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ㆍ홍민희ㆍ천유진 교수팀
암 연구 국제 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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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양내과 조병철, 홍민희, 천유진 교수(사진순서대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ㆍ홍민희ㆍ천유진 교수팀(종양내과)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가 겪는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실마리를 찾았다. 

비소세포폐암 중에서 EGFR 돌연변이 환자의 비중은 서양인에서 약 10~15%지만, 동양인은 35~50%에 이른다. EGFR 돌연변이 폐암은 초기에는 1, 2세대 EGFR 돌연변이 억제제(이레사, 타세바 또는 지오트립)를 사용해 효과를 보지만 보통 1~2년 이내에 내성이 나타나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 내성은 EGFR의 20번 엑손(exon)에 발생하는 T790M이라는 돌연변이 때문이다. EGFR T790M 돌연변이 억제를 위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 왔으나, 현재까지 성공해 시판된 약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뿐이었다.

조병철 교수팀은 제3세대 EGFR 돌연변이 억제제인 ‘레이저티닙’을 △단백질효소 △세포주 △환자유래세포주 △종양 및 환자유래 이종이식마우스 모델 등의 다양한 전임상 플랫폼을 통해 효과 및 이상반응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세포주 모델에서 레이저티닙은 T790M 돌연변이 세포주의 성장을 선택적으로 매우 강력하게 억제했다. 마우스 모델 연구에서는 동등한 생물학적 농도에서 레이저티닙은 타그리소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암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특히, 이러한 효과가 뇌혈관 장벽을 지나 뇌전이 마우스 모델에 있어서도 타그리소 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마우스 모델의 모낭 억제 연구에서도, 타그리소 보다 모낭의 EGFR 억제를 적게 해, 기존 EGFR 돌연변이 억제제의 부작용인 피부 부작용이 더 적을 것임을 시사했다. 작년 제19회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된 레이저티닙 임상 1상 연구에서는 레이저티닙 240mg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86%로, 경쟁 약인 타그리소(70%)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조병철 교수는 “레이저티닙을 통해, 기존 EGFR 돌연변이 억제제에 대한 내성으로 치료의 선택폭이 좁았던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옵션이 생겼다고 할 수 있으며, 뇌전이 환자에는 큰 희망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번 학술지를 통해 발표된 전임상 데이터 및 1/2상 연구 결과를 통해서, 3상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미국종양학회 가이드라인, 미국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 유럽임상종양학회 가이드라인에 당당히 레이저티닙이 1차 치료제로 등재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기윤 GK 에셋 회장의 기부를 통한 ‘유한-연세 폐암중개의학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유한양행 연구소와 해운대백병원 종양내과 이성숙 교수의 공동 연구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암 연구 국제 학술지인 Clinical Cancer Research(IF 10.199)에 게재됐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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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1 15:02 2019/01/31 15:02

A형 간염…백신접종·위생관리
B형 간염…간암 발생 70% 차지
C형 간염…검진 통한 조기발견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간염으로는 A, B, C형이 있다. 간염은 간암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B형 감염자에서는 간암발생률이 5~54배, C형 감염자에서는 4~12배 증가한다. 간염은 발병 초기 피로감·두통을 동반한 감기몸살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방치해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간경화·간암 등 치명적인 간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


◇ 치료제 없는 A형 간염 … 백신접종·위생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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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A형 간염은 경구로 감염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식수를 먹으면 급성 A형 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소아 시기에 감염되면 가벼운 증상만 보인 후 자연적으로 치유되면서 면역 항체를 얻는다. 최근에는 20~30대 환자가 느는 추세다.

A형 간염은 15~60일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대부분 증상은 대증적 관리만으로도 2개월 이내에 사라지고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일단 회복 되면 재발하지 않고 B형 또는 C형 간염처럼 만성화되진 않는다.


A형 간염 환자의 약 0.2% 내외에서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증상과 간기능 수치의 악화가 심한 경우 특히 고령의 급성 A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 입원 치료도 고려될 수 있다.


최원혁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21일 “초기 발열과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심해지면 오심과 구토·복통·황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며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을 접종해 예방하는 것이 좋고, 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하면 된다”고 말했다.


