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마세요! 꾸준히 치료받으면 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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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치료 방법은 고형암과 어떻게 다른가요?
A. 백혈병은 우리 몸속을 돌아다니는 혈액 속에 암세포가 있기 때문에 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항암치료가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급성 백혈병으로 진단되면 우선 '완전 관해'를 유도하기 위해 입원 항암치료를 시작합니다. 완전 관해란 백혈병세포가 일정 수준 이하로 줄어들고 골수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상태로, 백혈병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면역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어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를 말합니다.


계획된 주기로 한두 차례 항암치료를 진행해 관해에 도달하면 미세하게남아 있는 백혈병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추가 치료를 진행합니다. 보통 이때는 여러 종류의 약제를 이용해 항암치료를 반복적으로 받는 방법과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치료가 이루어 집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고용량항암요법으로 사용되는 자가이식과 건강한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동종이식 2가지가 있습니다.


Q. 백혈병의 항암치료는 어떤 경향이 있나요?
A. 백혈병은 치료 기간이 길고 비교적 재발율이 높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신약 개발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이식기술이 좋아지고 있어 치료 방법과 기회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2000년 이전만 해도 제대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후 획기적인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2000년 이후에는 진단받은 환자의 80% 이상이 생존하고 있으며, 소아의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역시 80-90%의 높은 완치율을 보입니다.


또한 급성 백혈병의 경우에도 탈모, 백혈구 수치 하락, 골수기능 약화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항암제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이식 기술도 상당히 향상되어 치료 효과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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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혈병은 면역 체계 자체에 암세포가 생긴 것이므로 면역기능 저하와 이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므로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시로 손 씻기, 개인 물품 소독, 환기 등 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Q. 국내 최초 조혈모세포이식기관인 세브란스의 혈액암센터는 어떤 강점이 있나요?
A. 혈액암센터는 의료진들의 뛰어난 임상역량과 함께 조혈모세포이식센터-혈액내과병동-조혈모세포검사실-혈액내과연구실의 긴밀한 협업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혈액암은 같은 항암제를 쓰더라도 진단 시 감염증, 출혈 등 합병증 동반 유무와 환자의 나이, 잔여 백형병세포 수, 암 염색체 종류 등에 따라 치료 경과와 반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긴밀하게 협력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끝까지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혈액암은 국제 임상연구가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혈액암센터에서도 국제 임상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임상연구 참여를 통해 또 다른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Q. 치료 기간 동안 환자와 가족들이 꼭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백혈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수칙 중 하나는 감염 관리입니다. 백혈병은 면역 체계 자체에 암세포가 생긴 것이므로 면역기능 저하와 이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상당히높습니다. 항암치료를 잘 받다가 합병증 때문에 심각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수시로 손 씻기, 휴대폰을 비롯한 개인 물품 소독, 환기 등 위생 수칙을 아주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조혈모세포이식이란?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를 다른 골수에 이식하는 것으로 백혈병,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혈액질환 치료에 주로 쓰인다. 세브란스병원은 1981년 재생 불량성빈혈 환자에게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술을 성공했다.


자가이식
항암제를 다량으로 투여하면 암세포 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 골수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치료 전 미리 본인의 골수를 보관했다가 고용량의 항암제로 최대한 많은 암세포를 제거한 후 보관된 본인의 골수를 다시 넣어 회복시켜주는 일종의 고용량항암화학요법이다.


