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는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 7개 진료 과의 교수진과 전문의 및 전문상담 간호사로 이뤄져 있다. 폐암전담 의료진들은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한 가운데 환자의 상태를 상세히 알리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베스트 팀’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연세암병원 제공
 

4명 중 1명꼴 사망하는 암
전체 암 환자의 23%가 폐암으로 사망할 만큼 암 사망률 1위로 악성도가 가장 높다. 폐암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다수가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폐암인 경우가 많다. 폐암 환자마다 암 유전자 변이 양상도 달라 이에 맞는 치료계획을 다 세울 수도 없다는 점도 폐암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치료 노하우로 최적의 치료법 제시 
우리나라 첫 암 전문병원으로 1969년 개원한 연세암병원은 반세기 동안 암 환자 치료 경험을 축적해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센터장 백효채 흉부외과 교수)는 국내 폐암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와 연구에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다. 더욱이 2014년 새 암 병원을 개원하면서 보다 확장된 진료공간과 첨단 진단 및 치료 장비를 보강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를 찾은 폐암 환자는 2000여 명에 이르며 500여 건에 이르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증가된 치료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난치성 폐암 환자의 희망인 신약 연구에 있어서도 지난 3년간 재발성 및 전이성 폐암 환자를 위한 임상연구가 전체 약 80건에 이른다. 그중에서 면역항암제 연구가 30여 건, 표적항암제 연구가 50여 건에 이르는 등 다국적 제약사와의 신약 임상연구가 국내 병원 중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와 연구협약을 맺고 3세대 EGFR 표적 약제 개발 등의 국산 폐암신약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의 전 의료진은 ‘난치질환’에서 ‘관리하는 질환’으로, 나아가 ‘완치되는 질환’으로 폐암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해 진료와 연구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의료진의 협진시스템, 환자별 맞춤형 치료 원칙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는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 7개 진료과 교수진과 전문의 및 전문상담 간호사로 이뤄져 있다. 폐암전담 의료진들은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한 가운데 환자의 상태를 상세히 알리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베스트 팀’ 진료를 시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폐암은 여러 세부 폐암으로 나눠고 각 환자에 따라 폐암세포의 돌연변이 유무와 양상이 매우 다양해 진단과정부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세심한 치료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때문에 의료진 간 협력시스템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는 그동안 축적된 폐암치료 경험을 토대로 2014년 국내 폐암센터 중 처음으로 ‘폐암치료 가이드’에 따른 표준적인 치료방침을 수립했다. 다양한 최신 수술기법과 방사선 기법, 신약 임상을 접목해 환자가 가장 안전하고 최신의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 호흡기내과
최근 국내에서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으로 흡연력이 없는 여성 폐암 환자 비율이 늘고 있다. 특히 ‘간유리 음영 결절’의 모양을 띤 조기 폐암은 흉부 X선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중년 이상의 여성이라면 흡연 유무와 관계없이 저선량 흉부 CT 촬영으로 조기 폐암 발생 유무를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간유리 음영 결절은 조기 폐암 외에도 일시적인 염증이나 염증 후 흉터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폐암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호흡기내과는 흉부 CT상 폐결절, 간유리 음영 결절이 발견된 환자에 대한 특화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저선량 흉부CT(방사선 선량 ≤3 mSv)보다 방사선 노출이 적은 1mSv 노출, 64채널 저선량 흉부CT로 안전하고 정밀하게 조기 폐암 가능성이 있는 병변을 찾아낸다. 이와 더불어 조기 폐암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내 종양 DNA를 찾아내는 국가 지정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폐 결절이 폐암으로의 발전 유무를 정밀 예측함으로써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종양내과
항암제는 크게 3가지로 과거부터 사용해오던 ‘세포독성 항암제’와 최근에 개발돼 사용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로 나눌 수 있다. 종양내과는 환자의 암세포 유전자 특성에 따른 맞춤 표적치료를 한다. 기존에 잘 알려진 EGFR/ALK 유전자 변이에 대한 새로운 약제뿐만 아니라 ROS1, MET, RET, NTRK 등의 새로운 표적에 대한 정밀의학 기반의 신약임상치료를 진행 중이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에서는 기존 EGFR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발생한 환자들을 위한 차세대 표적치료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3세대 EGFR 억제제인 유한양행의 YH25448 임상시험을 주도하며 향후 국내 혁신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조병철·김혜련·홍민희 교수팀은 ALK를 표적으로 만들어진 세리티닙(Ceritinib)이 ROS1 변이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한 면역항암제 치료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기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옵디보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면역항암제를 더하는 복합 (combo) 면역항암제 임상도 활발 하게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과거 사망선고나 다름 없던 4기 폐암에서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이는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추후 면역항암제의 사용은 지속적으로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이 3기 폐암에서 항암방사선 동시요법이후에 면역항암제 유지요법을 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향후 3기 폐암의 표준치료가 바뀌게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또한 현재 매우 고가인 면역항암제를 가능한 많은 환우분들께 제공하고자,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많은 임상신약프로그램을 유치하여 진행 중에 있다.


