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폐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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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폐암센터는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 7개 진료 과의 교수진과 전문의 및 전문상담 간호사로 이뤄져 있다. 폐암전담 의료진들은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한 가운데 환자의 상태를 상세히 알리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베스트 팀’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연세암병원 제공
 

4명 중 1명꼴 사망하는 암
전체 암 환자의 23%가 폐암으로 사망할 만큼 암 사망률 1위로 악성도가 가장 높다. 폐암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다수가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폐암인 경우가 많다. 폐암 환자마다 암 유전자 변이 양상도 달라 이에 맞는 치료계획을 다 세울 수도 없다는 점도 폐암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치료 노하우로 최적의 치료법 제시 
우리나라 첫 암 전문병원으로 1969년 개원한 연세암병원은 반세기 동안 암 환자 치료 경험을 축적해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센터장 백효채 흉부외과 교수)는 국내 폐암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와 연구에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다. 더욱이 2014년 새 암 병원을 개원하면서 보다 확장된 진료공간과 첨단 진단 및 치료 장비를 보강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를 찾은 폐암 환자는 2000여 명에 이르며 500여 건에 이르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증가된 치료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난치성 폐암 환자의 희망인 신약 연구에 있어서도 지난 3년간 재발성 및 전이성 폐암 환자를 위한 임상연구가 전체 약 80건에 이른다. 그중에서 면역항암제 연구가 30여 건, 표적항암제 연구가 50여 건에 이르는 등 다국적 제약사와의 신약 임상연구가 국내 병원 중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와 연구협약을 맺고 3세대 EGFR 표적 약제 개발 등의 국산 폐암신약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의 전 의료진은 ‘난치질환’에서 ‘관리하는 질환’으로, 나아가 ‘완치되는 질환’으로 폐암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해 진료와 연구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의료진의 협진시스템, 환자별 맞춤형 치료 원칙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는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 7개 진료과 교수진과 전문의 및 전문상담 간호사로 이뤄져 있다. 폐암전담 의료진들은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한 가운데 환자의 상태를 상세히 알리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베스트 팀’ 진료를 시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폐암은 여러 세부 폐암으로 나눠고 각 환자에 따라 폐암세포의 돌연변이 유무와 양상이 매우 다양해 진단과정부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세심한 치료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때문에 의료진 간 협력시스템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는 그동안 축적된 폐암치료 경험을 토대로 2014년 국내 폐암센터 중 처음으로 ‘폐암치료 가이드’에 따른 표준적인 치료방침을 수립했다. 다양한 최신 수술기법과 방사선 기법, 신약 임상을 접목해 환자가 가장 안전하고 최신의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 호흡기내과
최근 국내에서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으로 흡연력이 없는 여성 폐암 환자 비율이 늘고 있다. 특히 ‘간유리 음영 결절’의 모양을 띤 조기 폐암은 흉부 X선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중년 이상의 여성이라면 흡연 유무와 관계없이 저선량 흉부 CT 촬영으로 조기 폐암 발생 유무를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간유리 음영 결절은 조기 폐암 외에도 일시적인 염증이나 염증 후 흉터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폐암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호흡기내과는 흉부 CT상 폐결절, 간유리 음영 결절이 발견된 환자에 대한 특화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저선량 흉부CT(방사선 선량 ≤3 mSv)보다 방사선 노출이 적은 1mSv 노출, 64채널 저선량 흉부CT로 안전하고 정밀하게 조기 폐암 가능성이 있는 병변을 찾아낸다. 이와 더불어 조기 폐암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내 종양 DNA를 찾아내는 국가 지정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폐 결절이 폐암으로의 발전 유무를 정밀 예측함으로써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종양내과
항암제는 크게 3가지로 과거부터 사용해오던 ‘세포독성 항암제’와 최근에 개발돼 사용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로 나눌 수 있다. 종양내과는 환자의 암세포 유전자 특성에 따른 맞춤 표적치료를 한다. 기존에 잘 알려진 EGFR/ALK 유전자 변이에 대한 새로운 약제뿐만 아니라 ROS1, MET, RET, NTRK 등의 새로운 표적에 대한 정밀의학 기반의 신약임상치료를 진행 중이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에서는 기존 EGFR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발생한 환자들을 위한 차세대 표적치료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3세대 EGFR 억제제인 유한양행의 YH25448 임상시험을 주도하며 향후 국내 혁신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조병철·김혜련·홍민희 교수팀은 ALK를 표적으로 만들어진 세리티닙(Ceritinib)이 ROS1 변이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한 면역항암제 치료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기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옵디보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면역항암제를 더하는 복합 (combo) 면역항암제 임상도 활발 하게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과거 사망선고나 다름 없던 4기 폐암에서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이는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추후 면역항암제의 사용은 지속적으로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이 3기 폐암에서 항암방사선 동시요법이후에 면역항암제 유지요법을 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향후 3기 폐암의 표준치료가 바뀌게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또한 현재 매우 고가인 면역항암제를 가능한 많은 환우분들께 제공하고자,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많은 임상신약프로그램을 유치하여 진행 중에 있다.


