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사 함께 쓴 암 치료기
아브락산·젬시타빈 병행요법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게 적용
한국인 생존기간 4.8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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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적극적인 항암 치료로 암의 진행을 늦추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세암병원 최혜진 교수와 환자가 대화하는 모습.

췌장암은 암 중에서도 악성이다. 조기 진단이 어렵고 항암제·방사선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아 생존율이 10.8%에 그친다. 췌장암 환자는 ‘걸리면 죽는다’ ‘수술해도 오래 못 산다’는 소리에 겁먹고 치료를 포기한다. 그러나 최근에 새로운 항암제가 개발돼 치료 성적이 향상됐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11월은 세계 췌장암의 달이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최혜진 교수와 4기 췌장암 환자가 들려주는 치료 과정 속에서 췌장암 극복 의지와 희망을 엿본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최혜진 교수는 “췌장암은 지난 30년 동안 치료 성과 면에서 발전이 없는 암으로 각인됐다”며 “‘걸리면 죽는 암’이란 인식 탓에 치료를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환자가 꽤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수술해도 재발률 높은 췌장암
췌장은 복부에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배 속 깊숙이 위치해 있다. 주변에 위·십이지장·담관 등 중요한 장기와 혈관이 밀접해 있다. 이런 특성 탓에 증상이 있어도 주변 다른 장기
의 이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복부 초음파검사를 해도 췌장은 잘 관찰되지 않는다. 초기에 자각할 만한 증상조차 없어 조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다 췌장암이 악화하면서 복통, 체중 감소와 함께 황달이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된다.


췌장암을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이다. 췌장암은 초기(1~2기)일 때 수술을 할 수 있다. 조기 진단이 어려워 환자 10명 중 1~2명만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을 하더라도 2년 내 50% 이상이 재발한다. 최 교수는 “항암 치료는 수술 후 재발률을 떨어뜨리는 데다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다”며 “췌장암 치료에서 항암 치료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치료제가 드문 편이다.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젬시타빈(성분명)이 기본 항암 치료제 역할을 했으나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최근에는 아브락산(성분명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젬시타빈 병용요법의 효과가 입증돼 전이성 췌장암의 표준치료로 활용된다. 서씨 역시 1년째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다.


젬시타빈은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아브락산은 인체 단백질인 알부민을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에 결합시킨 것이다. 기존의 파클리탁셀에 비해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대신 암세포에는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장점이 있다.


적극적인 항암 치료로 삶의 질 향상
다국가 임상시험 결과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 기간(중앙값)은 8.7개월이다. 젬시타빈 단독요법(6.6개월) 대비 전체 생존 기간이 2.1개월 길다. 한국인 대
상 임상시험에서는 병용요법의 생존 기간이 11.4개월이었다. 최 교수는 “병용요법으로 항암 치료 중인 서씨는 현재 암의 크기가 절반 이상 줄어든 ‘부분 관해’ 상태까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악화 속도가 빠르고 암 자체가 복수·통증 같은 증상을 유발해 환자의 고통이 심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공포감을 갖기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권한다.
최 교수는 “항암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적극적인 항암 치료로 암의 크기를 조절하고 진행을 늦추면 삶의 질이 훨씬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서씨 역시 의료진을 믿고 따르라고 당부한다. 그는 “일주일에 한두 번 가족과 외식하고 산책을 하는 게 삶의 낙”이라며 “항암 치료로 암이 번지는 걸 막으면서 지금처럼 편안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췌장암 최신·최적 치료법 담은 가이드북 발간"
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이다. 환자는 치료 중에도 불안·우울 같은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다.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이 주원인이다. 췌장암 치료 전문가들이 올
바른 질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환자용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Q : 가이드북을 발간하기로 한 계기는.
A : “췌장암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다 보니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 방식에 관심을 두는 환자가 많다. ‘지피지기백전불태’라고 했다. 췌장암이 어떤
병인지, 적절한 치료법이 뭔지 환자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종양내과학회·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간담췌암분과위원회는 췌장암 치료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가이드북 제작·배포의 필요성을 느꼈다. 조만간 검수를 끝내고 주요 병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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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박준오 간담췌암분과위원장

Q :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는 이유는 뭔가.
A :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은 항암 치료를 받는다. 전이성 췌장암 환자는 치료하지 않으면 3~4개월밖에 살지 못하는데, 항암 치료를 하면 생존율이 향상된다. 생존 기간(중앙

값)이 1990년대 출시된 젬시타빈은 6~7개월, 2000년대 초반에 개발된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요법은 10~12개월이다.


