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펙’ 치료 100례 달성하는 백승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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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장암 4기라도 새로운 치료법으로 수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을 3분의 1 가량 높일 수 있다"며 "말기 대장암이라도 치료의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제공
 

“대장암이 복강으로 전이된 4기라면 수술을 포기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기존 치료법으로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했던 4기 대장암도 새로운 기법으로 3분의 1 가량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4기암을 ‘말기암’으로 여겨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가 많은 것이 안타깝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최근 건강검진으로 조기에 암을 발견해 수술 등으로 완치하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조기 발견하지 못하면 장기나 혈액, 임파선 등으로 전이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히 전이된 4기암은 포기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백 교수가 2014년 7월부터 시행 중인 ‘하이펙(HIPECㆍ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 치료’가 큰 효과를 나타내면서 4기 대장암 환자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하이펙 치료법은 대장암 덩어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면서 고온(42도 정도) 가열한 항암제를 뱃속에 넣어 암세포를 직접 죽인다. 24일로 하이펙 치료 100례를 달성하는 백 교수를 만났다.


-대장암 현황을 설명하자면.
“대장암 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272명(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위암(302명), 유방암(28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다른 암도 마찬가지이지만 대장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대장내시경검사를 하지 않는 한 쉽게 발견되지 않지요.


대장암 환자의 36.3%가 전이되지 않은 1~2기로 5년 생존율(완치로 봄)이 93.8%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문제는 전이가 잘된다는 점입니다. 림프 등 국소 부위로 퍼진 3기 대장암 환자는 40.2%나 되고, 5년 생존율도 60~70%로 떨어집니다. 혈액을 타고 간이나 폐, 척추로 퍼지는 원격 전이(처음 발생한 암세포가 멀리 퍼지는 것)된 4기 대장암 환자는 14.6%이지만 5년 생존율은 0%에 가까울 정도로 치명적이지요.


우리나라도 젊은 대장암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30, 40대 젊은 사람은 건강 검진 대상이 아니어서 대장암을 뒤늦게 발견하는 일이 잦다 보니 암이 크게 퍼진 4기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죠. 안타까운 일이죠.”


-하이펙 치료법은.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 워싱턴암센터에서 연수할 때 폴 슈거베이커 종양외과 교수에게서 이 치료법을 배웠죠. 30년 넘게 이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는 슈거베이커 교수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4기 복막 전이 대장암 환자를 살리는 것을 보고 믿음이 생겼죠.


하이펙 치료법은 생존이 거의 어려운 복막 전이 4기 대장암 환자를 30% 가량 살리는 혁명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죠. 간단히 말하면 배를 가르고 암 부위를 제거한 뒤 혹시라도 남아 있을지 모를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환자 복강에 42도로 가열한 항암제(마이토마이신)를 90분 정도 직접 뿌려주는 치료법이죠. 암세포가 일반세포보다 열에 약하다는 점에 착안해 온열요법과 전통적 항암제 치료법을 수술과 접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수술법’이라고 할 수 있죠.


온열 자체가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고, 항암제 치료농도를 30배 가량 올린 상태에서 암세포에 직접 투입하기에 치료효과가 아주 높습니다. 난소암에 쓰이는 항암제(파클라탁셀)의 1,000배 정도 효과를 내죠. 미국의 하이펙 치료 사례를 보면 4기 대장암에서 일반 항암제 치료만 했을 때보다 5년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인다고 합니다.


다만 하이펙 치료는 처음 발생한 부위의 암세포와 전이된 암세포를 제거해야 하므로 수술이 매우 복잡하고 보통 10시간 이상 걸립니다. 다른 수술보다 4배 정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뜨거운 온열 항암 치료가 병행되므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높죠. 따라서 하이펙 치료는 고도로 특화되고 숙련된 의사와 치료팀의 팀워크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하이펙 치료를 1주일에 2건 정도 밖에 하지 못합니다. 특히 보험적용이 되지 못해 많은 병원에서 이 치료법을 받을 수 없는 점도 안타깝습니다. 다행히 ‘나눔과 배려’의 세브란스 정신으로 이 치료를 하고 있죠.


덧붙이자면, 하이펙 치료법을 쓰면 대장암 일종으로 충수돌기에서 생기는 ‘복막 가성점액종(위점액종)’을 100%가까이 살릴 수 있습니다.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이 이 병으로 사망했지요. 참고로 2014년 7월 제가 처음으로 이 치료를 한 50대 4기 대장암 환자는 지금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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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2017-02-18(한국일보)
 
-4기 대장암이라도 수술하는 게 좋은가.

