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연구자·교수로서 기쁨을 준 세브란스
의대 김동구 교수(약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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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뒤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김동구 교수는 아쉬움, 섭섭함 대신에 기쁨, 기대감으로 퇴임 소감을 전했다. 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은 오랜 시간 그의 전공이었던 ‘스트레스’에 대해 연구하고, 깨달은 것을 이제 지역사회 시민을 위해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했다.
김동구 교수는 세브란스 3회 졸업생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그리고 그의 할아버지였던 김인국 의대동창의 길, 의업의 길을 따르고자 의과대학을 선택했다.
처음에 내과에 관심이 많았으나 결론은 기초학이었다. 박사과정에서 스트레스성 위궤양을 전공했으나 뇌 과학을 더 연구하고자 했다.
그런데 당시 국내에서는 배울 사람이 마땅히 없었다. 이우주 교수가 미국에 있는 지인을 연결해주었고 박사후연구원으로 오라고 추천받았으나 과감하게 학생으로 도전했다.
미국에서 받은 박사 학위는 생애초기 스트레스 연구인 코카인 베이비, 즉 산모가 코카인 복용 시 아이가 성장하면서 어떤 변화를 겪는지를 주제로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남용성 약물에 대한 심한 규제로 더 이상 연구를 진행할 수 없었고 스트레스 관리에 관한 연구로 전환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2015년 전공 분야의 세계 최고 저널인 Nature Neuroscience(IF 19.912)에 김철훈 교수와 함께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에 관한 연구를 게재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약리학회 이사장, 한국뇌신경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대한의학회에서는 이사, 부회장, 감사로 15년간 활동했다. 의과대학에 입학해 인생의 큰 스승인 약리학 홍사석 교수의 이야기도 전했다. 최고의 스승이라고 표현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신 분입니다. 의대학장을 하시면서도 학장보다는 학자로서의 삶을 사셨습니다”
홍사석 교수를 통해 정도준 선생이 지어 준 호인 무하(無下)의 자세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학문적으로 연구하던 스트레스를, 연세의 울타리를 벗어난 지역사회에 적용해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도우면서 교수의 사회적 책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는 학생으로서, 연구자로서, 교수로서 최고의 기쁨을 준 세브란스에 감사함을 계속 표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더군다나 지금부터 살아갈 인생의 자세를 이렇게 다 준비해 주신 하나님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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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2 09:55 2019/03/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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