30~40년 동안 전이성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제 수술한 췌장암 환자는 3년까지도 생존한다. 통증 조절이나 영양 관리 같은 보존적 치료 역시 예전보다

활발해 항암제 부작용과 합병증 관리가 잘 된다.”


Q : 가이드북에서 주목할 내용이 있나.
A : “췌장암의 진단과 병기, 수술, 항암·방사선 치료 등 질환 정보를 총망라했다. 특히 환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항암제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실었다. 관심이 많은 임상

시험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환자가 가이드북을 최신·최적의 치료법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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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14:45 2018/12/04 14:45

대장암 80%가 5~10년 걸쳐 서서히 진행
초기엔 특별한 증상 없어.. 조기발견 중요
가족 중 대장암 환자 있으면 위험도 증가
햄·소시지 등 가공육, 암 발생확률 높여
만50세 이상, 올해부터 무료 분변잠혈검사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해 50세 이상이면 분변잠혈검사나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대한장연구학회 및 대한소화기암학회와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장(腸)주행 캠페인'은 급증하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검진 수검률을 높여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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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분별잠혈검사 실시해야
대장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성공률 및 사회적 비용 감소에 매우 중요하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만 50세 이상의 국민은 누구나 무료로 분변잠혈검사를 받고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대장암 확진을 위해 실시되는 대장내시경검사도 본인부담금을 폐지했다. 하지만 대장암 검진을 받고 있는 국민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분별잠혈검사는 화학검사로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혈액의 양을 알아보는 정량검사와 혈액이 섞여 나오는지 알아보는 정성검사로 구분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50대 이상의 경우 분별잠혈검사를 받는 비율이 36%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화기내과 김현수 교수는 "대장내시경이 부담스럽다면 간단한 분별잠혈검사로 대장암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대장암이 의심되면 대장내시경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은 80% 이상이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매년 분별잠혈검사를 실시해 발병여부를 알아보면 도움이 된다. 대장암의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배변 후 변이 남아있는 느낌, 혈변, 끈적한 점액변, 복부 팽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짐 등이 있다.


■대장암 발병 위험 요인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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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있다. 직계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1명 있다면 위험도가 1.5배 증가하고 2명이라면 위험도가 2.5배로 늘어나고 대장선종이 있다면 위험도는 1.4~1.7배이다. 친척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위험도는 1.3배다. 또 60세 이전 대장암 환자가 있으며 위험도는 2배 증가하고 60세 이후라도 1.5배로 높아진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부족, 흡연과 음주가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일 교수는 "하루에 붉은 고기 100g을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17% 높아지지만 균형잡힌 식단에서 70g가량은 섭취해도 된다"며 "하지만 햄, 소시지, 베이컨, 육포, 통조림 등 가공육은 50g만 섭취해도 대장암 위험을 18% 높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쌀, 옥수수, 귀리, 보리, 수수 등 곡물류와 과일, 채소 등이다. 하루 3회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율을 17%가량 줄일 수 있다. 이 음식들은 장을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 발암물질이 장내 상피세포와 접촉시간을 줄여준다. 또 대변의 양을 증가시켜 장 안의 발암 물질을 희석하는 역할도 한다.


또 하루에 100g의 생선을 섭취할 경우 대장암 발생이 11% 줄어든다. 하지만 직화구이나 염장식품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칼슘은 대장암 발생에 관여하는 담즙산과 포화유리 지방산에 결합해 대장암 발생을 억제해준다.


