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커피, 누명을 벗다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1년에 약 6천역 잔이 소비되는 매우 대중적인 음료지만 그간 건강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사람들의 인식에 자리 잡고 있었다. 커피는 정말 건강에 해로운 걸까? 그 인기가 대단한 만큼 커피와 건강에 관한 이야기는 종종 매스컴에도 등장한다.


해롭다고도 했다가 이롭다고도 했다가, 또 어떤 보도에서는 별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커피와 암, 커피와 여러 질병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최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암협회의 공식 사이트에서는 커피와 암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만 1.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학계를 포함해 여러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사인 커피, 커피는 과연 몸에 좋은 것일까? 아니면 그 어두운 색깔에서 느껴지듯 해로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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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암을 유발한다?

세계암연구재단과 미국암협회의 2007년 보고서는 커피는 발암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질의 응답에서도 암 발생과 커피 섭취와의 관계에 대해서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높인다, 영향이 없다는 등 다양한 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커피와 암과의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반면 더욱 최근에 발표된 보고에서는 커피에 관해 유익함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21개의 연구, 백만 명의 인구를 통합해 분석한 2014년의 한 메타분석에서는 하루에 4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사망률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인구에 비해 16% 낮았다고 보고했다.


최근 이뤄진 커피와 암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커피 음용이 암의 발생을 높이기보다는 무관하거나 혹은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 커피 음용이 발암률을 높이는 것으로 발표됐던 암으로는 폐암과 방광암이 있다. 폐암의 경우 한 메타분석에서 커피를 마시는군의 폐암 발병률이 28%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나, 비흡연자의 경우에는 오히려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폐암의 중가는 담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방광암에 대해서는 2001년에 발표된 메타분석에서 커피 음용자의 방광암 발병률이 1.0배 정도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역시 흡연에 의한 영향, 카페인 용량과 발암률 간의 무관함 등을 이유로 실제로 발암률을 높인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비판이 었다.


이를 종합해 미국암협회와 세계암연구재단의 웹사이트에서는 최근 업데이트에서 커피와 암과의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수정했다. 2007년 보고서에서 암 발생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최근의 결과에서는 자궁내막암과 간암에 예방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요약해볼때 커피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발암과 관계가 없거나 일부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의심됐으나, 최근의 연구에서는 커피가 암의 원인이 아니며 오히려 일부 암에서는 유익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의 상황에서 섣불리 커피가 항암물질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조심스러우나 커피로 인한 암의 위험성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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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카페인
커피에 대해서 정해진 권장량이나 추전량은 없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 카페인 섭취의 안전량을 제시하고 있는데 1일 400mg이하의 카페인을 섭취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봤을 때 1일 400mg 이하의 카페인섭취는 심혈관계 질병이나 골다공증, 암 등과 무관하게 음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커피는 집중력과 운동 능력을 일시적으로 향상하는 등의 장점도 있지만 과량 마실 경우 위에서 언급한 중증의 질환들 외에도 불면, 불안, 두근거림, 위장 장애 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겠다. 또한 커피의 음용이 심혈관 질환과 관계가 적다는 통계적 연구들이 나와 있지만 일부 사람에게서는 커피나 카페인을 포함한 음료를 마실 경우 두근거림이나 흉통 등의 증상을 야기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음용하지 말아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안전량 이하 혹은 그 주변에 해당되는 양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다면 그것이 건강을 해칠까봐 걱정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겠다. 또한 건강에 대한 우려로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 3~4잔 정도까지 마시는 것은 무방하고 오히려 건강에 유익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카페인 및 커피에 대한 영향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커피로 인해 두근거림, 흉통, 위장장애 등의 증상을 야기하는 경우에는 마시지 않거나 증상이 야기되지 않을 정도로 소량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TIP 흔히 접할 수 있는 음료의 카페인 함량
내린 커피 1잔(240cc)- 약 130mg
에스프레소 1잔(30cc)- 약 40mg
녹차 1잔(240cc)- 약 53mg
콜라 1캔(355ml기준)- 약 40mg
(차와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제조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출처: <암 전문의가 알려주는 항암 밥상의 힘> 임채홍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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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 10:29 2017/01/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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