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은 당뇨와 음식·여성은 비만이 위암 위험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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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위험인자인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함께 40대 이상이라면 당뇨와 음식, 여성은 비만이 위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근수)은 김지현 소화기내과 교수와 박유미 건강검진센터 체크업 교수팀이 2008~2013년 건강검진을 통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6만261명을 대상으로 나이·성별·암세포 형태별 위암 위험인자 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위암 위험 인자는 일반적으로 장상피화생·위축성 위염 등의 전암병변과 맵고 짠 음식·헬리코박터균 감염·비만·흡연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나이·성별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위험 인자가 다르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교수팀은 위암 75명, 전암병변 1만1045명을 병변이 없는 대상자와 비교했다. 위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장상피화생과 위축성 위염만이 의미 있는 위험 인자로 분석됐다. 장상피화생과 위축성 위염은 위암의 대표적인 전암병변이다. 이에 비해 전암병변의 경우는 나이(40세 이상)·성별(남성)·비만·당뇨·식습관(맵고 짠 음식)·헬리코박터균 감염 등 위험인자가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나이·성별 및 암세포 형태에 따라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40세 미만에서는 성별(남성)을 제외하고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유일한 위험 인자였지만 40세 이상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및 당뇨와 식습관이 추가적인 위험 인자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경우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함께 비만이 위험 인자로 나타났다. 비만은 여성에게 많은 위암 세포 형태에서도 추가적인 위험 인자로 분석됐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장상피화생 같은 전암병변은 한 번 발생하면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암병변 발생 전 헬리코박터균·식생활 습관 등 교정 가능한 위험 인자를 관리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건강검진 빅데이터의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kimsy@asiatoday.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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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10:06 2017/03/15 10:06

위암 부르는 헬리코박터 제거하면 효과 좋은데 …

국내선 “항생제 내성 우려” 신중
위암 증세 없어도 진행 조짐 보이면
치료 받을 수 있게 대상 넓혀야


50대 중반의 김모씨는 연초 국가암검진을 받고 자신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 감염자임을 알게 됐다. 검진에서 그는 두 가지 질환을 발견했다. 만성 위염의 일종인 위축성 위염, 그리고 ‘장상피화생’이었다. 장상피화생은 위벽 세포가 장(腸)벽처럼 바뀌면서 위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질환이다. 조직검사를 받아 보니 원인은 헬리코박터균으로 추정됐다. 2년 전 검사에선 감염 사실이 나오지 않았다.

김씨는 인터넷에서 ‘헬리코박터균’을 검색하다 깜짝 놀랐다. 이 균에 감염되면 위암에 걸릴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서였다. 병원을 찾아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치료를 받고 싶다”고 했다. 병원 측은 “현행 규정상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만으로는 제균치료를 해주기 곤란하다”며 거절했다.


김씨 사례처럼 국내에선 감염자라도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다. 법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어서 환자가 강하게 요청하면 병원에서 치료해 줄 순 있다. 하지만 환자가 이후에 문제를 제기하면 병원 측이 치료비를 전액 보상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국내에선 위·십이지장 궤양, 위 MALT 림프종(위에 생기는 ‘경계성 종양’의 하나)에 걸린 환자, 조기 위암의 내시경 치료를 한 환자만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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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위암 환자의 위. 오른쪽 아래 붉은 부분이 암이다(왼쪽). 암 때문에 왼쪽이 푹 파인 3기 환자 위(오른쪽). [사진 세브란스병원]


위·십이지장 궤양, MALT림프종 …
일부 질환에만 제균치료 인정
일본은 2013년부터 건보 전면 적용


헬리코박터균, 위암으로 발전할 위험
헬리코박터균에 환자들이 예민한 것은 위암으로 번질 가능성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IARC)도 1994년 헬리코박터균을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위암은 한때 미국에서 남성암 1위였다. 4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감소해 현재는 7대 남성암 중 발생률이 제일 낮다.


