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명사수 중입자 치료기 도입한다
히타치와 사업추진협약서 체결, 2020년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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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타케우치 케이지 한국히타치 대표이사, 윤도흠 의료원장, 와타나베 마사야히타치제작소 헬스케어사업 부문 CEO, 노성훈 암병원장



의료원이 현존하는 최고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지난달 26일 윤도흠 의료원장과 타케우치 케이지 한국히타치 대표이사 사장은 종합관 교수회의실에서 중입자 치료기 도입에 관한 사업추진협약서(LOI)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노성훈 암병원장, 한상원 기획조정실장, 윤영설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의료원 보직자와 ㈜히타치제작소 헬스케어사업 부문의 와타나베 마사야 CEO, 나카무라 후미토 Chief Executive 및 한국히타치의 여러 임직원이 참석했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는 지난 1969년 한국 최초의 암 전문 진료기관인 연세암병원 개원 후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앞선 암 치료법을 선도해 왔다”며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통해 암을 완치의 질환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마사야 CEO는 “그간 축적된 입자선 치료기의 개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중입자 치료기가 세브란스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이번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위해 지난 수년간 세계 각국의 중입자치료기 운영 현황과 치료성과 등을 검토하고 현지를 방문했다.

지난 3월 말에는 윤도흠 의료원장을 비롯해 보직자와 담당 의료진들이 2018년 운영 목표로 오사카에 건립 중인 히타치사의 중입자 치료센터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의료원은 심장혈관병원 뒤편 주차장 부지에 지하3층, 지상3층에 연건평 1만 8,480㎡(5,600여 평) 규모로 건립되는 새 건물에 중입자 치료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3개의 치료실을 계획하고 있으며, 투입 예산은 기기 도입과 제반 비용을 포함 1,600여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사업추진협약서 체결 후 의료원과 한국히타치는 치료기기의 운영과 보수관리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 후 수개월 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중입자 치료는 탄소이온의 중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후 환자의 암 조직에 투사해 암 조직에 닿는 순간 방사선 에너지를 방출해 암세포 DNA 자체를 파괴하고 암 조직도 사멸시키는 원리다.

방사선량은 양성자 치료보다 적지만 양성자보다 중입자의 질량이 12배 정도 무거워 암세포 사멸률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장점으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학술지 네이처에서는 중입자 치료기를 암 치료의 명사수(Sharp Shooters)로 소개하기도 했다.

중입자 치료 대상은 전체 암 환자의 20%를 차지한다. 5년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낮은 폐암, 간암, 췌장암은 물론 치료가 어려웠던 재발성 직장암, 골육종, 척삭종 등 난치암 치료 그리고 고령의 암 환자들에 대한 비침습적 치료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가 주요 의학학술지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 중입자 치료를 시행한 결과 5년 생존율이 20% 이하에서 53%까지 향상됐다. 또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항암제와 중입자치료를 병행할 경우 2년 생존율이 10% 미만에서 66%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존 방사선 및 양성자 치료횟수는 평균 30회에 이르고 있으나, 중입자 치료는 그 절반 이하인 12회이다. 치료기간도 보통 5~7주 치료하는 기존의 방사선 치료보다 중입자 치료는 초기 폐암의 경우 1회, 간암 2회, 가장 치료 기간이 긴 전립선암이나 두경부암은 3주 이내에 치료를 완료한다.

세계입자방사선치료학회 자료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총 11개 기관에서 중입자 치료기를 운용 중이다. 일본 5곳, 독일 2곳, 중국 2곳(한 곳은 연구용),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가 각 1곳의 기관에서 운용하고 있다.


 



 
2017/05/22 14:25 2017/05/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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