동종이식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으면 공여자로부터 이식된 건강한 면역세포가 면역반응을 일으켜 환자의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치료의 효과가 나타난다. 즉 동종이식은 고용량항암치료와 더불어 면역치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항암면역치료법이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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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6 10:35 2017/04/06 10:35

포기하지 마세요! 꾸준히 치료 받으면 길이 열립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이 백혈병을 앓는 경우 대개는 비극으로 끝나곤 한다. 그러나 현식은 좀 다르다. 실제 백혈병은 신약 개발 속도도 빠르고 치료법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일부 고형암보다 완치율이 높은 편이다. 백혈병에 대한 진실을 알기위해 베스트닥터 정준원 교수(혈액내과)에게 특강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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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다발골수종, 악성림프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을 전문으로 치료하며, 조혈모세포이식과 신약 임상시험에 관심이 많다. 긴 투병의 길을 걷고 있는 환자들이 오늘보다 더 건강한 내일을 보낼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사람의 생명을 주관하는 하나님이 의사를 치유의 도구로 사용하신다고 믿기에 환자를 바라보는 그의 눈길은 남다르다.


Q. 백혈병과 혈액암을 같은 질환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A. 혈액암이란 혈액을 구성하는 혈액세포에 생긴 암을 총칭하는 말로,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아주 다양하지만 크게는 백혈병,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 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기관인 골수에서 생성되는 백혈구가 어떤 이유에 의해 변화를 일으켜 백혈구 암세포가 무한히 증식하게 되고, 그 결과 정상적인 혈액 생성이 저해되어 인체의 면역력을 극도로 약화시키는 대표적인 악성 혈액암입니다. 진행 속도에 따라 만성, 급성으로 나뉘고, 세포 종류에 따라 골수성과 림프모구성으로 나뉩니다. 백혈병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갈래가 다르고, 증상과 예후도 천차만별인 셈입니다.


Q. 진단을 받으면 환자들은 "왜 이 병에 걸렸을까?"부터 생각합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어떤 암이든 결과적으로는 어떤 사건에 의해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면서 생긴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그런 사건이 일어나는 직접적인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사건이 잘 일어나게 하는 위험인자들은 밝혀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혈병은 유기용매나 방사능처럼 유전자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유해 환경, 과거 항암치료 이력등이 잘 알려진 위험인자 들입니다. 혈액세포의 경우 보통 하루에 5,000억 개 이상 새로 만들어지고 그만큼 또 없어지는 과정이 되풀이되기 때문에 유전적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높고, 또 이렇듯 세포 분열이 다른 장기에 비해 훨씬 활발하다는 특성 때문에 백혈병은 소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병하고 있습니다.


Q. 왠지 소아암 하면 백혈병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실제로도 소아에서 발병률이 높은가요?
A. 아마 소아암 중 가장 발병률이 높은 게 백혈병이라 그렇게들 오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소아에게 흔한 백혈병은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성인에서는 매년 10만명당 1-2명꼴이어서 흔한 편은 아닙니다. 성인 백혈병의 80%이상을 차지하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나이 구별 없이 전 연령대에서 발병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률 또한 높아집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세포분열 경험과 유전자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이 누적되기 때문에 다른 고형암과 유사하게 고령일수록 발병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 백혈병은 임상연구를 통한 신약 개발과 조혈모세포이식술의 발전으로 더 나은 암 극복의 길이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한두 차례의 항암치료로 완치되지 않는다고 해서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지속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건강을 회복하는 지름길입니다."


Q.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진단이 어렵지는 않은지 궁금합니다.
A. 백혈병세포가 과도하게 증식되면서 정상 혈액세포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상 백혈구 수가 감소하면 열이 계속나거나 감기가 잘 낫지 않는 등 감염 관련 증상이 나타나고, 적혈구 수가 감소하면 어지러움, 두통 등 빈혈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소판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코피나 잦은 잇몸 출혈 등 지혈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여성은 생리가 멈추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로, 권태감, 체중 감소, 그리고 림프절이 붓는다든지 간이나 비장이 커지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다른 혈액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백혈병을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성 백혈병은 증상도 더 경미한 편이고요. 그래도 다행히 간단한 진찰과 혈액검사만으로도 백혈병의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고, 혈액 및 골수정밀검사를 통해 백혈병세포를 관찰함으로써 확진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은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급성 백혈병의 경우 치료받지 않으면 수개월 이내에 사망에 이를 만큼 병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아주 중요합니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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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5 11:27 2017/04/05 11:27