미국에서 위암이 급감한 이유가 규명되진 않았다. 일부 전문가는 냉장고 보급을 꼽았다. 채소·과일을 소금에 절이지 않고 보관할 수 있게 돼 미국 성인의 소금 섭취량이 줄어 위암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경제 발전으로 위생·영양상태가 개선된 점도 거론된다. 미국 추세대로 동북아시아에서도 위암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세계 위암의 약 60%가 한국·중국·일본에서 발생한다.


위암, 18년째 한국 남성 암 발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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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한국 남성을 가장 위협하는 암이다. 99년 이래 남성암 1위를 지키고 있다. 일본에서도 위암이 남성암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물론 양국에서 위암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고 성과도 적지 않다.


우선 조기 발견율이 높아졌다. 한국은 2000년대 들어 40대 이상 성인의 5대 암 조기 검진에 위암을 포함시켰다. 그 결과 위암을 조기(1기)에 발견해 치료한 환자 비율이 2013년 74.5%나 됐다. 일본은 일찍이 60년대 초반 조기 검진 사업을 시작했다. 위암 1기에 발견해 치료한 환자 비율이 72.5%(2012년)로 한국과 비슷하다.


치료술이 발전해 환자 생존기간도 길어졌다. 위암 진단 후 5년간 생존율이 한국은 74.4%, 일본은 64.6%에 이른다. 미국 31.1%에 비해 월등히 높다.


하지만 이는 위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 집중한 결과다. 아무리 조기 발견해도 암은 암이다. 조기 발견은 차선책일 뿐이고 발병 자체를 줄이는 게 최선이다. 이 점에서 헬리코박터균을 일찍 발견해 제거해야 한다.


헬리코박터균은 MALT 림프종,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의 주원인이다. MALT 림프종으로 진단되면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부터 한다. 제균이 되면 림프종은 60~80% 치료된다. 이것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한다. 나머지 두 질환은 진단을 받아도 제균치료를 잘 안 해준다. 헬리코박터균의 독성 단백질(Cag-A)은 위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자가 치유 과정을 반복한다. 그러다 위암으로 진행된다. 사람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는 시기는 보통 10세 이전. 이 같은 염증반응은 20~50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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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조기 발견보다 발병 억제가 최선
근본적으로 위암 발병을 줄이려면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를 확대해야 한다. 헬리코박터균 단독으로 위암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다. 하지만 감염자의 위암 발병 위험이 비감염자의 3~5배로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한국·일본·중국 3국은 40~50대 성인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60% 안팎으로 매우 높다.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해 위암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나와 있다. 지난해 대만 연구팀이 4만806명을 분석해 보니 제균치료가 위암 발생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발생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이 같은 경향이 뚜렷했다.


앞서 일본 규슈대도 2012년 비슷한 연구를 내놓았다.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 268명의 위암 발생률을 비교해 봤다. 제균치료를 받은 그룹(177명)은 위암 발생률이 8.5%였다. 반면 제균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91명)에선 발병률이 이보다 높아 14.3%나 됐다. 일본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증상이나 관련 질환이 없는 모든 국민에게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물론 국내엔 제균치료 확대에 대한 신중한 의견도 있다. 보건 당국이 제균치료를 일부 질환에 한해 허용하는 데도 나름 이유는 있다. 제균치료는 항생제를 쓴다. 항생제를 많이 쓰면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제균치료에 성공했다고 절대 다시 감염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한국 성인은 3~4%가 재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국내에서 제균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낮추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대한헬리코박터 및 상부위장관학회가 대학병원 15곳과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제균치료율을 현재의 70% 수준에서 더욱 높이면서도 항생제 내성률을 낮추는 방법을 찾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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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나오기까진 최소 4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제균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마냥 기다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질병은 조기 발견보다는 예방이 최선이다. 아직 증상은 없더라도 위암 진행 가능성이 크다면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제균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조속히 확대해야 한다.


