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45·여 55세 이상 추가 검사 필요

심전도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더라도 다음 3가지 중 어느 하나에라도 속해 있다면 다른 심장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첫 번째는 증상이 있을 때다. 계단으로 2층 정도밖에 올라가지 않았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거나 호흡 곤란이 있으면 추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두 번째는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을 때다. 나이로는 남성은 45세 이상, 여성은 55세 이상일 때 위험 군에 든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신장질환과 같이 심장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질환도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담배를 피우거나 가족 중 심장병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도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서울대병원 심장내과 조현재 교수는 "나이가 많거나 당뇨병이 있으면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심전도 이외의 추가의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들은 감각이 무뎌져 있어 협심증이 심각한 상태까지 진행돼도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심전도 검사 결과가 그 전의 검사 결과와 달라진 경우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심전도는 사람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르지만 한 사람에서 1~2년 내에 변하지는 않는다. 심전도 검사 결과가 작년 건강검진 때와 달라졌는지, 달라졌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운동부하 검사

심전도 검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검사 중에서 가장 권장되는 검사. 심전도 검사는 안정된 상태에서 심장의 리듬을 측정하지만, 운동부하 검사는 인위적으로 심장에 부담을 준 상태에서 심장 리듬을 측정하는 것이므로 정확도가 더 높다. 가슴에 10개 정도의 전극을 붙인 상태에서 20분 동안 러닝머신의 지시에 따라 뛰면 검사가 끝났다. 2만원 정도면 받을 수 있으면서 검사의 정확성이 높다. 다만 고령이거나 퇴행성관절염, 척추질환 등이 있는 사람들은 20분 동안 달리기를 할 수 없어 검사를 받기 힘들다.

안정된 상태의 심전도가 정상 심전도와 다른 사람도 운동부하 검사를 받을 수 없다. 원래 심전도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운동 때문에 심전도가 변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혈압을 오래 앓았거나, 부정맥이 있는 사람, 또는 심장 리듬을 바꿀 수 있는 약을 먹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한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운동부하 검사는 의료진이 검사 과정을 모니터해 주는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매우 안전한 검사지만 운동으로 심장에 갑작스러운 부담이 가 간혹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장 CT(컴퓨터 단층촬영)

기존의 CT는 고정된 부위(뼈나 뇌 등)를 찍는 데는 효과적이었으나, 장기나 심장 등 움직이는 부위는 찍을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개발된 심장 CT는 움직이는 심장을 효과적으로 촬영할 수 있어 심전도를 보완하는 검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가만히 누워 있으면 CT장비가 알아서 심장과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을 찍어 3차원 입체영상으로 만들어낸다. 비교적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으나, 방사선 피폭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촬영 시 심장 박동을 늦추는 약을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심장은 뇌, 위장 등 다른 장기보다 빠르게 움직이므로 촬영할 때 방사선 피폭량이 훨씬 많다. 방사선에 많이 노출되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논문도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2007년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에 발표한 논문에서 심장 CT를 찍으면 평생 동안 살면서 암이 생길 위험이 여성일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높아진다고 밝혔다. 가장 위험한 암은 폐암이었고, 젊은 여성의 경우엔 유방암이었다.

검사를 위해 심장박동을 늦추는 약을 써야 하는 것도 부담이 된다. 고영국 교수는 "심장 CT를 찍을 때에는 심장리듬에 변화를 주는 약을 써야 하므로 부정맥이 있거나 폐 질환이 있는 사람은 찍지 못한다"고 말했다.
검사 시간은 20~30분이고 비용은 뇌·심혈관 질환을 이미 진단 받은 사람은 건강보험이 적용돼 18만~25만원, 건강검진 목적으로 받을 때는 보험적용이 안 돼 40만~55만원 선이다.

■심장초음파

최근 심전도 검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검사의 하나로 심장초음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심장 초음파의 주된 목적은 심장의 구조와 모양을 보는 것으로 심장판막 이상이나 기형 등을 밝히는 데는 유용하지만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 문제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50%는 정상으로 나온다.

그래서 심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나타나는 허혈성(虛血性) 심장 질환의 검사법으로는 '부하(負荷) 심장초음파'가 대안으로 꼽힌다. 부하 심장초음파는 누운 상태에서 실내자전거를 타거나 심장운동에 부담을 주는 약물을 투여하면서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다. 안정된 상태에서 심장이 뛰는 모습과 심장에 부담을 줬을 때 뛰는 모습을 비교해 심장 혈관에 문제가 없는 지를 확인한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폐질환이 있거나 심각한 비만인 경우를 제외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일반 심장초음파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비용은 병원은 10만원, 대학병원은 20만원 정도. 부하 심장초음파는 검사를 하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필수적이므로 심장 전문의가 있는 대학 병원급에서만 가능하다.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1시간, 비용은 40만원쯤 든다.



2012/07/06 11:23 2012/07/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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