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두경부암ㆍ전립선암, 방사선만으로 90% 이상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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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창 연세암병원 병원장은 "중입자 치료가 일부 암 치료에는 효과가 좋지만 모든 암에 더 좋은 것은 아니므로 굳이 외국에 나가 치료할 필요는 없다"


방사선으로 암세포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에 대해 암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잘못된 상식이다. 이런 부작용은 항암제 때문이지 방사선 치료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방사선 치료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국소적으로 발생하므로 고령 암환자도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회장인 금기창(56) 연세암병원 병원장(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방사선 치료는 짧게는 하루 만에 끝나지만 5~6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방사선 치료기술 발달로 두경부암과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방사선 치료만으로 90% 이상 완치할 수 있다”고 했다.

금 병원장은 1998년부터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초로 안구 내 종양에서 시력을 보존하면서 암세포만 치료할 수 있는 안구근접치료법을 도입한 바 있다.


-대표적인 방사선 치료법을 들자면.
“암치료법으로는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최근 의료기기 발달로 초기 두경부암과 폐암, 전립선암 등에 방사선 단독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전체 암 환자의 50~60%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40~50%로 아직 낮은 편이라 방사선을 암 치료에 더 많이 활용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방사선 치료로는 1990년대 중반 대중화된 ‘3차원 입체 조형 치료(3DCRTㆍ보통 ‘일반 치료’라고 부른다)’다. 방사선 치료의 60%에 이를 정도로 대세다.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방사선 치료에 응용한 것이다. CT 영상에서 보이는 암과 임파절 형태를 보고 방사선 치료를 설계하므로 단순히 X선을 투과해 보이는 인체 뼈 모양을 기준으로 한 방사선 치료(2차원 방사선 치료)보다 훨씬 정확하고 부작용도 적다.


3차원 입체 조형 치료보다 발전된 치료법이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다. 종양 모양에 맞춰 정밀 설계된 방사선을 쬐므로 부작용을 줄인다.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방사선 치료 기간을 크게 줄인 치료법이 나왔다는데.
“방사선 치료는 보통 5~6주(25~30회) 정도 걸린다. 오랫동안 나눠 시행할수록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 5~6주간 병원을 찾아야 하므로 상당히 불편했다. 따라서 1~2주(1~4회)로 짧게 치료하지만 치료 정밀도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새로운 방사선 치료법이 나왔다. 바로 ‘정위적 방사선 치료(SBRT)’나 ‘정위적 방사선 수술(SRSㆍ보통 ‘방사선 수술’로 불린다)’이다. 치료 범위가 넓으면 부작용이 생길 위험도 높으므로 종양이 작거나 병소(病巢)가 국한됐을 때만(localized) 시행한다. SBRT는 로봇 팔이 여러 방향에서 빔을 사용해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로보틱 IMRT’ 등으로 치료를 한다.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기는 치료에 쓸 X선을 발생하기 위해 전자를 가속하는 선형가속기를 사용한다. ‘양성자(陽性子) 치료(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 도입돼 있음)’와 ‘중입자(重粒子) 치료(일본 독일 중국에만 있음. 2022년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될 예정)’ 등 새로운 방사선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 치료법은 방사선 빔이 체내에 통과하면서 일정 지점에서 효과가 극대화된 뒤 효과가 거의 없어지는 물리적 성질(bragg’s peak)을 활용했다. 더 많은 방사선량을 암세포에 조사(照射)해 치료율은 높아졌지만 오히려 부작용은 줄었다. 일반 방사선 치료가 강펀치라면 중입자(전자보다 1,000배 무겁다) 치료는 핵펀치인 셈이다.”


-중입자 치료기가 국내 도입되지 않아 해외 원정치료하는 환자가 많은데.
“양성자나 중입자 치료는 매우 우수한 암 치료법이다. 중입자 치료는 평균 25회 정도 치료하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치료 기간을 12회 이내로 줄였지만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중입자 치료는 육종이나 간암, 췌담도암 등 기존 방사선 치료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암 치료에 주효하다.

하지만 중입자 치료가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모두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전자를 이용한 최신 방사선 치료기(방사선 치료용 선형가속기ㆍLINAC)를 쓰고 있다. 이들 기기로도 충분히 방사선 수술, 세기조절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권하지 않으면 중입자 치료를 위해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해외에서 치료를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별 도움도 되지 않는다.

어떤 암은 국내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토모테라피 치료(선형 가속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함)’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그런데 암 환자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5,000만원 이상을 들여 외국으로 치료 받으러 갔지만 중입자 치료는 받지 못한 채 국내에서도 가능한 토모테라피 치료만 받고 돌아오는 일이 있다. 안타깝다.”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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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11:38 2019/04/22 11:38

“50세 이상 남성, 매년 PSA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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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샘암은 비교적 순한 암이다. 암이 전립샘에 국한됐을 경우 5년 생존율은 100%에 이른다. 인접한 장기로만 전이됐을 때도 5년 생존율은 97.4%로 상당히 높다. 먼 곳의 장기로 전이됐을 경우 5년 생존율은 44.2%다.

