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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부종은 유방암·부인암(난소암, 자궁암 등) 환자의 20%가 경험하지만,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림프부종은 림프절 절제술을 한 암 환자들에게 잘 생긴다. 그러나 환자들은 암 수술을 해서 일시적으로 붓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임상희 교수는 "림프부종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어느 단계를 넘어서면 정상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며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림프부종은 부어서 불편한 것 뿐만 아니라, 피부가 딱딱해지고 피부 보호막 기능이 떨어져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 림프부종의 기본 치료는 부종 부위를 붕대를 감아 압박을 하는 것이다. 붕대는 목욕할 때는 제외하고 하루 종일 감고 있어야 한다. 림프순환을 도와주고 림프액이 림프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돕는다. 림프부종이 경미한 경우에는 이러한 치료를 1~2주간 하고, 심하면 4주 이상 치료를 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스타킹 등으로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치료를 한다.


림프부종 증상
▲팔·다리가 당기거나 조이는 느낌
▲팔·다리 힘이 약해진 느낌
▲팔·다리의 통증이나 무거운 느낌
▲피부에 열이 나고 붉어짐
▲피부가 거칠고 단단해짐 등의 증상


임상희 교수는 "매일 같은 시간, 팔이나 다리의 같은 부위를 같은 자세로 재서 부종이 생겼는지 양쪽을 비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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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11:51 2018/09/11 11:51

암환자에게 왜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이 생기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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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암이라는 갑작스런 진단에서 오는 충격, 통증, 구토 등의 암의 증상 자체로 인한 고통과 스트레스, 수술, 항암치료 등의 치료 과정에서 겪는 고통, 암의 뇌전이나 종양에서 생산하는 호르몬에 의한 영향, 감염, 전해질 이상, 빈혈 등의 동반된 신체적 문제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 및 대인 관계,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정보 부족 및 사회적 편견, 직업 상실 등의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여러 가지 정신적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어떠한 문제가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여러 영역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스트레스가 심해지거나 오랫동안 유지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암환자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총체적으로 파악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는 전인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정신건강이 암 치료에 영향을 줄까요?
그렇습니다. 먼저 심리적인 측면에서, 우울, 불안하거나 불면증이 지속되는 경우 치료에 대한 의지가 떨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져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신체적인 측면에서, 스트레스가 호르몬, 자율신경계, 면역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우울하거나 불안이 높은 사람들이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는 많은 보고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서 정신과적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암 투병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1) 다음과 같은 행동을 실천해 봅시다.

①적절한 음식 섭취와 균형 잡힌 영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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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겨내는 가장 기본입니다.


② 운동하기

걷기, 자전거타기 등의 적절한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활기찬 행동은 우울증 극복의 첫걸음입니다. 깊게 숨을 들이쉬고, 창밖을 보고, 꽃향기를 맡아봅시다. 유산소운동, 가벼운 산책, 요가 등은 항우울 물질인 ‘엔도르핀’을 만들어 줍니다.


③ 충분한 수면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은 건강의 필수 요건입니다.


④ 하루 3번은 꼭 웃기

웃음은 내 마음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웃을 수 있는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⑤ 행동으로 풀어버리기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매우 화가 날 때에는 행동으로 풀어버립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에어로빅을 해 봅니다. 힘껏 고함을 쳐 봅니다. 샌드백이 있다면 힘껏 두드려봐도 좋겠습니다.

2) 다음과 같은 마음을 가져 봅시다.

①순간순간을 소중히 하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만 자꾸 걱정하다 보면 지금 이 소중한 순간을 영원히 잃어버리게 됩니다.


②작은 것의 소중함 알기
내가 존재한다는 것, 다른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시다. 하찮아 보이는 어떤 것들도 각각 존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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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감사하는 마음 가지기

아플 때에는 원망스런 마음, 화나는 마음, 서글픈 마음이 많이 듭니다. 이런 마음들은 자신을 더욱 힘들고 아프게 만듭니다. 반대로 감사하는 마음은 나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있습니다.


④  암으로 인해 얻은 것 떠올려 보기

잃은 것만을 생각하면 늘 불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암에 걸린 후 새로 깨닫게 된 것과 얻은 것은 없나요?


⑤  불안하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에는 가장 행복했던, 가장 평화로웠던 기억 속의 한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⑥  희망 가지기
‘절망’ 은 치료의 적입니다. 희망을 가지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⑦  경직되고 융통성 없는 생각 버리기

‘반드시’,’꼭’, ‘틀림없이’, ‘절대로’, 이런 단어들은 우울증으로 가는 분노와 상처를 줍니다. 느긋한 마음을 가져봅시다. 정말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암환자의 정신건강 관리   _ 김경란(연세의대 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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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5:09 2018/07/12 15:09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과 예방, 치료법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열대야로 잠을 설치기 쉬운 여름철에 잘 발병한다고 알려진 대상포진.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 저하에 있다. 주로 나이 60세 이상의 노인과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 고혈압·당뇨·간질환 등 전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취약군이다.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된 젊은이들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조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평생 신경통을 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심하면 실명, 뇌수막염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는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민걸 교수를 만나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과 예방, 치료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생기는 질병이다. 이 때문에 수두와 대상포진이 헷갈리는 사람이 많지만, 두 질병은 취약군과 증상, 예후 측면에서 엄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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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수두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추운 겨울이나 초봄, 어린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일단 수두에 걸리면 감기 증상이 있으며, 이차적으로 피부에 물집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1~2주 정도 지나면 좋아진다. 그러나 수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등뼈 부근 신경절에 숨는데, 우리 몸속 면역이 평생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만약 면역력이 떨어지면? 평소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던 수두바이러스가 신경절을 따라 다시 나오면서 피부 병변을 일으키고 만다. 이를 대상포진이라 부른다고 이민걸 교수는 설명했다.
 
