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일상 복귀를 목표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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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을 앓았거나 견디고 있는 친구들을 향한 편견이나 소외가 아직도 존재하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같은 반 친구와 교사, 학부모들을 병실에 초대해 소아암 환자와 어울리게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면 모두의 마음에 따듯한 구석이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너무 보고 싶어, 빨리 나아서 돌아와' 같은 영상 메시지를 만들거나 선물을 챙겨오는 경우도 많거든요. 결국 그걸 극복할 방법이나 기회를 마련하는 게 핵심입니다. 서로 알고 공감하면 편견은 이겨낼 수 있습니다."


유철주 교수(소아혈액종양과)에게는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상흔이 있다. 생식세포종양을 앓던 열다섯살 소녀를 5년 넘게 치료하다 결국 잃어버렸던 기억이
다. 당시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해도 신약과 신기술을 대할 때마다 아쉬움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중증질환을 다루는 의사라면 누구나 겪는 감정이지만, 소아암 전문가는 어린 환자를 대하기에 그 안타까움과 아픔이 더 절절할 수밖에 없다. 20년 넘게 그 가혹한 심리적 소모를 경험해온 유 교수의 궁여지 책은 '최선'이다. 조금이라도 소홀했다간 어마어마한 회한이 찾아올게 뻔하기 때문이다.


'최선'의 의미가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수없이 안타까운 순간을 대하면서 어떻게 견뎌내느냐는 질문을 더러 받습니다. 뾰족한 수가 있거나 따로 상담을 받는 건 아니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의사로서 환자에게 성심을 다한다는 기본적인 직업윤리에 더해 나중에 찾아올 괴로움을 덜어보자는 뜻에서도 후회가 남지 않을 선택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결정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다면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나와도 그나마 위안 삼을 구석이 있지 않겠습니까?


아직도 소아암 치료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않은가 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100명이 암에 걸린다 치면 그 가운데 1명은 소아, 그러니까 18세 미만의 환자 입니다. 발생 빈도로 보자면 백혈병, 뇌종양, 악성림프종 순
서로 많이 생깁니다. 치료 성적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백혈병의 경우, 80-90%가 완치될 정도니까요. 그렇다고 흡족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치료 방법과 약물은 선진국과 다르지 않지만, 기반시설이나 보험, 인력과 같은 주변 여건은 아직 부족한 면이 있어 꾸준히 개선해갈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의 의료진과 함께 무서운 암을 잘 이겨나가고 있는 셈이군요.
같은 종류의 암이라면 어린이에서 완치율이 더 높은 건 사실입니다. 어린 친구들에서 생기는 암세포에 좋지 않은 성질이 상대적으로 적고, 치료에도 잘 반응
하는 까닭입니다. 항암제를 맞고 백혈구 수치가 심각하게 떨어져도 성인들과 달리 어린 친구들은 곧잘 이겨냅니다. 생명력이 그렇게 강하니 완치율도 자연히 올라가죠. 그런 보람이 있기에 앞서 이야기한 정서적 부담과 상실감을 잊고 다시 진료에 메달릴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환자가 어려서 보호자와 소통할 일이 많을 텐데, 특별히 신경쓰는 점은 무엇인가요?
가능하면 좋은 쪽, 긍정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하는 편입니다. 별을 따다 달라시면 따드리려 애써보겠다고 합니다. 원하시는대로 이뤄지도록 열심히 뛰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물론 걱정되는 부분이 있죠. 소아암이라는게 언제든 나빠질 수 있는 질병이라 나중에 원망을 들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어린 환자를 둔 아빠 엄마에게 그런 희망이라도 없으면 험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 그래서 기적을 믿어보자고 합니다. 의사마저 체념했던 환자의 경과가 좋아지는 경우도 드물게, 아주 드물게 있으니까요.