○ 흉부외과 
가슴을 크게 열어 폐를 절제하는 폐암수술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최근에는 발전된 수술기법과 조기 진단에 따른 초기 폐암 환자가 늘면서 흉강경으로 암이 생긴 폐를 절제하는 ‘폐엽 절제술’이 전체 수술에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저선량 CT검사에서 간유리 음영 결절을 보인 환자들에게는 폐의 기능과 구조는 최대한 살리는 ‘폐구역 절제술’도 시행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항암약물 및 방사선 치료로 암세포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진행해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 방사선종양학과 
폐는 호흡에 따라 계속 움직이는 장기이기 때문에 방사선치료의 경우 이러한 변수까지 고려한 정밀한 치료 계획과 치료 장비가 필요하다. 1972년 국내 처음으로 선형가속기를 도입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는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치료 장비 중 가장 최신의 장비를 도입·운영 중이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버사(Versa) HD’와 ‘로봇 세기조절방사선치료 (Robotic IMRT)’, ‘토모세러피(Tomotherapy)’를 통해 환자의 병기와 전신 건강 및 종양 위치와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해 가장 최적의 방사선 치료를 하고 있다. 특히 재발성 폐암 환자와 고령이거나 폐기능 저하, 기저 질환 문제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이러한 첨단 장비를 활용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조기 폐암이나 크기가 작은 단일 재발 혹은 전이 암의 경우 고선량의 방사선을 3∼5회에 걸쳐 암 발생 부위에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Stereotactic Body Radiation Therapy, SBRT)’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의 치료건수는 2014년 31건을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74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하는 치료 실적을 거뒀다.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암예방센터를 통한 재발 방지와 생활습관 개선


많은 폐암 환자는 금연 실패로 인해 치료 효과가 감소하고 암 재발 또는 이차암의 발생을 경험하거나, 암 자체의 영향과 치료 후유증으로 인한 체력, 면역력, 호흡 기능 저하 등으로 또 다른 고통을 받게 된다.


2014년 연세암병원이 확장 개원하면서 국내 유일의 ‘암예방센터’가 신설되었다. 암예방센터
에서는 폐암 치료 후 장기 생존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검사를 통해 폐암 재발과 이차암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7/06/08 12:12 2017/06/08 12:12
폐암, 어느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폐암 진료는 내과, 흉부외과,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이 갖춰져 폐암 진료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폐암의 진단 및 치료과정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며 또한 치료 도중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길 경우 각 진료과로부터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항암화학치료,방사선 치료 등 대부분의 치료과정은 국제적으로 표준화되어 있어 병원별로 차이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환자 및 보호자들께서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가장 적절한 병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 대한폐암학회 www.lungca.or.kr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5/03/19 13:56 2015/03/19 13:56

연세암병원, 폐암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해 시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세암병원은 폐암센터(센터장 김대준)가 폐암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 시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최근 진단, 치료법이 발전하고 세분화 되면서 같은 병기의 폐암이라도 환자별 치료법이 달라 다학제 진료에 참여한 의사들간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폐암 다학제 진료란 폐암 환자 한 명을 진료하기 위해 호흡기내과와 흉부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학과, 핵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교수진이 두루 참여하는 경우를 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는 의료진간 원활하고 정확한 의사소통과 담당 의료진이나 진료 장소가 달라도 환자가 명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올해 1월부터 수차례의 팀 회의를 통해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CCN)의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국인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의료진용뿐만 아니라 환자용으로도 제작돼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 참여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환자용 가이드라인의 경우 폐암 각 병기별로 환자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치료를 도식화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치료가 끝난 이후 추적검사항목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김대준 폐암센터장은 “폐암의 진단 및 치료 과정을 표준화 해 환자가 자신의 치료 계획이나 향후 검사에 대해 알고, 함께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2014/12/18 15:46 2014/12/18 15:46