부작용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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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은 과거 드라마나 영화 속 비련의 여주인공들이 앓는 질환으로 종종 등장했기에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새로운 항암제들의 등장과 조혈모세포이식술 발전 등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존율이 높아졌으며, 완치되어 일상으로 건강하게 복귀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특히 만성골수성백혈병은 표적을 정확히 맞히는 저격수처럼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가 2000년대 초 도입돼 안정적으로 치료제 복용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평생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장기간 관리하게 되면서 안정된 치료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적절히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대표적인 방해 요소들로는 치료제에 의한 부작용, 불편한 복용법, 잦은 치료 공백,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동반 질환들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부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중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에 의한 부작용은 일반적인 약제 부작용과 같이 치료 초기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약제 부작용들은 심각성으로 인해 주치의에 의해 약제 투여가 중단되는 경우도 있지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환자 자신이 임의로 투여를 중단하기도 해 간혹 성공적인 치료를 방해한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의 약제 부작용으로는 약제의 종류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주의해야 하는 피부 발진, 부종, 근육통, 피로감, 혈구 감소증 등이 있으며, 약제별로 좀 더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들도 있다. 하지만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해서 반드시 약제 변경이나 투여 중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각 증상에 대한 추가 치료로 충분히 조절되므로 증상을 조절하면서 치료를 이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증상이 심하거나 주요 장기에 발생한 부작용의 경우에는 투여 중단과 변경이 필요하다. 폐 관련 부작용, 심혈관계 부작용, 심장 부정맥, 조절이 어려운 당뇨 등이 대표적이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의 선택은 치료효과뿐 아니라 동반질환과 위험인자 등 각 환우의 상태에 따라 현명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무엇보다도 선택된 치료제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중단으로 인해 가속기나 급성기로 진행할 수도 있으므로 환자가 약 복용을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부작용이 의심되거나 검사를 통해 부작용이 확인되면 자의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제 변경을 요청하지 말고, 주치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부작용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함께 해당 약제를 통해 얻은 치료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여 유지나 변경을 주치의가 결정하게 해야 한다.


막연한 두려움은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게도 하지만 적절한 치료 기회를 잃게 하기도 한다. 따라서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더욱이 만성골수성백혈병과 같이 장기간 효과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병에서는 꾸준한 약제 복용과 함께 부작용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성공적인 치료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다.
 

도움말 : 정준원 |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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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10:30 2017/02/21 10:30

대표적인 혈액암 : 백혈병,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암이 생기는 혈액세포에 따라 종류가 다르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혈액암인 백혈병은 안타깝게도 그 원인이 아직 뚜렷하게규명되지 않았으며, 어린이부터 고령 환자까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백혈병 : 제일 유명한 혈액암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혈액암으로, 골수 내 조혈모세포로부터의 조혈 과정 중 암이 발생하는 것이 백혈병이다. 안타깝게도 백혈병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며, 어린이와 젊은 환자로부터 고령 환자까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백혈병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며, 급성백혈병은 다시 골수성백혈병과 림프구성백혈병으로 나눈다.

성인 급성백혈병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내에 사망하며,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8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는 소아 환자와 달리 성인 환자는 장기 무병 생존율이 10-40% 이하로 매우 낮다.


백혈병이 흔한 것 같아도 가장 많은 이들이 앓고 있는 혈액암은 악성림프종이다. 면역 결핍이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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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림프종 :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혈액암


면역세포인 림프구에서 유래한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 림프종은 주로 림프조직 내에서 발생하지만 몸의 어느 장기에서도 생길 수 있다. 커진 림프절이 종괴를 만들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덩어리로 만져지는 일이 아주 흔하게 나타난다. 악성림프종은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나뉘며, 우리나라에서는 비호지킨림프종이 대다수다.
 