◆ 이상길 교수
연세대 의대 졸업,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진정내시경 TFT 위원, 대한소화기암학회 위·식도암 항암 TFT 위원장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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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5 10:39 2017/02/15 10:39

헬리코박터균의 발암 과정

한국인 감염률 50~60%에 달해… 궤양·위암 가족력 있으면 치료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胃癌)의 가장 큰 원인이다. 헬리코박터균이 깨끗한 위에 들어가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감염이 된다. 감염이 되면 만성 위염이 생기고 결국에는 암까지 진행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용찬 교수(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회장)는 "헬리코박터균이 단독적으로 위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이 3~5배 높아진다"고 말했다.

헬리코박터균과 더불어 짠 음식, 탄 음식, 술·담배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나 위암 가족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암을 일으키며, 여러 요인 중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위암 발병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높은 나라로, 감염률이 50~6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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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만 사는 헬리코박터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胃)에서만 사는 균이다. 실제 구강 내 치석, 대변, 소변에서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됐지만 모두 죽은 균이었다. 이용찬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감염자의 입을 통해서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대부분 10세 이전에 감염이 되는데, 과거 어린 아기에게 소화가 잘 되라고 음식을 씹어서 주는 육아법 등이 감염률을 높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이런 행동을 하는 부모가 많이 없어졌고, 과거에 비해 위생 상태도 개선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낮아졌다. 이용찬 교수는 "초등학생의 경우 감염률이 20% 미만"이라고 말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어떻게 강한 위산(胃酸)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을까? 위점막에 붙은 헬리코박터균이 '우레아제'라는 효소를 가지고 알칼리성인 암모니아를 만들어내는데, 이 과정에서 위산이 중화돼 살아남을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의 독성 단백질, 암 유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되면 거의 100%가 위염에 걸린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의 위점막에는 1㎠당 균이 1000~10만 마리나 살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에서 만들어내는 독성 단백질 CagA등이 위 점막 세포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염증이 계속 되면 만성 위축성위염→장상피화생→위암까지 이어진다. 이용찬 교수는 "일반적으로 만성 위염에서 위암까지 가는데 20~50년이 걸리지만, 일부는 만성위염에서 바로 위암으로 간다"고 말했다.


위궤양·십이지장궤양 환자나 위암 환자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다면 항생제 복용을 통해 제균(齊均) 치료를 해야 한다. 이때는 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최혁순 교수는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잘 안 낫는 경우에도 제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http://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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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1 11:49 2017/01/31 11:49

헬리코박터균, 위암 주범이라는데 반드시 없애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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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암인 위암의 발병 원인 중 하나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대두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 속에 사는 균으로 보통 유년기에 감염돼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감염된 채로 지내게 되지만, 일부에서는 위궤양, 십이지궤양, 위선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이 위암 발생 위험을 2∼4배 높인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60% 정도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일본의 경우 위암퇴치사업의 일환으로 헬리코박터균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균을 박멸하는 제균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헬리코박터균이 정말로 위암과 관련이 있는지, 그렇다면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를 반드시 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용찬 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이 위암 발생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명확하며, 우리나라의 헬리코박터균 감염율이 높다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궤양이나 종양, 암 등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필수적으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제균치료를 받으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치료에 대한 비용 대비 효과의 문제와 관련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는 건강한 일반인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치료가 급여화 돼 있지 않다. 또 우리나라 사람의 절반 이상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데 이 모든 사람들을 제균치료 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며, 따라서 위험군에 대해서만 제균치료를 하고 남은 비용을 다른 보건의료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이 교수의 의견이다.