전립샘(전립선)은 정액의 일부 성분을 만들고 분비하는 남성 생식 기관이다. 방광의 바로 밑에 있다. 중년 남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암이다. 서구식 생활이 보편화하면서 국내에서도 2000년대 초까지 매년 10% 안팎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0년부터 기세가 꺾이면서 증가율은 완만해졌다.
암의 진행 속도도 느리다. 혈액 검사를 통해 전립샘특이항원(PSA) 수치를 확인하면 된다. 병원마다 기준 수치가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로 3.5∼5ng/mL(1ng은 10억 분의 1g)을 넘어서면 암을 의심한다. 이 경우 조직 검사나 다른 검사를 시행한다. 미국에서는 이 검사를 통해 암 판정을 받아도 곧바로 수술하지 않는다. 전립샘암의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관찰하면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적극적 관찰법’을 많이 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이런 방법이 종종 시도된다. 베스트닥터들은 5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매년 PSA 검사를 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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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샘암 베스트닥터는 수도권 6명, 비(非)수도권 1명 등 총 7명이다. 수도권에서 경쟁이 치열해 4명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베스트닥터의 치료법이 대체로 비슷하다. 전통적인 개복 수술보다는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많이 한다. 전립샘이 워낙 몸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정밀한 로봇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대부분 환자의 80% 이상을 로봇으로 수술하고 있었다. 일부 베스트닥터는 모든 환자를 로봇으로 수술한다.


로봇 수술은 개복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 이상의 치료비가 들어간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 환자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부분의 베스트닥터들은 로봇 수술의 건강보험 적용을 희망했다.


전립샘암 베스트닥터들의 공통점이 또 있다. 대체로 신장암, 방광암 등 다른 비뇨기계 암 치료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는 점이다.


로봇 수술 건수 세계 2위 베테랑 연세암병원 비뇨기과 최영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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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득 연세암병원 비뇨기과 교수(57)는 2005년 8월 처음으로 전립샘암 로봇 수술을 시행했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수술 후 환자의 소변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원인을 살펴보니 절개하는 기기에 문제가 있었다. 로봇 제작사에 정교한 가위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그 덕분에 로봇의 ‘구조적’ 결함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


최 교수는 2012년 5월에 로봇 수술 1000건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3000건을 돌파했다.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에서 최초 기록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2위에 해당한다. 수술 시간도 30여 분으로 줄였다.


국제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부호가 미국의 세계적인 병원을 마다하고 최 교수를 찾아오기도 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이후 최 교수를 찾는 해외 환자가 더 늘었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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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11:09 2018/06/26 11:09

'꿈의 암치료'라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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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암치료'라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가 국내 첫 도입된다. 고가의 장비로 국내에 도입되지 않아 일본으로 원정 치료를 받은 암환자들은 2022년부터 국내서도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세의료원과 일본 도시바, DK메디칼솔루션은 29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중입자 치료기 계약 체결식을 갖고, 2022년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중입자 치료기는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뒤편 주차장에 지하 5층, 지상 7층의 연면적 약 3만5000㎡(약 1만평) 규모로 건축돼 오는 2022년 국내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다. 병원 측은 중입자 치료기가 완성되면 연간 1500명의 암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는 국내 중입자 치료기가 없어 연간 26명(업계 추산, 2017년 기준)에 달하는 환자가 일본으로 원정 치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으로 원정 치료를 떠날 경우 체류비용까지 포함하면 1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국내에 도입될 경우 약 3000~4000만원의 비용으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병원 측은 예상했다.


중입자 치료기는 중입자(탄소 원자)를 빛의 70% 속도로 가속한 뒤 환자의 암 조직에 투사한다. 중입자는 암 조직에 닿는 순간 방사선 에너지를 방출해 암세포의 DNA를 파괴하고 암 조직만을 사멸시킨다. 양성자보다 질량이 12배 정도 무거워 암세포 사멸률은 양성자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기간도 기존 방사선이나 양성자 치료는 평균 30회의 치료를 받지만, 중입자 치료는 12회에 불과하다. 치료기간이 5~7주인 기존의 방사선 치료에 비해 중입자 치료의 경우 초기 폐암은 1회, 간암 2회, 가장 치료 기간이 긴 전립선암이나 두경부암은 3주 이내에 치료가 끝난다.


김용배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중입자 치료기는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암 치료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일본 사례를 통해 치료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입증했으며, 기존 치료가 듣지 않는 일부 암종에서 뛰어난 치료성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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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입자 치료기는 독일(2대)과 이탈리아(1대), 일본(5대), 중국(2대) 등 전세계 총 10대만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도입하면 11번째 도입기가 되는 것이다.