반면 흡연은 대장암 발생을 1.63배 증가시키고 소주 4잔 이상 다량 음주자의 경우에도 대장암 위험이 52% 증가한다. 또 비만하면 정상체중군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30%로 높아진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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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4 15:12 2018/09/04 15:12
제14회 대장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강좌

일시 : 2018년 9월 6일 (목요일) 12:30 ~ 16:00
장소 : 본관 6층 은명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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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10:50 2018/08/30 10:50

남자도 자궁경부암 백신 맞아야 한다고요?
침샘·부비동·편도·혀 등 발생
쉰 목소리 2주 가면 후두암 의심
조기 발견시 5년 이상 생존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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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이라고 하면 흔히 1개의 암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암이 있습니다. 후두, 침샘, 부비동, 편도,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구강, 입술, 혀 등 머리와 목의 모든 부위에 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후두암’입니다. 전체 두경부암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지요. 암이 후두에 생기면 목소리가 변하는 특징이 있어서 다행히 초기에 발견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린 느낌이 있거나 혹이 만져지기도 하고 통증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회장인 최은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15일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나면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후두암을 1기에 발견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이 95%에 이릅니다. 빨리 발견하면 후두 일부분만 제거할 수 있어 목소리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두경부암 최대의 적 ‘흡연’
후두암 최대의 적은 ‘흡연’입니다. 반대로 금연하면 예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연한 지 6년이 지나면 후두암 발병률이 낮아지고 15년 뒤에는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음주’도 해롭습니다.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면 위험이 더 높아지겠죠. 술을 끊을 수 없다면 양이라도 줄여야 후두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세영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후두암뿐 아니라 두경부암의 90%는 음주와 흡연이 주요 원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요즘 들어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는, 이른바 ‘핫’한 암은 ‘편도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HPV는 주로 성관계 과정에서 옮겨지는데 ‘구강성교’를 통해 편도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여러 HPV 중에서 ‘16형’이 주로 영향을 미칩니다. 편도암에서 HPV가 검출되는 비율은 50~60%에 이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2~3%씩 빠르게 편도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 교수는 “미국과 유럽 두경부암학회는 HPV 양성암의 병기를 따로 구분할 정도로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편도암은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 12세 여성 청소년들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궁경부암과 편도암을 동시에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성도 편도암 예방이 가능할까. 최 교수는 “여성과 마찬가지로 편도암 예방이 가능하다. 남성도 접종 지원을 해 줘야 할 만큼 중요한 예방정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편도암도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이 90%를 넘고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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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도 김우빈씨의 투병으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이하게 중국 남부지역과 홍콩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환자가 30배나 많습니다. 지난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범으로 ‘소금에 절인 생선’이 지목됐습니다.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대구나 조기 등 어류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여 놨다가 먹는 사례가 많은데 이것이 비인두암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입니다. 미국으로 이민 간 중국인들은 발병률이 매우 낮아 이런 환경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코의 만성적인 염증도 비인두암 위험을 높입니다.


‘침샘암’은 흡연 외에는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암입니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이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 교수는 “학계에서 완벽히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 사용량과 침샘암의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일부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가급적 스마트폰에서 멀어질 수 있도록 이어폰을 이용하라고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시경 검진, 조기 발견에 가장 효과적
두경부암을 스스로 빨리 찾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목이 붓거나 쉰 목소리, 낫지 않는 입안 궤양, 반복적인 코피와 코 막힘,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도 많기 때문입니다.

조기 발견에 가장 좋은 방법은 ‘내시경 검진’입니다. 최 교수는 “1년에 1번씩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 이비인후과 의원이나 종합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검사만 받아도 대부분의 두경부암을 잡아낼 수 있다”며 “내시경 검사 시간은 5분 이내이고 마취, 통증도 없어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특히 애연가라면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출처 :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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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 15:08 2018/07/26 15:08

3대 증상 '황달·통증·체중감소'…'수술 중 방사선 치료' 등 주목
조기발견이 생존과 직결…만성췌장염·흡연·가족력 땐 건강검진 필수

 