◇ 간암 원인 B형 간염, 백신 통해 예방 가능
B형 간염은 간암 발생 원인의 약 70%를 차지한다. 만성화되면 간경화·간암 등 심각한 간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만성 B형 간염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적극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감염 경로는 바이러스 보유자인 산모에 의해 아이가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감염된 혈액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경우에만 감염된다. B형 간염은 예방접종으로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B형 간염 보유자 산모로부터 태어난 아기의 경우 출생 직후 면역글로불린 및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한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신생아·소아 국가예방접종 스케줄에 따라 반드시 관련 백신을 모두 접종해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검사와 혈액종양표지자검사를 통해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성인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비만하면 간암 발생률이 높아져 비만 관리가 필요하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교수팀(1저자 김규웅 연구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성 B형간염 환자 37만322명을 대상으로 2007부터 9년간 추적해 비만과 간암 발생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고도비만(BMI 30 이상)은 정상체중(BMI 18.5-22.9)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도가 남성 22%, 여성 46%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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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진행 C형 간염 … 검진 통한 조기발견
C형 간염은 증상도 없고 감염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증가추세다.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The Liver Week 2018’ 국제 간연관심포지엄에서 발표한 ‘C형간염 항체검사 국가검진 도입 통한 환자 발굴의 필요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C형 간염 환자는 약 3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 중 치료받은 환자는 15~23%인 4만5000~7만명 수준이다. 환자 대부분이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C형 간염은 감염된 혈액에 직접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적은 양의 혈액으로도 전파될 수 있어 성관계나 수혈·문신은 물론 손톱깎기·면도기 공동 사용 시에도 유의해야 한다. C형 간염 예방 백신은 없다.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 치료제 연구개발로 완치율은 90% 이상으로 높아졌다. 간경화로 진행된 경우 치료반응이 상대적으로 낮고 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검진해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C형 간염을 비용효과적으로 예방 및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국가검진 도입이 필요하다”며 “국내 C형 간염 유병률은 5%를 넘지 않지만 질병의 치명성과 악화 요인 증가, 전체 의료비 감소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진 실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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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2 15:40 2018/07/02 15:40

초음파 치료의 최신 트렌드

《‘초음파’는 누구나 들어 봤을 만큼 우리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다. 즉 배에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세척기의 세척력을 높이기 위해, 심지어는 박쥐와 같은 동물도 생존을 위해 초음파를 이용한다. 초음파는 의료 분야에서도 친숙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 의료용 초음파는 뇌수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와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재영 교수의 도움말로 초음파의 최신 치료 트렌드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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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가 환자의 수전증을 치료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과 연동돼 작동되는 초음파 수술장비로 수술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영상 검사에서 시술에도 이용
의료 영역에서 초음파는 오래전부터 심장, 복부, 관절 그리고 산전 태아의 모습을 관찰하는 데 있어 영상 의료장비에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인체 투과성을 이용한 단순 영상 검사장비뿐만 아니라 초음파의 물리학적 특성을 활용해 인체의 질병을 치료하는 연구도 오래전부터 시도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산부인과 등 일부 영역에선 전신마취 없이 초음파 기기가 수술용 메스를 대신해 자궁근종 등 일부 종양을 치료하고 있다. 섭씨 55도 이상의 열로 응고시키는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 특히 치료 중 실시간 초음파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정확한 종양 조직만 선택적으로 태울 수 있어 시술 뒤 합병증과 후유증이 수술에 비해 적다. 임산부에게도 시술할 수 있을 만큼 안전성이 높아 최근 시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재영 교수는 “최근 4년 동안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정성과 유효성을 함께 입증했다”면서 “또 초음파는 조건에 따라 약물의 세포 내 유입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초음파와 함께 사용할 시 항암제 치료효과를 어느 정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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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열지 않고도 초음파로 수술
최근까지도 공기, 뼈 등으로 가려져 있는 인체 부위(폐, 뇌)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영상 검사와 수술적 치료가 어려웠다. 특히 두개골로 감싸져 있는 뇌질환의 치료에 초음파를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점차 의료 공학과 초음파 집적기술의 발전으로 머리를 여는 수술(개두술)이 아닌 초음파 수술 기법을 이용해 안전하게 뇌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현재 수전증, 파킨슨병, 강박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난치성 뇌질환의 치료가 초음파를 통해 가능하다.


