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치료 어디까지 왔나 – 항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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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은 인체에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혈액세포에서 발생한 암이기 때문에 세포독성제를 근간으로 발전한 항암치료법으로 가장 큰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대부분의 병원에는 혈액종양내과가 있고, 혈액내과, 종양내과로 분과되어 있는 병원은 신설병원 몇몇에 불과하다. 이는 고형암에 대해서도 항암화학요법이 가능하게 되면서 설치된 종양내과가 처음에는 대부분 혈액암 치료를 하던 혈액내과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혈액암은 빨리 성장한다는 특성 외에도 암세포 채취와 체외배양이 용이하고 염색체검사, 유전자검사, 유세포검사 등 진단과 병태생리 연구에 용이한 까닭에 세포독성 항암제 이후 새로 개발되는 표적 항암치료제들의 개발도 선구적으로 이루어져 온 분야이다. 덕분에 혈액암에서는 최근 10여년에 걸쳐 새로운 항암제들이 속속 치료에 이용되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같은 원리로 항암작용을 하는 표적체료제들이 고형종양들에서도 개발되고 있다.


혈액암 치료를 위해 개발되어 현재는 혈액암 치료의 필수 치료법이 된 조혈모세포이식도 표적치료제들과 함께 혈액암의 치료성적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 따라서 혈액암 치료에서는 현재 가능한 치료법과 최고의 치료성적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에 가장 흔한 백혈병인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염색체 및 유전자 변이와 함께 환자의 나이, 1차 관해유도요법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공고요법을 선택한다. 과거 재발 고위험군, 중간위험군, 저위험군으로 분류하여 고위험군에서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저위험군에서는 항암제를 이용한 공고요법을 추천하였고, 중간위험군에서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나 항암제 치료 중 어느 것을 선택하여도 치료성적이 비슷하다고 하였다.


최근에는 중간위험군 환자들을 염색체검사가 정상이고 npm1 돌연변이만 있거나 CEBPA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들은 저위험군, 그 밖의 중간위험군 환자들은 고위험군으로 두가지로만 분류하여 각각 저위험군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을, 고위험군에서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추천하는 경향이 크다. 저위험군에서는 항암화학요법만으로도 장기생존율이 60-70% 이상 이어서 이식편대숙주병 등 많은 합병증과 이식에 따르는 사망 위험성을 감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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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전골수구백혈병은 항암화학요법과 아트라 경구 복용만으로 80% 정도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재발하는 경우에도 비소제제인 As2O3 (트리세녹스) 치료로 다시 대부분의 환자에서 장기 생존 또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어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게 되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전단계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에서는 아자사이티딘과 디사이타빈이 암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로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의 진행을 늦추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신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고령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도 치료효과가 증명되고 있다.


소아에 흔히 발병하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항암화학요법만으로도 장기생존율이 80%에 달하여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성인의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급성골수성백혈병과 비슷하게 예후가 불량하여 관해 후 동종조혈모세포이식과 항암화학요법 중에서 예후군 별로 적절한 공고요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성인에서도 소아에서처럼 공고요법의 강도와 횟수를 늘려 항암화학요법만으로도 장기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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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골수성백혈병은 경구 표적치료제인 이마티닙(글리벡)이 개발된 이후 1차 치료법으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더 이상 이용되지 않는다. 이마티닙만으로도 지속적으로 복용하기만 하면 정상인의 수명과 별 차이가 없다.


최근에는 이마티닙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2세대 치료제인 닐로티닙(타시그나)과 다사티닙(스프라이셀)을 1차 치료로 사용하여 더욱 우수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진단 후 닐로티닙을 사용하면 4년 비진행생존율이 98.3%, 다사티닙을 사용하면 3년 비진행생존율이 91.0%로 보고되었다.


진성적혈구증가증, 진성혈소판증가증과 특발성골수섬유증 등 골수증식종양에서 발견된 jak-2 유전자 돌연변이도 진단에 이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가능하게 하였다. 룩소리티닙(자카비)은 jak 유전자 억제제로 개발되어 비장비대가 심한 골수증식종양 환자들에서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성 적에 의하면 수명연장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발성골수종에서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이후 재발된 환자에서 프로테아좀 억제제인 보르테조밉(벨케이드)과 탈리도마이드는 탁월한 치료효과가 증명되었다.
또한, 이들 약제들을 다발성골수종의 초기 치료제로 이용하여 보다 우수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결과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최근 개발된 탈리도마이드 유사체인 레날리도마이드(레블리미드)는 탈리도마이드 보다 더욱 강력한 다발성골수종 치료효과가 증명되어 다발성골수종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지 않고 항암제만으로도 치료하는 시기가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금세기 들어 개발된 항암제들인 리툭시맵, 알렘투쭈맵 등 항체 치료제들은 악성림프종인 비호즈킨림프종과 림프구계 백혈병에서 환자의 수명을 연장 시킬 수 있는 치료효과가 증명되어 항암 치료분야에서 또 하나의 발전으로 기록되고 있다. 플루다라빈, 클라드리빈, 펜토스타틴 등 대사억제제들도 탁월한 치료효과가 보고되어 백혈병 환자들에서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출처 : 한국혈액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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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1 14:05 2016/01/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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