“아직 최종적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만 숙련된 외과의가 부작용 없는 수술을 했다면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2014년 ‘외과 연보(Annals of Surgery)’에 발표된 ‘3만7,793명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원발암 절제의 역할‘ 논문이 대표적이죠. 전이성 대장암 환자 가운데 원발암을 절제한 2만3,004명과, 그렇지 않은 1만4,789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원발암을 잘라낸 환자의 생존율이 높았다고 보고됐습니다.

또한 2015년 '외과종양학저널(Journal of Surgical Oncology)'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4기암도 수술한 뒤 항암치료를 받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기간이 평균 4개월 정도 늘었습니다. 4기 대장암은 수술하지 않는다는 ‘상식’을 깨고 수술이 치료에 도움될 수도 있죠.”


-대장암 예방법이라면.

“대장 질환은 초기 증상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아 대장내시경을 하지 않는 한 쉽게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평소 대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기름진 음식과 붉은 색 고기, 과음. 흡연 등은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등을 많이 먹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지요.”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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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14:25 2017/03/02 14:25

의료진·보호자와 한마음 새 삶 향한 희망 샘솟아


암환자는 매일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더욱 그렇다. 먹고 있는 약이 효과가 있는지, 혹시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번진 것은 아닌지 늘 전전긍긍한다. 지난 17일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와 그에게 치료받고 있는 폐암 환자 4명이 병원 내 카페에 모였다. 약에 내성이 생겨 사지의 문턱에 다다랐다가 희망을 찾은 말기 폐암 환자다. 이날 조 교수와 환자들은 치료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폐암 극복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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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상당히 끈끈해 보인다. 어떤 인연인지 소개해 달라.


말기 폐암 환자 4명 극복기

조병철 교수(이하 조 교수)=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주치의와 환자 사이다. 한분 한분 절박한 사연을 갖고 진료실을 찾아왔던 때가 기억난다. 이들은 기존에 복용하던 치료약에 내성이 생겨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다. 지금은 최근에 개발된 신약(표적치료제)을 복용하며 폐암을 극복해 가고 있다.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는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암 극복이란 하나의 목표를 갖고 팀워크를 발휘할 때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힘든 순간마다 의료진과 좋은 팀워크를 이뤄 고비를 잘 넘긴 환자들이다.


사회=환자분들 모두 말기 폐암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상태와 극복 과정이 궁금하다.
김재룡 환자(이하 김재룡)=다른 병원에서 뇌수술을 한 후 치료제를 4년 동안 복용했지만 결국 내성이 생겼다. 암세포가 번져 폐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희망이 없어 절망하던 그때 조 교수를 만나 새로운 표적치료제를 접할 기회를 얻었다.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며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큰 행운이었다.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모습에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다.


박성진 환자(이하 박성진)=폐암 진단을 받은 후 항암·방사선요법, 뇌수술, 표적치료제까지 안 해본 치료가 없었다. 지치고 힘들어 잠시 치료를 쉬기도 했다.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조 교수를 찾아갔다. 정확한 몸 상태부터 앞으로의 치료 방향, 새로 나온 표적치료제에 대한 소개까지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의료진을 신뢰하는 마음이 절로 생겼다. 지금은 주치의의 말과 조언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고 있다.

김연옥 환자=복용 중이던 치료제에 내성이 발생해 암세포가 뇌와 뼈로 번졌다. 내 이름조차 쓰지 못할 만큼 심각한 인지장애가 왔다. 병원에서 유전자검사를 진행한 결과 새로 개발된 표적치료제를 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문제는 경제적 부담이었다. 남편은 ‘과연 약값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임상연구(ASTRIS 연구)에 참여하게 돼 약을 무상으로 지원받았다. 다리에 마비가 와 휠체어를 타던 내가 이 약을 복용한 후 멀쩡하게 걷는다.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르겠다.


임지현 환자=암세포가 뼈로 번져 2013년에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1차 표적치료제를 복용한 후 두 달 만에 암세포가 절반으로 줄었다. 하지만 1년 후 허리에 암세포가 생겼다. 이때 병원에서 임상시험 참여를 제안받았다. 당시만 해도 신약의 사용 허가가 나기 전이었다. 임상시험에 참여해 치료제를 복용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생업을 놓지 않을 만큼 몸 상태가 호전됐다. 매일 아침 한 시간씩 유산소 운동을 하고 가끔 등산과 골프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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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새로 개발된 표적치료제는 어떤 약인가.
조 교수=환자 4명 모두 EGFR 유전자에 T790M이라는 유전자 변이가 있다. 1, 2차 EGFR 표적치료제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변이다. 새로 개발된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는 3세대 표적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5월 시판을 허가한 약이다.