중입자 치료 대상은 우리나라 전체 암 환자의 약 20%를 차지한다. 5년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낮은 폐암과 간암, 췌장암을 비롯해 치료가 어려웠던 재발성 직장암, 골육종 등 난치암 환자와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고령의 암 환자 등 연간 1만명 이상이 치료 대상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가 주요 의학학술지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 중입자 치료를 시행한 결과 5년 생존율이 20% 이하에서 53%까지 향상됐다. 또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항암제와 중입자치료를 병행할 경우 2년 생존율이 10% 미만에서 66%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NIRS는 1994년부터 1만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하며 전 세계 중입자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에 도입될 중입자 치료기는 입자를 가속시키는 장비인 싱크로트론과 치료 장비인 회전 갠트리로 구성된다. 싱크로트론은 가로 20m에 높이가 1m에 달한다. 회전 갠트리는 무게 200t에 길이가 9m로 기술력이 좋을수록 크기가 작아진다. 두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공간이 필요하며, 두께가 약 2m에 이르는 차폐벽으로 시설을 구획해야 하는 대형 정밀장비다.


연세의료원에 도입되는 중입자 치료기는 세계 최초로 두개의 회전 갠트리 치료실과 한 개의 고정식 치료실로 조성된다. 두 개의 회전 갠트리를 통해 고정식에서 치료하기 힘든 위치의 암도 중입자 조사가 가능해 더 많은 암 환자들에게 효율적이고 우수한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입자 치료기는 일본 도시바가 생산한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난치암과 초고령화 시대의 암환자 치료법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암 치료인 중입자 치료기를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초로 암센터를 개설해 암 치료의 새 장을 열었던 연세의료원이 중입자 치료기를 통해 또 다시 암 치료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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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9 14:45 2018/03/29 14:45

햇볕과 건강
팔 내놓고 하루 20분씩 햇볕 쫴야
혈전·염증 막아 심혈관질환 예방… 정자 운동 속도 높인다는 연구도
자연 식품·보충제 섭취도 도움


햇볕을 쬐면 몸속에서 자연스레 생성되는 영양소가 있다. 비타민D다. 비타민D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한국인의 93% 정도는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다(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햇볕을 거의 쬐지 않기 때문이다. 햇볕은 어떻게 비타민D를 우리에게 선물하나. 햇볕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쬘 수 있으며, 비타민D가 가져다주는 효과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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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어떻게 비타민D를 만드나
비타민D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이 비타민D를 만들기 때문이다. 자외선 중에서도 자외선B가 비타민D 합성에 주원료로 쓰인다. 자외선B가 피부에 닿으면, 피부에 있던 7D하이드로콜레스테롤(콜레스테롤 유사 물질)과 만나 비타민D 전구 물질로 변한다. 비타민D 전구 물질은 다시 바로 비타민D로 바뀐다.


◇비타민D의 기능


골다공증 예방

혈액 속에 비타민D가 있어서 음식을 통해 몸속에 들어온 칼슘이 위액에 용해되지 않고 몸에 잘 흡수된다. 칼슘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같은 뼈 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이 손목골절로 치료 받은 환자 104명과 골절이 없는 사람 107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골절이 없는 그룹은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가 13%였고, 손목골절을 겪은 그룹은 44% 이상으로 높았다. 비 골절 그룹은 낙상 위험도 낮았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뼈뿐 아니라 근력 및 신체 균형에도 관여한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면역력 유지

비타민D는 면역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해 미생물을 없애는 물질을 생성한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는 "비타민D를 투여했더니 인플루엔자 발병 위험이 42% 감소했다는 연구가 있다"며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세포 기능을 억제하는 역할도 해서, 류마티스관절염·다발성경화증 같은 질환 위험을 낮추기도 한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 예방
비타민D는 심장병·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비타민D가 혈압을 올리는 유전자를 억제하고, 염증·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돕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에서 40~70세 남성 2만명을 10년간 조사했더니, 혈중 비타민D 농도가 30ng/㎖ 이상(정상 수치)인 사람이 15ng/㎖ 이하인 사람보다 급성심근경색 위험이 절반 가량 낮았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이 노인 921명을 조사했는데, 비타민D 정상 그룹이 결핍 그룹보다 관상동맥협착증 위험이 3분의 1로 낮았다.


암세포 증식 억제
의료계 일부는 비타민D가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기대한다. 비타민D가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호르몬 중 하나라는 이유에서다. 암세포가 죽도록 유도하고, 새로운 혈관을 생성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로, 비타민D 농도가 40ng/㎖인 사람이 16ng/㎖인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46% 낮았다는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 결과가 있다. 혈중 비타민D 농도를 42ng/㎖ 이상으로 유지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30%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다.


치매 예방
비타민D를 정상으로 유지해야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 연구팀이 노인 41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타민D 정상 그룹이 결핍 그룹(10ng/㎖ 미만)에 비해 5년 뒤 경도 인지장애나 치매가 생길 위험이 절반 가량 낮았다.