그 결과 세브란스병원 등 전 세계 많은 기관의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도 초음파 수전증 치료 결과가 효과적인 것이 보고됐다. 국내에선 작년부터 임상적 사용이 허가돼 수전증 환자들에 대한 치료로 확대됐다. 이러한 비침습적 초음파 뇌수술은 기존의 메스를 사용하는 뇌수술에 비해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수술에 따른 합병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


장진우 교수는 “초음파 수술 시 MRI 검사를 동시에 진행해 정확한 수술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며 “동시에 환자가 깨어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대화하면서 치료가 시행돼 시술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음파로 뇌혈관 장벽을 열 수도 있어
초음파 기술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뇌혈관 장벽을 일시적으로 열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뇌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혈액 속으로 다니는 독성 물질이 뇌로 침투되는 것을 막으려고 뇌세포와 뇌혈관 사이에 아주 단단한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뇌는 혈액 속에 돌아다닐 수 있는 여러 이물질, 세균들에게서 보호를 받을 수가 있다.


하지만 역으로 혈액 속으로 약물을 넣어도 제대로 뇌혈관 장벽을 통과할 수 없어 약물치료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질병이 뇌종양과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다.


치매는 고령화와 맞물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질병이 됐다. 동시에 수많은 사회경제적 문제도 일으키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베타 등의 독성물질이 뇌세포 안에서 침착되면서 병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수많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도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그 이유는 뇌혈관 장벽 때문에 아밀로이드-베타가 뇌 밖으로의 배출되지 않거나 뇌세포를 보호, 치료하려는 약제가 뇌 안으로 투입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음파를 이용하면 뇌혈관 장벽을 일시적으로 열 수 있고 이때 다양한 약물, 항암 치료제 등을 투입하거나 혹은 아밀로이드-베타 등 독성 물질을 배출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다양한 동물 기초 연구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장 교수는 “동물 치매 모형에서 초음파를 이용해 뇌혈관 장벽을 안전하게 열 수 있었다. 그 뒤 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 쥐의 치매 증상이 호전됐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환자를 위한 임상 연구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 뇌암 환자에게 초음파 수술 방법을 이용해 항암제의 효과를 배가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 연구 중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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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11:29 2018/03/16 11:29

조병철 교수팀, 돌연변이 폐암 분야 미국종합암네크워크 진료지침 개정

                           
최근 연세암병원 의료진들이 주축이 된 국내 항암제 임상연구결과가 국제적인 표준 암 진료지침을 새롭게 개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항암치료 의사들이 참고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항암치료 가이드라인을 국내 연구진들이 이뤄냈다는 것은 한국 암 치료 수준이 국제적인 수준에 있음을 재확인한 결과여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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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철 교수(왼쪽), 김혜련 교수

조병철·김혜련·홍민희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종양내과)은 국제적 암 표준 진료지침으로 널리 활용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의 진료지침을 새롭게 개정하는 성과를 냈다.


NCCN은 메이요클리닉암센터, 메모리얼슬론캐더링암센터, MD앤더슨암센터, 스탠포드대암센터 등 미국 내 암치료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27개 주요 암센터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영리 학술연구 및 교육단체다.


특히 최신 연구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는 항암치료가이드는 미국 내 항암환자의 97%가 따르고 있으며, 전 세계 항암치료 의사들도 가장 많이 참고하고 실제 활용하는 진료지침으로 쓰이고 있다.


조병철 교수팀은 올해 전세계 최초로 난치성 폐암의 한 종류인 'ROS1 유전자 돌연변이 폐암'에서 '세리티닙(Ceritinib)' 약물의 유용성을 밝힌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연세암병원이 중심되어 대한항암요법학회 10개 회원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연구를 통해 ROS1 돌연변이 폐암환자에게서 세리티팁 약물의 치료반응률이 62%, 그리고 치료반응 지속기간 21개월에 이르는 결과를 얻었다.


또 더 이상의 암세포 성장 및 전이가 이뤄지지 않는 '무진행 생존기간'이 기존 표준 항암약물로 알려진 '크리조티닙'과 대등한 19.3개월로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 임상 연구결과는 지난 5월 국제적인 항암치료 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24.008)>에 게재됐으며, 특히 '편집자 의견'(Editorial)이 같이 게재돼 ROS1 돌연변이 폐암의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높은 주목도를 반영했다.