이 약은 T790M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T790M 변이를 가진 폐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치료한다. T790M 변이 양성 환자 10명을 치료하면 7명에게서 극적인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항암제나 기존의 표적치료제보다 이상 반응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겼을 때 흔히 나타나는 뇌 전이에 상당히 효과적인 약이다.


사회=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환자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조 교수=연구는 전 세계 107개 병원에서 동시에 진행됐고, 병원마다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국내에 응급하고 위중한 처지에 놓인 폐암 환자가 너무 많았다. 결국 외국에 있는 제약사에 직접 연락해 120명에 대한 연구 지원을 요청했다. 놀랍게도 받아들여졌다. 이 치료제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던 환자에게 기적과도 같은 선물이었다. 서울은 물론 지방 곳곳에서 찾아온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연세암병원에서 총 111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김재룡=신약을 접하기 힘든 환경이 안타깝다. 새로 개발된 표적치료제는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상당히 고가다. 한 달에 1000만원 수준이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운 좋게 임상시험·연구를 계기로 약을 지원받았다. 아예 치료조차 받아보지 못한 환자가 많다. 많은 폐암 환자가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고 있다. 하루빨리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 교수=지금은 폐암 환자가 새로 기존의 임상연구에 참여할 길이 없다. 참여하려면 환자 등록을 해야 하는데, 등록기간이 지난해 11월까지였다. 다행스러운 것은 조만간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홍콩에서 진행하는 다른 임상연구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120명 규모다. 혈액검사에서 T790M 변이가 확인된 환자라면 참여 대상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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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폐암은 사망률이 높고 생존율이 낮다. 최근 들어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 다른 폐암 환자와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것 같은데.

박성진=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땐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유언까지 썼다. 그러나 희망을 갖고 의사의 조언을 따랐더니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요즘에는 5~10년 후를 생각할 만큼 여유가 생겼다.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조 교수=폐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었다. 어떤 약을 언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말기 암환자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 의료진은 최신 치료 정보를 환자에게 정확히 제공해야 한다. 환자 역시 적극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요구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여기 모인 환자들도 처음에는 신약의 존재를 몰랐다. 치료를 받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생활하지 못했을 것이다. 계속해서 혁신적인 신약이 개발되고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출처: 중앙일보] 사회=류장훈 기자,정리=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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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11:07 2017/02/03 11:07

(1) 흡연과 암 발생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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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의 절반은 담배로 인한 암이나 여타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 전체 암 사망자 중 담배로 인한 사망자는 30%에 달한다. 흡연자의 폐암 발병률은 비흡연자에 비해서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약 20~30배에 달한다.

물론 흡연을 하더라도 암에 걸리지 않고 장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담배를 즐기면서 장수와 건강이라는 행운을 모두 얻기 위해서는 당첨 활률이 30배나 낮은 제비를 뽑아야 한다.


흡연의 발암기전은 동물실험과 임상실험 등을 통해 범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사람에게 발암성이 있다고 확실시된 발암물질은 열다섯 가지 이상 존재한다. 이러한 발암물질들은 DNA파괴,


종양 억제 유전자의 불활성화 등의 기전을 통해 암 유발을 높인다. 흡연이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암으로는 폐 외에도 구강, 인두, 비강, 성대, 식도, 간, 위, 대장, 췌장, 신장, 방광, 요도, 자궁경부, 난소, 백혈병 등이 있다.


간접흡연의 해악
흡연자 중에는 자기가 태우는 담배 연기가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사람이 많다. 담배 연기가 싫다며 기침하거나 핀잔을 주면 "야, 겨우 그거 조금 맡은 거 가지고 뭘 그래?"라면서 역으로 성을 내는 사람도 있다.


흡연자와 함께 사는 여성이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그들의 모발을 이용해 니코틴 축적량을 조사했다. 이 연구에서 흡연자와 함/게 사는 아이들의 모발에 축적된 니코틴 양은 비흡연자와 사는 아이들에 비해 두 배 정도 많았다.


간접흡연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 해악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노출되는 간접흡연의 양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현재까지 이뤄진 연구는 흡연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가 될 만한 연구결과 몇 가지를 살펴보자.
- 최근에 발표된 메타분석들을 보면 흡연자와 결혼한 배우자의 경우 폐암 발병률은 1.3배가량 높아졌다.
- 직장에서 간접흡연을 경험한 사람의 폐암 발병률이 1.22배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 25년 이상 흡연자와 함께 산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2배 정도 높았다.
- 직장 등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산모의 경우 저체중아를 출생할 확률이 22%, 사산율이 23%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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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흡연은 없다
건강한 흡연 방법은 없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둘러 담배를 끊어야한다. 담배는 상용화되지 말았어야 했다. 안타깝게도 담배는 유해성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을 때 널리 퍼져 인기를 끌었다. 위해성이 충분히 알려진 현재까지도 중독성과 경제적 파급력 등으로 인해 쉽게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담배의 해악과 그것을 끊었을 때의 유익은 여러 음식이나 생활습관의 해악이나 유익을 합한 것보다 훨씬 크다. 혹시 아직도 담배를 피우면서 암 등에 대한 건강정보나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금연부터 먼저 실천하길 권한다.