“등뼈에 있는 신경절은 양쪽으로 나뉘어 있어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절을 타고 나와 피부에 물집을 발생시키므로 한번 일어나면 몸의 절반을 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수두 바이러스가 목뼈 오른쪽 신경절에서 나왔다면 그 신경이 분포하는 몸 앞뒤 오른쪽 부위에만 피부 병변이 생기는 식이지요. 물집이 얼굴의 오른쪽, 왼쪽 모두 또는 머리, 가슴 양쪽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면 대상포진이 아닙니다. 이는 대상포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진단 기준이에요.”
 
고령자, 고혈압·당뇨 환자 위험
대상포진의 주요 원인이 면역 기능 저하에 있는 만큼 나이 60세가 넘은 고령자나 항암 치료 중인 암 환자, 고혈압·당뇨·간질환·부정맥·뇌졸중·심내막염·출혈성 질환·류머티스 관절염 등 전신 질환을 알고 있는 사람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몸이 안 좋은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역으로 전신 질환이 없는데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혹시 몸에 다른 문제가 없는지 한번 전신 체크를 받아 보는 것도 필요해요.”


특히 이 교수는 요즘 20~30대 젊은이들도 대상포진으로 대학병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의아해 했다. 옛날부터 대상포진은 교과서적으로나 60대 이후에 많이 걸리는 병으로 인식되곤 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전체적인 삶 자체가 힘들고 피곤해져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젊은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봐요. 스트레스도 면역을 억제하는 요인 중 하나이니까요. 과거와 달리 한번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이 재발해서 올 때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참 인과관계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현대인들이 다양한 약을 먹고 있는데, 그게 면역력을 저하하는 게 아닐까? 채소보다 고기를 많이 먹는 게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닐까?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칠 뿐이에요.”
 

신경통부터 시작되는 대상포진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고 전해져 있다.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따라 피부에 물집을 일으키기 전에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 수 있다. 이때 몸살 기운을 느끼는 사람이 꽤 많다. 우리 몸이 면역 세포를 죽이려는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열을 발산하므로 체온도 오른다. 간혹 근육통을 동반할 때도 있다. 다만 대상포진은 앞서 이야기했듯 신경절 근처에만 생기기 때문에 감기 등 여타 바이러스보다 전신 증상은 다소 약한 편이다.


그보다는 신경통이 대상포진의 전형적인 초기 증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경통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타고 올라오면서 신경을 건드려 생기는 통증을 말한다. 이 역시 오른쪽이나 왼쪽 중 한쪽에서만 일어나는 게 특징이다. 보통 피부에 물집이 생기기 2~3일 전부터 신경통이 시작되지만, 길게는 10일 전부터 발생할 수도 있다. 며칠 동안 특정 부위 신경에 통증이 느껴지다가 2~3일 후 그곳에 물집이 일어날 경우 이 교수는 대상포진으로 확진한다고 말했다.


“한 환자가 가슴 부위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고 합시다. 대부분 의사가 일차적으로 심근경색을 의심하며 심전도, 피 검사를 할 거예요. 그래도 별 이상 소견이 없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대상포진 때문일 수 있어요. 피부 병변이 없어도 진통제를 쓰면서 하루 이틀 기다려 보면 어김없이 피부에 물집이 발견되곤 합니다. 지금은 외과에도 대상포진이 감별 요소로 들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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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평생 신경통을 일으킬 뿐 아니라 심하면 실명, 뇌수막염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특히 얼굴에 생긴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눈까지 침범하면 각막염, 결막염, 포도막염, 망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대상포진 합병증으로 거의 실명 단계에 간 환자를 안과에 의뢰해 시력을 회복시킨 사례가 있었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또 국내 유명 정치인 중 한명은 대상포진을 앓던 중 경기(驚氣)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상포진 자체가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을 치료하기 위해 쓴 약 중 하나가 굉장히 드물게 경기를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당연히 뇌수막염은 곧장 신경과에 의뢰해 항바이러스약을 먹거나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그러나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후진국에서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주 무서운 병이다. 이에 대상포진은 조기에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는 재차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을 치료할 때 쓰는 항바이러스제는 피부 발진이 생기기 2~3일 전에 사용하라고 명시돼 있어요. 즉, 그 시기를 놓치면 약의 효과가 없다는 뜻이지요.”


항바이러스제는 물론 적절한 시기에 통증을 가라앉히는 통증 억제 치료의 중요성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한번 대상포진을 앓은 환자 중 상당수가 오랫동안 포진 후 신경통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으로 올라온 물집은 흉이 남을 수 있을 뿐 1~2주 지나면 곧잘 호전되는데, 우둔한 통증은 계속될 수 있다. 이를 포진 후 신경통이라 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대상포진의 주된 증상이 통증인데요. 포진 후 신경통 후유증이 생기기 전에 빨리 통증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아야 해요. 그럼에도 환자들은 병원에서 처방한 진통제쯤이야 안 먹어도 되지 않느냐며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통증은 빨리 가라앉혀야 오래가지 않습니다. 환자의 통증이 심할 경우 강한 마약제 성분이 든 진통제를 쓰기도 하는데요. 모두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처방 중 하나예요.”