○ 흉부외과 
가슴을 크게 열어 폐를 절제하는 폐암수술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최근에는 발전된 수술기법과 조기 진단에 따른 초기 폐암 환자가 늘면서 흉강경으로 암이 생긴 폐를 절제하는 ‘폐엽 절제술’이 전체 수술에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저선량 CT검사에서 간유리 음영 결절을 보인 환자들에게는 폐의 기능과 구조는 최대한 살리는 ‘폐구역 절제술’도 시행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항암약물 및 방사선 치료로 암세포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진행해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 방사선종양학과 
폐는 호흡에 따라 계속 움직이는 장기이기 때문에 방사선치료의 경우 이러한 변수까지 고려한 정밀한 치료 계획과 치료 장비가 필요하다. 1972년 국내 처음으로 선형가속기를 도입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는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치료 장비 중 가장 최신의 장비를 도입·운영 중이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버사(Versa) HD’와 ‘로봇 세기조절방사선치료 (Robotic IMRT)’, ‘토모세러피(Tomotherapy)’를 통해 환자의 병기와 전신 건강 및 종양 위치와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해 가장 최적의 방사선 치료를 하고 있다. 특히 재발성 폐암 환자와 고령이거나 폐기능 저하, 기저 질환 문제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이러한 첨단 장비를 활용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조기 폐암이나 크기가 작은 단일 재발 혹은 전이 암의 경우 고선량의 방사선을 3∼5회에 걸쳐 암 발생 부위에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Stereotactic Body Radiation Therapy, SBRT)’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의 치료건수는 2014년 31건을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74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하는 치료 실적을 거뒀다.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암예방센터를 통한 재발 방지와 생활습관 개선


많은 폐암 환자는 금연 실패로 인해 치료 효과가 감소하고 암 재발 또는 이차암의 발생을 경험하거나, 암 자체의 영향과 치료 후유증으로 인한 체력, 면역력, 호흡 기능 저하 등으로 또 다른 고통을 받게 된다.


2014년 연세암병원이 확장 개원하면서 국내 유일의 ‘암예방센터’가 신설되었다. 암예방센터
에서는 폐암 치료 후 장기 생존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검사를 통해 폐암 재발과 이차암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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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8 12:12 2017/06/08 12:12

65세 이상 폐렴 백신 무료접종, 독감주사와 함께 맞으면 효과 커
한국인 사망 원인 4위 폐렴 주의보
10년 전엔 10위, 사망증가율 240%
만성심폐질환 등 동반질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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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사망 원인 ‘톱3’는 암,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이다. 2·3위의 순위가 뒤바뀐 것을 제외하곤 ‘톱3’는 10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4위는 무엇일까. ‘국민병’이라고 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일까. 아니면 교통사고나 자살? 모두 아니다.

