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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1 16:15 2018/02/21 16:15

GSK·노바티스와 협약, 표적항암제 잘 듣는 환자군 찾는 '바이오마커'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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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연구진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해놓고도 어떤 사람에게 잘 듣는지 몰라 임상시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종양내과 정현철 교수(연세의대 송당암연구센터장)과 조병철 교수팀은 각각 GSK와 노바티스와 협약을 맺고 양사가 개발한 표적항암제가 잘 듣는 환자군을 선별하는 열쇠가 되는 특정 유전자·단백질 같은 바이오 마커(생체표지자) 발굴에 나섰다.

연세암병원과 양사는 또 기존 공동연구를 통해 폐암 등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표적항암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표적항암제·면역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두 연구팀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 잘 듣는 환자군의 바이오 마커와 약물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중개임상연구를 통해 지지부진하던 GSK와 노바티스의 임상시험에 가속도를 붙여준 경험이 있다. GSK와 노바티스는 지난해 총 매출이 44조원과 56조원에 이르는 거대 제약사다.


정 센터장은 “표적항암제라도 약이 잘 듣는 환자군을 선별하지 못하면 30~40%의 환자에서만 듣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특정 유전자·단백질이 활성화되거나 억제돼 있는 환자군에 약이 잘 듣는다는 사실을 알아내면 암세포를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율(반응률)을 70~80%로 높일 수 있어 상품성도 높아지고 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품목 승인을 받기도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GSK 한국법인과 5년 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며 “우리가 바이오 마커를 찾아내면 연세암병원이 동양·서양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1~2상 임상연구를 주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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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팀과 표경호 유한·연세 폐암연구소 박사팀은 앞서 지난 8월 노바티스의 폐암 치료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중개연구 허브센터’로 지정됐다. 폐암 치료 물질의 독성 여부와 치료 효과를 동물·세포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전임상 연구부터 참여한다. 바이오 마커와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알아내면 국내와 아태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연구 진행을 총괄한다.


앞서 조 교수팀은 노바티스가 개발한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수용체 차단 표적항암제가 FGF 3·19번 등 18개의 핵심 유전자군이 활성화된 폐암(편평상피세포암) 환자에게 잘 듣는다는 사실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밝혀냈다. FGF와 수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폐암·두경부암·방광암 등 고형암 세포가 빨리 성장한다. 


조 교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의 유명 대학 연구소와 부속병원 등에 맡겨온 신약 후보물질 전임상연구에 국내 병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최신 항암제 개발 기술습득은 물론 신속한 신약 도입으로 난치성 폐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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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14:02 2017/11/07 14:02

"당뇨병약 '메포민' 위암환자 항암치료에 효과"

연세암병원 위암환자 6년여 추적조사결과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메포민(Metformin)'이 위암 수술 환자의 항암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포민은 인슐린 분비기능이 떨어져 있는 2형 당뇨병(성인당뇨병)의 1차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약물로,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잠재적인 항암약물로 주목받고 있다.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노성훈·형우진(위장관외과)·정현철·라선영·정민규(종양내과) 교수팀은 위암수술을 받은 1천974명의 환자를 당뇨병 그룹(326명)과 당뇨병이 없는 그룹(1천648명)으로 나눠 암 재발률과 생존기간을 평균 6.2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있는 326명의 환자 중 메포민을 복용한 132명과 메포민 계열이 아닌 다른 당뇨약물과 인슐린 주사를 처방한 194명을 중점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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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당뇨병이 있는 위암 환자들은 당뇨병이 없는 위암환자에 비해 암 재발률이 1.6배 높았다. 또 5년 생존율도 평균 77%로, 당뇨가 없는 환자의 84%보다 낮았다.
 
하지만 당뇨병을 가진 위암환자 중 메포민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다른 당뇨약을 처방한 환자들에 비해 암 재발률이 37%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5년 생존율과 5년 재발률도 각각 83.3%, 18.9%로 당뇨병이 없는 환자들과 비슷했다.
 
