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목 깊숙이 있는 구강과 식도 사이 '인두'에 암이 생기면, 수술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목소리를 잃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의료진이 목소리는 살리고 종양만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인두암 수술을 받은 72살 박근선 씨.
로봇 수술을 받은 덕분에 수술 경과도 좋고, 목소리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박근선, 로봇 인두암 시술 환자]
"로봇 수술을 하고 나서 말을 이정도라도 하니까 상당히 기뻐요."
구강과 식도 사이에 있는 '인두'는 공기와 음식물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워낙 목 깊숙이 있기 때문에 인두에 암이 생기면 어쩔 수 없이 턱을 절개하고 종양을 제거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로봇팔을 이용하면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없이 종양만 없앨 수 있습니다.
직경 5mm, 가느다란 로봇팔이 3차원 내시경과 함께 목 깊숙이 들어가 암 덩어리를 출혈없이 잘라 냅니다.
턱을 절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술은 1시간 정도면 끝이 나고, 후유증도 적습니다.
무엇보다 수술과정에서 발성기관인 후두가 다치지 않기 때문에 목소리를 보존할 수 있고,

수술 뒤 음식 먹는데도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후두암이나 편도암 등은 이미 미국 등지에서도 로봇 수술이 이뤄졌지만, 그 보다 더 깊숙한 곳에 있는 하인두암을

로봇으로 수술한 건 국내 의료진이 처음입니다.


[인터뷰:김세헌,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열려있는 구강 같은 자연 공간으로 기구들을 넣어서 기존 수술만큼 안전하게 종양을 제거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회복을 빨리하는 그런 방향으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로봇수술법이 발달해도 암 발견이 늦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거나,

목에 혹 같은 것이 잡힌다면 인두암 등을 의심해 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YTN고한석[hsgo@ytn.co.kr]

2013/11/27 11:30 2013/11/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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