최일주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원인인자이므로 모든 사람이위암예방을 위해 제균치료를 하면 위암이 줄어드는지에 관한 확실한 근거는 아직 없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만 명 이상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10년 이상 추적 관찰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제균치료 권고안에 대해서는 “일본의 경우 위암 발생률이 높지만 내시경 검진 등 국가 검진 체계가 미비하기 때문에 내놓은 해결책이지, 위암 예방에 확실한 근거가 있어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40세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통한 국가암검진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최 교수는 “따라서 헬리코박터 치료 전략을 통한 1차 위암 예방효과가 있고, 부작용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충분한 근거를 만든 후에 제균을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균치료의 문제점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도 고려된다. 최일주 교수는 “모든 사람에게 제균치료를 시행하는 데 따르는 문제는 헬리코박터 세균뿐 아니라 다른 장내 세균들에서 항생제 내성의 증가다. 이 외에도 역류성식도염, 식도암, 천식의 증가 등도 제균치료 후 발생하는 문제로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찬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에는 강력한 항생제를 써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내성균주가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자칫하면 정작 제균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 항생제가 듣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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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9 10:43 2016/11/29 10:43
위암의 원인 - 헬리코박터파이로리 감염

노성훈교수 (세계 위암 수술 1위, 연세암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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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는 15년 전부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위암의 위험 인자로 분류하고 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자 중 위,십이지장 궤양 환자는 궤양 치료뿐 아니라 반드시 균을 박멸하는 항생제를 복용해 위암 발생 위험을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나 점차 줄고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에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소속 병원 내 성인 건강 검진 수진자 1만 5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헬리코박터 피이로리균의 감염률이 1998년 64.7페센트에서 2005년 40.0페센트로 줄어 8년사이에 20페센트 이상 감소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오염된 물이나 채소, 키스, 내시경 검사 장비 등을 통한 병원 감염 등 세 가지 형태로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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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위 속은 강산성으므로 세균이 살 수 없다고 생각되었으나 호주의 마셜과 워런 박사가 1983년 사람의 위점막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세균을 분리, 배양해 냈다. 이로써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가 위,십이지장 궤양의 중요한 원인으로 등장했다. 이 세균이 위에서도 살 수 있는 것은 요소분해효소를 분비하여 스스로 위산에 대한 방어층을 만들기 때문이다.

일단 헬리코박터 파이로균에 감염되면 위 상피세포로부터 사이토카인을 비롯한 각종 염증 친화성 매개체가 형성되어 면역 반응이 나타나며, 이는 결과적으로 보호 기능보다는 점막 손상의 기전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병원균의 감염과 차이를 보인다.

위 점막에 침투한 균은 세포에 손상을 일으켜 점막의 방어 기능을 악화시킨다. 여기에 가스트린의 분비를 자극해 위산 분비액이 증가된다. 결과적으로 위산과 펩신 등의 공격 인자가 지속적으로 작용하여 소화성 궤양을 일으킨다. 또한 점막에 림프조직의 증식으로 림프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소화성 궤양이나 점막 연관 림프조직 위 림프종 치료에서 헬리코팍터 파이로리균을 박멸하는 치료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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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위암을 일으키는 과정을 살펴보면, 위염이 만성화되어 위 점막이 얇아지고 주름이 생기는 '위축성 위염'이 생기고 위축된 위 점막을 장 점막의 상피세포가 잠식해 들어가는 '정상피화생'단계로 발전한다. 그 다음 위 점막의 표층에 암과 비슷한 세포가 생기는 '이형성증'단계를 거쳐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대개 만성위염의 증후를 보인다. 이중 약 50퍼센트에서 위축성 위염이 발생하며, 이중 약 80 퍼센트에서 정상피화생이 발생한다. 정상피화생 가운데 20퍼센트는 위암 발생이 높은 종류의 정상피화생이 발생하거나 저분화의 이형성이 발생한다. 이중 10~20퍼센트, 전체 감염자의 0.8~1.6퍼센트에서 위암이 생긴다.

한 역학조사의 보고에 의하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이 위암에 걸릴 확률은 1~2퍼센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세균 감염 자체가 위암 발병의 독립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음식 등의 환경,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위암을 일으키는 기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하며, 제균 치료가 위축성 위염과 위암을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점들이 규명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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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16:46 2015/06/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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