또 급성골수성백혈병처럼 연령이 높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가장 흔한 혈액암이다. 원인은 불분명 하나 면역 결핍이 주요 위험인자 중 하나로, 면역 저하 상태거나 면역 관련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서 악성림프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또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환자에서도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다발골수종 : 증가 추세에 있는 혈액암


다발골수종은 악성림프종 다음으로 환자가 많으며,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나이가 아주 많은 연령대 에서 발생률이 더 높다. 다발골수종은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로부터 암세포가 발생한다. 암성 형질세포가 비정상적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며, 이유 없이 뼈가 약해지거나 콩팥 기능이 나빠지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혈액이나 소변에 이러한 비정상적 단백이 확인되면 다발골수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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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3 11:04 2015/08/03 11:04

혈액암센터, 최고의 진료와 연구로 완치율 높인다

혈액암 명의 정준원 교수가 말하는 혈액암센터
“새로운 항암제 개발과 조혈모세포이식술 발전에서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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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은 발병률이 높아 한해 15,000명 이상이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같은 혈액암을 진단받지만, 고형암에 비해 질병 정보가 부족하고 정확하지 않은 편입니다.

대개 진행이 매우 빨라 정기 검사의 역할이 크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매년 혈액검사를 받아 조혈기능, 단백질 수치 등을 체크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또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몽우리가 만져지는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과 조혈모세포이식술의 발전으로 완치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환자들을 빈번하게 괴롭히는 감염성 합병증에 대한 치료도 개선되어 보다 큰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1970년대 초부터 국내 최초로 혈액내과 전문 진료를 시작했고, 1981년에 국내 최초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던 역사를 가진 연세암병원 혈액암센터는 진료 분야뿐 아니라 임상연구와 기초중개연구 분야에서도 국내 혈액학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출처: 세브란스병원 웹진
도움말 정준원 교수(혈액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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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6 11:48 2015/07/16 11:48

[암과의 동행-인터뷰]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정준원 교수
 
“고도의 전문성 갖춘 최고 혈액암센터 추구”
암세포에 틈 허용하면 내성 생겨 약효 사라져… 백혈병은 정시 약복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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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들은 약제를 이겨내는 내성기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틈을 주면 약효를 잃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처방대로 제시간에 약을 드셔서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브란스병원 정준원 혈액내과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다른 혈액암과 다르게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병”이라며 “환자가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치료를 소홀히 하면 언제든 만성기에서 급성기로 넘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 이하 CML)은 9번과 22번 염색체 이상(필라델피아 염색체의 출현)으로 인해 골수에서 조혈모세포가 병든 혈액세포를 만드는 혈액암이다. 과거 ‘백혈병’ 하면 불치병으로 여겼지만, 지난 10년간 다양한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치료를 받으면 완치까지 가능해졌다.

정 교수는 “2001년도 이전만 해도 CML은 항암치료를 하거나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해 치료 하는 방법 외엔 없었지만, 지금은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생존율이 90% 정도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표적항암제 투여는 백혈병 치료에 있어 핵심이다. 최근 획기적인 표적항암제들의 잇따른 개발로 생존율이 높아지자 환자들은 매일 항암제를 복용하면서 암과 동반자가 돼 살아가는 문제를 놓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점에 와 있다. 치료제로는 글리벡,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슈펙트 등이 대표적이다. 1세대 치료제에 이어 2세대인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등의 표적항암제들이 등장하자, 환자들은 다양한 치료제 선택이 가능해졌다.
 