췌장은 각종 소화효소를 비롯해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고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8위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매년 5∼7%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10∼20% 정도만 수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수술해도 2년 이내 재발률이 70% 정도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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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의 3대 증상은 황달, 통증, 체중 감소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지속적인 허리 통증, 황달과 당뇨가 생긴 경우에는 췌장암을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한다.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것은 췌장이 배 안 깊숙이 있어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비로소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중요한 혈관들이 인접해 있어 암이 점막 속으로 파고드는 '침윤' 상태가 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초기 진단에 주로 이용되는 초음파검사의 한계로 1∼2㎝ 정도의 작은 암을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게다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오해하기 쉽고, 허리 통증은 디스크 등 척추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2년 이내에 새로 발병한 당뇨병의 경우도 췌장암 환자가 53.3%로 비췌장암 환자의
20.3%를 크게 상회했다. 이런 이유로 평상시 혈당 조절이 잘 되던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이유 없이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나 갑작스럽게 당뇨가 심하게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황달은 환자의 50%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암이 담관을 막지 않고 췌장의 꼬리 쪽으로 자라는 경우에는 황달이 없을 수도 있다. 통증의 경우 췌장암은 다른 암보다 명치 부위나 등 쪽의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췌장 바로 뒤에 많은 신경이 있는데 암이 이곳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은 서 있을 때 더 심해지며, 허리를 숙이거나 모로 누우면 통증이 감소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새우잠을 잔다.


치료법은 수술,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가 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다. 완전히 절제된 경우 중간 생존 기간은 약 12∼25개월 정도, 5년 생존율은 10∼15%까지 보고된다.


수술은 암의 위치에 따라 방법이 결정된다. 췌장 두부에 생긴 암은 췌장 머리 부분, 십이지장, 담낭, 하부 담도 및 주위 림프절 등을 함께 제거하는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한다. 몸통(체부)과 꼬리(미부)에 생긴 경우는 '원위부 췌장절제술'을 시행한다.


수술로 절제가 가능한 암을 제외하고 주변의 큰 혈관 등을 침범한 국소 진행성 암, 전이가 있는 전이암은 항암 약물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항암 약물이 개발돼 실제 임상에 사용되면서 진행된 췌장암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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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해도 국소, 원격 재발이 많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중 방사선 치료'(IORT)가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술 중 방사선 치료란 췌장암 수술 과정 중 국소 재발이 잘 되는 구역에 직접 방사선 치료를 약 30~40분 정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는 국내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만, 해외에서도 몇 개 기관에서만 시행 중이다.


10여명의 환자에게 수술 중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결과, 모든 환자가 특이 합병증 없이 회복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수술 중 방사선 치료는 나쁜 예후를 가지고 있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재발과 전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개인마다 다른 암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위한 여러 연구도 시도되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환자에게 적용할 항암제의 반응성을 예측하는 '오가노이드' 모델과 '환자유래이종이식모델'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을 동반한 췌장암 환자는 수술 전후 혈당 조절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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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술 과정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내 췌도가 함께 제거되기 때문에 수술 후 새로운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기존 당뇨병이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병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외과와 내분비내과의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 등의 치료와 함께 균형 있는 영양섭취는 정상적인 체내 대사 작용을 작동시켜 비정상적인 암세포의 빠른 성장을 억제한다.


면역력을 증가시켜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있다. 환자의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데는 식용곤충을 이용한 고단백 보조 식품이 도움된다. 실제로 수술 후 환자의 영양 상태 및 면역 상태가 호전되는 효과도 확인했다. 모든 암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생존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만성췌장염, 흡연, 고지방식 및 고칼로리식,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유전성 췌장염 등은 췌장암의 위험 요인이다. 음주와 췌장암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지나친 음주는 결국 알코올에 의한 만성췌장염을 유발하고 췌장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과음도 주의해야 한다. 이런 고위험군은 건강검진 때 췌장암 종양표지자 검사(CA19-9)와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포함하는 게 좋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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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11:01 2018/07/24 11:01

두경부암 알리기 나선 의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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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해온 20대 배우 김우빈씨가 작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인두암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비인두암은 발병 빈도가 낮은 희귀한 암으로, 뇌와 눈을 제외한 얼굴의 점막 부분에서 생길 수 있는 악성 종양인 ‘두경부암’의 일종이다.


