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치료 어디까지 왔나 – 이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종조혈모세포이식과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고용량 화학요법으로 암세포를 파괴하여 기존의 항암 치료로는 완치가 불가능하였던 혈액암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한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다발성골수종과 재발된 비호지킨림프종과 호지킨림프종 등 악성림프종에서 표준치료가 되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강력한 전처치에 의한 혈액암세포 파괴 외에도 이식된 혈액세포 중 면역세포가 환자의 암세포를 공격하는 이식편대종양 효과가 매우 크다. 이에 힘입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많은 혈액암 환자를 완치시킬 수 있다.

어느 나라나 동종조혈모세포이식과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그 시행 횟수가 비슷하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서는 형제자매 중에서 공여자를 찾는 경우와 조혈모세포은행을 통한 비혈연간 공여자로부터 이식을 받는 환자의 수가 비슷하다. 그러나 동종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이식 후에 발생하는 여러 합병증과 높은 치명률을 고려하여 이식이 꼭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골수가 발병원인 백혈병의 경우에는 그 치료효과가 확실하게 증명된 연구결과는 없다.

국외의 통계를 보면 조혈모세포이식이 가장 흔히 이용되는 질환은 재발하기 전에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표준요법으로 시행하는 다발성골수종이다. 다음으로는 재발하면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비호즈킨림프종이고, 고위험군의 1차 관해기나 재발한 경우에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급성골수구백혈병이 3번째, 비호즈킨림프종에서처럼 재발한 경우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호즈킨림프종이 4번째,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와 비슷하게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이 5번째의 순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단연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이식 건수가 많아 비슷한 횟수의 비호즈킨림프종, 급성림프모구백혈병 및 다발성골수종에 비해 2배에 이른다. 급성골수성백혈병에 주로 이용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특히 이식편대숙주병 등 합병증 발생이 많아 삶의 질 저하 문제도 충분히 고려하여 이식을 결정하여야 한다.

혈액암에 대한 신약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최선의 치료성적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여러 치료법과 치료성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한국혈액암협회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6/01/25 11:02 2016/01/25 11:02

혈액암센터, 최고의 진료와 연구로 완치율 높인다

혈액암 명의 정준원 교수가 말하는 혈액암센터
“새로운 항암제 개발과 조혈모세포이식술 발전에서 희망을 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혈액암’은 발병률이 높아 한해 15,000명 이상이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같은 혈액암을 진단받지만, 고형암에 비해 질병 정보가 부족하고 정확하지 않은 편입니다.

대개 진행이 매우 빨라 정기 검사의 역할이 크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매년 혈액검사를 받아 조혈기능, 단백질 수치 등을 체크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또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몽우리가 만져지는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과 조혈모세포이식술의 발전으로 완치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환자들을 빈번하게 괴롭히는 감염성 합병증에 대한 치료도 개선되어 보다 큰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1970년대 초부터 국내 최초로 혈액내과 전문 진료를 시작했고, 1981년에 국내 최초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던 역사를 가진 연세암병원 혈액암센터는 진료 분야뿐 아니라 임상연구와 기초중개연구 분야에서도 국내 혈액학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출처: 세브란스병원 웹진
도움말 정준원 교수(혈액내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5/07/16 11:48 2015/07/16 11:48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의 치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성림프구성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은 기능 부전인 림프구가 단클론성으로 증식하는 질환을 일컫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천천히 진행하는 백혈병에 해당된다. 서양인에서는 비교적 높은 빈도를 가지지만 동양인에게는 상당히 빈도가 낮은 질환에 속한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진행이 느리며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혈액암이지만 현재까지도 근본적으로 완치가 힘든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초기 병기에서는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 관찰을 시행하고, 상당한 시간이 흘러 병기가 진행되면 항암 치료가 필요하게 되는데 가끔은 치료 후 재발/불응으로 인해 조혈모세포이식 등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기도 한다.