완치 선언을 받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겠군요. 완벽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잖아요.
당연히 그렇죠. 하지만 다 나았거나 완치를 기다리는 친구들에겐 아직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습니다. 소아암이 유전된다는 식의 선입견은 대부분 사라졌지
만, '더불어 지내고 서로 배려하는'면에서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사회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언젠가 간호대학에서 논문을 준비하기 위해 10명 정도의 환자들을 골라 치료 후 학교생활을 추적한 적이 있는데,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전학이나 중퇴를 선택했습니다. 학교와 학원, 방과 후 활동을 비롯해 또래들의 경험을 공유하지 못해 무리에 섞이기가 어려웠던 겁니다.


"소아암 환자 치료와 돌봄은 철저하게 팀이 함께합니다. 의료진은 물론이고 사회복지사, 약사, 완화의료팀과 원목실 식구까지 한 팀으로 환자를 봅니다. 일주일에 두 번, 환자 하나하나를 두고 치료부터 지원까지 포괄적인 의견을 나눕니다. 팀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소아암 환자나 가족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는 어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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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어찌해볼 수 없는 영역이라 더 안타까우시겠어요.
그래도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소아암 병동에 공간을 얻어서 병원하교를 세웠습니다. 2005년부터 건강장애아동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면서 충분치는 않지
만 예산 지원도 이루어지고 수업일수를 인정받을 길도 열렸습니다. 아이들한테는 한 학년 아래 동생들과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게 죽기보다 싫은 일인데, 병원학교 덕분에 입원 기간이 길어져도 유급 당할 걱정이 없어진거죠. 중고등학생은 자원봉사 교사를 모셔다 개별수업도 진행합니다. 전국에 35개 정도의 병원학교가 있지만 세브란스가 단연 앞서간다고 자부합니다.


어린 환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일상 복귀 프로그램이겠군요.
별도의 학교 복귀 프로그램도 마련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록수캠프'는 초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학교 체험입니다. 아빠 엄마와 함께
등교해서 어린이들은 선생님과 시간을 갖고, 부모님들은 교사나 지난해의 경험자들과 함께 학교생활 전반을 챙겨주어야 할 점을 공부하고 상의합니다. '친구야, 사랑해'는 학급 배정은 받았지만 출석하지 못하는 탓에 얼굴도, 사정도 모르는 같은 반 친구들을 선생님과 함께 병원에 초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게 반나절 어울리다 보면 서로 마음이 오가고 사정도 알게 돼서 나중에 교실에 돌아가도 별 탈 없이 적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라고 묻고 싶군요. 너무 과도한 부담을 지시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치료에 집중했지만 주위를 돌아보면서 병실 너머에도 필요한 일이 많고 어쩌면 그게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선 거죠. 다른 영역을 침범하
는 게 아닌가, 너무 과욕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 고민이 깊던 시절도 있었지만 워낙 긴요한 데다 보람도 커서 그냥 하고 있습니다. 분주한 건 사실이지만 돕는 손길이 많아서 짐을 저 혼자 다 지는 것도 아니고요. 처음에는 자조모임 중심으로 움직이다가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규모가 커지면서 '소아암 NGO한빛'이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었거든요.


한마디로 치료는 혼자 하지만 뒷일은 여럿이 힘 모아 해낸다는 말씀이군요.
아니예요. 치료도 함께합니다. 소아청소년암센터는 철저하게 팀으로 돌아가거든요.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은 물론이고 사회복지사, 약사, 완화의료
팀과 원목실 식구까지 한 팀이 돼서 환자를 봅니다. 일주일에 두 번, 환자 하나하나를 두고 치료부터 지원까지 포괄적인 의견을 나눕니다. 의견 차이가 날 수 있지만, 환자를 살리고 보호자를 뒷받침한다는 지향점이 같으므로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제는 돌발적인 상황이 닥쳐도 치료 과정만큼은 유기적으로 돌아갈 정도로 자리가 잡혔습니다.