당뇨병 예방
비타민D는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해서 췌장에 만성염증이 생기면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겨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국내 한 연구팀이 비타민D 농도와 대사증후군 간의 관계를 조사했더니, 비타민D 농도가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보다 고혈당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65% 낮았다. 핀란드 국립공공보건연구소에서는 당뇨병이 없던 40~74세 남녀를 22년간 조사했는데, 비타민D 농도가 상위 25% 그룹은 하위 25% 그룹보다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72% 낮았다.


정자 건강에 도움
비타민D는 정자 건강에도 관여한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남성 340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하고 정자를 채취해 분석했더니,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은 남성은 정자 운동 속도가 빠르고 난자에 착상하는 능력이 우수했다. 반대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사람은 정자 수가 부족하고 수정에 요구되는 정자 반응이 떨어졌다.


비타민D 부족하지 않으려면
비타민D가 다른 비타민들과 다른 점은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도가 35도보다 높으면 겨울 동안에는 햇볕의 자외선이 지구 표면까지 잘 도달하지 못해서 비타민D가 잘 합성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위도가 33~38도다. 자외선이 땅까지 잘 도달하는 봄·여름·가을에 열심히 햇볕을 쫴야 한다.

화창한 날, 1주일에 세 번 이상, 한 번에 15분씩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바깥에서 활동하면 된다. 자외선이 너무 강할 때 피부를 오래 노출시키면 노화가 유발되고, 드물지만 피부암 위험이 있으므로 오전 11시나 오후 3~4시에 쬐는 게 바람직하다. 여름에 비해 자외선이 덜 하고, 반팔·반바지를 입기 어려운 봄·가을에는 팔을 내놓은 채로 20~30분 쬐면 된다.


대기오염, 실내 생활, 자외선 차단제 등은 자외선이 피부에 잘 도달하지 못 하게 막는 요인이다. 노인이나 비만인 사람은 비타민D 생성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유·연어·계란 등에 비타민D가 들었지만 함량이 많지 않고 이를 매일 챙겨 먹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럴 경우 비타민D 함량이 800~1000IU인 보충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출처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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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2 10:25 2018/03/22 10:25

생체리듬 깨는 야간조명 노출 대처법 
야간 조명에 많이 노출될수록
피로·무기력·불면증 등 시달려
유방암·전립선암 발생률도 상승
자연광 많이 쬐어야 영향 덜받아
밤엔 간접조명으로 집 안 어둡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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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중 밤이 가장 밝게 빛나는 때인 연말이다.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거대한 트리와 건물을 휘감은 조명 장식들로 밤이면 화려한 빛이 넘실거린다.

넘치는 것은 늘 문제가 된다. 밤의 불빛은 야경을 아름답게 만들지만 ‘빛 공해’를 야기하기도 한다. 빛에 ‘공해’라는 말을 붙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과도한 빛이 단지 보기에 어지러울 뿐 아니라 사람의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외 전문가들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변호사협회가 공동 개최한 ‘빛 공해, 생활리듬교란과 현대인의 건강’ 심포지엄에 참석해 빛 공해의 문제를 지적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했다.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암 부른다
세계적으로 밤은 인공조명에 의해 점점 밝아지고 있다. 독일 포츠담 지구과학연구센터와 영국 엑서터대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복사계(輻射計·야간 조명도 측정 장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야간에 인공조명으로 밝혀진 야외 공간의 면적은 매년 2% 이상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전체 국토에서 빛공해 지역 비율이 89.4%로 주요 20개국(G20) 중 이탈리아(90.4%)에 이어 두 번째다.