환자별 맞춤치료, 평균 생존율 2~3배 높인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폐암 치료


암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암’으로 꼽히는 폐암. 초기 증상이 없어 치료가 수월한 1·2기에 발견되는 경우는 20%에 불과하다. 이처럼 조기 발견이 어려운 탓에 치료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 1위’라는 난제를 안고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폐암 전문가들에게 폐암 치료의 핵심을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대구로 흉부외과          서울성모 흉부외과        연세대세브란스 종양내과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이승룡 교수                      성숙환 교수                    김주항 교수                    이진수 교수



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이승룡 교수

“환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우선”

10년 전에는 진행성 폐암의 경우 비소세포폐암·소세포폐암으로만 나누어 각각에 적합한 항암치료를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 폐암 치료의 트렌드는 바로 맞춤치료다. 폐암 치료는 수술·방사선·항암, 정신과 치료를 포함한 완화요법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된다. 환자 개개인에 따른 치료 전략이 중요한 이유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편평상피세포암·비편평상피세포암으로 좀 더 세분화해 각각에 맞는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이 교수는 “단순하게 정해진 진료지침만으로 치료 방향을 설정하면 오히려 환자에게 독이 될 수 있다”며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동반 질환, 폐암의 조직형, 유전자 이상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맞춤치료를 적용하면 평균 생존율이 2~3배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환자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것은 주치의의 몫이다. 이 교수는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방사선치료기기, 흉강경을 통한 최소절개수술법, 다양한 표적치료제의 등장 등으로 폐암은 더 이상 비관적인 병이 아니라고 환자에게 강조한다”며 “치료에 대한 환자의 적극적인 태도는 폐암 극복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성숙환 교수

“절개 적은 흉강경수술이 대세”

폐암 치료의 우선은 수술이다. 폐암1·2기와 3기 일부는 수술을 원칙으로 한다(소세포폐암은 제외). 우리나라 폐암 환자 100명 중 20여명은 수술을 받는다. 같은 병기라도 수술받은 환자는 치료효과가 월등하다.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과거에 비해 좀 더 일찍 폐암을 발견하게 되면서 수술 경과도 좋아졌다. 성 교수는 “예전엔 폐 중심부에 암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폐를 많이 잘라내야 했다”며 “요즘은 주로 암덩어리가 작고 폐 바깥 부위에 생겨 일부 구역만 절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흉강경수술이 대세다. 성 교수가 환자에게 적극 권장하는 수술법이다. 기존의 개흉술은 20~30㎝ 정도의 피부와 근육을 절개하고 갈비뼈를 벌린 채로 시행됐다. 반면에 흉강경수술은 가슴에 2~5개의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한다. 흉터·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성 교수는 “절개 부위가 작아 전신 상태가 좋지 않거나 80세 이상의 고령환자도 가능한 수술”이라며 “단 병변이 중심부에 있거나 다른 혈관과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대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주항 교수

“생존율 향상, 표적항암제가 일등공신”

수술이 불가능한 3,4기 환자는 항암·방사선 치료를 병용한다. 그중에서도 표적항암제의 개발은 폐암 생존율을 높인 일등공신이다. 천편일률적인 항암제 처방이 환자별 맞춤처방으로 변화하게 된 계기다. 김 교수는 “표적항암제는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정상 세포는 놔두고 암세포만을 죽인다”며 “부작용이 훨씬 적고 치료효과는 높아 장기생존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관건은 환자에게 맞는 치료제를 찾는 것이다. 환자의 조직을 떼어내 유전자 검사를 해서 특정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지 확인한다. 해당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는 치료제를 선별하기 위해서다. 김 교수는 “모든 유전자 변이에 대한 표적치료제가 개발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 속에서 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제를 찾는 것이 곧 치료효과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현재 임상시험 중인 면역억제저지치료제가 상용화되면 폐암 생존율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암세포는 자신을 공격하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억제한다”며 “이를 막으면 면역기능이 되살아나 난치성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이진수 교수