교수님 말씀을 듣고 나니, 태생적으로 성품이 따듯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엔 성격이 너무 급하고 지나치게 꼼꼼한 데다 시야가 좁고 극도로 내성적이어서 주위에 계신 분들이 많이 힘들었을 겁니
다. 20년 전쯤, 지금은 은퇴하신 선생님이 성격 진단 프로그램을 소개해주면서 자신을 평가해보라고도 도전을 주셨던 게 전환점이 됐습니다. 그렇게 제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야간대학원을 다니면서 제 성격을 헤아리고 대처하며, 자신과 다른 이와 소통하는 법을 공부했습니다. 치료만하는 기계가 되어서는 안되겠다고 판단하고 병원학교나 자조모임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때쯤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 웹진
http://blog.iseverance.com/sev/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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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14:29 2019/09/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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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고기 등을 많이 섭취해 걸리기 쉬워 ‘선진국형 암’으로 불리는 대장암을 조기 검진하려면 50세 이상일 때 5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선진국형 암’으로 불리는 대장암을 조기 검진하려면 50세 이상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5년에 한 번, 용종을 떼어냈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고위험군은 3년, 저위험군은 5년 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최근 대장암 조기 발견·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대장내시경 검사 가이드’를 제시했다.

학회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장을 깨끗이 비우는 장정결(腸淨潔) 과정 수칙도 내놨다. 검사 3일 전부터는 질긴 채소나 씨가 있는 과일, 견과류, 잡곡, 해조류, 고춧가루 등이 들어간 음식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이틀 전부터는 식사량을 줄이고 흰 쌀밥이나 두부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하루 전에는 가급적 흰죽이나 미음으로 식사하고 검사 12시간 전부터는 가능한 한 금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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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직계 가족 가운데 대장암 진단을 받은 사람의 나이가 60세 미만이라면 그 나이보다 10년 일찍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거나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아울러 “나이와 관계없이 직계 가족 2명 이상이 대장암에 걸린 적이 있다면 대장내시경검사를 40세부터 시작하거나, 진단받은 환자의 나이보다 10년 일찍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대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탄력ㆍ확장성이 좋아 대장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설사 빈혈 변비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증상으로 환자로서는 조기 식별이 어렵다. 특별한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면, 대장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을 확률이 높다.


대장암은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직장암, 좌ㆍ우측 대장암으로 구분한다. 위치 별로 증상은 다르다. 항문과 연결된 부위에 생기는 직장암은 혈변, 점액변이 주증상이며 좌측 대장암은 변비, 점액변, 장폐색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측 대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설사, 체중 감소, 변비 등이 생긴다.


대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50세 이상 연령, 붉은 고기 및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흡연, 음주, 유전 요인, 관련 선행 질환 등이다.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을 때가 많다. 전훈재 학회 이사장(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위암이 줄어들지만, 대장암은 늘어난다”며 “우리도 적색육ㆍ가공육ㆍ당분ㆍ정제된 곡물 섭취 등 서구식 식습관이 늘어난 탓으로 대장암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대장암 검진제도' 개선을 위해 지난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내용은 1차 검진을 분변잠혈검사 대신 처음부터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와 김포시에서 만 50~74세 남녀를 대상으로 대장암 1차 검진법으로 분변잠혈 검사 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활용하고 있다.



출처 : 한국일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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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11:14 2019/09/16 11:14
일시 : 2019. 04. 29(월)
장소 : 연세암병원 지하 3층 서암강당
문의 : 02-2228-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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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10:37 2019/04/16 10:37

환자·의사 함께 쓴 암 치료기
아브락산·젬시타빈 병행요법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게 적용
한국인 생존기간 4.8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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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적극적인 항암 치료로 암의 진행을 늦추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세암병원 최혜진 교수와 환자가 대화하는 모습.