빛 공해는 암을 유발하는 등 신체 건강에 직접적인 해를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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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일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미국 인공위성 사진을 이용해 한국 지역별 빛 공해 정도를 5단계로 구분한 뒤 건강보험공단(2010년 기준)에 등록된 유방암 환자 10만2459명의 거주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빛 공해가 가장 심한 지역에 사는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률은 가장 낮은 지역보다 24.4% 높았다. 남성의 경우에는 빛 공해가 심한 곳에 거주하면 전립선암 발병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빛 공해로 인해 인체 호르몬 분비에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서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수원·안산·용인·평택·가평 등에 거주하는 394명을 대상으로 빛 공해 영향 인식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8.5%가 인공조명으로 인해 수면방해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또 47.2%는 평소 가로등, 광고조명 등으로 ‘눈부심’ 피해를 본 경험이 있고, 40.6%는 야간 운전 시 인공조명 때문에 순간적으로 앞이 안 보이는 현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의 강한 빛, 정신건강에도 악영향
사람의 신체는 낮과 밤에 각각 활동하고 휴식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리듬을 갖게 된다. 신체를 활동하게 하는 코르티솔은 밤 10시∼새벽 2시 떨어졌다가 새벽 6시에 가장 높아진다. 감정조절·행복함과 관련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세로토닌은 낮에 주로 분비된다.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는 것이 빛이다. 따라서 늦은 밤까지 계속 밝은 빛을 쪼이면 신체는 낮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이헌정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해 성인 남성 25명에게 5일간 밤 8∼12시 1000룩스의 빛을 쪼인 뒤 호르몬을 채취했더니 생체리듬이 4시간가량 지연됐다. 이 교수는 “실험 대상자들은 모두 무기력과 피로감, 불면증을 호소했다”며 “생활환경과 생체리듬이 불일치해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간조명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불면증·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가장 심각하게 야간 빛 공해 문제로 떠오른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LED 조명 등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다. 블루라이트는 낮시간엔 우리가 깨어있도록 돕지만 밤에 쪼일 경우 수면 유도 호르몬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해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최근엔 잠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스마트폰은 눈 바로 앞에서 빛을 내뿜기 때문에 멀리에 있는 TV를 보는 것보다 뇌에 더 강한 자극을 주어 생체리듬을 더 크게 교란시킬 수 있다. 특히 야간에 쬐는 블루라이트는 인공 빛에 예민한 청소년에게 더욱 해롭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정영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야간 스마트폰 사용이 3시간 이상인 청소년은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도파민이 과하게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충동적이게 되고 중독에 취약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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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햇빛 쬐어 생체리듬 지켜야
야간 인공 빛을 피할 수 없는 환경에서 빛으로 인한 생체리듬 교란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이미 자이저 미국 스탠퍼드의대 교수는 낮에 자연광을 쬐면 밤에 인공 빛에 노출돼도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구름이 있는 날씨라도 빛의 밝기는 약 1만 룩스로, 일반적인 실내조명 250∼300룩스보다 강하다. 자이저 교수는 “자연광이 인공 빛보다 훨씬 세기 때문에 낮에 자연광을 많이 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낮 동안 자연광을 누릴 기회가 없다면, 적절한 스펙트럼과 적절한 조도를 가지는 조명을 잘 활용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낮에는 밝은 조명을 사용하고 밤에는 집안을 어둡게 하며 간접조명이나 황색등처럼 블루라이트가 적은 조명을 쓰는 것이 좋다.


이헌정 교수는 “아직 인류는 인공조명이 인간의 신체와 정신건강에 얼마나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구현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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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 11:37 2018/01/04 11:37

전립선암 로봇수술의 최고 권위자 최영득 교수


서구에서는 60대 이상 남성 8명 중 1명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는데, 우리 또한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발병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암 명의 최영득 교수(비뇨기과)는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이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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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주로 전립선 뒷부분에 생기기 때문에 요도와 멀리 떨어져 있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기가 진행되어 암이 상당히 커졌거나 널리 퍼진 후에야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45세 이상의 남성은 1년에 한 번 PSA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주변만 살펴봐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분들이 정말 많아진 것 같습니다.
진단이 쉬워지면서 조기 발견이 많아진 면이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PSA(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를 확인해 암을 비교적 빨리 찾아내게 된 것이지요.물론 환자 수 자체가 늘어난 것도 사실입니다. 전립선암은 식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특히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섭취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즉 서구화된 식단과 n고령화의 영향으로 발병 자체가 늘었고, 진단기술이 좋아져 건강검진으로 쉽게 발견하게 되면서 눈에 보이는 환자 수가 많아졌습니다.


식습관의 영향이 그렇게 큰가요?
전립선암은 대표적인 서구화 병으로, 서구에서는 남성 암 사망자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다. 또 다른 암보다 유독 가족력이 높습니다. 이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가족이니까 대부분 같은 식단을 공유하거나 비슷한 식습관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보면 대략 30명 중 한 명은 가계에 전립선암 병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암 예방을 위해서 동물성 지방을 줄이고, 두부나 콩, 토마토, 채소 위주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암환자 중 채식만 하는 분들이 있는데, 육류를 아예 멀리하면 영양불균형이 심해져 몸에는 오히려 해롭습니다.