60세 이상이라면 대상포진 백신 맞으세요

물론 대상포진에 대한 치료법이 아무리 잘 발달해 있다 한들 이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보다는 못할 터. 일단 나이 60세를 넘어선 성인이라면 대상포진 백신을 맞는 게 좋다. 대상포진 백신은 수두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이지만 양은 훨씬 많다. 이미 60대, 70대, 80대 노인들에게 효과가 톡톡한 것으로 인증됐다.
특별히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과 운동은 알려진 게 전혀 없다.


“평소 자신의 건강을 유지해야지요. 잘 먹고, 잘 자며, 스트레스는 안 받으려고 노력하고요. 굉장히 일반적인 이야기이지만 이게 정말 중요해요! 대상포진에 걸렸다고 입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요. 가끔은 제가 입원을 권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신경 통증이 무척 심하거나 일을 너무 많이 하느라 바쁘게만 살아서 좀 쉴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요. 스스로 몸과 마음을 잘 제어할 줄 알아야 합니다.”


대학병원 피부과 의사인 이민걸 교수의 경우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아침은 요구르트와 과일, 채소 위주로 먹고, 점심은 약간의 고기로 하루 필요 영양소에 균형을 맞춘다. 어릴 때부터 심장병을 앓았던 그는 술과 담배 등 건강에 해로운 것들은 일체 피하며 살았다. 그렇다 보니 나이가 든 지금도 일 년에 대여섯 번은 아프리카와 몽골 등 후진국에 의료 교육차 방문해도 몸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건강을 잘 지키고 있다.


이민걸 교수는...
이민걸 교수는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의사이자 몽골 국립의대 명예교수다. 어릴 적 심장이 안 좋아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였던 그는 의사가 되어서도 늘 환자의 입장에서 공감하려고 애쓰는 따뜻한 면모로 주목받았다. 대상포진을 비롯해 건선, 접촉피부염, 피부암, 매독 등을 전문으로 하는 그는 매주 월, 수, 금요일(오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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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16:09 2017/09/20 16:09

정밀한 접근으로 최대의 치료 효과를 추구하는 이창걸 교수


방사선수술의 장점은 초기 환자의 종양을 정밀하게 제거해서 장기의 기능을 살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데 있습니다.

초기 후두암의 경우는 방사선만으로도 90% 이상 완치가 가능합니다. 정밀한 치료로 목소리도 살릴 수 있고 보완적인 치료로만 보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방사선은 모든 병기에서 다양한 형태로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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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선 모니터 앞에 의사들이 둘러앉았다. 환자의 몸속을 찍은 영상이 화면에 오르고 회의가 시작됐다. 주치의가 종양의 위치와 크기, 그동안 쬔 방사선의 세기와 양, 치료 경과 등을 알렸다. 화면에 새로운 환자의 영상이 올라갈 때마다 차분한 의견교환과 검토, 고민이 담긴 짧은 침묵이 되풀이됐다. 그리곤 이창걸 교수(방사선종양학과)가 어느 정도 세기의 방사선을 얼마나 오래, 언제까지 조사할지 정했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연세암병원 1층, 치료계획실에서는 이렇게 암환자들의 삶을 좌우할 결정들이 내려지고 있었다.


이렇게 결정된 수치가 현장에서 그대로 적용되는군요.
이건 밑그림 정도입니다. 아직 거쳐야 할 단계가 많습니다. 한 번에 방사선을 쐬는 양이 상당해서 실수가 없도록 몇 단계의 안전장치를 마련 해놓고 있거든요. 이렇게 계획이 세워지면 인체 모형을 대상으로 설계했던 방사선이 제대로 들어가는지 확인합니다. 그 영상을 찍어 설계한 그림과 겹쳐보는 방식으로 오차를 잡아내고 다시 조정합니다. 거기다 방사선치료기 안에 들어간 환자가 몸을 움직이는 경우까지 감안해 세기와 범위를 결정합니다. 환자의 안전이 달린 만큼 아무리 바빠도 '오차제로'를 목표로 절차와 규정을 철저히 지킵니다.


하지만 방사선이 지나가면서 주변 장기나 조직을 손상시키는 건 피할 수 없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방사선량을 정밀하게 조작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상적인 조직까지 망가뜨기곤 했습니다. 암을 치료하고 나서도 심한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방사선량에 대한 치밀한 검토가 이뤄졌고, 항암제치료와 병행하면서 방사선 조사량을 줄이는 방법도 개발됐습니다. 재발 패턴을 분석해서 예방적으로 넓은 부분에 방사선을 쬐는 대신 치료 부위를 정밀하게 조절하게 되었습니다. 100%를 장담할 순 없겠지만 부작용이 대폭 해소돼서 치료 효과와 삶의 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수술을 뒷받침하는 보완적 치료로서는 더 바랄 게 없는 정도가 된 거군요.
저는 술 담배와 관련이 많은 폐암, 두경부암, 식도암 같은 질환들을 주로 보는데, 2-3기 환자들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수술이후에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막기 위해 방사선치료를 합니다. 보완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는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일부 암은 초기에 수술 대신 방사선량을 높여 환부에 3-4회 정도 집중해서 조사하면 암이 완전히 없어지기도 합니다. 몸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같은 효과를 끌어내는 거죠. 그밖에도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크다든지, 혈관이나 신경과 붙어 있어 수술이 어렵다든지, 종양이 뇌나 뼈로 번져 마비와 통증이 심하다든지 할 때도 방사선 치료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결국 암의 병기와 상관없이 모든 영역에서 활용될 만큼 방사선치료 범위가 넓어졌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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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암에서는 방사선량을 높여 집중 조사하면 암이 완전히 없어지기도 합니다.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크다든지, 혈관이나 신경과 붙어 있어 수술이 어렵다든지, 종양이 뇌나 뼈로 번져 마비와 통증이 심하다든지 할 때도 방사선치료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방사선으로 수술을 한다고 보면 될까요?