국내 의료계에서는 두경부암이 일반 국민에게 다소 생소하다 보니 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년 7월 27일은 두경부암을 알리기 위해 미국 등 세계 의학계가 지정한 ‘세계 두경부암의 날’이기도 하다.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은창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국내에서는 두경부암에 대한 인식이 적어 ‘대국민 두경부암 알리기’가 절실하다”면서 “환자가 조기에 증상을 의심해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올수록 더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쉰 목소리나 목에 이물감, 입속 상처가 2주 이상 지속되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로 찾아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우홍균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병기별로 차이는 있으나, 비인두암, 후두암 등은 방사선 치료 예후(치료효과)가 좋은 편에 속한다”며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90% 이상의 치료율(생존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 ’두경부암’
두경부암(Head & Neck Cancer)은 눈·뇌·귀를 제외한 머리에서 가슴 윗부분까지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 등이 있다.


2017년 보고된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전체 암환자 수 21만4701명 중 갑상선암을 제외한 두경부암 환자 수는 4455명으로 전체 암환자의 2.1%를 차지했다.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40~60대가 70~80%를 차지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두경부암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두경부암은 흡연과 음주가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의 위험인자로 널리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한 발생이 크게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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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교수는 “술, 담배를 하지 않아도 구강성교 등으로 인해 HPV에 감염된 경우 구인두암의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미국암협회에서도 두경부암의 증가원인 중 하나가 구강성교라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질환, 방사선 및 자외선 노출, 비타민이나 철의 결핍 및 두경부의 지속적·물리적 자극 등이 두경부암의 위험인자다.


◇ 초기 증상 뚜렷하지 않아 주의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보통 3개월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입 안이 자주 헐거나 붓고 적백색 반점이 생기면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진다. 한 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있거나, 코에서 이상한 분비물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아관리를 잘해도 이와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두경부암 치료는 종류와 위치, 병기에 따라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경우에 따라 단독 혹은 병합치료를 시행한다. 두경부암 수술은 영역의 특성상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밀집해 분포하고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고난이도 수술이 많다. 환자의 기능적 측면을 고려한 수술 범위 설정 및 재건이 중요하다


최은창 교수는 “최근 두경부암의 수술적 치료는 피부절개를 최소화하고 먹고 말하는 데 필요한 장기를 최대한 보존해 효과적인 암 치료와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내시경과 로봇수술이 발달해 입안으로 접근해 수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경부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과 금주다. 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예방을 위한 건강한 성생활 유지, 관련 백신 접종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대한두경부종양학회는 ‘세계 두경부암의 날’을 맞아 이달 27일 오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실시하는 행사를 시행하고, 두경부암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세계두경부암의 날 무료검진 행사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국제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중앙대병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조선대병원, 국립암센터, 세브란스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성빈센트병원, 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건양대병원, 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아주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고신대병원, 분당차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25개 병원으로, 무료 검진을 받고자 하는 일반인은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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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15:48 2018/07/16 15:48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준원 교수, “선량 높여도 부작용 늘지 않는 것 확인”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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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식도암 환자에게 고선량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도 식도협착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암의 국소억제율을 높일 수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현재 식도암 방사선 치료는 비교적 낮은 선량인 50 그레이(Gy)를 표준치료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가 경부식도암 환자에게 고선량 방사선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준원(사진) 교수 연구팀이 경부식도암으로 45 그레이 이상(평균 63 그레이)의 근치적 방사선 치료를 받은 62명의 방사선량과 부작용 발생률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에서 4~5도의 심한 급성 식도염 발생은 없었다. 만성 부작용인 식도협착과 기관식도루의 경우, 잔존 종양이나 재발로 인한 식도협착 7명(11.3%), 기관식도루 3명(4.8%)을 포함해 총 16명(25.8%)에게 식도협착이, 4명(6.5%)에게 기관식도루가 발생했다.