혈액검사의 PSA 수치만으로 바로 진단이 가능한가요?
PSA 수치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이 있을 때도 증가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전립선암을 확진할 수 없습니다.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PSA 수치가 4 이상이면 비정상으로 보고 추가 검사를 시행합니다. PSA 수치가 10-20인 경우 2명 중 1명, 4-10일 때는 4명 중 1명꼴로 암이 발견됩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막기 위해 PSA 수치가 크게 높지 않은 경우에는 직장수지 검사, 전립선 초음파검사 등 다른 검사를 먼저 시행합니다. 항문에 손을 넣어 만졌을 때 돌처럼 딱딱하게 느껴진다면 암을 의심할 수 있으며, 전립선 초음파검사에서 저반향 변병이 보이면 전립선암을 의심하고 위치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배뇨장애가 있으면 전립선암을 의심해야 하는 건가요?
증상으로 전립선암을 알아채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빈뇨, 배뇨 시 통증이나 압박감, 배뇨 곤란 등의 증상들은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단순 배뇨장애일 때도 동반됩니다. 게다가 전립선 종양은 주로 전립선 뒷부분에 생기기 때문에 요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이 요도를 누르거나 막아서 배뇨장애가 생길 정도라면 암이 상당히 커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뼈까지 전이된 후에는 허리나 골반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결국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생존율과 완치율을 높이는 지름길인 셈입니다. 45세 이상의 남성은 1년에 한 번 혈액검사로 PSA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가족이 전립선암을 경험했다면 조금 이른 나이부터 정기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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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득 교수(비뇨기과)
                                                     진료 분야 : 비뇨기 종양, 전립선암, 로봇수술
전립선암 로봇수술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자다. 최근 연간 로봇수술 건수로 국내 및 아시아에서 1위, 세계에서 2위까지 올랐으며, 전립선암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암아시아, 해외 교포 등 해외에서도 그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다. 수술실에서는 카리스마와 노련한 실력을 가진 대가의 면모가 어김없이 드러나지만, 환자 앞에서는 부드럽고 자상한 의사다. 최신 기술 습득과 연구는 필주이자 기본이고,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정성과 성의야말로 의사의 최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수술 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한가요?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비교할 때 진행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초기의 작은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을 막아 암의 생활력을 떨어뜨리면 완치는 아니더라도 7-10년 정도 생존이 가능하므로 과거에는 노년에 전립선암이 발병하면 수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난 요즘은 60-70대에도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발병 나이도 40대까지 내려가고 있어서 수술을 적극 권하는 편입니다. 특히 전립선암은 항암치료만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하므로 초기에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암의 위치, 병기, 연령, 이전 병력 등에 근거해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억제요법, 항암치료 등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남성들의 경우, 성기능 보존을 위해 로봇수술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전립선암도 개복수술로 이루어졌으며, 지금도 환자가 원하면 개복수술을 합니다. 그러나 전립선은 치골 뒷부분 방광 아래쪽에 요도를 둘러싸듯 위치해 있어서 수술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로봇수술을 시행합니다. 로봇수술은 손과 같은 기능을 가진 조그만 기구를 삽입해 10배 이상 확대된 입체영상으로 현미경 수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자 몸에 큰 상처 없이 조그만 구멍을 내서 삽입한 로봇 팔을 이용해 자유자재 회전 및 정교한 동작이 가능하고, 잘라내야 하는 부위와 남길 부위를 정확히 파악해 수술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 주변에 있는 성기능 및 배뇨 관련 조직, 혈관과 신경을 살리면서 종양은 확실하게 자르고 종양이 없는 부분에는 거의 손상을 주지 않는 정교한 수술입니다. 덕분에 요실금이 적고 성기능 보존에 성과가 탁월합니다. 요즘은 전립선암도 이를 잘 알고 있어서 상처와 출혈, 수술 스트레스가 훨씬 적고 회복이 빠른 로봇수술을 선호합니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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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10:20 2017/08/10 10:20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 '브라키 테라피'
부작용 적고 완치율 높아 빠르면 시술 당일에도 정상업무 가능


개원의사 김모(56)씨는 2년 전 초기 전립선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권유받았다. 수술하면 일주일 정도 입원해야 하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약 한 달 정도 걸린다는 게 주치의의 설명이었다. 당시로써는 수술하면 무엇보다 병원 진료를 한참 쉬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부담이었다. 또 수술 후 요실금과 발기부전이 올 확률이 크다는 점도 마음에 걸렸다.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김씨는 지인에게서 '브라키 테라피'라는 치료법을 소개받았다. 고민 끝에 이 시술을 받은 김씨는 바로 다음 날 아침 퇴원하면서 자신의 병원으로 출근했다. 심지어 하루종일 환자를 돌보고 퇴근했다. 2년이 지난 지금 김씨는 재발이나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병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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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완치율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치료법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3대 치료법으로는 수술(로봇수술), 외부방사선치료(세기조절방사선치료, 양성자치료 등), 브라키테라피가 있다. 그 밖에도 냉동치료, 자기공명영상유도 집적초음파온열치료 등이 있다.


각 치료법에는 장단점이 있는 만큼 주치의의 설명을 잘 듣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 환자가 꼭 들어야 할 설명은 그 치료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각 치료법이 가지는 완치율, 부작용 종류, 부작용 발생빈도, 치료 비용, 치료 후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 등이다.


이 중에서도 브라키 테라피는 토모테라피 등의 방사선치료기로 체외에서 전립선을 향해 방사선을 쬐는 외부방사선 치료법과 달리 방사선 동위원소를 체내의 종양에 직접 삽입해 암을 없애는 방식이다. 방사선 동위원소로는 에너지가 낮은 '요오드 125'가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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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회음부를 통해 전립선에 약 70∼100개 정도의 요오드를 삽입하면 동위원소 인접 부위에만 방사선이 집중돼 암을 없앤다. 완치율이 매우 높고, 부작용도적은 편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의료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줄었다. 시술받은 당일 저녁 혹은 다음 날 아침 퇴원해 정상적인 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브라키 테라피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 1970년대 1세대만 해도 개복한 뒤 손으로 방사선 동위원소를 직접 전립선에 심어야 했다. 1980년대 2세대에서는 직장 초음파를 통해 회음부로 삽입할 수 있게 됐지만, 동위원소의 에너지가 지나치게 낮았다.