NCCN에서도 전체 폐암의 3%를 차지하고 있는 ROS1 유전자 돌연변이 폐암이지만 크리조티닙 외에 적절한 대안 치료약물이 없던 가운데, 조병철 교수팀이 연구결과에 새롭게 세리티팁을 새 치료제로 추가하는 치료가이드를 2018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발표했다.


조병철 교수는 "국내 연구자들에 의해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연구 데이터로 NCCN 진료지침을 개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항암치료 수준과 연구신뢰도가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NCCN 진료지침 개정에 큰 의의를 부여했다.


출처 : 의협신문(
http://www.doctor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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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14:01 2018/01/15 14:01

-타그리소, 5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T790M 돌연변이 내성 발생할 경우 사용
-한미약품 ‘올리타’와 경쟁 구도 형성


3세대 폐암 신약으로 불리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시작됐다. 한미약품 폐암 신약 ‘올리타’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3일 더플라자호텔에서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보험 급여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타그리소는 지난 2016년 5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지만 약가 협상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측의 입장차로 인해 급여가 계속 미뤄줘 왔다. 그러다 지난달 8일 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세 차례에 걸친 약가 협상 끝에 최종 약값을 정하고 지난 5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됐다. 보험 적용 전 한달 약값이 1000만원에 달했던 타그리소는 건강보험 적용 후 환자 부담금이 34만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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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는 이전에 폐암 표적치료제인 EGFR-TKI로 치료를 받다가 T790M 변이 양성을 보인 내성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EGFR-TKI로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약 60%에서 이 변이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그리소의 효능은 한국인 환자가 다수 포함된 임상연구(AURA3)를 통해 확인됐다. 총 419명 중 한국인 환자 72명이 포함된 임상연구에서 타그리소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10.1개월로 나타났다. 기존 표준요법인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군의 4.4개월 대비 2배 이상 연장된 결과다.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군은 31%인 것에 비해 타그리소 치료군은 71%로 높았다.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한 해 2만명 이상 발생하는 폐암은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무서운 질환”이라며 “그동안 치료제의 발달로 치료 환경이 많이 좋아졌지만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없었는데 타그리소가 이런 부분을 상당히 해소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타그리소는 폐암 환자 10명 중 3명꼴로 나타나는 뇌전이 환자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인 장점이 있다. AURA3 하위 분석 결과 연구에 참여한 뇌 전이 폐암 환자 중 타그리소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11.7개월로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군의 5.6개월에 비해 2배 이상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중추신경계 전이 동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그리소를 직접 투여한 결과 단기간에 아주 좋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뇌까지 암이 전이된 환자에게 현재까지 타그리소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올해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타그리소의 권고 수준을 가장 높은 권고 등급인 카테고리 1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의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는 3세대 EGFR-TKI은 타그리소가 유일하다.


한편 타그리소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인해 올리타와의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두 신약 모두 T790M 변이 양성에 사용할 수 있어 대상 환자가 겹치기 때문이다.


다만 올리타는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신약이기 때문에 3상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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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15:27 2017/12/28 15:27

골리앗 맞설 한국의 다윗 키우려면
제조업에 강한 특성 살려 생산분야서 경쟁력 확보 가능
기초연구 없이는 신약개발 불가능..체계적 지원 절실
엄청난 비용에 희망 포기않도록 의료 접근성 해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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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정현(42)씨는 최근 췌장암 4기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어머니의 항암 치료를 위해 일본의 한 병원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 사이클 치료를 받는데 수천 만원의 비용이 드는데다 숙박·통역 등의 기타 경비까지 합치면 경제적 부담이 엄청나지만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다면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씨는 “막막한 심정으로 인터넷 동호회 등을 통해 검색하다 알게 된 정보인데 국내에서는 규제 탓에 쉽게 시행할 수 없다고 알고 있다”며 “사람에 따라 효과가 없다는 얘기도 있지만 하루하루가 소중한 말기 암환자의 가족으로서는 희망을 걸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시판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의 항암 유전자치료제 ‘CAR-T. 더 이상 치료제가 없는 불응성 급성백혈병 환자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치료비가 환자 1인당 47만 5,000달러(약 5억3,000만원)라는 사실이 발표되자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돈이 없으면 치료를 포기해야 하느냐는 논란 속에서 치료제 개발사인 노바티스는 “치료 후 한 달 안에 반응이 없으면 전액 환불하겠다”는 보상 방식을 제안하는 등 여러 접근법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결국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는 한정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생명과학에 대한 이해와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세계 시장에서는 과거보다 훨씬 효과가 뛰어난 암 치료제들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하지만 기존에 없던 혁신적 치료제의 등장이 가져다주는 부작용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가격. 면역항암제나 세포치료제 등 최신 암 치료제의 경우 최첨단 생물공학 방식으로 제조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대량생산이 쉬운 화학제제에 비해 비쌀 수 밖에 없다.