건강한 삶을 위하여, 특히 암으로부터 건강한 삶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그 다음으로 정기검진을 받아 혹여 생길 수 있는 암을 조기에 예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여위해야 한다.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아무런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나 다짐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5% 전후로 매우 낮다고 한다. 반면 상담 및 약 복용, 껌이나 패치 및 여타 보조제 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금연 치료를 받을 경우 성공률은 6배나 증가한다고 한다.
여러 병원이나 의원에서 금연 치료가 시행되고 있고, 대부분의 보건소에서는 무료 금연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아무쪼록 금연에 성공해 본인과 사랑하는 주변 이들에게 당당해지길 바란다.


금연상담전화 1544-9030
출처: <암 전문의가 알려주는 항암 밥상의 힘> 임채홍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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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14:17 2017/01/10 14:17

폐암, 조기 발견이 최선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이고, 사망률도 가장 높은 암이다. 재발률도 높아 조기진단과 치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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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폐암사망률이 왜 높은가?
“완치가 가능한 조기 폐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기침,객혈,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폐암은 초기에 수술하면 완치율이 75%를 넘는다. 최근까지 환자의 20~25% 정도만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건강 검진 증가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보편화로 수술만으로 완치되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


Q. 담배가 정말 폐암 원인인가?
“담배는 디젤차 배기가스, 석면, 라돈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한 폐암 유발 1급 발암물질로, 타르 등 20여 가지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13배 정도 높다.

하루 2갑씩 20년간 담배를 피우면 암에 걸릴 확률이 60~70배나 높아진다. 간접 흡연도 폐암의 주 원인이다. 유전자에 다양한 변이를 일으켜 표적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폐암을 일으킨다.”


Q. 폐암 진단법은?
“ 검진 시 흉부 CT 촬영을 권한다. 흉부 X선 검사는 결핵이나 흉막질환를 발견하기 쉽지만 폐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폐는 대부분 공기가 차 있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도 부적절하다. 40세를 넘겼다면 남녀 모두, 특히 흡연자나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건강검진을 할 때 흉부 CT 촬영을 권한다.”


Q. 어떻게 치료하나?
“폐암은 크게 비소(非小)세포폐암과 소(小)세포폐암으로 나뉜다. 비소세포폐암은 1기~3기 초에는 병소(病巢)를 포함한 폐와 림프절을 같이 제거한다. 수술 후 병기에 따라 보조 항암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전 항암과 방사선 동시 요법으로 병변 크기를 줄이고 수술하기도 한다. 수술할 수 없는 3기에도 완치 목적의 항암ㆍ방사선 동시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4기는 유전자 검사로 표적 변이가 발견된 환자에게는 표적 치료제를 쓴다.


표적 치료 대상이 아니라면 항암화학요법과 면역 검문소 억제제를 쓴다. 면역 검문소 억제제는 치료 반응률이 높고 부작용이 적지만, 가격이 비싼 게 흠이다. 폐암의 15~20%를 차지하는 소세포폐암은 암세포 증식이 빠르고 발견했을 때 여러 곳에 전이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술보다 항암ㆍ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하는 게 효과적이다.”


한국일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강남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 장윤수(호흡기내과)ㆍ이성수(흉부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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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 10:58 2016/12/29 10:58

강창무 교수에게 듣는 췌장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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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무 교수(간담췌 외과)