2015년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 원인 4위는 폐렴이었다. 폐렴은 2005년만 해도 사망 원인 10위였지만 10년 만에 4위로 올라섰다. 더 놀라운 건 폐렴으로 인한 사망 증가율이다. 10년간 폐렴 사망 증가율은 무려 240.4%로, 2위 심혈관 질환(41.6%)과 3위 폐암(21.1%)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불과 1년 사이(2014~2015년)에도 22%나 늘었다.

폐렴은 치료만 받으면 쉽게 낫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폐렴이 ‘톱3’를 턱밑까지 따라잡을 정도로 사망률이 폭증한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요인으로 인구고령화가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70~79세 폐렴 환자는 2015년 14만여 명으로 2011년(10만7000여 명)에 비해 30% 정도 늘었다. 노인의 폐렴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고령 자체보다는 만성 심폐질환 등 동반 질환이 많기 때문이다. 장기간 음주나 영양결핍, 흡연 등도 폐렴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노인은 흡인성 폐렴에 걸릴 위험도 높다. 흡인(aspiration)이란 폐로 들어가지 말아야 할 음식이나 음료가 폐로 들어가는 것이다. 뇌졸중 후유증이 있거나 치매 등이 있으면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해 음식이 식도로 내려가지 않고,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 폐렴을 일으킨다. 객담(가래)을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해 폐렴 위험이 커지기도 한다. 사람의 기관지와 폐에서는 하루 약 100㎖의 객담이 만들어진다. 젊을 때는 객담을 무의식적으로 삼키거나 뱉지만, 체력이 떨어진 노인들은 객담 배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앞으로도 노인 폐렴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이 많아지면서 전염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노인 폐렴의 가장 큰 특징은 ‘무증상’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최모(75)씨는 최근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다. 다행히 의식은 돌아왔지만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봤지만 뇌졸중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다시 흉부엑스레이를 검토하고, 혈액검사까지 한 결과 의료진이 최종 진단한 최씨의 병명은 폐렴이었다. 처음부터 고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었으면 바로 폐렴을 의심했겠지만 그런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의료진도 진단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노인 폐렴의 가장 큰 특징은 이처럼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노인 폐렴이 더 치명적인 이유다. 일반적으로 폐렴은 기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계 증상과 함께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하지만 노인들의 경우 기침이나 객담이 거의 없고, 두통이나 오한이 나타나지 않을 때도 있다.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몸 안에서 심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데도 체온은 정상인 경우도 많다. 대신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기존의 질환이 심해지거나 뇌졸중 증상을 보일 때도 있다.


노인 폐렴 환자들이 병원에 오기 전 증상을 보이는 기간은 평균 6.1일이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의료진이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해 항생제를 투여할 때까지 4시간이나 지연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폐렴 환자의 50%는 대개 치료를 받으면 3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노인은 치료받을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폐렴 백신 두 종류 잘 활용해야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선 금연이 우선이다.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가 2008년 발표한 논문 ‘노인 폐렴’에 따르면 폐렴 발생의 31%는 흡연과 관계가 있다. 뇌졸중과 치매 등 삼킴 장애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폐렴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폐렴 백신은 ‘권고등급Ⅰ’이다. 백신 접종 효과가 크고,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권장된다는 의미다.


서울 금천구에 사는 박모(55)씨는 부모님께 따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비싼 폐렴 백신을 접종해 드려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박씨의 부모님은 2년 전 보건소에서 무료로 폐렴 예방접종을 받았다. 그런데 동네 경로당에서 다른 노인이 “사위 덕에 더 좋은 폐렴 주사를 맞았다”고 자랑하는 말을 듣고 온 뒤로 “우리도 새로 나왔다는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은근히 압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박씨는 “양가 부모님 네 분 모두 맞게 해 드리려면 52만원이나 든다”고 했다.