국내에 치료법이 아예 없거나, 규제가 걸림돌이 돼 사용이 금지되거나, 해외 개발 의약품이 수입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모되는 일 등도 시급을 요하는 환자들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비용이나 시간의 여유가 충분한 사람들은 치료가 가능한 해외 병원을 직접 찾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국내에서 치료가 가능해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가격 등 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란 결국 더 많은 경쟁자들이 시장에 진출해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는 일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프레드 람스델 파커암면역요법연구소(PICI) 부연구원장은 “개인용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될 것”이라며 “많은 제약사들이 혁신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경쟁적으로 제품을 생산한다면 가격은 자연스레 하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수십, 수백 개의 바이오벤처와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끔 하는 연구개발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기에 가격이나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 문제는 곧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했다.


문제는 글로벌의 뜨거운 경쟁이 한국에서는 크게 감지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면역항암제 및 첨단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지난해 임상시험 승인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항암제 임상은 202건이고 이중 면역항암제는 68건에 그쳤다. 국제 임상시험 등록사이트에 등록된 미국·유럽의 면역항암제 임상만 합해도 1,200건을 훌쩍 넘어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노바티스나 길리어드사이언스, MSD 등 다국적 제약사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CAR-T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 최대 제약 시장을 가진 미국이 97건으로 선도하는 가운데 중국(66건), 유럽(14건)이 뒤를 잇고 있다. 일본, 호주, 캐나다도 관련 임상이 진행 중이지만 한국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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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문가들은 한국 암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고 신약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면역항암제 등 첨단 치료법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골리앗에 맞설 다윗을 키우는 해법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표적항암제 ‘타그리소’가 국내 건강보험에 등재된 사례를 눈여겨보길 권했다. 


‘타그리소’는 높은 치료 효과와 적은 부작용으로 세계 폐암치료제 시장을 점령했지만 검사비 등을 포함해 연간 치료비로만 1,000만원이 훌쩍 넘어서는 비싼 약값 탓에 치료를 포기하는 국내 환자들이 많았다. 약가 조정을 통해 급여화하려는 건보당국의 계속된 노력은 최근에야 겨우 결실을 맺었는데 배경에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국산 신약 ‘올리타’가 이었다는 분석이다. 폐암 치료제의 대체제로 ‘올리타’가 주목받자 다국적제약사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회를 잡기 위해 정부가 관련 분야에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0년 전부터 면역학 연구를 지원한 끝에 신약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미국의 사례를 들어 기초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신의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기존 항암제가 대규모 후보 물질 스크리닝 등을 통해서도 개발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면역항암제는 탄탄한 기초 연구가 뒷받침돼야 신약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대학과 업계가 좀 더 긴밀하게 협력해서 연구가 진행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순명 연세대 의대 종양내과 교수 역시 “제약사가 의뢰해서 임상이 이뤄지는 현 방식이 아니라 임상 전문 연구진이 연구를 진행하고 업계와 소통하면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제약사의 수요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의 수요에 따라 임상 연구가 진행돼야 신약 개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제적인 개발에는 실패한 만큼 한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예컨대 제조업에 강한 특성을 살리면 생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면역항암제는 세포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한 국가에서 만들어서 다른 국가로 이동하기 쉽지 않고 각 국가에서 동일한 질을 유지하며 처방하는 게 어렵다. 다국적 기업이라도 국내 생산 시설을 활용해야 하는 등 제약이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에는 기회인 것이다.