Q. 췌장암 완치율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최근 치료 방법에 발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췌장암은 예후가 너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큰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과 수술 기법, 수술 후 환자 케어 등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10년 전만 하더라도 췌장암에 복강경 근치적 췌장절제술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췌장암 수술의 절반 이상이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 미세 침습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빨라서 수술 후 꼭 필요한 항암치료를 보다 빨리, 몸 컨디션이 훨씬 좋은 상태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Q. 연세암병원이 췌장암에 강하다는 평가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인가요?
A. 10년 전부터 연구해오고 있는 'Yonsei Criteria'가 대표적입니다. 이것은 미세 침습적 근치적 췌장절제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임상조건을 말합니다. 수술 전 CT를 바탕으로 판정을 하고, 이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는 미세 침습적 방법으로 출혈이 없는 근치적 췌장절제술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일반적인 췌장암 생존율보다 우월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현재 학계에서 매우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수술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수술 전 항암방사선치료로 암 크기를 줄여 수술 받고 장기 생존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적극적인 극복 의지로 의사가 깜짝 놀랄 만한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분들도 있고 환자가 노력하는 만큼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안타깝게도 췌장의 해부학적 특성 때문에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경우는 전체 환자 중 20%뿐이고, 절제를 하더라도 재발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암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과 전이, 재발 등을 예방하기 위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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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암과 싸우는 환자에게 가족들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A. 보호자들은 환자가 제일 힘들다는 걸 기억하고 환자의 마음을 잘 이해해줘야 합니다. 완치율이 낮은 암과 싸우는 환자들은 지나치게 죽음에 몰입해 자꾸 우울감에 빠집니다. 그러므로 가족들은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지해 주고 이끌어줘야 합니다. 완치가 되지 않더라도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남은 시간을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환자들이 이러한 마음으로 삶을 대할 때 생각보다 훨씬 긴시간을 즐겁고 가치 있게 보내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Dr. 강창무가 알려주는 췌장암 극복 비책
1. 흡연은 췌장암 발병률을 높이고 암 치료 효과는 떨어뜨리므로, 금연은 누구에게나 필수!
2. 당뇨병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췌장암의 증상으로 당뇨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생겼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 술은 당뇨병과 만성 췌장염을 일으켜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금주하되, 부득이한 경우 알코올 섭취량이 하루 2잔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출처 세브란스병원웹진
도움말 강창무 교수(간담췌 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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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5 11:12 2016/12/15 11:12

암 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게 폐암입니다.
국내 폐암 환자의 절반은 말기에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암은 재발도 잘되는 암이어서 예방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폐암 환자 2명 중 1명은 암이 다른 장기까지 전이된 4기, 말기에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17개 의료기관에서 폐암 치료를 받은 1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다른 장기에 암 전이가 있는 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47%였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2배나 많은 것도 특징이었습니다. 폐암 환자의 90% 가까이는 50~70대의 중노년층 이었습니다. 노년층 폐암 환자가 많은 것은 세계적인 추세지만 한국은 4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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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폐암의 치료경과가 좋지 않은 편인데다 초기에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흡연이 폐암 발병의 위험인자인 만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흡연력이 30갑년(30년 동안 하루에 담배 한 갑씩 피운 상태) 이상인 55세에서 74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남녀는 저선량(방사선을 적게 쬐는) CT를 찍는 것이 폐암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폐암은 치료가 되더라도 재발이 잘되기 때문에 금연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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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15:38 2016/12/12 15:38

‘유방암 검진’의 힘…韓 사망률 세계 최하위


‘유방암 검진’의 힘…韓 사망률 세계 최하위
40세 이후 유방촬영·초음파 권장
자가 검진으로 보완하면 큰 효과
경구피임약·음주·흡연 위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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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은 다른 암과 비교해 수술 뒤 예후가 좋은데다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사진은 유방초음파 검사 모습. 서울신문 DB


한국유방암학회가 최근 공개한 ‘2016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201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의 유방암 연령표준화사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인구 10만명당 6.1명으로 세계 최하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령표준화사망률은 각 나라의 연령 분포를 동일하게 조정해 분석한 자료입니다. 벨기에(20.3명), 덴마크(18.8명), 영국(17.1명), 프랑스(16.4명), 독일(15.5명), 미국(14.9명), 스웨덴(13.4명), 일본(9.8명) 등 선진국과 비교해도 월등히 낮았습니다.


환자 수가 서구권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2013년 2만 159명으로 1999년 이후 14년 동안 3.3배나 늘었습니다. 주목해야 할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유방암은 병의 진행단계에 따라 일반적으로 0~4기로 구분합니다. 여기서 0~1기는 완치 가능성이 높은 ‘조기암’으로 부릅니다. 0~1기 환자 비율은 2000년 32.6%에서 점점 늘어 2010년 51.9%로 50% 선을 넘었습니다. 2013년에는 57.1%까지 증가했다가 2014년 55.7%로 낮아졌습니다. 유방암 조기 발견이 그만큼 일반화됐고, 따라서 사망률도 낮아졌다는 설명입니다.


●2기 이내면 5년 이상 생존율 91.8%
 2001~2012년 유방암 환자 10만 9979명을 대상으로 2014년 12월 31일까지 사망 여부를 추적 관찰한 결과 0기 환자 1만 2285명 가운데 266명(2.2%), 1기 환자 3만 9284명 중 1557명(4.0%), 2기 환자 4만 24명 중 3951명(9.9%)만 사망했습니다. 2기 이내에 암을 발견한다면 사망 위험에서 벗어날 확률이 90%를 넘는다는 것입니다.


