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궁선근종으로 20년 가까운 세월을 과다출혈과 빈혈, 복통 등으로 고생하다가 한 달 전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자궁절제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수술 전 산부인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마다 의사 선생님들께서는 수술을 권유하셨지만 겁이 많은 저는 수술이 두렵고 곧 폐경기가 올 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차일피일 수술을 미루다가 수술 2달 전부터는 멈추지 않는 출혈과 복통 때문에 도저히 더 견딜 수가 없어서 수술을 결심하고 나름대로 인터넷을 통해서 수술 방법과 여러 가지 자료를 찾던 중 '로봇수술은 수술 시 신경이나 혈관을 10~15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훨씬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고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통증이 덜하며 감염 위험도 낮아지고 특히 출혈이 적기 때문에 수혈 등의 필요가 줄고 입원 기간이 단축되어 정상 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해진다'는 로봇수술에 대한 정보를 읽고 나서 저도 로봇수술을 받았고 실제로 위에서 열거된 로봇수술의 혜택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먼저, 수술 직전 제 자궁 크기를 개인 병원에서는 12주로 진단받았는데 실제 수술시에 보니 20주 될 정도로 너무 커서 수술시 거대 자궁 때문에 시야가 가로 막혀 자궁만 제거하기로 한 처음의 계획과는 달리 난소와 난관 등도 제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의료진들의 뛰어난 능력과 기술, 그리고 그나마 로봇수술이었기에 사야를 확보할 수 있어서 난소 등도 보존하며 개복 수술마저 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로봇 수술의 강점은 수술 후에도 나타났습니다.
저는 수술 후 굉장히 아플 것으로 각오하고 지레 겁도 먹고 있었는데 몸이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이상하리만치 수술 부위의 통증이 거의 없었고 다음날에는 걸어다니며 운동을 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빠른 회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빈혈이 있어서 수혈에 대한 걱정도 했지만 수혈 없이 철분제로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며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한 마디로, 로봇 수술은 저를 위한 맞춤수술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저의 상황과 잘 맞아 떨어졌고 수술 후 오히려 오랜 짐을 벗은 듯 홀가분하고 행복하기까지 합니다. 100g인 보통 자궁 크기의 10배인 1Kg에 해당되는 제 자궁을 제거해주시느라 최선을 다하시고 너무 고생하신 의료진들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행복한 수술체험기가 수술을 앞두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지닌 다른 환자분들에게 용기가 되고 수술 방법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09.09.30. 장 정희


 
2009/10/12 15:18 2009/10/12 15:1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 256 

카테고리

전체 (256)
프로필 (1)
부인암 (59)
다빈치 로봇 수술 (112)
강의자료실 (5)
FAQ (31)
앨범 (12)
살아가는이야기 (2)
동영상 (6)
언론보도 (25)
세브란스병원 소식지 (2)
베스트닥터QnA 동영상 (1)

공지사항

달력

«   2019/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