“돈벌이 상술에 넘어가지 말아야”

면역요법으로 암을 고친다? 비흡연자는 폐암에 안 걸린다? 무조건 저선량 흉부CT를 찍어야 한다? 이 교수가 꼽은 암에 대한 오해다. 질환에 대한 그릇된 정보는 치료를 방해한다. 먼저 이 교수는 돈벌이 민간요법에 현혹되지 말 것을 강조한다. 명확한 근거가 없는 면역요법 ·해독요법 등이 대표적이다.


폐암의 90%는 흡연이 원인이다. 하지만 비흡연자도 안심할 수는 없다. 이 교수는 “국내 여성 폐암 환자의 85%는 비흡연자”라며 “간접흡연·미세먼지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는 아직까지 폐암 조기검진 가이드라인이 확립되지 않았다. 이 교수는 “저선량흉부CT를 국가 검진으로 포함하고, 모두에게 권장하기에는 아직까지 비용·효과·위험성 등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단 고령·장기 흡연자·가족력 등 일부 고위험군에는 저선량흉부CT를 권고하는 추세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못 먹고 치료환경이 어려웠던 시절의 암 개념을 지금까지 갖고 있는 환자가 상당수”라며 “암은 죽음보다 만성질환에 가깝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2014/11/04 10:03 2014/11/04 10:03
세브란스병원 백효채 교수팀, 폐 이식 수술 ‘100번째 성공’ 큰 업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 호흡기내과 박무석, 감염내과 안진영, 마취통증의학과 나성원 교수로 구성된 폐이식팀은 지난 8월 29일 말기 폐섬유증 환자 이모(37·여)씨를 대상으로 100번째 폐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전체 폐이식 수술(220건)의 거의 절반에 해당되는 실적이다.

이씨는 수술 후 두 달여 동안 거부반응 억제 및 감염관리를 통해 건강을 회복해 지난달 27일 퇴원했다. 폐가 점차 단단해지는 폐섬유증으로 폐 기능을 거의 상실하고 ‘인공 심폐장(ECMO)’로 생명을 유지하던 이씨는 뇌사자가 기증한 폐를 이식받아 새 생명을 얻게 됐다.
 

백 교수는 “이후 집도한 101∼102번째 폐이식 환자들도 빠르게 건강을 회복 중”이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두 환자 모두 이달 중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국내 최초로 폐이식에 성공한 백 교수팀은 국내 첫 양측 폐이식, 양측 폐의 재이식, 기증자와 혈액형이 다른 환자에게 양측 폐이식,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받은 후 발생한 ‘이식편대 숙주병’으로 폐 기능을 잃게 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양측 폐이식 등 우리나라 폐이식을 선도했다.

그러나 백 교수는 “장기를 뇌사자로부터 밖에 기증받을 수 없어 많은 폐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이 대기 중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백 교수팀은 오는 15일 환자, 가족, 폐 이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초청해 폐이식 100례 돌파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그 동안 성과와 앞으로 해야 할 일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2014/10/28 13:44 2014/10/28 13:44

“흉부외과의사는 내 운명, 교만해지지않고 실수 안하게 늘 기도합니다”

‘의사의 꽃’ ‘칼잡이’... 흉부외과 의사를 묘사하는 애칭이다. 일반인들이 의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말해보라면 막연히 흉부외과 의사를 꼽을 만큼 흉부외과 의사는 메디컬드라마의 단골 주인공으로도 등장한다. 뉴하트, 외과의사 봉달희, 현재 방영중인 메디컬탑팀 등 많은 드라마에서 소재가 될만큼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김대준 교수(46)와의 인터뷰도 바쁜 수술일정으로 간신히 1시간여를 낼 정도로 어렵게 이루어졌다. 김 교수의 진료영역은 폐암을 비롯한 식도암, 종격동종양으로 주 관심 분야는 조기 폐암 치료와 흉강경 로봇 수술이다. 폐암과 식도암 수술에서는 국내에서가장 앞서가는 권위자이면서 최근 폐암 수술에 도입된 로봇 수술의 선두주자이기도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브란스병원 폐암전문클리닉의 팀장이기도 한 김 교수의 주전공은 ‘폐암’이다. 초기폐암의 경우 기존에는 절제만으로 거의 99%가 완치됐지만 이 경우 폐의 상당부분을 제거해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CT소견에서 보인 모양과 수술실 병리소견을 토대로, 폐엽을 모두 자르지 않고 흉강경으로 보면서 선택적으로 한 구역만을 절제해도 거의 비슷한 효과를 보일만큼 치료법이 발전했다.