민선영 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13일 인터뷰에서 “2기 이내 유방암으로 진단된 경우 5년 이상 생존율이 91.8% 이상”이라며 “빨리 진단해 치료하면 대부분 좋은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영업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도 “유방암 생존율이 해마다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것은 새로운 치료법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것은 국가암검진에 포함된 ‘유방촬영’(엑스선 촬영)입니다. 소요시간이 5~10분에 불과하지만 검사 과정에 통증을 느낄 수 있어 기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해 40세부터 1~2년에 한 번 정도는 촬영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완적 수단으로 통증이 없는 ‘유방초음파’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다만 미리 암을 걱정해 20대부터 검사하겠다고 나서는 분도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환자만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 교수는 “30세 미만 젊은 여성은 유선(乳腺) 조직은 발달했지만 지방조직은 적은 ‘치밀유방’이 많아 유방촬영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엑스선 촬영에서 하얗게 나오는 부위가 많아 검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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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음주와 흡연을 멀리해야 한다. 유방암은 유전적 요인이 10% 내외이기 때문에 환경적 요인 비중이 매우 크다. 사진=포토리아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자가 검진’입니다. 30세 이후부터는 자가 검진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민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은 매일 샤워를 하기 때문에 유방을 꼼꼼히 만져보길 권한다”며 “씻으면서 어차피 보고 만지게 되는 몸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작은 이상도 발견하기 쉬워진다”고 조언했습니다.


유방암을 발견했다고 해도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미용적 측면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술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000년대 이전만 해도 70% 이상의 환자는 전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4년에는 병변만 제거하는 ‘부분절제술’ 시행 비율이 65%까지 높아졌습니다. 만약 전절제술을 하더라도 이후 유방재건을 고려해 피부와 유두, 유륜을 보존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유방재건술에 부분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는 2기 이하 조기암 환자는 수술 즉시 재건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조 교수는 “과거에는 전이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절제해 심하면 60~80%의 환자에서 팔과 겨드랑이가 붓는 ‘림프부종’이 생기기도 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림프절 전이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감시림프절생검술’을 미리 진행해 부작용을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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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절제술 65%… 적극적 치료 관건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조 교수는 “수술 뒤 5년이 지났다고 추적관찰 검사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꾸준히 시행해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방암은 유전적 요인이 10% 정도이며 대부분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이 증가합니다. 12세 이전에 초경을 하거나 55세 이후 폐경하는 경우, 출산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 첫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에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첫 아이 출산 이전 20세 이하부터 경구피임약이나 호르몬 대체요법 약물을 복용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이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같은 유전적 요인은 본인의 노력으로 바꾸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따라서 유방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구피임약 사용을 줄이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음주, 흡연을 피하는 것입니다. 민 교수는 “지극히 일반적인 조언이긴 하지만 많은 연구로 이미 증명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유방암을 100%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용식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 교수는 “규칙적으로 고르게, 비교적 소식(小食)으로 즐겁게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 교수는 “채식이 채소만 먹는 것은 아닌데 많은 암 환자가 그렇게 오해하고 있어서 문제”라며 “암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단이지 단백질을 전혀 섭취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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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3 14:59 2016/11/23 14:59

Q&A로 알아보는 C형 간염


얼마 전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건이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며 핫이슈로 떠올랐다.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하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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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경로로 C형 간염에 감염되는가?
A.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환자의 혈액을 통해 전염된다. 1990년 이전에는 수혈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많았다. 주사기나 침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Q.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특별한 증상은 무엇인가?
A. 급성 C형 간염의 경우 피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오른쪽 갈비뼈 밑의 통증 등이 나타나지만, 비특이적 증상이 대부분이며 증상 정도도 경미해 알기가 쉽지 않다. 만성 C형 간염은 증상을 느끼기 더욱 힘들기 때문에 증상 없이 지내다가 정기검진이나 헌혈 시 우연히 감염 사실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특징 때문에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된 다음에야 뒤늦게 C형 간염이었던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Q. 어떤 과정을 거쳐 진단하는가?
A. 먼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검사를 1차 시행한 후, 양성인 경우 확진을 위해 HCV RNA 검사를 진행한다. 항체 검사가 양성이고 HCV RNA 검사가 음성인 경우는 과거에 감염되었다. 현재 회복된 상태로 볼 수 있으며, 항체 검사와 HCV RNA 검사 모두 양성인 경우 확진한다.


