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건강하게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할 때, 주로 암이나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을 생각할 것입니다.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되기 쉬우나, 실제로는 매우 중요한 건강 관리 중 하나입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골다공증은 흔한 질환입니다.

 

골다공증이란 뼈가 약해지고 쉽게 부러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재채기와 같은 경미한 움직임으로도 뼈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약 천만 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고, 3 4백만 명은 골다공증 위험군에 해당됩니다. 위험군에 해당되는 경우 일반인보다 골다공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50세 이상 여성의 절반, 남성의 경우는 1/4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경험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심각한 질환입니다.

 

골절은 특히 고령일 수록 심각한 문제입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주로 엉덩이, 척추, 손목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다양한 위치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뼈가 부러지면 통증이 매우 심하고 잘 가라앉지 않습니다. 척추뼈가 부러지거나 무너져 내리는 경우 키가 작아지거나 등이 굽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자유롭게 돌아다니거나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거나 우울감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그 밖에도 다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노인에서 고관절이 부러진 경우 약 20% 1년 내에 골절과 연관된 문제로 사망하거나 골절 수술을 견디지 못하고 사망하게 됩니다. 사망하지 않은 경우에도 대부분 장기간 간병이 필요하게 됩니다.

 

 

골다공증은 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입니다.

 

2005년 미국 내 집계에 의하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약 2백만 건으로 골다공증에 들어간 의료비는 총 190억달러( 20조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연간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약 3백만 건, 의료비는 253억달러( 29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몰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스스로 뼈가 약해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골다공증이 있거나 고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지금은 모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골절이 발생한 후에야 골다공증을 알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키가 작아지거나 등이 앞으로 굽는 것을 보아 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서는 이미 병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의 여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기 검진을 통해 골다공증을 초기에 치료함으로써 골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진단

 

골다공증 바로 이해하기

 

골다공증은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 여러 단계를 통해 골다공증을 잘 관리하여 골절의 확률을 줄일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골다공증과 골절이 생길 위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의 진단과 골절 위험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l  병력 청취

l  신체 진찰

l  골밀도 검사

l  골절 위험 척도 (FRAX)

l  임상병리검사 (혈액검사, 뇨검사 등)

 

추가적으로 다음과 같은 검사들이 우리 뼈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데 유용합니다:

 

l  X선 촬영

l  척추 골절 검사 (VFA)

l  골 스캔 검사

 

병력 청취. 골다공증과 골절의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해 주치의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살펴볼 것입니다:

 

l  나이

l  성별

l  폐경 여부 [여성]

l  성인기 골절 과거력

l  골절 및 골다공증 가족력

l  흡연 및 음주력

l  식습관 - 특히 칼슘, 비타민 D 섭취량

l  운동 및 신체활동

l  식사 장애 - : 거식증

l  생리가 규칙적인지 [폐경전 여성]

l  혈중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 [남성]

l  뼈의 소실을 일으킬 수 있는 병력이나 약물 복용력

 

신체 진찰. 신체 계측을 통해 키가 줄거나 등이 앞으로 굽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50세 이후에는 매년 같은 주치의를 방문하여 (신발 신지 않은 채로) 키를 재는 것이 좋습니다.

 

골밀도 검사. 골밀도 검사는 골절이 발생하기 전에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 검사는 뼈의 밀도를 측정하고, 뼈가 부러질 확률을 예측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미국 국립 골다공증 재단(NOF)에서는 골다공증 진단을 위해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기(DXXA)를 이용하여 대퇴골과 척추에서 골밀도를 측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골절 위험 척도 (FRAX). 골밀도 검사상 골감소증이 발견되었다면 골절 위험 척도를 통해 향후 10년 안에 골절이 발생할 확률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골절 위험 척도는 골밀도와 다른 위험인자들을 종합하여 10년 이내 골절 위험을 예측하는 도구입니다. 이러한 예측은 골다공증에 대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골밀도 검사에서 골감소증이 나타난 경우 결과지에 골절 위험도 점수가 함께 표시됩니다. 표시되어 있지 않다면 주치의가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골절 위험도 점수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골절 위험 척도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골다공증에 대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1.      폐경 후 여성 또는 50세 이상의 남성

2.      골밀도가 저하된 경우

3.      골다공증 약물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경우

 

임상병리검사. 혈액이나 소변에서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뼈의 소실을 일으키는 원인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l  혈중 칼슘 수치

l  24시간 뇨 칼슘 수치

l  갑상선 기능 검사

l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

l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 [남성]

l  비타민 D (25-hydroxyvitamin D) 수치

l  골 표지자 검사 - : NTX, CTX

 

위와 같은 검사 중 일부는 뼈의 소실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 질환의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뼈의 소실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를 이차성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증상과 위험인자에 따라 주치의는 이차성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권할 수 있습니다. 원인 질환이 밝혀지면 일반적으로 그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뼈의 상태도 호전됩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은 뚜렷한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 표지자 검사. 혈액이나 소변에서 골 표지자를 측정함으로써 뼈의 형성이나 소실이 얼마나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골 표지자 검사는 골다공증 약이 잘 듣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이지만, 골다공증의 진단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X선 촬영. 골다공증에 의해 척추에 다수의 골절이 생기면 키가 작아지고 자세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척추의 골절은 다른 말로 압박 골절이라고도 합니다. 척추뼈가 부러지면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등이 튀어나와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의 변화를 척추 후만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척추에 한 두개의 골절이 생겨도 아픈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주치의는 X선 촬영을 권할 수 있습니다:

 

l  1년에 키가 0.5인치(1.27 cm) 이상 줄었을 때

l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등이 튀어나왔을 때

l  허리에 통증이 있을 때

l  원래의 키보다 1.5인치(3.81 cm) 이상 줄었을 때

 

X선 촬영은 골밀도가 25-40% 이상 감소한 경우만 사진에서 보이기 때문에 진단 목적으로는 활용하지 않습니다.

 

척추 골절 검사(VFA).척추 골절 검사는 골밀도 검사와 마찬가지로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기(DEXA)를 사용하지만 더 적은 방사선 노출량으로 골절 부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척추에 골절이 의심될 때 이 검사를 해볼 수 있습니다.

 

골 스캔, 전산단층화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이 검사들에서는 암이나 뼈에 생긴 병변, 염증, 또는 새로 생긴 골절 등에 의한 뼈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요통의 원인을 찾거나 X선 촬영에서 발견된 이상 소견을 추적 관찰하는 목적으로 이 검사들을 하기도 합니다. 흔히 골 스캔을 골밀도 검사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골 스캔은 골다공증의 진단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골다공증의 치료

 

병력 청취, 신체 진찰, 골밀도 검사 및 기타 검사를 시행한 후 결과를 종합하여 주치의와 함께 치료계획을 세웁니다. 이미 골다공증에 의해 부러진 뼈가 있다면 뼈의 소실을 늦추거나 멈추고 이후의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환자는 대부분의 경우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이미 골다공증이나 골절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물리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사의 도움으로 몸의 힘, 균형, 자세를 기르는 안전한 운동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낙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 : 미국 국립 골다공증 재단(NOF, 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 2011

번역자 : 2011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3학년 이호규

감수 : 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2012/01/18 08:44 2012/01/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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