칼로 도려내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어서 실제로 방사선수술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쯤 세기조절방사선치료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암이 있는 부위에 같은 양의 방사선을 쬐는게 아니라 기계를 360도로 돌려가며 환부에 맞게 세기를 조절합니다. 예전 같으면 종양 주위로 1-2cm까지를 치료 범위로 잡았다면, 지금은 치료기기에 올라간 환자의 자세까지 감안해 5mm이내로 폭을 좁혀서 방사선을 쬡니다. 뇌 속의 작은 종양을 치료할 때는 여유 범위를 2-3mm까지 줄여 뇌손상을 최소화합니다.


부담은 적고 효과는 같다면 환자들은 무척 종하하겠어요.
식도암 환자 한 분이 생각납니다. 의약분업 문제로 파업이 한창이던 때라 수술이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결과 외과 선생님의 권유로 항암-방사선치료를 먼저 시작했는데 치료가 썩 잘 됐습니다. 나중에 환자가 그러더라구요 처음에는 원하던 수술을 받지 못해서 몹시 실망했었는데 파업 덕에 수술을 피했다고요. 또  폐암을 앓던 어르신 한 분도 폐 기능이 떨어지고 마취가 어려워 방사선치료를 선택했어요. 이틀에 한 번씩 4차례 치료를 했는데 폐 기능에 아무 손상 없이 완치가 됐습니다. 그 무서운 폐암 치료가 너무 간단하고 신속하게 끝나니까 환자가 도리어 어리둥절해 하더라구요.


이만하면 방사선치료는 더할 나위 없이 발전했다고 봐야겠군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영역이 넓어질 겁니다. 어떻게 하면 방사선을 적게 주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가에 관한 연구는 끊임없이 진행 중이니까요. 같은 방사선을 주어도 어떤 이들은 치료가 더 잘되는 까닭도 알아내야 하고요. 방사선을 강하게 몇 차례 조사하는 것과 약하게 여러 차례로 나누어 쬐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경험적인 결과에 기대지 않고 분자생물학적 인자와 치료 감수성을 따지는 겁니다.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죽이면 그때 나오는 물질이 면역성을 두드러지게 높이는데 그 기전이 무엇인지, 어떻게 약물과 함께 써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지도 연구 과제입니다.


글 : 이창걸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http://blog.iseverance.com/sev/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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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0:45 2017/09/06 10:45

김은경 교수의 건강 비타민 - 유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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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에 걸리는 나이, 한국이 서구보다 낮아
한국에선 만 40세부터 유방 X선 촬영을 권고한다. 미국(45세)보다 권고 연령이 낮다. 한국에서 유방암이 많이 발병하는 연령대가 40, 50대로 서구(60, 70대)보다 낮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환자의 발생률이 높다. 2014년 기준으로 여성 유방암 환자 중 폐경 전 환자가 48%를 차지한다. 40세 이하도 약 15%다. 이는 서구에 비해 3배 정도 높다.

국립암센터의 유방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40~69세는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유방 촬영 검사를 받는 게 좋다. 70세 이상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한다.
이모(58·여·서울 은평구)씨는 유방암 검사를 매년 빠뜨리지 않고 받고 있다. 세 살 위 언니가 5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로다. 하지만 검사가 너무 고통스러워 피하고 싶다. 이 검사는 X선 촬영기기(맘모그램)에 유방을 넣고 압착한다.
 
유방 조직 압박, 충분히 펴야 정확
40세 이상은 1~2년마다 받아야
임신·수유 중일 땐 초음파로 확인

올해는 의사에게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안 되겠느냐”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의사가 “정확한 검사를 위해 유방 X선 촬영을 받아야 한다. 유방 조직을 압박해 충분히 펴서 검사해야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발간한 유방암 백서(2016)에 따르면 한국에서만 40세 이상 여성의 유방암 검진율은 60~70%다. 2년마다 X선 촬영을 받아야 한다. 검진율이 올라가면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비율도 올라가고 있다. 조기(0~1기) 유방암 비율이 2000년 32.6%에서 2014년 55.7%로 올랐다. 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0기일 때 98.3%, 1기일 때는 96.6%다.

생존율은 올라가지만 환자는 증가한다. 국가암등록통계(2014년)에 따르면 유방암 신규 환자는 2013년 1만7398명에서 2014년 1만8381명으로 5.7% 증가했다.

유방암 검진 비율을 더 높여야 할 상황인데 장애물이 있다. 유방 X선 검사를 받아 본 사람들이 아프다는 이유로 검사를 기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방 검사는 목적에 따라 검사법이 다르다. 유방 검사는 ▶선별검사 ▶진단검사 ▶모니터링 검사로 분류한다. 선별검사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받는다. 진단검사는 유방에 멍울·통증이 있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이상 징후가 있을 때 받는다. 모니터링 검사는 유방암을 치료한 뒤 완치나 재발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받는다.
 
유방 이상 찾는 데는 X선 검사가 최선
유방 질환인지 아닌지를 평가하기 위한 선별검사로는 유방 X선 검사가 최선이다. 박모(46·여·서울 동대문구)씨는 6년 전 국가암검진으로 유방 X선 검사를 받았다. 검사가 너무 아파서 이듬해부터 초음파 검사로 바꿨고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 초 가슴에 멍울이 잡혀 병원을 찾았다. 아픈 게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X선 검사를 받았다. 유방암 2기였다.
 