Q. 치료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A. 표준 치료는 인터페론 주사와 경구용 리바비린을 병용하는 약물치료로, 효과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할 만큼 약제 부작용이 심한 경우가 많고, 주 1회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최근 개발된 항바이러스제들은 부작용은 줄어들고 항바이러스 효과는 90%가 넘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하루 한 번 경구 복용만 하면 될 정도로 치료가 편해진 약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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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동안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므로, 간경변이나 간암 등 만성 질환으로 진행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예방접종을 하면 감염 위험에서 안전한가?
A. 안타깝게도 c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아직까지 없다.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되므로 가족 중 환자가 있더라도 식기나 수건을 따로 쓰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바이러스 보유자의 몸에 상처가 났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면도기, 손톱깎이, 칫솔처럼 쉽게 혈액이 묻을 수 있는 도구는 반드시 따로 쓴다.



C형 간염 바로알기

1.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감염 위험인자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감염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으며 간경변, 간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다. 당장은 심각한 증상이나 큰 불편이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3.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4. 직장이나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수혈, 문신, 정맥주사 등 의심 소인이 있는 사람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글 김범경 교수(소화기내과)
출처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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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11:49 2016/11/21 11:49

암종별 '폐암' 사망자 가장 많아…조기진단 기술 필요해


폐암과 전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敵) 중 하나는 암입니다. 아직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완벽한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조기에 발견해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중 폐암은 특히 초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은 암 중 하나입니다. 폐암 생존율이 가장 낮은 이유입니다.


국가암등록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기대수명(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6%로 조사됐습니다. 남자(78세)는 5명 중 2명(38.3%), 여자(85세)는 3명 중 1명(35.0%)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고령화에 따라 암이 가장 큰 위협요소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암은 치료하는데 어려움과 고통이 뒤따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과학자들이 폐암의 조기 발견은 물론 치료방법 연구에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생물학적 지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표적 항암제를 넘어 면역 항암제 치료를 통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폐암은 물론 여러 가지 암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치료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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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건강을 공습하다
국가암등록 통계를 보면 2013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습니다. 이어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많이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녀별 차이가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많았고 여자의 경우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습니다.


2014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7만661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8.6%가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종은 폐암이었습니다. 폐암으로 사망한 이는 전체 암사망자의 22.8%인 1만7440명에 달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간암(15.1%), 위암(11.6%), 대장암(11.0%), 췌장암(6.7%)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폐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낮습니다. 완치될 확률도 다른 암보다 낮은 게 특징입니다.


폐암, 생존율 낮다
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자료를 보면 전체 폐암의 83.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 46.6%가 4기로 밝혀졌습니다. 암이 악화된 이후에 발견됐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나머지 16.7%를 차지하는 소세포 폐암은 이보다 높은 69.7%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외국의 사례를 봐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심평원 자료를 보면 영국의 경우 4기에 발견되는 폐암은 47.3%에 이릅니다. 다시 말해 절반의 환자가 이미 진단 당시에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폐암으로 진단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대장이나 위, 유방 등에 암이 발생하면 배가 아프거나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면 폐는 암이 발생해도 외부에서 느끼거나 혹은 자각 증상이 늦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폐암의 경우 조기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발견했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 새로운 치료법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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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명이 시작되면서 의학도 비약적 발전을 합니다. 암 극복의 길에 나선 의과학자들은 암에 대한 치료법을 계속 발전시켜 왔습니다. 1세대 항암제는 '화학 항암제'였습니다. 1세대 항암치료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모두 공격해 부작용이 심각했습니다. 암 환자에게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지고 기운이 없는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항암제 부작용 때문입니다. 


이어 탄생한 것이 2세대 항암제로 '표적 항암제'였습니다. 암세포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상대적으로 1세대 항암제와 비교했을 때 부작용이 덜합니다. 문제는 표적 항암제이다 보니 표적한 부분만 치료하는 제한적 범위와 무엇보다 전이암 치료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부분입니다.


