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동맥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말초동맥질환자 중 걸을 때만 통증을 느끼는 사람은 규칙적인 운동이 항혈소판제 복용보다 효과가 좋은 경우가 많다. 운동 능력이 좋아지고 동맥경화증이 개선된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말초동맥질환이 있으면 혈액순환이 안 돼 움직일 때마다 다리가 아프기 때문에 신체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며 "약물 치료만 하면 걸을 수 있는 최장 거리가 30% 길어지는 데 비해, 운동을 하면 3배까지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만히 있어도 다리에 통증이 올 정도의 중증 환자는 운동요법보다 시술이나 수술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운동은 병원에서 운동부하검사를 받고 적당한 강도와 시간을 처방받은 뒤에 시작해야 한다.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는 "말초동맥질환자는 심혈관이나 뇌혈관에도 동맥경화가 함께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리하게 운동하면 협심증·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걷기가 기본이다.

발목을 뒤로 젖혔다가 원위치시켜서 관절과 인대를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 준비운동부터 한다. 이어 10분간 천천히 걷다가 속도를 높여서 40분 유지하고, 마지막 10분은 속도를 줄이면서 마무리한다. 3~6개월간 이틀에 한 번씩 걸으면 효과를 본다. 아파도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으면서 걸어야 한다. 고영국 교수는 "이렇게 해야 망가진 다리 혈관 주위에 새 혈관이 만들어지고, 혈관의 내피세포 기능이 좋아져 병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2012/07/06 11:41 2012/07/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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