X선 검사는 국가암검진에서 무료다. 만 40세 이상 여성이 2년마다 받는다. 본인이 원해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X선 검사를 추가하면 대개 3만원을 낸다. 초음파는 국가암검진에 포함되지 않는다. 박씨는 17만원을 냈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는 유방 X선 검사와 초음파 검사 중 어느 게 더 효과적일까. 미국·캐나다·아르헨티나 공동연구팀은 여성 2662명을 대상으로 두 검사를 비교해 2015년 미국 암연구소저널에 실었다. 두 검사의 유방암 발견 비율은 거의 비슷했다. 초음파 검사는 129회에 1건, 유방 X선 검사는 127회 촬영 중 1건의 유방암을 찾아냈다. 발견한 암의 평균 크기도 초음파 12㎜, 유방 X선 검사 13㎜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에 암이 아닌데 암으로 진단하는 비율(위양성률)은 초음파 검사가 높았다. 또 검사 후에 추가 정밀검사를 받은 비율도 초음파가 32%로 유방 X선 검사(23%)보다 높았다. 초음파의 경우 이상 조직을 구분해내지만 그것이 암인지 여부는 확실하게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추가 검사를 해 확진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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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검자들의 통증과 불편, 방사선 노출 같은 단점이 있는데도 X선 검사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이유는 유방암을 조기 발견해 사망률을 줄여준다는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유방 조직의 석회화(칼슘 덩어리)나 낭종(물혹), 섬유선종(혹)을 찾아내는 데 유용하다. 석회화는 소금처럼 생긴 칼슘 덩어리다. 암은 아니다. 낭종은 암 조직과 달리 단단한 주머니 안에 액체가 가득차 있는 것이다. 대부분 암과 무관하다. 섬유선종은 정상적인 세포덩어리다. 젊은 여성에게 흔한 유방의 양성 종양이다.
 
과거에는 유방 X선 검사가 50세 미만 여성의 ‘치밀 유방’을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방 조직이 적은 치밀 유방은 검사에서 하얗게 나오는 부분이 많다. 유방암이 있어도 치밀한 유방 조직에 가려 암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최근에 흔히 사용되는 디지털 유방 X선 검사에서는 이런 문제가 많이 개선됐다. 컴퓨터 화면으로 디지털 영상을 띄워 크게 확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방 X선 검사는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검사법이다. 한국유방암학회도 ‘40세 이상 1~2년에 한 번 유방 X선 촬영과 임상 진찰’을 권고안에 담고 있다. 미국 암협회는 ‘45~54세 여성 매년 유방 X선 촬영, 55세 이후 2년에 한 번 유방 X선 촬영 또는 위험요인에 따라 다른 검사나 MRI 촬영’을 권고한다. 초음파를 유방암 조기 검진을 위한 검사로 추천하는 나라는 유방 X선 장비가 부족한 일부 개발도상국 외에는 거의 없다
 
30세 미만 치밀 유방은 초음파 검사를
유방암 의심 소견이 있거나 유방 질환이 이미 확인된 경우 초음파 검사가 유용하다. 또 조직 검사가 필요할 때 조직을 떼내기 위해 주사침을 정확하게 집어넣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도 초음파 검사를 한다. 초음파 검사를 선별검사로 활용할 수 있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 임신·수유 중이어서 방사선 노출이 곤란한 여성이나 치밀 유방이라 감별이 잘 안 되는 30세 미만 젊은 여성의 경우다.
 
3개월 전 첫 아이를 출산한 김모(30·여·경기도 김포시)씨는 아기에게 젖을 먹이던 중 오른쪽 유방에 작은 멍울이 잡히는 것을 발견했다. 깜짝 놀라 첨단 유방 X선 장비를 갖춘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의사는 유방 초음파 검사를 권했다. 김씨는 “유방암 의심 증상이 있지만 수유 중이어서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밖에 모니터링 검사로는 초음파와 MRI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이처럼 유방 검사는 목적(선별·진단·모니터링)에 따라 효과적인 검사법이 다르다.
 
현대 의료에서 의료장비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의사의 역할이 종전에 비해 줄고 있다. 일부에서는 검진을 받는 사람이 검사법의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그러나 검사 목적에 따라 효과적인 검사 방법이 있다. 환자의 요구에 따라 검사를 바꿀 경우 결과가 정확하지 않아 다시 검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불필요한 의료비를 지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 진찰에 기반한 의사의 평가와 결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방 X선 검사든 초음파든 검사 방법이 결정돼야 한다. 그래야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도 줄일 수 있다.