연구팀은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메포민의 이런 항암효과를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정민규 교수는 "당뇨병이 암 발병을 높이고 치료성과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기존의 연구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메포민을 꾸준히 복용하면 당뇨가 없는 위암환자와 비슷한 정도의 생존율을 보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수술연보(Annals of Surgery)' 최근호에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2015/02/05 11:14 2015/02/05 11:14

최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아모소프 국립심장외과센터 실리진카 로만 박사가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연세암병원 위암센터를 찾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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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식사를 할 때 목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을 받아 자신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로만 박사는 위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위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위암 전문가를 찾았지만 자신의 치료를 맡길 수 있는 의사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마침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두경부암 전문의 에르빈 루카치 박사가 지난해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노성훈 교수에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로만 박사는 노성훈 교수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확인하고 수술 동영상을 찾아본 후 직접 메일을 보내 수술을 받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후 지난 9월 연세암병원을 찾은 로만 박사는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였다.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이가 돼 있어 노성훈 교수를 주축으로 종양내과 정현철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금웅섭 교수가 팀을 꾸렸다.

위 경계부부터 식도, 부신(신장 위쪽)을 비롯한 대동맥 주위 임파선까지 전이된 암세포를 줄이기 위해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1차 항암치료는 연세암병원, 2차 항암치료는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됐다. 두 번의 항암치료로 종양이 줄어들은 로만 박사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종양은 작아졌지만 위를 넘어 식도까지 퍼져있어 위를 모두 절제하고 식도와 소장을 연결했다. 신장 위에 있는 내분비기관인 부신과 임파선 58개도 제거했다. 성공적인 수술 후 지난달 26일 퇴원을 앞둔 로만 박사가 노성훈 교수와 정현철 교수, 금웅섭 교수를 만났다.

로만 박사는 “우크라이나처럼 주치의 한명이 단독으로 결정하지 않고 여러 의사가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다학제 진료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2014/12/04 17:25 2014/12/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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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아모소프 국립심장외과센터(ANCS) 실리진카 로만 박사(41)가 연세암병원에서 말기위암 절제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아 화제다.

 올 초 식사를 할 때 목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을 받아 자신이 의사로 일하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로만 박사는 위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수술을 위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의 위암 전문가를 찾았지만 자신의 치료를 믿고 맡길 의사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마침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두경부암 전문의 에르빈 루카치 박사가 지난해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노성훈 교수에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로만 박사는 노성훈 교수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확인하고 수술 동영상도 찾아 봤다. 노성훈 교수가 세계에서 위암 수술을 가장 많이 하고 세계위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로만 박사는 노성훈 교수에게 직접 메일을 보냈다. “저는 우크라이나 심장외과 의사로 위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신에게 수술을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연세암병원을 찾은 것이 지난 9월이었다. 검사결과 로만 박사는 수술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노성훈 교수를 주축으로 다학제 팀이 꾸려졌다. 종양내과 정현철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금웅섭 교수가 로만 박사의 상태를 재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다시 세웠다.

 이어 위 경계 부위부터 식도, 부신(신장 위쪽)을 비롯한 대동맥 주위 임파선까지 전이된 암세포를 줄이기 위한 항암치료에 들어갔다. 1차 항암치료는 연세암병원에서, 2차 항암치료는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됐다. 두 번의 항암치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영상검사와 내시경 소견상 종양이 수술이 가능 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노성훈 교수는 예정됐던 방사선치료 대신 바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술 전 노성훈 교수는 로만 박사에게 “수술 성공확률은 70~80%다. 그래도 당신이 나를 믿었듯 나 역시 당신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종양이 작아졌지만 수술은 쉽지 않았다. 종양이 위를 넘어 식도까지 퍼져있었다. 4시간 반의 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위를 모두 절제하고 식도와 소장을 연결했다. 신장 위에 있는 내분비기관인 부신과 임파선도 58개나 제거했다. 암은 모두 제거됐다.

 로만 박사는 건강을 회복, 지난 달 26일 퇴원했다. 로만 박사는 귀국 길에 오르며 “치료를 받으며 의사소통의 불편함 없이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우크라이나처럼 주치의 한명이 단독으로 결정하지 않고 여러 의사가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다학제 진료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2014/12/04 16:08 2014/12/04 16:08

암 완치의 꿈

  
환자 맞춤형 치료로 완치에 도전한다

세브란스 위암클리닉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위암 수술, 세계 최다 로봇수술 기록, 내시경치료와 복강경수술에서의 탁월한 치료성적을 보유한 세계적인 위암 치료의 선도자다. 수술 후 항암약물치료와 신약임상시험을 적극 시행하며 치료성적 향상에 더욱 힘쓰고 있으며, 세계적인 위암 치료 권위자들이 전문적, 전인적 접근을 통한 환자 맞춤형 치료로 위암 완치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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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9 15:05 2013/11/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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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세 건강이 화두이다.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암 발생빈도는 평균수명 (81세)까지 살 경우 3명중 1명꼴 (36.4%)로 암이 발생한다.  현재도 조기진단과 치료법의 발달에 의해 완치율이 64%를 넘어서면서, 우리나라 인구 52명당 1명이 암을 극복했거나 암과 함께 살고 있다. 2030년이면 전 세계적으로 2000만~2600만 명의 새로운 암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많은 국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암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점에서, 조금 늦기는 했지만 이제 1년 후면 새 암병원이 완공된다.  