췌장암은 암 중에서도 악성이다. 조기 진단이 어렵고 항암제·방사선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아 생존율이 10.8%에 그친다. 췌장암 환자는 ‘걸리면 죽는다’ ‘수술해도 오래 못 산다’는 소리에 겁먹고 치료를 포기한다. 그러나 최근에 새로운 항암제가 개발돼 치료 성적이 향상됐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11월은 세계 췌장암의 달이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최혜진 교수와 4기 췌장암 환자가 들려주는 치료 과정 속에서 췌장암 극복 의지와 희망을 엿본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최혜진 교수는 “췌장암은 지난 30년 동안 치료 성과 면에서 발전이 없는 암으로 각인됐다”며 “‘걸리면 죽는 암’이란 인식 탓에 치료를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환자가 꽤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수술해도 재발률 높은 췌장암
췌장은 복부에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배 속 깊숙이 위치해 있다. 주변에 위·십이지장·담관 등 중요한 장기와 혈관이 밀접해 있다. 이런 특성 탓에 증상이 있어도 주변 다른 장기
의 이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복부 초음파검사를 해도 췌장은 잘 관찰되지 않는다. 초기에 자각할 만한 증상조차 없어 조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다 췌장암이 악화하면서 복통, 체중 감소와 함께 황달이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된다.


췌장암을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이다. 췌장암은 초기(1~2기)일 때 수술을 할 수 있다. 조기 진단이 어려워 환자 10명 중 1~2명만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을 하더라도 2년 내 50% 이상이 재발한다. 최 교수는 “항암 치료는 수술 후 재발률을 떨어뜨리는 데다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다”며 “췌장암 치료에서 항암 치료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치료제가 드문 편이다.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젬시타빈(성분명)이 기본 항암 치료제 역할을 했으나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최근에는 아브락산(성분명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젬시타빈 병용요법의 효과가 입증돼 전이성 췌장암의 표준치료로 활용된다. 서씨 역시 1년째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다.


젬시타빈은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아브락산은 인체 단백질인 알부민을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에 결합시킨 것이다. 기존의 파클리탁셀에 비해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대신 암세포에는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장점이 있다.


적극적인 항암 치료로 삶의 질 향상
다국가 임상시험 결과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 기간(중앙값)은 8.7개월이다. 젬시타빈 단독요법(6.6개월) 대비 전체 생존 기간이 2.1개월 길다. 한국인 대
상 임상시험에서는 병용요법의 생존 기간이 11.4개월이었다. 최 교수는 “병용요법으로 항암 치료 중인 서씨는 현재 암의 크기가 절반 이상 줄어든 ‘부분 관해’ 상태까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악화 속도가 빠르고 암 자체가 복수·통증 같은 증상을 유발해 환자의 고통이 심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공포감을 갖기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권한다.
최 교수는 “항암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적극적인 항암 치료로 암의 크기를 조절하고 진행을 늦추면 삶의 질이 훨씬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서씨 역시 의료진을 믿고 따르라고 당부한다. 그는 “일주일에 한두 번 가족과 외식하고 산책을 하는 게 삶의 낙”이라며 “항암 치료로 암이 번지는 걸 막으면서 지금처럼 편안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췌장암 최신·최적 치료법 담은 가이드북 발간"
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이다. 환자는 치료 중에도 불안·우울 같은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다.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이 주원인이다. 췌장암 치료 전문가들이 올
바른 질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환자용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Q : 가이드북을 발간하기로 한 계기는.
A : “췌장암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다 보니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 방식에 관심을 두는 환자가 많다. ‘지피지기백전불태’라고 했다. 췌장암이 어떤
병인지, 적절한 치료법이 뭔지 환자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종양내과학회·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간담췌암분과위원회는 췌장암 치료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가이드북 제작·배포의 필요성을 느꼈다. 조만간 검수를 끝내고 주요 병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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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박준오 간담췌암분과위원장

Q :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는 이유는 뭔가.
A :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은 항암 치료를 받는다. 전이성 췌장암 환자는 치료하지 않으면 3~4개월밖에 살지 못하는데, 항암 치료를 하면 생존율이 향상된다. 생존 기간(중앙

값)이 1990년대 출시된 젬시타빈은 6~7개월, 2000년대 초반에 개발된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요법은 10~12개월이다.


30~40년 동안 전이성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제 수술한 췌장암 환자는 3년까지도 생존한다. 통증 조절이나 영양 관리 같은 보존적 치료 역시 예전보다

활발해 항암제 부작용과 합병증 관리가 잘 된다.”