최근에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 항암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면역 항암제는 인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효과가 크고 오래 지속되면서 부작용도 적습니다. 적용 대상도 폭넓고 무엇보다 전이암에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 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제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외부로부터 유입된 바이러스나 새로운 물질을 공격하는데 이를 '면역반응'이라 부릅니다. 기존에 없었던 바이러스, 종양세포와 같이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을 항원이라 부릅니다. 면역체계는 이 항원이 암세포를 비정상세포로 인식해 파괴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면역항암제의 임상연구 결과 1년 생존율이 42%, 3년 생존율이 2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표적항암제나 항암 화학요법은 생존 곡선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점 밑으로 떨어지는 반면 면역항암제는 20% 정도의 환자에서 거의 완치에 가까운 장기생존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교수는 "지금까지 암 치료는 수술, 방사선, 화학치료 등 세 가지 치료법이 사용돼 왔다"며 "종양 면역치료는 네 번째 치료라고 할 수 있는데 종양면역 치료만으로는 암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없고 기존 치료와 병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폐암, 조기 진단한다
이런 가운데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생화학 지표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창환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최근 폐암 환자에게서 특정 단백질이 증가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 교수가 폐암 극복의 길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연구를 통해 하나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폐암환자에게서 특정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폐암환자의 92.5%에서 'USE1' 단백질이 증가돼 있고 이중 13%에서는 USE1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폐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USE1'은 생체 내 단백질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유비퀴틴 프로테아좀 시스템을 구성하는 효소 중 하나입니다.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생화학 마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25년 동안 유비퀴틴 시작효소는 오직 하나만 존재한다고 알려져 왔는데 실험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유비퀴틴 시작효소인 UBA6이 존재하는 것을 파악했다"며 "UBA6에 의해서만 특이적으로 유비퀴틴을 전달받을 수 있는 유비퀴틴 중합효소인 USE1이 존재함을 찾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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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암제는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폐암으로 전 세계에서 연간 약 10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진단과 치료 기술이 개발됐는데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고 대부분 진행 암 또는 다른 부위에까지도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됐습니다. 폐암 환자의 완치율은 30% 이하에 머물러 있습니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8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폐암 진단을 위해서는 현재 이미징 방법(X레이, CT, MRI 등)에 의존합니다. 이번에 이 교수가 밝혀낸 결과를 생화학적 지표로 사용하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교수는 "폐암과 정상 조직의 발현 단백질들을 비교 분석하다가 우연히 오랫동안 연구하고 있던 USE1의 단백질이 폐암환자의 폐암 조직에서 증가됨을 관찰했다"며 "이 단백질이 왜 폐암에서 증가돼 있는지와 어떤 작용기작을 조절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번 연구의 한계점도 있습니다. 이 교수는 "106명의 폐암환자에서 오직 13% 환자만이 USE1의 돌연변이가 존재한다"며 "나머지 87% 환자에 대해서는 다른 작용 메커니즘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앞으로 이를 규명하는 숙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폐암이 발생하는 다른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내 폐암 치료 또는 예방법을 개발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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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14:03 2016/11/08 14:03

췌장ㆍ담도암, 희망을 버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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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ㆍ담도암, 희망을 버리지 마라췌장과 담도에 생기는 암은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미리 겁먹고 치료를 쉽게 포기하는 이도 많지만 조기 진단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Q. 췌장·담도암은 치료법 없나?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췌장암과 담도암은 5년 생존율이 각 5%, 25%정도에 그치는 골치 아픈 암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공포감을 갖는다. 그러나 대처법이 전혀 없지는 않다. 바로 조기 발견과 치료다. 췌장암은 당뇨병과 관련이 많다. 만성 당뇨병 환자가 췌장암 발생 빈도가 높다. 잘  조절되던 혈당이 갑자기 조절되지 않으면 한 번쯤 췌장암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체중감소도 유의해야 한다.


이유 없이 갑자기 몸무게가 5∼10%정도 줄면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 만성 췌장염 환자도 췌장암을 주의해야 한다.”

Q. 췌장ㆍ담도암 유발 요인은?
“장기 흡연, 서구화된 식생활, 고령 등이 췌장암 유발 요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췌담도암의 환경 요인 중 흡연이 가장 손꼽힌다. 췌담도암 환자의 20∼30%가 흡연자이고, 비흡연자보다 발병 위험도가 2배가량 높다. 비만한 사람도 정상인보다 1.2~3배정도 췌담도암 발병 위험이 높다.”

Q. 수술 후 예후는 어떤가?
“췌장ㆍ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빨리 발견하면 수술할 수 있다. 췌장ㆍ담도암 수술의 합병증은 보통 30-40%정도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데이터를 보면 췌장ㆍ담도 수술 후 합병증은 20.9%이며, 2011년 이후는 13.7%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70세 이상 고령환자에게 수술한 뒤 평균생존기간도 40개월 이상, 치료 후 5년 생존률도 30% 이상이었다.”


Q. 스텐트시술도 있다던데?
“수술이 어려운 악성 담도폐쇄증 환자에게 '항암제 방출 담도 스텐트' 시술을 할 수 있다. 담도암으로 담관이 막혔다면 담즙이 배출되지 않아 황달이나 간 손상이 될 수 있다. 이때 좁아진 부분에 항암제를 도포한 스텐트 그물망을 넣어 좁아진 부위를 넓혀준다. 이때 스텐트에서 항암제가 계속 방출돼 항암치료효과도 거둘 수 있다.”


<도움말: 강남세브란스 췌담도암센터 이동기(소화기내과)ㆍ윤동섭(간담췌외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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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10:54 2016/10/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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