일고일고(一孤一高)

암병원 건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이 2005년이므로 10년 만에 완공이 된다. 사람으로 치면 10개월 꽉 채우고 태어나는데, 쌍둥이다. 이름을 먼저 붙여준다면, 암 기반(癌 基盤, infra)이와 암 연건(癌 軟件, software) 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주변 보육환경이 매우 좋지가 않다. 심평원은 대장암, 유방암에서 시행하였던 포괄 적정성 평가를 폐암, 위암, 간암으로 확대 시행하고, 평가 항목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결국 관계되는 전문의들이 각각의 전문 분야를 어떻게 다학제적으로 표준치료를 시행하는지에 대한 평가는 기본이고, 어떻게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여 의료 신기술로 인정받고, 10년 암 생존율을 증가시키느냐가 암센터 평가의 척도가 될 것은 자명하다.

암환자는 중증질환 환자일 뿐 아니라, 대부분 암 이외의 질환을 1가지 이상 가지고 있다. 많은 대학에서 암센터를 설립하거나 확장하는 이유이다. 따라서 암환자와 암이 아닌 환자의 구분이라는 것은 무의미해지고, 여러 가지 중증 질환이 있는 암환자들 적절하게 치료하는 4차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 때,  암센터가 차별적 수월성을 인정받게 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포괄 수가제에 의해 의료 환경이 크게 변할 것이기 때문에, 입원치료보다는 외래 중심의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선진국의 의료형태임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새 암센터에서는, 암치료가 외래중심으로 시행되도록 새로운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할 당위성이 뒤따른다.  


이이, 이이일(一而二, 二而一)

암클리닉이 현재처럼 각기 평행적으로 진료를 하게 되면, 새 암센터 건립의 의미가 전혀 없게 된다. 암클리닉이 씨줄이라면 모든 암 환자에게 적용되는 Signature Program이 날줄의 형태로 운영되어야 완전하게 최고의 비단을 만들어서 환자들에게 좋은 옷을 제공할 수가 있다. 물론 여기에는 암유전자와 마찬가지로 driver 팀이 있어야 하고 passenger 팀이 있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내부 팀끼리의 경쟁이 아니고 아시아팀, 글로벌팀과의 경쟁이므로 driver와 passenger 팀의 유기적인 조율과 조화가 우리의 목적을 이룰 수 있게  할 것이다.

암센터는 많은 경험을 가진 좋은 유모(세브란스병원)가 있다. 따라서 signature program의 개발과 적극적인 수행 과정에서, 세브란스 병원의 ‘돌봄과 사랑의 一心 패러다임’이 있다는 것이 어려운 보육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의 강점이다.    


1등을 해본사람이 1등의 맛을 안다

새 암병원의 개원과 함께 360° 전 방향에서 창조적 상상력의 스프링이 마음껏 펼쳐나갈 것이다. 암센터에 대한 세간의 평판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리가 이겨서 1등이 아니다. 1등은 우리 환자와 가족이 만들어서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결국 자신과의 경쟁력을 뜻하는 것이다. 크게 놀라있는 환자들의 슬픔을 아우르면서 최고의 암센터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자신을 이겨나가는 것을 우리는 암센터의 경쟁력이라 하겠다.


부등가(不等價) 교환의 법칙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노력한 만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열심히 한 노력을 환산한다면 10점으로 인정받고 싶은데, 환자들은 5점을 주고 10점의 효용가치를 원한다. 그러면 우리가 열심히 노력했지만 손해 보는 것 같은 그 5점의 가치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이 가치는 고스란히 쌓인 다음,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그 이상의 가치로 변하여 암센터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부등가 교환이라는 고통과 불편을 견디어내지 못하면, 암센터가 제대로 발전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견디어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암센터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모습에 충실하는 것이다.


