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높아

김모(49)씨는 2013년 폐암 4기 말기 진단을 받았다. 이미 수술은 늦은 터라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진행했지만 구토 등 부작용과 약 내성으로 상태는 더 악화됐다. 절망하고 있을 때 새로운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 면역항암제 투여 3회 만에 종양이 50% 줄었다. 23사이클(3주에 1회 투여)이 진행된 지금 종양의 90%까지 감소했다. 기존 치료와 달리 부작용과 내성이 나타나지 않아 식사와 산책 등 일상생활도 가능해졌다.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골프도 할 예정이며, 아들과 맛있는 외식 자리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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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마다 1명 사망하는 폐암
‘폐암=죽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다. 30분에 1명이 폐암으로 사망할 정도다. 폐암 사망자는 1만7,440명(2014년)이나 된다. 폐암 발생률(2013년)은 10.3%로 갑상선암(18.9%), 위암(13.4%), 대장암(12.3%)에 이어 4위이지만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2.8%(2014년)나 됐다(국가암정보센터). 전체 암 평균 5년 생존율(61.0%)에 크게 못 미쳤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폐암은 다른 부위로 전이가 쉽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 3~4기까지 진행된 후에야 대부분 발견돼 수술 등 손을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근칠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자궁경부암이나 간암처럼 예방백신도 없고 위암, 대장암처럼 내시경으로 정기 검진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폐암의 83%를 차지하는 비(非)소세포폐암(편평상피세포암, 선암)의 46.6%, 소세포폐암의 69.7%가 4기에 발견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4기에 발견되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그러다 보니 폐암의 5년 생존율은 23.5%로, 10대 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9위였다.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인 갑상선암의 1/4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새 메커니즘의 혁신 면역항암제 등장
1세대 항암제인 화학항암제는 정상세포보다 분화속도가 빠른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한 치료제다. 이 때문에 분화속도가 빠른 정상세포까지 구분하지 않고 공격하다 보니 탈모, 구토, 합병증 등 부작용 심했다.


1997년에 나온 2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는 특정 유전자 변이에 의한 종양세포만 표적해 작용한다. 때문에 화학항암제에서 나타나는 탈모,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작고 치료제 반응률은 높았다. 다만 암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에 작용해 적응증이 있는 환자에게만 쓸 수 있었고 치료제 내성의 한계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 키트루다(MSD), 옵디보(BMS) 등 새로운 메커니즘의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가 등장해 폐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지난 연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면역항암제로 뇌까지 전이된 암을 치료했다는 소식도 한몫했다.


면역항암제는 종양에 맞서는 면역반응 강도를 높이도록 개발된 것이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T면역세포는 암세포를 죽인다. 하지만 암세포는 영리한 까닭에 T면역세포에서 나오는 PD-1수용체를 자신에 내놓는 PD-L1단백질과 결합한다. 때문에 T면역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된다.


면역항암제는 면역항암제 항체가 PD-L1단백질 결합을 막아 T면역세포가 스스로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든다. 이 항암제는 인체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어서 기존 항암제에서 생기는 부작용이나 내성이 없다. 따라서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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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제보다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항암제보다 생존기간을 50% 정도 개선했으며, 약물 유해반응 발생률도 절반 가량 줄였다. 조 교수는 “면역항암제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종양비율점수(TPS) 수치가 50 이상인 경우 10명 중 6명에게 효과가 있는데 이는 치료가 불가능한 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라고 했다.


면역항암제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라 기존 화학항암제나 표적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과 병용요법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단독요법으로 30여 암에 대한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 폐암 면역항암제로는 옵디보(한국오노약품공업ㆍ한국BMS제약)와 키트루다(MSD) 두 가지 약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각각 2014~2015년 흑색종, 비소세포폐암(편평+비편평) 치료 허가 받았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4월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수술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1차 치료제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했다.


약값 비싸…단계적 급여적용 필요
문제는 치료 접근성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약값이 3주에 600만원 정도 들어 선뜻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 30분에 1명씩 폐암 환자가 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과 같은 공공보험 체계에서 모든 폐암 환자에게 보험을 적용할 경우 보험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학계와 보건당국은 비용효과를 고려해 PD-L1 발현율 등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기준을 활용한 급여적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영국의 경우 건강보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지연된 항암제라도, 말기 암 환자들이 신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2011년부터 항암제 기금(Cancer Drug Fund)이 시행돼 약값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했다.


폐암 증상은?

-평소와 다른 잦은 기침
-피 섞은 가래가 나오거나 피를 토함
-숨쉬기 어렵고 답답해
-가슴통증이 생기거나 이유없는 두통
-쉰 목소리가 계속됨


암 유형별 5년 생존율 현황(단위: %)

전체 암 평균 61.6
갑상선암 100.2
유방암 91.5
대장암 75.6
위암 73.1
간암 31.4
폐암 23.5


한국일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자료: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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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1 10:32 2016/09/01 10:32

"암환자가 홍삼을 먹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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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은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이러한 효과는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몇몇 연구에서 암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였고 따라서 암환자분들은 홍삼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듯합니다.


그렇다면 암환자가 홍삼을 먹어도 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기 위해서는 현재 치료중인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모든 건강기능식품은 병원에서 투여하는 약물과 상호작용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호작용을 통해 약물의 작용이 증가되기도 하고 감소되기도 합니다.


즉, 주치의가 항암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하여 적정 용량을 정해서 환자에게 투여하게 되는데 주치의가 의도치 않은 상호작용이 일어나면 항암제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항암제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홍삼의 부작용은 두통, 불면, 가슴두근거림, 혈압상승 등 입니다. 
또한 인삼이나 홍삼에는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에스트로겐 민감성 암인 유방암, 난소암 환자분들은 홍삼을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치료중 홍삼을 금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간기능 때문입니다. 홍삼 자체가 간기능을 나쁘게 한다는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항암치료를 위해 투여되는 약들에 더해 홍삼이나 다른 약제나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다면 간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암환자는 많은 약물을 투여받게 되는데 약물은 투여만큼이나 중요한것이 해독입니다.
약물의 해독은 보통 간이나 신장을 통해 이루어 지고요. 그래서 간기능을 잘 보호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간에 무리를 주는 것들을 섭취한다면 정작 중요한 항암제의 해독을 못하게 되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홍삼이 면역력 개선에 좋다고 하는데 암환자는 면역력을 증강시키는것이 중요하지 않은가요?
물론 홍삼이 면역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면역력을 개선시키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 입니다. 많은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면역력 개선에 좋다고 알려진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그 중에 운동만큼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방법은 없습니다. 하루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5회 이상,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세요 !

홍삼만을 복용한다면 홍삼의 좋은 효과만을 볼 수 있겠지만 홍삼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암환자는 이로 인한 상호작용, 홍삼의 부작용을 잘 따져보고 결정해야합니다.


따라서 항암치료중에는 홍삼을 포함한 그 어떤 보조요법도 하지 마시고 항암치료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항암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용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참고 : 식약처, 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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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15:41 2016/04/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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