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윤도흠 신임 연세의료원장은 6일 세브란스 향후 100년을 위한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을 선언하고 "첨단 기술과 따뜻함으로 미래 100년 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브란스에서는 첨단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고, 따뜻함과 세심함이 담긴 새로운 의료문화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따뜻한 세브란스'의 의미에 대해 "제가 느낀 따뜻한 세브란스는 조직이 1만명이 넘다보니 각 개인의 능력을 인정해달라는 것으로 이해했다"며 "교수들이 조금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도록 모멘텀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중심의 문화로 따듯함을 느끼게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제가 가장 중심이 되어 이끌어갈 비전이다. 따뜻한 세브란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은 세계적인 헬스케어 클러스터 마스터플랜 구현과 인공지능 시대 준비, 인류사회를 위한 헌신과 봉사 등 지속성장 가능한 세브란스의 주춧돌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연세의료원은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을 실현하기 위한 중점적인 추진 과제로 ▲급변하는 의료서비스의 100년 앞을 내다보는 인프라 구축 ▲정밀의료와 AI 시대를 준비하는 의료 R&D 구축 ▲미래를 선도할 진료와 연구분야 육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치 경영 ▲인재 발굴과 육성 및 조직 개편 등을 제시했다.

'의료복합 클러스터 마스터플랜'은 의료클러스터, 지원클러스터, 교육클러스터를 구심점으로 첨단 진료동(1만8000평)과 산·학 융복합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메디컬 이노베이션 파크가 들어선다. 우수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의과대학(9500평→2만평)도 신축한다.

윤 원장은 "1885년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 제중원을 시작으로 한국인을 치료해온 세브란스는 132년 간 각종 질환에 대한 데이터와 진료 연구 데이터를 체계화했다"며 "앞으로 빅 데이터와 한국인 유전체 연구 자료 등을 추가해 한국인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원장은 미국, 영국, 호주 등 IT 기업은 물론, 국내 인터넷과 클라우딩 업체, 인도의 소프트웨어 기업 등과 차세대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해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IT 기업들과 의료정보 데이터 수집·저장·처리 시스템 구축에 대한 작업도 논의 중이다. 얼마 전 국내 최대 포털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포털사이트를 통한 진료예약 서비스도 시작했다.

윤 원장은 AI시대에 걸맞는 의료 R&D에 대해서는 '최초'에 연연하지 않고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AI가 생각보다 초기 투자가 엄청나고 거기에 따른 리스크가 크지만 확실한 로드맵을 세울 것"이라며 "최근 국내 한 병원이 AI를 추진한다고 했는데 외국에서 수입한 모델을 쓰는 것에 불과하다. 한국인의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우리가 부족한 능력을 AI와 연계해 운영하는게 더 낫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칭다오 세브란스병원 추진 사업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그는 "칭다오 세브란습 병원은 2019년에 완공되면 2020년쯤 환자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태까지 의료기관의 진출은 전부 위탁교육이었지만, 칭다오 세브란스 병원은 50:50으로 중국과 똑같이 투자한다. 저희는 현물투자 대신 세브란스 브랜드 가치 등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 사업에 대해서도 "연세대 송도캠퍼스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국제병원의 의료환경은 어렵지만 송도에 외국인 유치가 늘어난다면 송도에서 외국인병원은 필수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재정난 때문에 추진이 중단된 용인동백 세브란스 병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2~3년 안에 재난병원 중심으로 갈지 여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세브란스는 지난 132년 전 제중원의 숭고한 정신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의료기관으로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사업에도 큰 비중을 둘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칭 ‘제중원 글로벌 보건개발원’을 설립,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북한 의료 지원, 의료선교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2016/12/06 19:56 2016/12/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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