이제는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정 교수는 “최근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염두에 두는 것은 다양한 항암제 중 어떠한 약제가 개인에게 제일 좋은 약제인지를 결정하는 것과 치료 도중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치료전략을 바꿔야 하는지, 부작용을 어떻게 최소화해야 하는지 등이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평생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원칙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는 몇 년 이상 장기간 복용하면 자칫 약제 투여에 소홀하기 쉽다. 정 교수는 “일정한 시간에 맞춰 약제를 복용하게 하는 이유는 그렇게 복용해야지만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최소 혈중 농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꾸준히 관리하는 만성질환과 비슷한 상황이어서 암 자체 관리와 함께 이상반응(Adverse Effect)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는 “평균 수명이 약 6년 정도밖에 안 되던 시절에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완치되게 할까 하는 점이 중요했지만, 이제 과거와 비교해 월등히 생존율이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질병과 무관하게 환자분들을 괴롭히게 되는 부작용, 합병증에 대한 관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치료 성적이 좋은 약제일수록 치료 성적만큼이나 치료에 수반되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에 대한 관심에 더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 2세대 약제에 실패한 환자들을 위한 3세대 항암제나, 보완되는 치료제의 등장 가능성도 있다. 정 교수는 “3세대 치료제는 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일 수도 있고, 면역체계와 연관된 약제가 될 수도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신약을 이용한 임상연구가 주요 병원들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준원 교수는 현재 연세의료원 연세암병원의 혈액암센터장이기도 하다. 연세암병원 혈액암센터는 1981년 국내 최초로 골수이식에 성공했고 국내 최고의 이식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혈액암센터는 현재까지 약 1000례 이상의 이식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2006년도에 증설된 최첨단 조혈모세포이식 병동과 함께 국내 최초로 원스톱 개념을 도입해,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에 의한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앞서 실시하고 있는 최고의 혈액암센터다.

정 교수는 “암예방센터에서는 암이 발생하기 전 단계에 있는 고위험 환자들에게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꾸준한 예방적 차원의 교육을 한다. 암이 발병하기 전 단계에서 관리를 통해 암이 발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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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 09:44 2015/05/18 09:44

암, 완치의 꿈

  
빠르고 정확한 합병증 대처로 
더 높은 완치율에 도전합니다

혈액암은 우리 몸의 특정 부위에 위치한 위나 간과 같은 고형 장기의 암, 즉 고형암과 달리 우리 몸 구석구석을 흘러다니는 혈액 및 림프 시스템에 만들어진 암이다. 그래서 암의 성격이나 치료방법이 고형암과는 크게 다르다.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한 기관답게 꾸준히 혈액암 치료의 선두에 서온 혈액암클리닉의 정준원 교수를 만나 혈액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에디터 안은지 | 포토그래퍼 최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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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혈액암이라는 말이 다소 생소합니다. 어떤 병이며, 어떤 종류가 있나요?
혈액암은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고형암과는 다른 개념의 악성질환으로, 다양한 혈액세포들이 암세포로 바뀌며 만들어지는 모든 암들을 말합니다. 혈액암의 세부 종류는 아주 많지만 골수 내 조혈세포들 안에서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백혈병’, 림프구들 안에서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악성림프종’, 마지막으로 항체를 만들어내는 형질세포들 안에서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다발골수종’,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이 중 제일 유명한 암은 어린이나 젊은 층 환자가 많은 백혈병이지만, 가장 발생율이 높은 암은 악성림프종이며, 아주 연세가 많으신 분들 중에서는 다발골수종의 발생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증상을 보일 때 혈액암을 의심해야 할까요?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나요?
혈액세포는 크게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구성되는데, 혈액 질환이 발생해 정상 혈액의 기능이 떨어지면 그에 따른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백혈구 기능이 나빠지면 쉽게 감염이 되기 때문에 열이 나는 등 다양한 감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혈소판에 문제가 발생하면 출혈이 잘 멎지 않거나, 반대로 혈전이 잘 발생하기도 합니다.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흔히 빈혈이라고 알고 있는 어지러움과 숨이 찬 증상 같은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간이나 비장이 커진다던지, 림프절이 커지면서 만져진다던지, 뼈가 쉽게 부러지는 증상 등 각 혈액암들마다 독특한 증상이나 소견들이 있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질병에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만 가지고 혈액암을 의심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혈액암은 유전자의 이상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데, 몇몇 혈액암에서는 특정 염색체나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중요한 발병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유전자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환경이 혈액암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많은 보고들이 있습니다. 특히 월남전 때 고엽제나 방사능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다발골수종이나백혈병이 많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Q 혈액암 진단을 위해서는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백혈병은 혈액검사와 골수검사, 그리고 다양한 유전자검사들을 통해 진단합니다. 악성림프종과 다발골수종은 간단한 혈액검사 외에 몇 가지 추가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악성림프종은 다른 고형암과 같이 종괴의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되며 다양한 영상검사를 통해 병기를 결정합니다. 다발골수종은 골수검사와 함께 혈액이나 소변을 이용한 특수 단백질 검사와 뼈 촬영 등을 통해 진단과 병기를 결정합니다.
악성림프종은 임파선으로 많이 알고 있는 림프절이 커지면서 발견되는데, 잘 만져지는 부위에서 커지면 발견이 쉽지만, 만져지지 않는 부위에서 커지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병원을 찾게 됩니다. 또 다발골수종은 신장 기능이 안 좋아지거나 뼈에 이상이 생겨 신장내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받던 중 진단받기도 합니다.

