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 김 진 교수(구강병리학)
일할 수 있어 행복했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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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나눔’. 김 진 교수는 34년이 넘는 재직 기간 동안 그 밸런스를 누구보다 잘 지켜왔다. 대내적으로, 대외적으로 중책을 맡아 소임을 다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소외 계층을 위해 베풀 수 있는 길을 끊임없이 도모해 왔다.
시원 섭섭. 퇴임을 앞둔 김 교수의 감회를 집약하는 말이다. 오랜 재직 기간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을 꼽는다면 무엇보다 동료와의 오랜 노력 끝에 구강병리학교실 설립을 이끌어낸 일이다. 구강병리학을 구강생물학과 분리해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법을 연구할 기반이 마련된 전환점이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 속에서 김 교수는 구강병리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인 구강암, 특히 암으로 진행되기 전 전암병소의 조기 진단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뿐만 아니라 구강종양연구소를 설립해 초대 소장을 맡아 책임을 다했고, 서울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서울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시절에는 ‘중국거주 위안부 할머니 후원 여자치과의사회’를 꾸려 여성부로 이관될 때까지 7년 이상 사업을 이끌었다.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 회장으로서는 세계구강악안면병리학회를 한국에 유치, 2010년 서울에서 세계 학회를 열도록 이끌었고 이때 조직위원장을 맡아 우리나라 구강병리학 분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그의 발걸음은 동아시아 국가의 치의학 연구 인력 양성과 치의학 연구 발전으로도 이어졌다. 특히 구강암 발병 비율이 높은 스리랑카의 치의학 발전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스리랑카 최초의 구강암 연구소 설립을 주도했고, 현지 치대생을 초청해 구강암 관련 공동 연구 진행 등 인력 개발에도 힘썼다. ‘스마일 스리랑카 2014 힐링캠프’를 개최해 진료 봉사를 펼쳐 크게 환대받기도 했다. 치과용 의료기기업체 VATECH의 단층촬영기(CT) 기부, 사회적 기업의 자발적 도움, 치과위생사협회의 현지인 치아 관리 교육 등 많은 이들이 힘을 보태면서 이러한 김 교수의 행보는 한층 탄력을 받았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지만, 학생들과 좀 더 많은 것을 공유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 학부 학생들과 좀 더 많이 교류하며 학문적으로, 향후 치과의사로서 나아갈 여러 인생의 갈래에 대해서도 좀 더 대화를 많이 나누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누구보다 뛰어난 연세의 후학들이 훌륭한 치과의사로서 저마다의 길을 잘 찾아 나가리라는 믿음은 확고하다.
“자랑스러운 후학들이 뛰어난 치과의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함께한 시간에 감사합니다.”





2018/09/06 08:59 2018/09/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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