땅에 넘어진 자, 땅에서 일어난다

의료원의 장기 발전 트레이닝 계획에 의하면 암센터는 강속구(인프라)와 변화구(소프트웨어)를 모두 가진 선발 투수다. 선발투수는 전체 게임의 흐름을 모두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눈을 크게 뜨고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의 근본을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가 필요하다 (백범 김구)’.  

주위에는 새 암센터의 운영에 대해 진심어린 염려와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음을 감사한다. 우리는 한입에 씹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물어봐야 결국 뱉어 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차근차근히 지난 9년간 준비해왔고, 이제 마지막 남은 1년이다. 이제 암센터는 주위의 동문, 환자 및 세브란스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하쿠나 마타타’ 라고 자신있게 이기해 드릴 수 있다.

2013/03/19 08:25 2013/03/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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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세브란스병원 정현철(종양내과)·김남규(외과) 교수와 ㈜지노믹트리 연구팀은 혈액 속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90% 이상의 정확도로 대장암을 가려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이오마커란 특정 질병의 발생 여부 및 진행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혈액 속 유전자(DNA)와 단백질 등의 표지물질을 말한다. 이번에 쓰인 바이오마커는 대장암과 관련된 '신데칸-2(SDC2)'라는 유전자다.

   연구팀은 신데칸-2(SDC2) 유전자의 메틸화를 실시간으로 정량 분석함으로써 대장암을 가려내는 방식을 이번 기술에 적용했다.

   유전자 메틸화 현상은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할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화학적인 변화로,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에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특정 암에서 특이적으로 메틸화되는 유전자를 '메틸화 바이오마커'라고 한다.

   메틸화 바이오마커 유전자들은 암세포에서 혈액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에 혈액을 이용한 메틸화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신데칸-2(SDC2) 유전자를 이용해 대장암 환자의 암 조직을 대상으로 임상검증을 한 결과 이번 기술이 95% 이상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혈액을 이용한 임상검증에서도 대장암을 가려내는 민감도가 87.0%, 암이 아닌 경우를 진단하는 특이도는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기술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평가를 거쳐 '보건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정현철 교수는 "이번 기술은 대장암 진단을 위한 내시경 시행 전에 선별검사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추가 연구가 이뤄지면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표적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1/23 09:25 2013/01/23 09:25
가족력 있는 암환자 4배 증가…부부 함께 대장암 발병률 14%
유방암·비뇨기암도 생활습관과 밀접…가족중 암환자 있다면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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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환자의 가족들은 과연 암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 것일까.

흔히들 암을 두고 가족력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들 말한다. 그 이유는 뭘까. 정현철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원장은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암에 걸리는 각종 주변 환경과 생활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에 걸리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암 환자와 가족들의 암 발생빈도에 대한 통계가 나와 주목된다.


◆가족 중 2명 이상 암환자 비율 2배로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에 따르면 2001년 등록된 암환자 5476명과 2011년 10월부터 2012년 8월까지 11개월 동안 등록된 암환자 1만1734명을 분석한 결과 암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2001년 781명으로 전체 환자 중 14.3%였으나 올해는 3149명(26.8%)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암환자 수는 2배 늘어난 데 비해 가족력이 있는 암환자는 4배가 늘어 더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 10년 동안 가족 중 2명 이상 암환자 비율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공통된 생활습관 등이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족 중 1명이 암이 있을 때 가족 내 다른 암환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2001년 유방암, 위암, 간암, 난소암·자궁경부암 순이었다. 10년 뒤인 2012년에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비뇨기암 순으로 바뀌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2001년 유방암, 위암, 난소암·자궁경부암, 대장암에서 2012년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순으로 유방암보다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남성은 간암, 위암, 대장암, 폐암에서 위암, 비뇨기암, 대장암, 간암의 순으로 위암에 대한 발생 빈도가 증가했다.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대장암은 부부 중 1명이 보유하고 있을 때 다른 1명에서 발생할 비율이 2001년 8.8%에서 2012년 14.2%로 다른 암에 비해 눈에 띄게 높은 증가 추이를 보였다.