Q : 가이드북에서 주목할 내용이 있나.
A : “췌장암의 진단과 병기, 수술, 항암·방사선 치료 등 질환 정보를 총망라했다. 특히 환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항암제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실었다. 관심이 많은 임상

시험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환자가 가이드북을 최신·최적의 치료법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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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14:45 2018/12/04 14:45
제14회 대장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강좌

일시 : 2018년 9월 6일 (목요일) 12:30 ~ 16:00
장소 : 본관 6층 은명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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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10:50 2018/08/30 10:50

이차암 예방하는 건강 습관
간접 흡연·약한 술도 피해야 
직장 복귀는 수술 3개월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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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경험자 1만 4832명을 조사한 결과 24.5%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 치료도 중요하지만 과거 나쁜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이차암 발병 위험을 낮추기 어렵다. 사진=pixabay
  
암 진단을 받으면 그제서야 자신의 몸을 돌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주변에서 권하는 술잔을 거부하고 담배를 끊는가 하면 귀찮아서 쳐다보지도 않았던 운동기구를 사용해 운동을 시작합니다. 이미 암 진단을 받기는 했지만 건강습관 관리를 실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의지가 무뎌지기 마련입니다. 치료를 마치면 몸에 좋지 않은 행동을 다시 시작하곤 합니다.
  
26일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된 원자력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의 ‘암 경험자의 식습관’ 보고서에 따르면 치료를 마친 암 경험자 1만 4832명을 조사한 결과 24.5%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흡연은 잘 아시다시피 암의 재발과 다른 부위에 생기는 ‘이차암’ 위험을 높입니다. 마찬가지로 몸에 해로운 음주율은 70.7%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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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교수는 “암을 진단받은 환자 환자조차 음주 포기를 힘들어한다”면서 “‘하루에 맥주 1잔, 와인 1잔은 괜찮지 않나요’라고 물어보는 환자가 정말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학계에 따르면 하루 1~2잔의 음주도 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매일 소주 1병씩 마시면서 흡연까지 하면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식도암 위험이 50배 이상 치솟는다고 합니다. 조 교수는 “작은 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듯 작은 습관이 암을 키운다”며 “‘술이 술을 마신다’는 얘기가 있듯이 중간에 멈출 자신이 없다면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주 1병 마시면 암 위험 50배
‘한 잔만’이라는 생각은 단칼에 끊어야 합니다. 심지어 약한 술이나 강한 술 모두 한 잔에 들어 있는 알코올양은 똑같습니다. 대부분의 술잔이 비슷한 양의 알코올을 담고 있다는 겁니다. 조 교수는 “20도 소주 1잔(50㏄)과 5도 맥주 1잔(200㏄)에는 동일하게 10g의 알코올이 있다”며 “약한 술로 바꿨으니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는 변명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흡연만 위험한 게 아닙니다. 정부가 제정한 ‘국민 암 예방 수칙’에는 간접흡연도 피하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조 교수는 “‘이왕 암이 생겼는데 담배를 끊는다고 암이 좋아지겠어?’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적으로 7년 이상 일찍 사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암 수술을 받았다면 수술 후 1~2개월까지는 집에서 요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직장 복귀 시점은 수술 후 2~3개월 뒤가 적당하며 가벼운 업무부터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수 이식을 받았다면 복귀 시점은 6개월 뒤가 됩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점심식사와 회식입니다. 조 교수는 “가급적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거나 균형 잡힌 식사가 가능한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무리한 술 권하기에 지친다면 차라리 “암 수술을 받았다”고 공개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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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는 치료가 끝난 뒤 첫 1년 동안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특히 고용량의 화학항암요법이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는 장기간 피로를 호소합니다. 조 교수는 “취침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중간중간 30분 이하의 낮잠과 휴식을 취하면 된다”며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나중에 하도록 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피곤한 느낌이 점점 심해져 잠을 자고 난 뒤에도 피곤하거나 어지럽고 걷기가 힘들 정도로 무기력할 때는 빈혈, 수면장애, 간기능 저하 등의 특정 원인이 있는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운동은 피로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 교수는 “가능하면 걷기처럼 근육을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해야 한다”며 “기운이 없다거나 피로해서 오랫동안 누워 지내면 관절이 경직되고 근육이 약화하기 때문에 정 움직이기 어렵다면 자세라도 자주 바꾸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운동 전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퇴원 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 전 ‘워밍업 운동’도 필수입니다. 팔을 위로 올리면서 숨을 들이 마시고 팔을 내리면서 숨을 내쉬는 ‘숨쉬기 운동’, 한 걸음 나간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리는 ‘종아리 스트레칭’, 5~7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고정식 자전거를 타는 것입니다.


