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했기에 가능했던 날들
의대 김현숙 교수(진단검사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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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발견되어 교과서에 실리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고 이를 이용한 진단검사를 바로 시작해 진료에 적용하는 과정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1984년 에이즈/HIV 바이러스의 발견과 1989년 ‘non-A non-B형 간염바이러스’가 C형 간염바이러스(HCV)로 밝혀지는 것을 논문에서 읽으면서 곧 새로운 검사가 시작되고, 개선되는 과정을 함께했지요.”
기존에 접하지 않았던 생소한 무언가와 마주할 때 어떤 이들은 피하고, 어떤 사람은 호기심을 갖고 자신과 타인을 위한 발전의 기회로 만든다. 김현숙 교수는 후자였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 국내에 처음 알려지던 시기, 김현숙 교수는 국내 첫 환자의 진단부터 시작해 현재 에이즈 검사의 진단, 정도관리의 독보적인 전문가가 됐다.
오랜 경험과 전문성으로 에이즈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국가적인 행보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질병관리본부 에이즈·종양바이러스과와의 인연은 20년이 넘는다.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진단 및 정도관리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국가 에이즈진단검사 정책 수립에 기여해 왔다. 에이즈 관련 검사 및 검진 전문위원회 위원,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정도관리위원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국내 400여 개 민간 에이즈 검사기관들을 대상으로 HIV/에이즈 정도평가 및 외부정도관리 사업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15년 이상 추진해 왔다. 이것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특히 감염내과 진료팀과의 파트너십이 있었다고 김현숙 교수는 말한다.
이는 그가 경주해 온 노력의 일부다. 각종 만성 바이러스감염질환에 관심을 두고 바이러스항원항체 검사의 진단기술개발과 표준화, 검사법 인증심사 분야에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에서 면역혈청 및 면역측정분과를 맡아 노력해 왔으며 국내 임상검사의 정도관리와 표준화를 위해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초창기부터 30여 년 간 숨은 공헌을 해왔다. 또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장, 대한진단면역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감염질환의 정확한 진단검사법 발전과 정도관리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간염검사 분야에서 소화기내과 간파트와의 협력은 두드러졌다. 김현숙 교수는 국내외를 아울러 B형 및 C형 간염의 진단검사 분야에서 탁월한 문제 해결자이자 컨설턴트로 인정받고 있다.
여러 과와 협력해야 하는 진단검사의학과의 특성상 퇴임을 앞둔 지금 그간 함께 해 온 팀원들과 여러 임상과의 의료진, 수많은 세브란스 구성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이러한 현재까지의 경험과 맥이 닿아있다.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하지만, 늘 다른 사람을 먼저 돕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협동하는 마음을 갖고 모든 것에 임하길 바랍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손발을 맞춰야 하는 곳이니까요. 그간 이것이 가능하도록 제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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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10:35 2019/09/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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