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명답



협심증에 관한 7가지 오해와 진실
“관상동맥중재술로 치료 효과 탁월, 관리가 관건!”

 질병에 대한 생짜배기 질문들(우문)에세브란스의 베스트 닥터가답합니다(명답). 이달의 주제는‘협심증’. 가슴에 통증이 느껴져서협심증을 걱정하는 분들의 궁금증을고영국 교수(심장내과)가속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에디터 노서현 | 포토그래퍼 김지훈, 정민우 스타일링 문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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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뻐근하게 아픕니다. 계단 오를 때는 숨도 차고요. 그렇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심장 문제일 수 있습니다. 협심증 환자 중에 빨리 걸으면 가슴이 뻐근하다가 가만히 있으면 괜찮아진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아요. 환자에 따라 느끼는 증상은 다양합니다. 5-10분 정도 가슴이 전체적으로 뻐근하다고도 하고, 조이는 것 같다고도 하고, 고춧가루를 뿌린 듯 따갑다고도 해요. 목 위쪽에서 귀 밑, 턱까지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고요. 또 답답하다고 하기도 하고 누르는 것 같다고 하기도 합니다. 심장이 운동을 하려면 혈액으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어야 하는데 혈관 협착으로 허혈이 생긴 것이 협심증입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혈류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죠. 간혹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이 있을 때도가슴 통증이 있는데, 그것이 협심증으로 인한 건지 다른 문제 때문인 건지는 환자가 구분하기 어려워요. 이런 경우 심장 전문의가 특징적인 증세를 듣고 판단해야 합니다. 환자가고혈압, 당뇨, 흡연, 고령 등 위험 요인이 있을 때는 좀더 주의 깊게 살펴보고 여러 검사를해서 확인합니다.

혈관이 막혀서 이런 증상이 있다면, 거기엔 어떤 치료 방법이 있나요?
환자가 전형적인 협심증 증세를 보이면 관상동맥조영술로 막힌 혈관을 확인한 후 치료방법을 결정합니다. 방법은 약물 치료, 관상동맥중재시술, 관상동맥우회술 중에서 선택하게 됩니다. 협착이 심하지 않을 때는 약물 치료를 하고, 막힌 혈관을 넓혀주어야 할 경우에는 혈관조영술 후에 곧바로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를 넣는 관상동맥중재시술을 합니다. 혈관이 길게 여러 군데 좁아져 있거나 딱딱해져 있다면(석회화) 관상동맥우회술, 즉 수술을합니다.

 관상동맥조영술과 중재시술은, 팔목 혈관이나 사타구니 쪽 혈관에 관을 집어넣어 관상동맥 입구까지 올라가게 한 뒤 조영제를 넣어 혈관이 좁아진 부분을 확인하고 그 부위를 풍선으로 넓힌 다음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확장하는 시술입니다.

관상동맥중재시술은 대표적인 시술인가요? 시술은 위험하진 않나요?
협심증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면 바로 혈관조영술을 시행합니다. 혈관조영술 후 관상동맥중재시술로 스텐트를 넣어 70-80% 환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니 대표적인 시술이라 할 만하죠. 그리고 아주 심한 경우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는데, 요즘은 그 전에 협심증을 잡기 때문에 수술까지 시행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습니다.

 관상동맥조영술과 중재시술은 고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고 어느 정도 위험하기는 하지만, 최근 성적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관상동맥중재시술을 했을 때피부에 바늘로 찔러 도관을 넣는 자리에 출혈이 있거나 멍이 드는 겁니다.
 
 위험한 합병증은 혈관이 터지거나 혈전이 뇌혈관으로 올라가서 뇌졸중이 오는 것인데 이 경우는 1% 미만입니다. 다만, 심장 수축 기능이 많이 약해져 있고, 동맥경화증이 심하고, 혈관이 꼬불꼬불하면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걱정하시는 것과는 달리 중재시술을 하면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고, 가슴을 여는 관상동맥우회술을 해도 대부분 2-3일 내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고 일주일이면 퇴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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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가 협심증 증세를 보이면 관상동맥조영술로 막힌 혈관을 확인한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방법은 약물 치료, 관상동맥중재시술,관상동맥우회술 중에서 선택하게 됩니다. 협착이심하지 않을 때는 약물 치료를하고, 막힌 혈관을 넓혀주어야할 경우에는 혈관조영술후에 곧바로 스텐트를 넣는관상동맥중재시술을 합니다.