1990년대 3세대부터는 동위원소의 적정에너지를 확립해 종양이 주로 위치한 전립선 가장자리 부분에 방사선 동위원소를 보다 많이 배치하고, 가운데 요도부위는 적게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완치율은 높아지고, 부작용은 낮아졌다. 또 치료 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시술 후 방사선 선량 분포의 정확한 확인도 가능해졌다.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4세대 브라키 테라피로 발전했다. 기존에는 낱개로 삽입돼 각 동위원소의 방향이 틀어지거나 주변으로 이동할 수도 있어 방사선치료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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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키 테라피는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전이가 없는 국소 전립선암은 보통 환자의 전립선암특이항원검사(PSA)와 조직검사 등급, 종양 병기 등에 따라 저등급, 중등급, 고등급으로 나눈다. 저등급, 중등급까지를 초기 전립선암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브라키 테라피가 초기 전립선암의 표준 치료법 중 하나로 많은 환자에게 오랫동안 시행돼왔다.


2012년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서구 주요기관이 공동연구를 통해 영국비뇨기학회지(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최신 브라키 테라피를 시행할 경우 10년 완치율이 저등급 90∼98%, 중등급 75∼95%, 고등급 60∼90%(외부방사선치료와 병합) 정도였다.


미국 앰디앤더슨병원의 방사선종양학과 스티븐 프랭크 박사(Dr. Steven Frank)는 "전립선암 환자의 여러 치료법 가운데 성기능, 요실금, 소변 불편감, 소화기 장 불편감, 전립선암 재발, 치료 비용, 치료 후 회복 기간 등의 주요 요소들을 한꺼번에 고려했을 때 국소 전립선암에서는 브라키 테라피가 가장 좋은 치료법이면서 비용 대비 효율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브라키 테라피는 실제로 주변 정상장기에는 최소의 영향을 미치면서 종양에 직접 고선량을 조사하는 능력 면에서는 방사선치료 중에서도 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전립선암 초기이지만 브라키 테라피 시행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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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방광 기능이나 요도괄약근 등의 이상으로 소변 관련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립선의 크기가 60cc 이상으로 매우 큰 경우도 환자의 회음부를 통해 동위원소를 삽입하는 치료의 특성상 전립선의 일부가 치골에 가려져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 조재호 교수는 1996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과 미국 달라스 사우스웨스턴대학에서 각각 방사선종양학을 전공으로 연수했다. 미국 MD앤더슨암센터 주관 전립선암 브라키 테라피 국제심포지엄에서 초청받아 특강했으며, 브라키 테라피 국제 저널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임상치료법 개발과 함께 기초중개연구 관련 다수의 국책과제를 이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호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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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3 11:56 2017/08/03 11:56

최영득 교수, 2005년 첫 수술 후 약 12년 만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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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최영득 교수가 아시아 최초로 비뇨기과 로봇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2005년 8월 첫 수술을 시행해 2012년 5월 1,000례를 돌파한 뒤 5년 여 만이다.


전립선암 수술(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이 3,000례 중 약 85%를 차지한다. 전립선암 수술은 로봇 수술의 장점이 명확하게 적용되는 분야다.


전립선은 골반 뼈 안쪽에 위치한 탓에 개복 수술을 하는 경우 암이 생긴 부위가 뼈에 가려져 옆에서 보면서 수술해야 한다. 하지만 로봇 수술은 골반 뼈 안쪽까지 카메라가 들어가 전립선암 발생 부위를 10배 확대해 세세히 보면서 수술을 진행하므로 이런 어려움이 크게 준다. 출혈도 훨씬 적다. 덕분에 수술 후 합병증인 요실금 및 발기부전과 관련된 구조 손상과 직장이나 요관 등 인접 부위 손상도 최소화한다.


전립선암 로봇 수술 환자의 50%는 고위험 환자군이었다. 이 환자군 중 3분의 2는 3기 이상인 환자였다. 최 교수는 국소 전립선암은 물론 수술이 무척 까다로운 진행성 전립선암도 로봇 수술했다.


최 교수는 정확하면서도 빠른 수술로 이름이 높다. 전립선암 로봇 수술 시간은 빨라야 1시간30분 정도이지만 그에게는 30분 정도에 불과하다.