박씨가 말하는 ‘새로 나온 예방주사’는 단백접합백신(13가 백신·PCV13)을 뜻한다. 폐렴 백신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먼저 나온 ‘다당질백신’(23가 백신·PPSV 23)은 폐렴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중 23가지(아형)를, 나중에 나온 13가 백신은 13가지(아형)를 방어한다. 23가 백신은 많은 종류의 균을 방어하지만, 폐렴 자체의 예방 효과는 제한적이다. 반면 13가 백신은 막을 수 있는 균의 종류는 더 적지만 예방 효과는 좋은 것으로 보고된다.


그렇다면 두 가지 백신을 다 맞아야 할까. 아니면 하나만 맞아도 괜찮을까. 둘 다 맞는 게 예방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접종 요령은 따로 있다. 먼저 나온 23가 백신은 접종 비용이 5만원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무료다. 무료 백신을 접종한 지 1년이 지났다면 새로운 백신(13가 백신)을 맞으면 된다.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았다면 새로 나온 13가 백신을 먼저 맞고 6~12개월이 지난 뒤 23가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새로 나온 백신의 접종 비용(13만원)은 모두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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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폐렴을 앓고 있는 79세 남성의 흉부 엑스레이. 정상적인 폐는 양쪽 다 검게 나타나지만 폐렴이 진행되면 사진 속 폐의 왼쪽과 같이 희게 나타난다. 폐왼쪽에 보이는 흰 선은 염증으로 인해 폐에 찬 물을 빼기 위해 삽입한 배액관이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만병의 근원’ 흡연은 폐렴의 주 원인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을 때는 독감 예방 백신과 더불어 폐렴 백신을 접종하면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폐렴과 독감 백신 둘 다 맞는 것이 최선이지만, 폐렴이나 독감 백신 중 하나만 맞아도 폐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홍콩대 연구팀이 65세 이상 3만663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렴과 독감 백신을 모두 접종한 사람은 백신을 하나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렴 발생률이 43%나 낮았다. 둘 다 접종한 사람은 폐렴 백신만 접종한 사람과 비교해 폐렴 발생률이 26% 낮았고, 독감 백신만 접종한 사람보다는 24% 낮았다.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한 사람은 하나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경색과 급성심근경색증 발생률도 각각 33%, 48%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해 야심차게 금연을 결심했다가 흔들리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흡연은 ‘만병의 근원’이면서 폐렴의 주 원인이기도 하다. 금연에 성공하는 순간, 한국인 사망 원인 1~4위의 덫에 걸릴 위험이 뚝 떨어질 수 있다.
 
폐렴 원인균 주로 입 속에 살아, 예방 위해 연 2회 치과검진을
폐렴을 예방하려면 1년에 두 차례는 치과검진을 받는 게 좋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이 주로 입안에 살기 때문이다. 폐렴구균 외에도 연쇄상구균·헤모필루스·포도상구균 등 다양한 원인균은 폐렴뿐 아니라 수막염·부비동염·중이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호흡기 질환이 많은 겨울철에는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곧잘 검출된다.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55세 이상 제대 군인 358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잇몸병을 유발하는 세균(진지발리스균)이 있으면 흡인성 폐렴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을 때의 4.2배나 됐다. 충치가 있을 때는 흡인성 폐렴에 걸릴 확률이 충치가 없을 때의 1.2배였다.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서도 구강 건강을 관리하지 않는 사람이 폐렴에 걸릴 위험이 정기적으로 구강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보다 86% 더 높았다.


건강한 사람은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을 가래로 배출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입안의 세균이 기도나 폐로 흡입돼 폐렴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세균이 배출돼 다른 사람에게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구강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폐렴 예방에 중요하다는 얘기다.


출처: 중앙일보
도움말 : 김창오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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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14:26 2017/02/06 14:26

"기침·가래 없는데 폐렴?" 노인층 4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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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폐렴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기침과 가래, 열과 같은 증세가 흔한데, 문제는 노인들은 이같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폐렴은 노인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힐 만큼 무서운 질환인데요, 어떻게 하면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지,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달 초부터 2주 넘게 감기약을 먹었던 윤병완 씨.