김 교수는 최근 진행된 폐암에서 아바타 모델을 이용한 개인별 맞춤치료에도 도전하고있다. 김 교수는 “수술시 얻은 환자의 암세포를 쥐에게 이식하여 증식시키고, 각 쥐에게 항암제(신약 포함)를 투여하면 어떤 약물이 그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지 알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치료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라고 밝혓다.

김 교수는 ‘식도암’ 수술분야에서는 국내 몇 안되는 권위자이기도하다. 식도암은 수술시야가 좁고, 식도부근 림프절 신경이 매우 가늘어 이 부분을 섬세하게 절제하기는 기술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분야이다. 김 교수는 2006년 7월 국내에서 최초로 식도암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식도암 수술을 의료진들을 상대로 라이브서져리(수술생중계)로 시연했다. 김 교수의 술기를 배우고자 현재까지 일본, 대만,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나라에서 연수를 다녀갔다.

김 교수는 의대 졸업후 인턴을 돌면서 원래 관심분야였던 신경외과와 흉부외과 사이에서 잠시 고민했지만 다이나믹한 흉부외과의 매력에 끌려 흉부외과를 선택했다.“대부분이 5~6시간이 넘게 걸리는 수술시간으로 몸은 힘들었지만 환자가 좋아져서 나가면 재미있었어요. 전공의때는 3,4년째 통틀어 한달에 한번 정도 집에 들어갔는데 집에 가면 오히려 불편할 정도였어요.” 이쯤되면 수술을 즐긴다고 해야할 정도로 김 교수는 천상 외과교수직을 타고난 것 같았다.

“2008년에 한 여자분이 식도암 3기로 왔는데 임파선에 암이 많이 퍼져있었어요. 식도암은 무척 고통스러운 암입니다. 3기 정도 되면 물도 삼키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해요. 수술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까지 하고나서 환자분이 울면서 몇달까지 살수있을까를 물어보더라구요. 마지막 소원이 아들딸 시집장가가는 것만 보고 죽었음 좋겠다고 했는데 수술하고 5년 다되서 그분이 선물 한보따리 사가지고 찾아왓어요. 딸 시집도 보냈다고...”

김 교수에게 흉부외과의사는 직업이라기보다 신앙처럼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좌우명은 ‘역지사지’입니다. 수술실에 들어갈 때는 이 사람이 우리 부모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늘 반문해봅니다. 예전에 나이가 지긋한 한 수녀님이 폐암으로 저한테 수술을 받으셨어요. 수술 끝나고 수녀님이 고맙다고 제가 뭘해드릴수 있을까요? 라고 물으시길래, 제가 그랫죠.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첫째, 교만해지지않게 기도해주시고 두 번째는 수술할 때 ‘손실수’ 안하게 기도해주세요’라구요. 수녀님이 빙그레 웃으시면서 늘 그렇게 기도해주시겠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어짜다 쉬는 날에는 아내하고 서울시내 골목 구석구석을 다녀요. 사우디에 2년간 외과교수로 있을 때 아랍국가라 여자들이 바깥외출이 잘 안됐거든요. 그게 미안해서 지금은 와이프와 실컷 다니고있어요.” 김 교수는 인터뷰를 마치자 또 수술일정이 있다며 서둘러 수술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2013/11/20 08:34 2013/11/20 08:34

카테고리

연세암병원 (1703)
연세암병원 소개 (944)
건강자료- 질병 (230)
건강자료-치료 (39)
환자수기,글,작품 등 (1)
질환 및 치료,기타정보 (345)
영양 (113)
운동 (23)

공지사항

달력

«   2018/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