이전에 CLL에 대한 치료는 클로람부실(chlorambucil)이라는 약제가 유일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약물들의 임상시험이 시행되어 그 중 펜토스타틴(pentostatin), 플루다라빈 (fludarabine)의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또한 1990년대 후반 CD20에 대한 단클론항체인 리툭시맵(rituximab)이 치료에 적용되면서부터 더욱 향상된 치료 성적들이 보고되고 있고 현재 임상에서 리툭시맵을 포함한 병합요법이 표준요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오파투무맵(ofatumumab)과 같은 새로운 단클론항체가 치료에 도입되고 있으며, 새로운 표적치료제의 임상적용은 임상연구를 통해 기존의 성적보다 향상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 세포독성 항암제를 이용한 단독치료

처음부터 증상을 동반한 진행 병기의 환자에게 초 치료 표준요법으로는 알킬화 제제인 클로람부실(chlorambucil)이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여러 퓨린 유도체들이 치료에 적용되었는데 펜토스타틴(pentostatin), 클라드리빈(cladribine), 플루다라빈(fludarabine) 등이 약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에도 훌륭한 치료 반응을 나타내었다.

벤다무스틴(Bendamustine)은 1963년 독일에서 개발되어 오랫동안 독일에서만 사용되었다가 1990년대 이후 외부에 알려진 약물로 구조적으로 알킬화 제제와 퓨린 유도체의 구조적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특수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여러 임상에서 클로람부실 단독 치료에 비해 우월한 치료 성적을 보여주었다.

▣ 항암제 병합 치료

단독 치료보다 향상된 효과를 얻기 위해 여러 가지 항암 화학 약물을 복합하여 시행하는 병합치료가 다양하게 시도되었다. 그러나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독소루비신(doxorubicin), 프레드니손(prednisone)의 병합요법(CAP 요법)은 플루다라빈보다 우월함을 입증하지 못하여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퓨린 유도체인 플루다라빈(fludarabine, F)과 알킬화 제제인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C)를 병합한 치료(FC요법)는 매우 성공적인 치료성적을 보여주었고 한동안 표준치료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 표적치료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리툭시맵+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펜토스타틴(R-CP) :

표적치료제 도입 이전 가장 진일보한 형태의 복합요법인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와 퓨린 뉴클레오시드의 병합요법의 한 예로 펜토스타틴과의 병합요법이 있었고(CP), 여기에 리툭시맵을 조합하게 되면서 새로운 면역화학요법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2. 리툭시맵+플루다라빈+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R-
FC) :
퓨린 뉴클레오시드 유도체 중 현재 널리 사용되던 플루다라빈을 포함하는 FC 병합요법에 리툭시맵을 병합하는 환자군을 비교한 임상 연구에서는 3년 무진행 생존율이 65%(R-FC 요법)와 45%(FC 요법)로 매우 향상된 결과를 보여주는 훌륭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는 가장 널리 쓰이는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여러 가지 치료법을 서로 비교한 연구결과에서도 무진행 생존율의 측면에서 R-FC이 가장 우월함을 보여주었다. 리툭시맵은 초창기에는 단독 치료로도 시도되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리툭시맵은 CLL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인 자가면역 혈소판 감소증,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면에서 약물의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겠다.

3. 리툭시맵+벤다무스틴(R-B)

리툭시맵과의 병합치료를 적용한 임상연구에서 진행 병기의 환자에서 88.0%의 전체 반응률과 23.1%의 완전반응률을 보여주는 훌륭한 연구결과를 나타내었다.

4. 오파투무맵(Ofatumumab)

CD20에 대한 사람 단클론항체(humanized monoclonal antibody)인 오파투무맵은 플루다라빈-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FC)와 병합 사용하였을 때 최대 50%의 완전 반응, 77%의 전체반응을 보이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였다.

▣ 조혈모세포이식

CLL은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나 드물게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젊은 환자의 경우 고령에 비해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에 일부 젊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이 시도되었으나 전체적으로 생존률 향상을 보여주지 못해 치료에 회의적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잠재적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치료방법이라 하겠다. 최근에서는 유전적으로 심각한 돌연변이를 가지는 환자에서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이 시행하고 있다.

▣ 재발/불응성 환자 치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전에 리툭시맵을 사용하지 않은 환자에서 질환이 재발하였을 때 리툭시맵과 퓨린 유도체인 플루다라빈의 조합이 좋은 치료결과를 나타내었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재발/불응 환자의 치료에서 플루다라빈-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FC)보다 리툭시맵- 플루다라빈-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R-FC)가 더 우월한 치료성적으로 보여 이러한 약물조합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최근 재발/불응 환자에서 또 하나의 단글론항체인 알렘투주맵(alemtuzumab)과 FC를 병합한 요법에 대한 임상 연구가 시행되었고 이 연구에서 완전관해율 30%, 무진행 생존기간 약 2년(24.4개월)이라는 긍정적인 치료 성적이 보고되었다.