글: 김은경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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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11:29 2017/09/01 11:29

중·노년 여름 불청객 대상포진

환절기나 추운 겨울에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쑤신 듯 아프면 감기몸살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2~3일씩 통증이 이어지면 감기몸살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중·노년이라면 의심해야 할 질병이 따로 있는데요,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조직에 남아 있다가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하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감기몸살과 비슷한 오한과 발열, 붉은 반점과 수포가 띠 모양으로 나타나며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지요. 특히 여름철 심한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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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2016년 월평균 대상포진 진료인원을 분석해 보니 5월에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8월에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에는 병원을 찾은 환자가 6만 2000명이었지만 8월에는 8만명에 이르러 격차가 1만 8000명이나 됐습니다. 환자는 중·노년층이 많습니다. 지난해 대상포진 진료인원 중 50대 이상이 72.9%였습니다. 또 여성 환자가 65.9%로 남성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민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상포진이 5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것은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최근에는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로 젊은층에서도 대상포진 환자가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50세 이상이면서 폐경을 겪은 여성은 면역력이 급격하게 저하돼 대상포진을 앓을 위험이 높아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극심한 통증 생긴 뒤 피부발진 증상
대상포진을 무리한 육체노동으로 인한 통증으로 여겨 파스를 붙이거나 피부 발진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극심한 통증이 생긴 뒤 피부 발진이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합니다.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이유는 수두 바이러스가 먼저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신민경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증상이 없거나 가려운 수준의 일반적인 피부 발진과 달리 대상포진은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먼저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증은 따가움, 찌릿함, 쑤시는 느낌, 피부가 타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캐나다 맥길의대 분석에서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이 수술 뒤 통증이나 출산 고통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극심한 통증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따르면 백신 접종으로 60대 이상에서 대상포진 발생 위험은 50%, 신경통 위험은 60%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나이가 많을수록 예방 효과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비용 대비 효과는 6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60세 이상 노인에게 접종을 권장합니다. 반면 50대 이하는 신경통 발생 빈도가 낮아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번 접종하면 최소 3년 이상 효과를 봅니다. 박기덕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면역 억제 치료를 준비 중인 환자나 고령층처럼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야 합니다. 박 교수는 “면역 세포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합성을 위해 매일 20분 이상 햇빛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햇빛이나 운동이 몸에 좋다고 해서 체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운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 교수는 “60세 이상이라면 체력에 부담을 주는 강도 높은 운동이나 일, 여행은 피해야 한다”고 귀띔했습니다.


●꾸준히 치료하면 3개월 이내 효과
대상포진은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신경 손상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커집니다. 박 교수는 “대상포진 치료 골든타임인 72시간 이내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신경통’입니다. 수포가 생긴 자리를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통증이 나타나고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나 머리카락이 닿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생깁니다.

얼굴 부위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안면 신경마비나 각막염, 시력 손상이 생길 위험이 있고 중추신경으로 침범할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신 교수는 “귀 신경을 침범해 이명이나 안면마비, 현기증, 난청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증 치료는 쉽지 않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3개월 이내에 절반 이상의 환자가 치료 효과를 봅니다. 이 교수는 “초기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출처: 서울신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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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11:35 2017/08/07 11:35

일광 화상엔 냉찜질하고, 물집은 터뜨리지 말아야


'살인 더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를 거듭할수록 여름철 폭염이 기세를 더하고 있다. 장마가 끝난 후 더위가 빠르게 찾아오면서 5~6월 한낮에도 30℃를 넘는 무더위가 나타나는 등 이제 폭염은 여름철에만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여름철 무더위에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열 손상 질환은 열사병·열탈진·일사병·열실신·열경련·열부종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4세 미만 어린이, 75세 이상의 노인, 만성 질환자와 같은 노약자는 체온조절 기능이 약하고 쉽게 탈수에 빠질 수 있으므로 더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에 장기간 노출되면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이 마비돼 중심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가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화 소통이 안 되는 의식변화를 비롯해 고열, 땀을 안 흘리는 증상이 열사병의 3대 징후이며, 이로 인한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발작 및 혼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주변에 열사병을 보이는 환자가 있다면 서늘한 그늘로 옮기고, 옷은 다 벗기며 냉각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신속하게 찬물 혹은 얼음물에 몸을 담가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열사병은 응급에 속하는 질환이므로 즉시 의료기관으로 후송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열탈진과 일사병의 경우 고온 환경에서 적절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작업을 할 경우 탈수와 피부 혈관 확장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질환의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기력저하·어지럼증·두통·오심·구토·근육 경련 등을 호소하는 데, 대개 땀을 심하게 흘리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에 환자가 발생하면 옷을 벗기고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키며, 안정을 취하게 하고 물을 마시게 한다.


열실신은 더운 환경에서는 말초혈관 확장이 일어나면서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액량이 감소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함으로써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게 된다. 열신신의 증상으로는 피부가 차고 습하며 맥박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데 안정을 취하고 수액 등을 보충하면 대처가 가능하다.


김병성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열사병이 의심되는 누군가를 만났다면 그늘이나 서늘한 곳으로 환자를 옮기고 즉시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며 "구급대원이 오기 전 물에 적신 얇은 천을 몸에 덮거나 찬물 스프레이를 환자에게 뿌린 뒤 선풍기나 신문지 등으로 부채를 만들어 직접 바람을 쐐주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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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너무 더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폭염이 지속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산으로 햇빛을 가리고 있다. 2017.7.14
 

폭염에는 일광 화상도 주의해야 한다. 햇볕이 강해지는 여름에는 살을 빨갛게 익혀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이같은 경우는 자외선으로 인한 증상이다. 햇빛이 심하게 닿은 피부는 빨갛게 되고 부종이나 막이 얇은 물집이 생기게 된다. 열이 나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심할 경우에는 두통과 함께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피부 발적 및 통증은 보통 일광 노출 후 2∼6시간 후에 시작되어 24시간 후면 최고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태양광선이 가장 강한 시간인 여름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밖에 나가는 것을 가능한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야외활동을 할 경우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주어야 하며 SPF(자외선 차단 지수)가 15 이상이고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태양광선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사용해야 한다.