학계에서는 세계적으로 한국이 우수 기술력을 가진 유전자 교정을 접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방법 등도 제안하고 있다. 이현숙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사람별로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만큼 이에 대한 유전적 분석 기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샌프란시스코=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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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14:16 2017/11/22 14:16

ESMO Asia에서 ASTRIS 연구 하위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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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타그리소의 반응률과 안전성이 국내 폐암 환자들에게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7~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부문 연례학술대회(ESMO Asia) 기간 중 공개됐던 ASTRIS 연구의 한국인 하위분석 결과에 기반한다. ASTRIS는 실제와 가까운 임상 상황에서 타그리소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최대 규모의 다국가 리얼월드 연구다.


연구에는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치료 경험이 있는 국내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가 371명 포함됐다(데이터 확정 시점: 2016년 11월 3일). 연구에 참여한 한국 환자들은 63.1%가 65세 미만이었고, 65.5%가 여성이었다. 최근 국내 여성 폐암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과 일치되는 특성을 보인다. 피험자의 11.9%는 모든 경제 활동이 불가한 수준(WHO Performance Score 2)의 신체활동 수행능력 저하를 동반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치료반응 평가가 가능한 294명의 환자 중 212명(72.1%)이 타그리소 치료에 반응을 나타냈고(연구자 평가, 95% CI 66.6-77.2), 72명(24.5%)이 안정 상태(stable disease)를 유지했다.


타그리소를 투여받았던 전체 294명 중 질환 진행을 보인 이들은 10명(3.4%)에 불과했다는 보고다. 약물치료와의 연관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중등도 이상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수를 따졌을 때 전체 371명 중 50명(13.5%)으로 확인돼, AURA3 3상임상과 유사하거나 더 낮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회사 측은 "중추신경계 전이 여부를 확인 가능한 241명 중 168명(69.7%)이 뇌 또는 연수막 전이를 동반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반응률이 72%로 높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ESMO Asia에서 이번 하위분석 결과를 발표한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는, "이번 ASTRIS 한국인 하위분석 결과는 참여 환자의 연령과 이전 치료병력, 전이 양상 등이 다양했음에도 불구하고 EGFR T790M 변이 양성 환자 대부분에서 질병조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특히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환자 비율이 약 69.7%로 ASTRIS 연구에 포함된 글로벌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 비율보다 높다. 타그리소가 향후 국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보여줄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예측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에서 ASTRIS 연구는 2016년 3월부터 시작됐다. 총 466명의 국내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현재까지 참여 환자들에게 타그리소 치료가 무상으로 지원되고 있다.   


 
안경진 기자 (
kj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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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10:51 2017/11/21 10:51

GSK·노바티스와 협약, 표적항암제 잘 듣는 환자군 찾는 '바이오마커'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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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연구진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해놓고도 어떤 사람에게 잘 듣는지 몰라 임상시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종양내과 정현철 교수(연세의대 송당암연구센터장)과 조병철 교수팀은 각각 GSK와 노바티스와 협약을 맺고 양사가 개발한 표적항암제가 잘 듣는 환자군을 선별하는 열쇠가 되는 특정 유전자·단백질 같은 바이오 마커(생체표지자) 발굴에 나섰다.

연세암병원과 양사는 또 기존 공동연구를 통해 폐암 등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표적항암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표적항암제·면역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두 연구팀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 잘 듣는 환자군의 바이오 마커와 약물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중개임상연구를 통해 지지부진하던 GSK와 노바티스의 임상시험에 가속도를 붙여준 경험이 있다. GSK와 노바티스는 지난해 총 매출이 44조원과 56조원에 이르는 거대 제약사다.


정 센터장은 “표적항암제라도 약이 잘 듣는 환자군을 선별하지 못하면 30~40%의 환자에서만 듣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특정 유전자·단백질이 활성화되거나 억제돼 있는 환자군에 약이 잘 듣는다는 사실을 알아내면 암세포를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율(반응률)을 70~80%로 높일 수 있어 상품성도 높아지고 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품목 승인을 받기도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GSK 한국법인과 5년 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며 “우리가 바이오 마커를 찾아내면 연세암병원이 동양·서양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1~2상 임상연구를 주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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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팀과 표경호 유한·연세 폐암연구소 박사팀은 앞서 지난 8월 노바티스의 폐암 치료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중개연구 허브센터’로 지정됐다. 폐암 치료 물질의 독성 여부와 치료 효과를 동물·세포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전임상 연구부터 참여한다. 바이오 마커와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알아내면 국내와 아태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연구 진행을 총괄한다.