최근에는 CD23에 대한 새로운 표적치료제인 루밀릭시맵(lumiliximab)이 기존의 표준 요법인 R-FC에 병합하여 사용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R-FC에 병합하여 치료함으로서 재발/불응 환자군에서 완전반응률 52%이라는 주목할 만한 치료성적을 보여 그 가능성을 나타내었다. 그외 비가역적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인 PCI-32765(ibrutinib), Syk 억제제인 포스타매티닙(Fostamatinib) 과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 에 대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며 일부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만성림프구백혈병은 서서히 진행하는 만성 질환으로서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그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으나 만성골수성백혈병처럼 획기적인 치료 약제는 개발되지 않고 있어, 현재까지는 치료 목표를 임상 증상 완화에 치중하고 있으며 가능한 불필요한 치료를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 그러므로 치료 시기는 합병증 치료를 포함하여 해당 전문가와 경과 관찰하면서 충분히 상의하여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한국혈액암협회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5/04/13 15:21 2015/04/13 15:21

간암 치료 프로세스 - 수술, 이식, 그리고 완치를 향하여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 간암 역시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맞춰 치료가 계획되고 이루어진다.
다만 일부를 절제하더라도 회복되고 이식도 가능한 간의 특성상 암 치료에
이식과 절제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종양 작고 간 건강하면 절제술 시도


일부를 절제해도 회복되는 간. 암세포가 있는 부위를 절제하는 것만큼 확실한 간암 치료법은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간암 환자에게 간 절제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3가지 조건이 맞아야 시행할 수 있다.


종양이 2-3cm 정도로 작으면서 주변에 있는 중요한 혈관을 침범하지 않았을 때, 간이 충분한 재생 능력을 갖춘 건강한 상태일 때,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을 때 가능하다. 그래야 절제술 후 간의 재생과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조건을 충족해 절제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간암 환자의 10-20%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간암 환자들이 간경변을 함께 갖고 있어서 절제하더라도 간의 회복이 어려운데다가, 간암은 혈관을 따라 인접한 폐나 뼈, 뇌로 전이가 잘되기 때문이다.


간 절제술을 받을 때 필요한 조건들을 제대로 충족시켰을 경우, 치료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다만 간암의 특성상 재발이 잘되는 편이라, 절제술 이후에도 꾸준한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

초기면서 기능 떨어진 경우에 효과적인 간이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종양의 크기가 5cm보다 작고 종양 개수가 하나이거나, 3cm보다 작고 3개 이하라면 간이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암이 크거나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간이 건강하지 않으면 이식을 하더라도 별 효과를 볼 수 없다.

간암초기 단계에서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간질환이 없는 건강한 간을 이식받았을 때 치료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또 간은 혈액형만 같으면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대부분의 환자들이 가족의 간을 이식받는 생체 간이식을 진행한다. 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간을 이식했더라도 예상치 못한 거부 반응이 나타나거나, 급격히 떨어진 면역력으로 인해 세균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수
술 후 4-5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며 관리가 이루어진다.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이후 일반 병실로 옮겨 남은 치료를 마저 진행하게 된다.


진행 단계의 환자들을 위한 희망, 경동맥 화학색전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 절제술과 간이식이 효과적인 치료법이기는 하지만,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종양이 크거나 많고 간 기능이 나쁘며, 다른 혈관으로 침범된 상태인 진행 단계의 환자들에게는 경동맥 화학색전술이 시도되고 있다.

경동맥 화학색전술은 종양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이를 차단하는 색전 물질이나 항암제를 투여하는 치료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암을 괴사시키면, 간절제술을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간이 동맥 외에도 문맥으로 혈액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종양과 연결된 동맥을 차단하더라도 남아 있는 정상 조직들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다만 완치를 내다보는 수술과 달리 생명을 연장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어, 근본적인 간암 치료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색전술을 통해 암을 이겨낸 사례가 적지 않으므로, 결과를 미리 예단하고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밖에도 알코올 주입술, 고주파 열치료와 같은 다양한 치료가 진행 단계의 간암 환자들에게 시도되고 있으며, 3-4기 환자의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나 전신 항암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방사선 - 항암화학 동시요법


간동맥 화학색전술로도 치료가 어렵고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 간동맥을 통한 항암제 국소주입과 방사선 병합치료인 방사선-항암화학 동시요법을 통해 절제 가능 상태로 유도한 뒤 수술을 거쳐 완치된 사례가 많다. 세브란스 방사선종양학과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간암 치료에 방사선 치료를 도입해 선구자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 장비의 발전에 힘입어 치료의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세브란스 웹진

