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줄이고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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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교수


운동, 금연, 식습관 교정 등은 신진대사를 원활히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는 이런 방법만큼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고, 그로 인해 체온이 정상범위를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덕철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체 내·외부를 모두 건강하게 하는 체온 유지법을 들어봤다.


몸에서 체온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면서 에너지로 만들려면 우리 몸속에서 ‘대사’라는 생체반응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때 체온은 적정한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에너지를 만드는 생화학 반응인 대사가 잘 이루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대사 과정에는 효소가 관여하는데, 체온이 36~37.5℃ 일 때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적정 체온이 효소가 활동하는 온도라고 보면 됩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자율신경계가 자동적으로 체온 조절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온도가 유지됩니다. 바깥 날씨가 춥든 덥든 외부 온도와는 상관없이 체온이 정상 범위(36~37.5℃) 내에 있는 것이죠.


유난히 추위나 더위를 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체온 조절이 제대로 안 되는 상태인가요?
그렇죠.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져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내 몸속에서 필요한 만큼 체온을 잘 유지시켜 주지 못해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정상적인 체온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건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럼 체온 조절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자율신경계 균형을 흐트러뜨리는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봐야겠죠. 평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부터 점검해보는 게 좋습니다. 간과하기 쉽지만 의외로 우리 몸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 스트레스입니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자율신경이 부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호르몬’이라 불리는 부신피질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제대로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체온 조절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 것이죠.


체온을 정상 범위로 돌려놓으려면 스트레스부터 없애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맞아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는 요가, 명상, 심호흡 같은 이완요법이 효과적입니다. 이완요법을 하면 흥분된 교감신경이 가라앉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틈날 때마다 숨을 고르며 요가를 하거나 산책을 하세요.

하루에 한 번 이상 명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명상이 어렵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원리가 단순해요. ‘현재 이 순간을 느껴보는 것’입니다. 호흡하면서 공기가 내 코를 통해서 몸속으로 들어갔다가 나갔다하는 것에 집중하십시오. 그러면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이 흘러 지나가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두게 됩니다.


이완요법 이외에도 체온 조절을 잘 하기 위한 일상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좋게 해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 대사 능력이 향상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됩니다. 하루 30분~1시간가량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십시오. 빠른 걸음으로 조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방법은 다양합니다.


음식도 도움이 됩니까?
혈액순환이나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되는 음식을 먹으면 간접적으로 체온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색이 진한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혈액순환에 효과적인 폴리페놀 등 식물성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죠. 홍삼도 권할 만합니다. 홍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 활성도를 높여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됩니다.


족욕이나 반신욕처럼 몸 자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까요?
일부 효과가 있습니다. 평소 적정체온보다 약간 낮은 사람들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대사 과정에 필요한 효소가 활성화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온조절과 관련해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체온은 우리 몸의 건강을 알려주는 바로미터입니다. 하지만 체온이 무조건 높은 것도 낮은 것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적정한 온도가 중요하지만, 내 몸의 온도가 얼마일까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건강에 ◯◯이 좋다더라’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기 바랍니다. 특정 방법에 몰두하는 대신, 육체와 정신을 모두 건강하게 하는 데 주력하십시오. 삶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의식적으로라도 마음을 챙기세요. 그것이 결과적으로 신체가 제 기능을 하게 만들어 건강해질 수 있는 길입니다.
 

이덕철 교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강승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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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12:33 2016/12/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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