정 원장은 “가족의 생활습관이 암 발생과 연관있다고 여겨지는 대장암·유방암·비뇨기암이 가족 내에서 늘어났다”며 “가족 중 암환자가 있다면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성은 간암, 여성은 대장암 가족력 확률 높아


올해 등록된 암환자 분석 결과를 보면 남성은 간암, 여성은 유방암과 대장암이 가족력이 없을 때보다 있을 때 더 자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 중 간암이 있으면 2001년과 2012년 모두 다른 가족에게도 간암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장암·폐암·갑상선암이 있는 때에는 2001년과 2012년 모두 가족에서 위암 발생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장암·폐암·갑상선암 등의 발생빈도를 보였다. 유방암은 2001년 가족에서 위암, 간암, 유방암의 순으로 발생 빈도가 높았으나 2012년에는 위암, 유방암, 간암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유방암 발생 빈도가 더욱 증가했다는 얘기다.

정 원장은 “위암은 기본적으로 발생빈도가 높고 최근 위내시경 검사가 증가해 조기 발견율이 높아 위암 환자가 많다”며 “위암을 제외하면 간암·대장암·폐암·갑상선암·유방암에서 같은 암 발생빈도가 높은데, 가족 중 이 같은 암이 있다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세암센터가 조사한 암환자의 10년 생존율 결과를 보면, 2001년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46.6%로 절반 가까이가 10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0기 발견 시 10년 생존율은 95.4%, 1기는 81.0%, 2기 59.8%, 3기 34.7%, 4기 6.5%로 조기발견이 치료에 가장 중요한 요소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주요 암의 10년 생존율은 위암 50.3%, 대장암 46.0%, 유방암 75.3%다.












2012/10/26 16:03 2012/10/26 16:03
연세의료원 암통합센터, 완치후 삶까지 진료한다

보호자까지 참여 다학제 진료 수행
노인암·종양감염 클리닉 등 이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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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암통합치료센터는 환자와 보호자, 내ㆍ외과 등 관련분야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다학제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종석 씨(가명ㆍ51)는 얼마 전에 간암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몸도 아팠지만 정신적 충격이 더 컸다. `내가 암 환자라니…`라며 한숨만 지었다. 그런데 병원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많은 용기를 얻게 됐다. 요즘엔 진료를 마친 뒤 사회에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도 하고 나중에 나이 들어서 생길 수 있는 다른 질병도 대비하고 있다. 통증부터 정신건강, 완화의료에 이르기까지 암을 총체적으로 진료하는 시스템이 있다. 바로 연세의료원 암센터 암통합치료센터다. 센터는 수술과 항암요법, 방사선과 같은 기본적인 진료는 물론 완치 후 환자 삶의 질까지 고려한 통합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정현철 연세암센터 원장은 "요즘에는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 후 삶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처음부터 치료 후 환자의 삶을 생각하고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암 통증, 마음건강, 종양재활, 노인 암, 암 회복촉진, 종양감염, 완화의료, 호스피스, 영양상담, 다학제 등 10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학제 클리닉은 암 환자 및 보호자와 내과, 외과, 방사선과 등 관련 분야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적절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논의하는 협진체계를 갖추고 있다.

대부분 병원들이 다학제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환자와 보호자까지 참여하는 `진정한 다학제 진료`를 실시하는 병원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병을 둘러싼 여러 분야 전문가들 견해와 더불어 환자와 보호자 의견까지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모든 환자가 다학제 진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치료법이 겹치는 경우가 대상이다. 어떠한 치료가 적절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즉 경계에 놓인 환자가 대상이 된다. 이런 경우 전문의들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치료법의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한다.

정 원장은 "다학제 진료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실력이 좋아야 한다"며 "다학제 진료에 참여하는 전문의들은 자신 분야는 물론이고 다른 치료 분야의 표준치료와 현재 논쟁이 있는 치료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인 암 환자를 집중 관리하는 `노인 암 클리닉`도 차별화된다. 노인인구가 점차 증가하는 사회적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다양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 환자의 특징을 반영하고,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한 환자 중심의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60세가 넘어 암을 진단받으면 치료하지 않았지만 요즘은 75~80세 노인 환자도 적극 치료한다. 이 경우 환자의 신체 나이가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환자의 신체 기능을 테스트해 치료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40대나 50대와 같이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렸다 완치됐더라도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질환도 대비해준다.

질병으로 면역력이 저하돼 감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암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종양감염 클리닉` 역시 남다르다. 항암약물 및 방사선 치료로 백혈구 세포 중 면역을 담당하는 호중구가 줄면서 내성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에 의한 감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2012/04/05 07:25 2012/04/0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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