관상동맥중재시술은 한 번 받고 나면 효과는 영구적인가요, 아니면 재발을 예상해야 하나요?
요즘은 스텐트 효과가 거의 영구적입니다. 이전의 일반 금속 스텐트를 넣으면 1년 이내에 다시 좁아질 확률이30% 정도인데, 지금은 약물 코팅된 스텐트가 나와서 재협착률이 5-10%까지 떨어졌어요. 스텐트에 코팅된 약물은이물질에 대한 반응으로 새살이 돋는 것을 방지하는 성분이에요. 그런데 상처가 너무 안 아물면 그 부위에 갑자기혈전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스피린이나 항혈소판제제를 먹는 건데, 지금은 재협착이 안 생기면서도 보다 안전한 스텐트가 사용되고 있고, 계속 더 나은 스텐트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놀라운 발전이지요.

협심증 진단을 받은 후에, 약은 평생 먹어야 되나요?
협착이 일어난 부위뿐만 아니라 온몸의 혈관을 보호하려고 먹는 것이므로 약은 평생 먹어야 합니다. 다른 혈관에 동맥경화가 진행되거나 혈전이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거니까요. 그러니 열심히 드셔야 합니다. 협심증이 온 환자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올 수도 있고, 다리혈관에 협착이 생겨서 근육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먹어야 할 약이 너무 많다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각 약의 효능은 모두 다르므로빼놓지 않고 먹어야 합니다. 항혈소판 제제와 아스피린은 혈전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 먹는것이고, 협심증약은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먹는 겁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이나 고혈압약, 당뇨약도 물론 잘 챙겨 드셔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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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혈관이 좁아진 건동맥경화 때문이니까 당뇨약이나고혈압약, 콜레스테롤을낮춰 주는 고지혈증약을 통해환자의 위험 요인을 조절해야합니다. 그것이 개선되지 않으면다른 혈관이 또 좁아지기때문입니다. 담배는 당연히끊어야 하고, 비만한 환자는 운동으로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특별한 시술을 받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식이조절을 한다면 협심증은 자연 치유되기도 하나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식이조절을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중재시술을 한 뒤에 보조적으로 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하는 것이지, 검사도 받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시술을 해놓고 무리하지 않게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또 불안정형 협심증 같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운동을 아예 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협착의 정도와 부위가 중요해요. 관상동맥은 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나무도 잔가지를 쳐낸다고 죽지 않는 것처럼 우리 심장도 곁가지 부분의 혈관이 협착되었을 때는 거기에 적응해서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무의 뿌리에 해당하는, 관상동맥의 굵은 가지나시작 부분에 가까운 가지가 막히면 타격이 큽니다.

협심증 환자가 건강관리를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위험 요인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담배 끊고, 혈압이나 혈당 관리 열심히 하고,동물성 지방 대신 신선한 채소 위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운동을 해야 합니다.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은 협착이 심해도 별로 몸을 움직이시지 않기 때문에모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서 살펴야겠지요. 평소 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운동하다 보니까 오늘은 뭔가 다르다’라고 느껴지면 바로 병원에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Zoom in 협심증의 베스트 닥터 고영국 교수

고영국 교수는 환자들에게 검사 결과를 일일이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환자들은 대개 처음 가슴 통증을 느꼈을 땐다급하게 병원을 찾지만, 시간이 지나면서자신의 상태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그는 차분하고 꼼꼼하게 환자에게 그의 상태에대해 설명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관상동맥시술에대해서는 효과와 더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생각하는 그는 심장 관상동맥뿐만 아니라뇌로 가는 경동맥, 대동맥, 다리혈관 등 온몸의혈관 질환을 진료한다. 뇌혈관과 심장혈관,다리혈관의 문제는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다리혈관의 문제가 결국 심장혈관 문제로 이어져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2/07/06 11:48 2012/07/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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