정성필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일광 화상을 입은 경우라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물집은 터트리면 상처를 통해 세균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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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10:53 2017/08/02 10:53

비만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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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암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비만이 어떻게 암의 위험을 어떻게 증가시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초과 체지방은 대장암, 폐경 이후의 유방암, 자궁 내막암, 식도암, 신장암 및 췌장암을 비롯한 여러 암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비만이 어떻게 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내장 지방, 주로 중요한 기관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에 의해 유발되는 염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내장 지방은 신체의 특정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슐린과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을 우리 몸이 관리하는 과정도 포함됩니다." 라고 Adriana Coletta 박사(Ph.D. RD, 암예방 박사후 펠로우)가 말했습니다. 또한 "결국엔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세포가 언제, 어떻게 분열하고 죽는가에 영향을 줌으로써 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비만은 어떻게 염증을 일으키는가?
내장 지방 세포들은 굉장히 크고 우리 몸에 많이 있습니다. 이런 과다지방에는 산소가 많이 들어 있지 않고 저산소 환경은 염증을 유발합니다.

염증은 사실 부상과 질병에 대한 신체의 자연스런 반응입니다. 예를 들어 깊은 상처를 받으면 상처 주위의 부위가 빨갛게 되고 만질 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상처 주위의 염증은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치유 과정을 돕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내장 지방에 의한 만성 염증은 몸에 좋지 않고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암은 세포가 제어 할 수 없을 정도로 분열하여 주변의 세포를 손상시키고 질병을 유발할 때 발생합니다. 더 많은 세포가 분열할수록 악성화가 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염증과 인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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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타 박사는 염증과 인슐린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사이의 연관성이 매우 복잡하다고 합니다. 비만이 유발한 염증은 우리 몸이 인슐린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 것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이 인슐린에 올바르게 반응하지 않으면 오히려 인슐린이 더 많이 생성됩니다.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인슐린이 증가하면 생성되는 세포 수가 증가하여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콜레타 박사는 "증가된 양의 인슐린은 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이 어떻게 조절되는지에 영향을 미칩니다"고 합니다. "인슐린이 많아질수록 에스트로겐이 증가해서 암 위험이 높아집니다."


더 많은 에스트로겐이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기본적으로 에스트로젠이 증가하면 세포 생성이 증가하여 암의 성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라고 콜레타 박사가 말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여성에서는 난소가 에스트로겐의 주요 공급원입니다. 남성의 경우 생체효소가 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로겐으로 전환시킵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 상관없이 지방 세포 또한 에스트로겐을 생성 할 수 있습니다. 비만인 사람들에게서 에스트로겐 과다가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여성에서의 과다 에스트로겐은 폐경 후 유방암, 자궁 내막 암 및 난소 암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암과 비만 :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콜레타 박사는 말합니다. 비만 예방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꾸준히 운동하세요. 매주 150분의 조금 힘든 운동 또는 75분의 힘든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십시오.
2)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세요. 한 끼 식사의 2/3은 비전분(non-starchy) 야채, 과일, 전곡 또는 콩과식물 (콩 및 완두콩)로, 1/3 이하를 동물성 단백질로 채우십시오.
3) 술을 드신다면 여자은 하루에 한 잔, 남자는 하루에 두 잔만 드세요.
4)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피곤하면 더 많이 먹게 되고 건강하지 못한 선택들을 하게 됩니다.


비만 또는 과체중 상태가 되면 신체 기능의 유지가 잘 안 된다고 콜레타 박사는 말합니다. 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 유지가 필수입니다.


참고자료 : MD Anderson cancer center
출처:
https://www.mdanderson.org/publications/focused-on-health/June2017/how-does-obesity-cause-cancer.html 

2017/07/11 12:24 2017/07/11 12:24

증상 발생 했을 땐 이미 다른 곳으로 전이, 예방이 답


식도암은 식도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국내 전체 암 사망률의 2.4%를 차지하며, 전 세계 암 사망률은 6위이다.


식도는 잘 늘어나기 때문에 크기가 작을 경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다른 곳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일단 암세포가 발생하면 림프절을 통해 주변 장기 및 기관으로 빠르게 전이되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이 4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따라서 식도암의 위험인자를 밝혀 암을 조기에 발견할 확률을 높이고,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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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 구토, 쉰 목소리 등 증상 나타나
식도는 음식이 지나다니는 길이라는 특성상 암이 자라나면서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 증상이 동반된다. 처음에는 고기 같은 고체 형태의 음식을 삼키기 힘겹다가 암이 더 진행되면 물조차 넘기기 어려워진다. 연하통도 있을 수 있다. 주로 연하곤란 증상과 동반되며, 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지속적으로 심한 통증이 있으면 전이를 의심해야 한다.


체중 감소도 흔히 발생한다. 그 외에도 구토,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변에 있는 신경들이 눌려 쉰 목소리, 만성 기침이 나타날 수 있다.


韓, 저체중·고간수치라면 발병 위험 3.65배 높아
식도암 발병의 주요 원인은 흡연과 음주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식도암 발생도 증가한다. 또 ▲영양소 결핍 ▲소금에 절인 음식 과다 섭취 ▲뜨거운 음료 과다 섭취 등 식도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식습관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식도암 발현 확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식도암은 크게 식도선암과 식도편평세포암으로 나뉘는데, 주로 서양에서는 식도선암 발병률이 더 높다. 그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도선암의 주요 위험인자는 비만이다.