식도협착에 영향을 준 인자는 ‘종양이 식도 전체 둘레를 침범한 경우’만이 유일했고, 60 그레이 이상의 고선량 방사선 치료를 받은 37명과 그렇지 않은 25명의 식도협착 발생률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김준원 교수는 “진단 당시 이미 식도협착이 있었거나 치료 후 식도협착 또는 기관식도루가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도 확인했다”라면서 “식도의 기능 소실이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고선량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과는 연관이 없고, 진단 당시부터 종양이 식도 전체 둘레를 침범하고 있는지가 더 큰 관련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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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부 식도암은 흉부 식도암에 비해 방사선 치료 시 폐렴, 폐섬유화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적고, 경부 식도에 인접한 하인두암은 70 그레이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표준 치료임을 감안하면 경부식도암에도 방사선 치료 선량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세계소화기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출처] - 국민일보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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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4 12:00 2018/06/14 12:00

높은 비만율·흡연율 탓…신장암, 10년 새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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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서 신장암의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40대 남성에서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05년 남성 10만 명당 6.6명이었던 신장암 환자는 2015년 12.3명으로 10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가율이 신장암보다 높은 암종은 갑상선암·전립선암뿐이었다.


이 가운데 갑상선암의 경우 과잉진료 논란이 있어서 신장암은 사실상 전립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증가한 암으로 여겨진다. 그나마도 전립선암의 경우 2009년까지 매년 13.5%씩 증가하다가 이후로 증가세가 한 풀 꺾인 반면, 신장암은 여전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다.

신장암 초기 증상
▲통증을 동반한 빈뇨·혈뇨
▲등·옆구리의 통증
▲체중 감소

◇신장암 10명 중 7명은 ‘남성’…흡연·복부비만 탓?

신장암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발병한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2015년 기준 신장암을 새로 진단받은 사람은 총 4555명이었는데, 10명 중 7명(68.8%, 3134명)이 남성이었다.


전문가들은 남성에게 높은 흡연율과 비만율을 원인으로 꼽는다. 연세의대 소아과학교실 신재일·간호대 최은경 교수팀은 체질량지수(BMI) 증가와 암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다룬 전 세계 논문 20여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여기서 신장암은 백혈병·다발골수종·췌장암·자궁내막암·직장암과 함께 BMI와의 연관성이 가장 ‘확실한(convincing)’ 암으로 분류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신장암 위험이 2배로 높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국내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2016년 40.7%로, 처음으로 40%대를 넘었다(여성 24.5%). 성인 남성의 흡연율 역시 39.3%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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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40대 남성에게 흔한 암 ‘4위’
연령별로는 40대의 위험이 두드러진다. 남성이 흔히 앓는 암으로 순위를 매기면(갑상선암 제외) 전체 남성의 경우 위암·대장암·전립선암·폐암·간암에 이어 6위지만, 40대의 경우 위암·대장암·간암에 이은 4위에 해당한다. 전체 암 환자 중에 40대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로 계산하면 신장암이 10%로 가장 높고, 이어 간암(6%)·위암(5%)·대장암(4%) 순이다.


이유는 마찬가지로 비만과 흡연인 것으로 추정된다. 비만인 성인 남성 가운데 40대의 비율은 40%로 가장 높다. 40대 남성의 흡연율 또한 43.9%로 높게 나타난다. 여기에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고, 신체활동이 급격히 줄어드는 점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10명 중 3명은 전이된 상태로 진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특별한 변화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건강검진에서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조기 진단이 어렵다. 실제 전체 신장암 환자의 30%는 이미 다른 조직에 전이된 상태로 진단을 받게 된다.
폐나 뼈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의 생존율은 매우 낮다. 전이를 동반하지 않은 신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0%를 상회하지만, 원격 전이를 동반한 경우는 5년 생존율이 20~3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젊은 신장암 환자 늘어나는데, 치료제는…”

40대의 비교적 젊은 신장암 환자가 늘어나면서 치료기간 역시 길어지고 있다. 그만큼 재발 위험도 커지는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신장암 치료에 쓰이는 거의 모든 항암제가 국내에 도입된 지 10년가량으로 오래됐다는 점이다. 기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했을 때 쓸 수 있는 치료제는 사실상 없었다.