Q 혈액암 치료도 다른 암처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으로 이루어지나요?
모든 혈액암은 항암치료가 큰 축이 되며, 완치 목적의 수술 치료는 극히 드뭅니다. 종괴가 없는 백혈병은 수술 치료가 필요 없고, 종괴가 있는 악성림프종이나 다발골수종도 종괴의 국소적 제거가 전체 치료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을 흘러다니는 혈액과 림프 시스템에 발생한 암이기에 전신적인 치료를 하는 항암치료를 주된 치료법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다만 몇몇의 림프종과 골수종 치료에 보조적으로방사선치료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또 혈액암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매우 특수한 치료법이 시행될 때가 많은데 이는 고용량 항암치료를 가능하게 하거나, 또는 고용량 항암치료를 하면서 면역치료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매우 강력한 치료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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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암 치료의 핵심이다.

Q 혈액암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인가요?
혈액암은 비교적 완치율이 높은 편입니다. 고형암에 비해 비교적 젊은 연령의 환자가많은 것도 높은 완치율을 기대하는 이유가 됩니다. 일정한 체력이 있어서 장기간의 항암치료를 잘 견뎌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조혈모세포이식까지 시도하며 최선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또 암에 대한 기초연구와 전임상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이를 통한 약제 연구와 개발 역시 활발한 편입니다. 치료 기간이길고 반복적인 항암치료로 지치기 쉬운 것이 단점이지만, 이러한 특징을 가진 혈액암이므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Q 조혈모세포이식은 어떤 경우에 시행되나요?
간이나 폐이식처럼 내 것이 망가져서 그것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것을 옮겨서 쓴다는이식의 개념으로서의 조혈모세포이식은 재생불량성 빈혈의 치료에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혈액암 치료에 사용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은 그 목적이 약간 다릅니다. 항암제치료를 하다보면, 고용량의 항암약물치료가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량의 항암제를 사용하면, 생명 유지에 필요한 혈액기능이 지나치게 떨어져 환자가 사망할수도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이식과 고용량 항암치료를 동시에 하면 혈액기능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됩니다. 항암제가 잘 듣는 암들은 모두 조혈모세포이식을 시도할 수 있으며, 특히 항암제가 효과적인 몇몇 소아암에서 고용량 항암치료 후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은 자신이 아닌 남이라고 인식하면 공격을 하는데, 환자에게 이식된 조혈모세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 정상세포보다는 암세포를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게 되는데, 이것이 일종의 면역치료가 됩니다. 따라서 혈액암 치료 때에는 이런 두 가지 효과를 목적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하게 되며, 표준 용량으로는 완치율이 높지 않은 여러 기준에 해당되는 백혈병 환자, 악성림프종 3, 4기 환자,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대표적인 조혈모세포이식 대상자에 포함됩니다.