반면 한국에서 발생하는 식도암의 95% 이상은 편평세포암에 해당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이동호 교수팀에 따르면, 편평세포암의 위험인자는 저체중에 높은 간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40세 이상 838만 8000여 명의 의료 정보를 평균 8.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저체중(체질량지수 18.5Kg/m² 미만)인 사람은 정상체중군(18.5~23Kg/m²)에 비해 식도암 발생 확률이 40% 이상 높았다. 간 수치를 나타내는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가 40IU/L 이상인 경우엔 16IU/L 이하인 사람에 비해 식도암 발생 확률이 2.22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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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는 간 손상의 지표로, 남성은 11~63IU/L, 여성은 8~35IU/L 이내면 정상이라고 본다. 한편 저체중이면서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가 40IU/L 이상인 경우에는, 정상 체중이면서 40IU/L 이하인 사람보다 위험도가 3.65배로 크게 높아졌다.


따라서 저체중이거나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수치가 높은 상황이라면, 식도암 예방과 조기발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절제술 多 시행…금주하면 재발 위험성 50% 이상 낮아
식도암이 발생했을 때 주로 시행되는 것은 외과적 절제술이다. 이는 국소 재발 방지와 근본적 치료를 위한 절제를 목적으로 시행된다. 식도와 주변의 림프절과 종격동 지방조직을 함께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여러 층의 식도 벽 중에 점막 조직에만 암이 있다면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서도 절제술이 가능하다.


여기에 로봇 수술 장비를 이용하면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김대준·박성용 교수팀에 따르면,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식도 및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식도편평상피암 환자들의 5년 후 생존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수술 5년 후 전체 환자의 76.2%가 생존했다. 또 수술 후 5년까지 전체 환자의 79.4%가 재발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암의 확산이 빠르기 때문에, 암이 처음 진단되었을 땐 이미 주변 조직으로 퍼져있거나 원격 전이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근에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를 함께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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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은 조기에 치료를 받아도 재발이 높다. 절제하고 남은 식도의 다른 부분에 재발되는 것이다. 재발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선 ‘금주’를 해야 한다.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16개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내시경 치료를 받은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적조사 결과, 치료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른 곳에 새로 암이 생긴 확률은 금주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16%인데 비해 금주한 사람은 9%에 그쳤다. 더 긴 기간 추적조사를 한 결과, 금주한 사람의 재발위험은 금주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53% 낮았다.


식도암 의심되기 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받아야
모든 암이 그렇듯 식도암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조기진단과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식도암은 건강검진 시 위내시경과 식도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된다.


내시경은 식도암이 의심될 때 반드시 시행해야 할 검사이다. 직접 식도 점막을 관찰하기 때문에, 조기 식도암에서 나타나는 병리적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내시경 검사처럼 확진을 내리는 검사는 아니지만 종양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에는 바륨(barium) 식도조영술이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은 병의 진행 단계를 확인하고, 절제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 필요하다. 폐, 간, 뼈, 림프절 등 전이가 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유수인 기자  |  y92710@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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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12:06 2017/06/19 12:06

치료 과정에 환자 참여해 능동적 간호 서비스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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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손주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과장, 오경환 세브란스병원 간호담당부원장, 이태화 연세대 간호대 학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권미경 연세의료원 노동조합 위원장, 노성훈 연세암병원장, 장종훈 연세의료원 교목실장, 최진섭 연세의료원 사무처장, 금기창 연세암병원 부원장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이 최근(8일부터) 16병동 종양내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 참여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했다.


환자 참여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나 보호자가 치료과정에서부터 퇴원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료서비스다.


세브란스병원은 주중 입원전담의가 상주하며 전문교육을 받은 간호인력이 24시간 환자를 케어한다. 입원전담의는 주치의 역할을 맡아 치료를 담당하는 교수와 의견을 교환하며 환자 치료에 대한 경과관찰, 퇴원 계획 등을 세운다.


환자는 이런 입원치료 과정에서 입원전담의와 의견을 나눠 치료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입원전담의는 환자의 상태와 의견을 듣고 입원 시기부터 병동생활, 회복 과정, 퇴원 시기 등을 상의해 결정한다. 입원부터 퇴원까지 수준 높은 진료와 상담이 진행된다.


실제 통증이 심하거나 몸이 불편한 환자의 경우 통증 정도와 보호자의 의견을 우선으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퇴원시기 등을 결정한다. 침상마다 설치된 환자 참여 보드를 통해 환자 스스로 원하는 활동 및 치료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이런 의사결정은 병동 간호사에게 전달돼 쌍방향 의사소통이 이뤄진다. 보호자와의 소통을 위해 치료 계획 및 경과를 문자로 전송하고 회진 시간에 보호자가 동석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참여할 수 있다.


병실환경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각 병상마다 스마트케어 시스템이 설치돼 TV와 간호사 호출, 교육 동영상 등이 개인별로 제공된다. 환자는 자가 간호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과 치료 및 검사와 관련된 교육을 동영상 형태로 배울 수 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 편의와 교육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간호 업무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이번 통합서비스에는 환자의 빠른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입원생활 중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간호활동과 생활영역을 구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원 전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과 스스로 해야 할 부분에 대해 교육한 후 병실생활에서 실천이 가능하도록 지지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브란스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에 따라 16병동에 대한 병문안 시간을 제한한다. 환자의 안정을 위해 평일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12시,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두 차례 병문안 시간을 운영한다. 보호자의 경우 환자에게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경우, 상태가 악화됐을 때, 수술 당일 등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병실에 상주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가 치료 과정에 참여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입원치료를 받고, 입원하는 동안 스스로 간호와 생활 부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치료효율과 함께 자가 재활 의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인력의 의료서비스와 함께 환자 치료의 새로운 모델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붕 기자 
tih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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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0 10:19 2017/05/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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