기침 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었는데, 지난 월요일 새벽 갑자기 열이 40도까지 오르더니 정신까지 잃었습니다.


인터뷰:윤병완(70세), 폐렴 환자]

"그렇게 세게 나쁘진 않은데 재채기 정도 하면서 기침 가끔 나오고 그것 뿐이었어요."

병원 응급실을 찾았더니 오른쪽 폐의 2/3가 염증으로 가득했고, 스스로 호흡도 쉽지 않은 중증 폐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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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은 일반적으로 기침과 가래, 열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노인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같은 폐렴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최근 5년 사이 9% 늘었습니다.


전체 폐렴환자의 절반은 10살 미만의 아기와 어린이입니다.
하지만 환자 증가세는 70살 이상의 노인층에서 두드러집니다.

70살 이상 노인 폐렴환자는 최근 5년 사이 45% 이상 급격히 늘었습니다.

노인 폐렴환자는 식욕이 떨어지거나 기운이 없는 등의 증세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보니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송한주,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심한 상태에서 오는 경우가 많이 있고, 급성 호흡부전으로 진행되고, 감염이 진행되면서 패혈증까지 진행이 돼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노인 사망원인 가운데 폐렴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입니다.


또, 65살이 넘었다면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폐렴 예방주사도 맞는 게, 폐렴에 걸리더라도 덜 아프고 나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2014/11/25 10:32 2014/11/25 10:32

객혈의 색깔과 양을 확인하라

객혈이 발생하면 환자도, 보호자도 당황하기 십상이다. 객혈 양이 많으면 응급 상황이다. 이때
보호자가 침착하게 객혈의 양과 색깔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응급실로 옮기는 것이 최고의 응급 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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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혈의 양이 많으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때 객혈을 뱉은 휴지나 객혈을 모은 용기를 가져오거나, 사진을 찍어오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된다.

중요한 2가지, 양과 색깔

객혈이 발생했을 때 응급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객혈의 양이다. 아주 소량의 객혈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양의 객혈도 있는데, 하루 24시간 동안 100-600ml 이상의 출혈을 보였을 때를 의미한다. 이는 응급 상황이며, 신속하게 응급실에 내원해야 한다. 하지만 객혈이 발생하면 환
자와 보호자 모두 당황스럽기 때문에 객혈과 함께 배출된 가래까지 포함해 그 양을 실제보다 과장되게 표현할 때가 많다.


따라서 의료진은 객혈의 양을 객관적으로 추측하기 위해 티스푼(약 3-5ml), 소주잔(약 50ml), 혹은 종이컵(180ml) 등을 기준으로 물어본다. 이때 객혈을 뱉은 휴지 또는 객혈을 모은 용기를 가지고 오거나, 사진을 찍어서 의료진에게 보여주면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객혈의 양 외에도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묻는 사항이 있다. 시작 시기, 빈도, 마지막 객혈 시기, 그리고 색깔이다. 보통 객혈의 빈도는 하루나 일주일, 또는 한 달 동안의 배출 빈도를 물어보게 된다. 또한 객혈이 선명한 선홍빛의 혈액 색깔인지, 검붉은 색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자는 현재 출혈을, 후자는 과거 출혈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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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감별하는 검사와 출혈 조절하는 처치

객혈의 원인은 대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을 통해 감별하며, 출혈 위치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수 있다. 출혈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객혈의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객혈의 양이 많을 때는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출혈을 신속하게 조절하기 위한 폐동맥조영술 및 색전술을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폐동맥색전술 한 번으로는 객혈의재발을 100% 예방할 수 없으며, 2-3차례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다. 폐동맥색전술로도 출혈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출혈이 되고 있는 폐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또 폐외 출혈의 감별을 위해 이비인후과 또는 소화기내과쪽 검사가 추가로 시행되기도 한다


세브란스병원 웹진 http://storage.iseverance.com/yumc_webzine
글 정지예 교수(호흡기내과)

2014/11/17 15:56 2014/11/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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