최 교수는 “함께해 온 의료진들 덕분에 3,000례를 달성했다”며 “후배들이 로봇 수술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주길 바란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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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7 14:40 2017/07/17 14:40

한국인 전립선암, 인종 특성·늦은 진단 탓… '독한 암' 많다
국내 사망률, 10년 새 증가해
악성도 높아질수록 전이 잘 돼… 뼈에 전이되면 3~4년 내 사망
50세 이상 매년 혈액검사 권장


전립선암은 진행이 느리고 사망률이 낮은 '순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예외다. 국내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자는 2005년 10만명당 3.7명에서 2015년 10만명당 6.7명으로 10년새 크게 늘었다(통계청). 전문가들은 국내 전립선암 검진이 과거에 비해 늘고 한국인의 전립선암 악성도가 높은 것을 사망률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한다.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은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 주요 발생 암 5위"라며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악성도가 높고 전이가 잘돼 조기에 검진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종적 특성·늦은 진단…악성도 높아
 지난해 미국 UC샌디에고대학병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 대형병원의 경우 전립선암 환자의 58.5%가 극저위험군·저위험군(10점을 가장 악성도가 심한 상태로 볼 때 6점 이하)상태였고, 악성도가 매우 높은 고위험군(악성도 8~10점)은 3~11%였다. 반면 우리나라 대학병원의 전립선암 환자는 극저위험군·저위험군이 24%, 고위험군이 14~24%로 미국인에 비해 고위험군 비율이 높았다. 악성도는 암 조직이 정상 조직과 달리 얼마나 독한지를 나타내는 것인데, 초기 암이라도 악성도가 높으면 진행이 빠르고 다른 장기로 쉽게 전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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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전립선암은 서구에 비해 악성도가 높아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한국인의 전립선암이 서구보다 악성도가 높은 이유는 '인종적 특성'때문이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오종진 교수팀이 저위험군 전립선암 환자 257명의 DNA와 암 악성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특정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으면 암세포의 악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이 늦게 진단되는 것도 악성도를 높이는 이유다. 전립선암은 혈액을 통한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로 쉽게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지만, 한국인은 이 검사를 잘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50세 이상 남성의 PSA 검진율이 75%인 것에 비해 국내 남성의 검진율은 15%에 불과하다(대한비뇨기과학회지). 이강현 원장은 "전립선암은 병기가 진행될수록 암세포 자체의 악성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전립선암 특성상 조직검사 정확도가 낮은 것도 문제다. 전립선암은 초음파를 해도 암과 정상조직을 구분하기 어려워 전립선 전체 부위 중 무작위로 12군데를 지정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는 "전립선암을 확실히 진단하려면 전립선 1000군데 정도를 조직검사 해야 하는데, 실제로 시행하는 부위는 1% 수준으로 적다"며 "조직검사를 해도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고 암세포의 악성도는 높아진다"고 말했다.


◇악성도 높은 전립선암, 전이 잘 돼
전립선암의 악성도가 높아지면 암 전이가 잘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지난해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립선암으로 숨진 환자의 85%에서 뼈 전이가 있었고, 25~38%가 폐·간 등에 전이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곽철 교수는 "전립선암은 특히 뼈로 전이가 잘 되는데, 뼈로 전이되면 3~4년 이내에 사망한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93.3%이지만, 암세포가 뼈 등 전립선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까지 전이되면 생존율이 42.1%로 떨어진다(국립암센터).


◇50세 이상, 매년 PSA 검사 받아야
다행히 전립선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하면 예후가 좋다. PSA 검사 결과 수치가 3~4ng/㎖ 이상이면, 전립선암을 의심하고 추가로 조직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이강현 원장은 "미국은 PSA검사를 환자나 의사의 필요에 따라 진행하지만, 한국은 악성도가 높아 만 50세 이상에서 매년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전립선암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로봇 복강경 수술'도 시행하며, 방사선으로 절개 없이 암세포만 정확히 사멸시키는 '브라키 테라피' '양성자 치료' 등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기존에는 전이성 전립선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남성호르몬 기능을 저하시키는 호르몬 요법을 시행했는데, 이 경우 평균 2년 이내에 호르몬 요법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곽철 교수는 "최근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쓸 수 있는 2차 호르몬 치료제 등이 개발됐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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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8 11:59 2017/05/08 11:59

'브라키테라피' 12월부터 보험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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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전립선암 치료법 중 하나인 브라키테라피(전립선 70~80군데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삽입한 뒤 미량의 방사선을 나오면서 암을 죽이는 치료)가 다음달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을 받는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브라키테라피는 수술(로봇 수술 등),  외부 방사선 치료(토모테라피 등)와 함께 전립선암의 3대 치료법이다. 브라키 테라피는 1970년대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현재 미국 전립선암 환자의 30~40%가 브라키 테라피로 치료를 하고 있다.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재호 교수는 "브라키테라피는 완치율이 수술·외부 방사선 치료보다 높고, 요실금·발기부전 같은 합병증 비율은 낮다"고 말했다.


브라키테라피는 전이되지 않은 초기 전립선암 환자가 보험혜택 대상이며, 기존에 1600만~2000만원이던 치료 비용이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되면 700만~900만원으로 낮아진다.
현재 브라키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연세암병원과 분당차병원이다.


조재호 교수는 "브라키테라피가 전립선암 절제수술에 비해서 요실금 및 성기능 감소의 부작용이 덜하면서,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어서 건강보험급여정책인 중증질환보장성강화의 일환으로 이번에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며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조선 이금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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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8 14:02 2016/12/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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