앞서 조 교수팀은 노바티스가 개발한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수용체 차단 표적항암제가 FGF 3·19번 등 18개의 핵심 유전자군이 활성화된 폐암(편평상피세포암) 환자에게 잘 듣는다는 사실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밝혀냈다. FGF와 수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폐암·두경부암·방광암 등 고형암 세포가 빨리 성장한다. 


조 교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의 유명 대학 연구소와 부속병원 등에 맡겨온 신약 후보물질 전임상연구에 국내 병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최신 항암제 개발 기술습득은 물론 신속한 신약 도입으로 난치성 폐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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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14:02 2017/11/07 14:02

시장양분 관측 우세…일각에선 '옵디보' 우세론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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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이제부터. 지난달 21일부터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BMS·오노약품의 '옵디보(니볼루맙)'가 비소세포폐암(NSCLC) 2차치료제로 급여등재 됨에 따라, 국내 면역항암제 처방시장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


세포독성항암제나 표적항암제 등에서 관찰됐던 부작용을 현저히 줄였다는 기대감 덕분일까.


급여권에 진입하기 전부터 면역항암제의 처방규모는 상당했다. IMS 헬스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옵디보가 19억원, 키트루다가 52억원대 처방실적을 올렸고, 2017년 상반기에는 옵디보 44억원, 키트루다 43억원대를 기록했다.


데이터의 불완전성을 감안하더라도 비급여 약제 2종의 반기 매출이 88억원을 넘겼다는 건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


보건복지부는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연간) 예상청구액을 각각 540억원과 56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금까지 위험분담계약(RSA)을 체결한 약제들 가운데 최고액수다.


◆PD-L1 발현율 차이에도…처방규모는 유사
이쯤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건 "누가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것인지"에 관한 부분이다.
급여등재 후 3주차를 맞은 요즘, 회사들간 물밑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를 내세운 옵디보와 "PD-L1 발현율"을 강조하는 키트루다의 신경전이 불꽃튀게 펼쳐지고 있다.


표면상으론 키트루다의 급여기준이 PD-L1 발현율(TPS) 50% 이상, 옵디보가 10% 이상으로 차이를 보이지만 측정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처방규모 자체는 유사하다. 학계는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나타내는 환자 비율을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0~25%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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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T세포) 표면의 'PD-1' 단백질을 억제함으로써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는다는 기전이 동일한 데다,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도 쉽사리 시장점유율을 예측할 수 없게 한다.


◆50:50 시장양분론 대세
현재로선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폐암 시장을 50대 50으로 양분하리란 관측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듯 하다.


급여기준인 PD-L1 발현율(TPS)을 측정할 때, 키트루다는 다코(DAKO)사의 IHC 22C3 PharmDx 22C3 키트를, 옵디보는 IHC 28-8 pharmDx 또는 VENTANA PD-L1(SP263)Assay 키트를 활용하도록 허가를 받았다. 진단 플랫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키트를 선택하는 시점부터 처방의사의 선호도가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승자독식' 구조보단 각각의 약제가 일정 점유율을 유지한 채로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주를 이루는 건 그러한 배경과 관련이 깊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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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강진형 교수(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는 "옵디보와 키트루다는 물론이고 또다른 면역항암제가 출시되더라도 위너 테이크 올(Winner takes all)은 어렵다"며, "치료제마다 플랫폼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별로 처방을 나눠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도 "헤드투헤드 연구가 없기 때문에 면역항암제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라며,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급여대상환자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0% 수준으로 비슷하다. 시장점유율도 반반 정도 되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밝혔다.


◆키트 접근성 고려…옵디보 유리 예측도
반대로 옵디보가 유리하다고 보는 관측도 있다.
옵디보의 동반진단 검사법으로 인정된 VENTANA PD-L1(SP263)Assay 키트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다는 게 첫 번째 이유다.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해보면, 대부분의 병원들에서 면역화학염색을 위해 VENTANA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키트루다의 동반진단법으로 인정된 DAKO 플랫폼의 경우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위주로 키트가 배포된 터라 나머지 의료기관에선 원내 검사가 불가능한 실정.