이런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지난해 말 국내에 도입됐지만, 환자들에겐 여전히 멀기만 하다. 건강보험 급여에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급여 혜택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40대의 젊은 신장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로, 대부분이 한 집안의 가장이다. 이들의 장기 생존 여부는 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전이·재발한 신장암이라도 적절한 약물치료로 충분히 장기 생존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일부에 그친다”며 “최근 효과·안전성이 증대된 신약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젊은 신장암 환자가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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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15:19 2018/06/07 15:19

연세암병원 진단법 세계 첫 개발
5-FU 등 항암요법 안듣는 '면역형'
치료후 예후 좋아지는'상피형'등
종양형별 항암제 효과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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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2~3기 진행성 위암 환자라도 종양의 유전자 특성에 따라 수술 후 항암치료의 효과가 크게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진행성 위암 환자의 13%는 수술 후 현행 표준 항암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는 반면 45%는 항암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위장관외과 정재호·노성훈 교수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전남대 화순병원, 영남대병원 등과 공동으로 진행성 위암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수술 후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을 세계 첫 개발했다.


그동안 2~3기 위암 환자는 2012년 발표된 클래식(CLASSIC)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위암 수술 후 표준적인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게 당연시 돼왔다. 세포독성이 심한 전통적인 항암제인 5-FU 유도체(카테시타빈)나 옥살리플라틴을 병용하거나 또 다른 5-FU 유도체(TSI)를 쓰는 것이다. 머리가 빠지고 정상적인 세포도 많이 손상되는 치료법이다. 위암 환자의 항암제 적합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재호·노성훈 교수팀은 2000~2010년까지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2,858명의 유전자 발현 패턴과 수술 예후, 항암제 효과를 비교분석해 위암을 면역형, 줄기세포형, 상피형으로 분류했다.


면역형은 수술 후 예후가 좋은 반면 항암제가 듣지 않는 특성이 있다. 항암치료를 해도 수술만 시행한 것과 비교해 예후가 더 좋아지지 않는다. 상피형은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은 경우 예후가 더 좋아져 항암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줄기세포형은 다른 종양형보다 예후가 나쁘지만 상피형 유전자가 동시에 발현된 경우 항암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분류기준을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 연세대 교내 벤처기업인 ㈜노보믹스와 공동으로 종양형별 항암제 효과 예측 알고리즘·시약을 포함한 의료기기와 이를 활용한 유전자 분석 기반 진단기술(nProfiler)을 개발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항암치료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의료기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유전자 분석기반 진단기술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기 위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심사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이어 클래식 임상시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기술을 검증해 625명 중 13%(79명)는 면역형, 42%(265명)는 줄기세포형, 45%(281명)는 상피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면역형의 경우 수술만 받은 환자군과 항암치료까지 받은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약 86%와 81%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노성훈 교수는 “수술 후 예후가 좋고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은 굳이 항암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진행성 위암 환자의 15~20%는 현행 표준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선별할 수 있게 돼 환자들의 삶의 질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 암 치료비도 감소돼 건강보험 재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 교수는 “혈액형을 구분해 수혈을 하는 것처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종양형을 분류하고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전통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를 쓰는 위암분야에서도 종양형에 따라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는 맞춤 정밀의료 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


위암은 국내에서 환자가 가장 많은 암 2위다. 성별로는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1년에 약 3만 명의 위암 환자가 새롭게 생기고 이중 환자의 3분의 2인 약 2만 명이 남성이다.


최근에는 젊은 층의 위암 환자도 점차 늘고 있다. 여성보다 남성 위암 환자가 많은 것은 높은 흡연율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 된다. 물론 알코올 등 다른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주지만 담배는 가장 잘 알려진 발암 원인이다. 다행히 의술이 발달해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환자의 75%가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에 이른다.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밟혀지지 않았다. 잘못된 식사습관과 유전적인 요인이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한다. 위암은 위 안쪽의 매끄럽고, 말랑말랑한 점막에 생기는 암이다. 위 점막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 받고 손상 돼 위 점막이 위축되거나(만성 위축성 위염),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면서(장상피화생) 위암으로 진행한다.