2015/03/11 15:23 2015/03/11 15:23

간 80% 넘게 손상돼야 이상신호 느껴져…
국소 방사선 요법으로 癌크기 줄여 절제

[암 빨리 찾으면 이긴다] <3> 침묵의 암, 간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암은 ‘침묵의 암’이라고 한다. 간 기능이 80% 이상 손상돼 제 기능을 못할 때쯤에야 자각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정기적 암 검사를 소홀히 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간암의 5년 생존율(2007∼2011년)은 28.7%에 불과하다. 유방암(91.3%) 대장암(70.7%) 위암(67.9%) 등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도 조기 발견에 실패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만성 간질환자는 정기검진 필수

간이 나빠지면 영양분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쉽게 나른하고 피곤해진다.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구토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담즙 생산이 원활하지 못해 배가 더부룩하고 설사를 한다.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세도 생긴다. 황달이 생기면 피부가 가렵고 얼굴 목 부위, 손바닥이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세가 있다면 꼭 검진을 받아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암 환자는 장년층에 집중돼 있다. 전체 환자 중 50대가 28.6%, 60대가 26%를 차지한다. 남성 환자 비율이 여성보다 2.85배 높다. 한 집안의 가장이 간암으로 투병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상훈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주 1병을 10년 이상 매일 마시는 사람의 30% 이상이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악화한다”며 “과음하는 사람들이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병률이 6배나 높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에서 소주 등 도수가 높은 술의 1인당 연간(2011년) 소비량은 9.57L로 세계 1위다. 도수가 높은 술은 간 기능에 큰 부담을 준다. 전체 알코올 소비량 세계 3위인 프랑스보다 13위인 우리나라가 2배 높은 간암 발병률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으로 추정된다.


비만과 운동 부족에 따른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증가세도 가파르다.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경기지역 성인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이 2004년 11.5%에서 2010년에는 23.6%로 두 배로 증가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진 사람 중 10∼20%는 지방간염으로 악화돼 간암 발병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업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간염 예방접종을 하고 술은 하루 소주 반병 이내로, 한 번 술을 마신 뒤엔 3일 정도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수술이 어려운 환자, 동시요법 후 수술 및 이식

간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 암일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면 5년 생존율이 70∼80%까지 향상될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 수술법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암의 크기가 2∼3cm 이하로, 부위가 한두 개만 있는 간암 환자의 경우 고주파 열치료법이나 동결치료법 등의 국소 치료법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간암 부위를 제거하는 절제 수술은 간이식 수술과 함께 현재 가장 성과가 좋은 치료법이다. 간은 정상의 경우 70% 정도를 떼어내도 한 달 이내에 원래 기능을 회복할 정도로 재생 능력이 뛰어나지만 간경변이 있는 경우에는 재생력이 현저히 떨어져 수술에 제약이 있다. 우리나라 간암환자의 80∼90%는 간경화가 악화돼 발병한 경우여서 진단 당시 바로 수술이 가능한 비율은 15% 내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같이 수술이 어려운 국소 진행성 간암 환자를 위해 연세암병원 간암센터는 1990년대 중반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소적 항암방사선 동시요법(CCRT)’을 개발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치료법은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진행된 간암을 치료하기 위해 간 동맥을 통해 국소적으로 항암제를 주사한 뒤 연속적으로 간암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함으로써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는 방법이다.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최진섭 교수팀이 올해 6월 해외 유명 암외과 학술지인 ‘외과임상종양학회보’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연세암병원 간암센터에서 국소적 항암방사선 동시요법을 받은 환자 243명 중 41명이 성공적으로 암의 크기를 줄여 간 절제 수술까지 받았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0%에 이를 정도로 성과를 냈다.


최 교수는 “국소적 항암방사선 동시요법을 시행하면 수술 후 잔존 간의 크기가 커져 환자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고도로 진행된 간암 환자도 계속 발전하고 있는 복합적 항암치료법에 따라 머지않은 미래에는 현재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2015/01/05 14:08 2015/01/05 14:08

카테고리

연세암병원 (1763)
연세암병원 소개 (977)
건강자료- 질병 (241)
건강자료-치료 (41)
환자수기,글,작품 등 (1)
질환 및 치료,기타정보 (354)
영양 (117)
운동 (23)

공지사항

달력

«   2019/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