외주업체(central lab)를 통해 키트루다의 PD-L1 발현율 측정을 의뢰해야 하는 병원들은 키트루다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도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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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대 안명주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의사가 어떤 약의 사용경험이 많은지에 따라 선호도가 갈릴 것으로 생각된다"며, "원내 DAKO 키트가 들어와 있는지 여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여간격이나 주사시간 차이도 고려될 수 있겠으나 현장 선택에 끼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MSD 관계자는 "원내검사가 어려운 의료기관은 외부 검사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셋팅이 완료됐다.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병원에는 DAKO 키트가 도입된 상태라 40~50%는 원내 검사가 가능하다"며, "검사법에 따른 장벽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했다.


검체활용의 효율성이나 향후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임핀지(더발루맙)' 같은 면역항암제가 추가로 등장할 것임을 고려한다면 PD-L1 측정방식을 통일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긴 하다. 다만 진단 플랫폼간 일치성을 입증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PD-L1 50% 이상 환자 선호도가 관건
옵디보 우세론을 지지하는 두 번째 이유는 디보의 PD-L1 발현율 기준(cut-off)이 낮다는 점이다. PD-L1 발현율이 10~50% 사이인 환자에겐 옵디보가 유일한 급여약이기 때문에 처방에 유리할 수 있다는 논리.


실제 임상의사들에게 물었을 때, PD-L1 발현율이 10~50%라면 옵디보를 선택한다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점유율 차이는 PD-L1 발현율 50% 이상인 환자군에 대한 선호도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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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 교수(중앙보훈병원 혈액종양내과)는 "보훈병원에도 DAKO 플랫폼이 셋팅돼 있지 않다. 외주업체를 활용하고 있다"며, "편의상 검체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DAKO와 VENTANA 검사를 동시 진행하는 편이다. PD-L1 발현율이 10~50% 사이면 옵디보를, 50% 이상이면 고민은 되겠지만 개인적으론 키트루다를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형 교수는 "검사 결과 PD-L1 발현율이 10~50% 사이로 나오면 당연히 옵디보를 선택한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요즘 환자들은 70~80%가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정보를 습득한 다음 원하는 약제를 정해서 온다. 환자들에게 물어보고 원하는 약제를 처방하는 편인데 지방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은 투여간격도 고려대상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가장 매출액이 큰 폐암 시장에서 경주를 시작한 옵디보와 키트루다, 두 약제가 내년 이맘때쯤 어떤 실적을 내놓을지 흥미를 더하는 시점이다.   


안경진 기자 (
kj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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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15:03 2017/09/19 15:03

조병철 교수팀 '亞太중개연구센터' 지정
약 잘 듣는 환자군 바이오마커 등 규명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이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폐암 치료 신약 개발에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연세암병원은 조병철·김혜련·홍민희 종양내과 교수팀과 표경호 유한-연세 폐암연구소 박사팀이 노바티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중개연구 허브센터’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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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철(왼쪽)김혜련 연세암병원 교수

조 교수팀은 폐암 치료 물질의 독성 여부와 치료 효과를 동물·세포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전임상연구부터 참여한다. 신약 후보물질이 어떤 환자군에 잘 듣는지와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알아내는 게 핵심이다. 또 이를 통과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국내와 아태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연구 진행을 총괄한다.


앞서 조 교수팀은 노바티스가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수용체를 차단하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도 어떤 환자에게 잘 듣는지 판단할 바이오 마커 등을 몰라 임상시험에서 헤매던 것을 해결해줘 실력을 인정받았다. 선암·대세포암과 함께 폐암 환자의 80~85%가량을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암 환자 중 FGF 3번·19번 등 18개의 핵심 유전자군이 활성화돼 있으면 FGF 수용체 차단제가 잘 듣는다는 사실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확인한 것. FGF와 수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폐암·두경부암·방광암 등 고형암 세포도 빨리 성장한다.


조 교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의 유명 대학 연구소와 부속병원 등에 맡겨온 신약 후보물질 전임상연구에 국내 병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최신 항암제 개발 기술습득은 물론 신속한 신약 도입으로 난치성 폐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암병원은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검증과 최신 항암 표적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서울경제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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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0:52 2017/09/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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