짜고 매운 음식, 탄 음식, 훈제 음식, 뜨거운 음식을 즐기면 위 점막을 자극하게 된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싱겁게 먹은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4.5배나 높다. 


출처 : 서울경제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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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2 13:56 2018/04/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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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의 성패는 약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망률이 높은 암일수록 그렇다. 조기 발견이 어려워 수술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폐암이 대표적이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폐암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특정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에겐 ‘그림의 떡’이었다. 표적항암제의 한계로 지적되는 부분이다. 최근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은 바뀌기 시작했다. ‘면역항암제’가 등장하면서부터다. 특히 ‘쓸 약이 없던’ 폐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는 희망으로 불린다. 

지난해 이맘때쯤 암 환자와 그 가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운동이 일기 시작했다. 면역항암제에 대한 급여 촉구 운동이다. 면역항암제 약제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해달라는 요구였다. 월 1000만원에 달하는 약값은 암 환자가 감당하기 버거운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프라인에선 집회와 기자회견에 나섰고, 온라인에선 서명운동을 벌였다. 결국 환자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졌다. 지난해 8월부터 전체 폐암의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 보험 급여가 적용된 것이다.
  
사망 위험 절반으로 감소
환자들이 당시 거리로 나선 이유는 단순하다. 면역항암제의 약효 때문이다. 더 이상 듣지 않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효과가 있을 거라는 기대다. 사실 지난해 서명운동 당시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허가사항(적응증) 외 사용(오프라벨 처방)을 원했을 정도다.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많다. 임상 연구결과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첫 치료 시 면역항암제를 투여한 경우 전체 생존 기간이 30개월이었다.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했을 때(14.2개월)보다 100% 이상 연장된 것이다. 특히 2016년 11월 권위적인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면역항암제로 치료한 환자는 항암화학요법(화학항암제)으로 치료한 환자보다 암이 진행하거나 이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50%, 사망 위험은 40% 감소했다.


사실 폐암의 경우 효과적인 표적항암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EGFR 유전자 변이나 ALK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만 효과적이어서 이들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에겐 항암화학요법이 유일한 치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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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가 표적치료제가 듣지 않는 환자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는 것은 독특한 작용 원리 때문이다. 우선 1세대 항암제라 불리는 화학항암제는 정상 세포보다 분화 속도가 빠른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 타깃이다. 하지만 분화 속도가 빠른 정상 세포도 공격 대상이 되면서 구토, 탈모, 면역력 저하 등 부작용과 합병증이 심했다. 심한 부작용 때문에 폐암 환자의 경우 3명 중 1명은 치료를 도중에 포기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 2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였지만, 사용에 제한적이었고 내성이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반면 면역항암제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작용한다. 체내 면역체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암세포가 생기지만 모두 암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면역체계 때문이다. 암세포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면역체계를 교란시킨다. 일종의 촉수(리간드)를 뻗어 면역세포(T세포)의 눈을 가린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촉수를 뻗어 면역세포와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


표적치료제의 단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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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용 원리가 다른 만큼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해결했다. 바로 내성을 줄인 것이다. 표적항암제는 기존 항암요법에 비해 부작용은 줄였지만 내성이 문제였다. 지속적인 치료 과정에서 또 다른 변이가 발생해 암세포가 약물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치료 초기 효과는 좋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성이 생기면서 생존율이 현저히 감소하는 현상을 보인다.

반면 면역항암제는 기전 자체가 달라 내성 문제가 적고 약제를 중단하더라도 면역체계가 기억하고 있어 치료 효과가 지속된다. 면역항암제를 다른 항암제와 병용하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항암 치료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면서 면역항암제 치료 기회 확대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하고 있다. 1차 치료제로서의 가치에 대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이후 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옵션으로 면역항암제를 권고하고 있다. 새로운 1차 표준 치료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국내에서도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지만 1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실효성은 부족한 상황이다.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폐암은 지금까지 수년간 국내 사망률 1위인 가장 무서운 암 중 하나지만 최근 면역항암제가 등장하면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며 “면역항암제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높은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까지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교수는 “면역항암제가 새로운 표준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폐암 환자들이 이를 통해 큰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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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15:35 2018/03/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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