Q 세브란스 혈액암클리닉은 1981년 국내 최초로 골수이식에 성공했고, 조혈모세포 이식팀은 현재 국내 최고의 이식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는 어떤 점에서 혈액암 치료의 강자입니까?
혈액암은 많은 부분에서 고형암과 다릅니다. 좋은 혈액암 치료 성적을 거두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의사 개인의 뛰어난 기술이나 지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치료의 주축이 항암제이기에 비슷한 수준의 병원이라면 혈액암 환자에게 거의 동일한 조합의 항암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좋은 치료 성적을 결정하는 요인은, 각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질병의 특징과 예후인자들을 잘 파악하고 환자 개개인이 갖고 있는 특징까지 파악해내는 관심과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그러한 전인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가장 좋은 치료법을 결정해 계획된 치료를 끝까지 받을 수 있도록 그 외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능력도 필요하지요. 세브란스 혈액암클리닉은 주축이 되는 혈액내과를 중심으로 전문 간호인력, 영양팀, 혈액은행, 그리고 감염내과와 진단검사의학과 등 여러 관련과의 좋은 의료진들이 서로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다양한 문제들을 탁월하게 해결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혈액암클리닉은 이러한 경험과 능력을 통해 거두는 우수한 치료 성적에 강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 국내 최초로 골수이식에 성공한, 즉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역사적 배경과 이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연구 능력도 큰 장점입니다. 선구자였던 선배들의 뒤를 따라 오늘도 저를 비롯한 후학들이 최선을 다해 이 혈액암 정복의 길을 잘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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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치료의 베스트 닥터 정준원 교수(혈액내과)
정준원 교수의 진료 분야는 혈액암, 특히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며 조혈모세포이식과 신약임상시험이 주 관심 분야다. 진정한 치유자는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시기에 ‘의사’는 환자들을 치료할 때 최선과 책임을 다하는 ‘좋은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정 교수는 환자를 살피는 꼼꼼한 눈빛과 푸근한 미소, 그리고 겸손함까지 두루 갖춘 명의다.


2013/11/29 14:54 2013/11/29 14:54

암, 완치의 꿈

  
조혈모세포이식이란?
혈액암 환자들의 희망

글 정준원 교수(혈액내과)


‘조혈모세포이식’은 글자 그대로 혈액을 만들어내는 줄기세포를 옮겨 심는 것이다. 혈액은 날마다 새로워지며,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가 존재해야 한다. 이 조혈모세포가 존재하는 곳은 바로 뼈 안에 있는 골수다.

골수 안의 조혈모세포를 다른 골수에 성공적으로 옮겨놓을 수 있다면, 다른 모든 줄기세포가 그렇듯 조혈모세포는 옮겨진 새로운 골수에서 평생 새로운 혈액세포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따라서 조혈모세포를 이식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원래 있던 조혈모세포가 더 이상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옮겨 심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조혈모세포이식은 그런 개념이지만, 조혈모세포이식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혈액암 치료에서의 이식은 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두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첫째, 고용량의 항암요법을 가능하게 한다. 혈액암 치료에서는 항암요법이 주된 역할을 한다. 이론적으로는 항암제의 양을 늘릴수록 더 많은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지만,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 또한 커서 일정량 이상은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조혈기능이 회복되지 않을 정도의 고용량 항암요법이 시행되더라도 조혈모세포이식이 뒤따라 이루어지면 결과적으로는 조혈기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둘째, 조혈모세포를 제공한 공여자의 건강한 면역세포가 보이는 항암면역반응을 통해 환자의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혈액세포 중 면역세포는 자신과 다르다고 인식되는 타인에 대해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식 시 공여자로부터 옮겨진 면역세포는 환자를 타인으로 인식해 면역반응을 보이면서 공격을 시작하고, 이때 면역세포의 특성상 암세포를 더욱 강하게 공격하게 된다. 따라서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용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일종의 면역치료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렇듯 조혈모세포이식은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완치의 기쁨을 맛보게 해준 중요한 치료법이다.

2013/11/29 14:47 2013/11/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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