환자들이 혼동하기 쉬운 것은 많이 먹는 것과 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흔히 좋은 음식을 잘 먹으면 건강에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많이 먹는 것과 균형 잡힌 식사는 분명히 다르다”며 “채식만 한다거나 유기농 식품만 고집한다고 암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노 병원장은 “식품은 그 자체가 보약이 아니라 적절한 조화를 이뤄 제대로 먹어야 항암제이자 보약이 된다”며 “또 고단백, 고열량 식사에 집중하기보다 알맞은 열량과 다양한 식품을 먹어 표준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체 불명의 건강식품을 과하게 섭취하면 배가 불러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섭취 전 5초만 더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서울신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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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16:19 2018/04/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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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의 성패는 약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망률이 높은 암일수록 그렇다. 조기 발견이 어려워 수술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폐암이 대표적이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폐암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특정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에겐 ‘그림의 떡’이었다. 표적항암제의 한계로 지적되는 부분이다. 최근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은 바뀌기 시작했다. ‘면역항암제’가 등장하면서부터다. 특히 ‘쓸 약이 없던’ 폐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는 희망으로 불린다. 

지난해 이맘때쯤 암 환자와 그 가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운동이 일기 시작했다. 면역항암제에 대한 급여 촉구 운동이다. 면역항암제 약제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해달라는 요구였다. 월 1000만원에 달하는 약값은 암 환자가 감당하기 버거운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프라인에선 집회와 기자회견에 나섰고, 온라인에선 서명운동을 벌였다. 결국 환자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졌다. 지난해 8월부터 전체 폐암의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 보험 급여가 적용된 것이다.
  
사망 위험 절반으로 감소
환자들이 당시 거리로 나선 이유는 단순하다. 면역항암제의 약효 때문이다. 더 이상 듣지 않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효과가 있을 거라는 기대다. 사실 지난해 서명운동 당시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허가사항(적응증) 외 사용(오프라벨 처방)을 원했을 정도다.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많다. 임상 연구결과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첫 치료 시 면역항암제를 투여한 경우 전체 생존 기간이 30개월이었다.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했을 때(14.2개월)보다 100% 이상 연장된 것이다. 특히 2016년 11월 권위적인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면역항암제로 치료한 환자는 항암화학요법(화학항암제)으로 치료한 환자보다 암이 진행하거나 이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50%, 사망 위험은 40% 감소했다.


사실 폐암의 경우 효과적인 표적항암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EGFR 유전자 변이나 ALK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만 효과적이어서 이들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에겐 항암화학요법이 유일한 치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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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가 표적치료제가 듣지 않는 환자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는 것은 독특한 작용 원리 때문이다. 우선 1세대 항암제라 불리는 화학항암제는 정상 세포보다 분화 속도가 빠른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 타깃이다. 하지만 분화 속도가 빠른 정상 세포도 공격 대상이 되면서 구토, 탈모, 면역력 저하 등 부작용과 합병증이 심했다. 심한 부작용 때문에 폐암 환자의 경우 3명 중 1명은 치료를 도중에 포기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 2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였지만, 사용에 제한적이었고 내성이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반면 면역항암제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작용한다. 체내 면역체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암세포가 생기지만 모두 암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면역체계 때문이다. 암세포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면역체계를 교란시킨다. 일종의 촉수(리간드)를 뻗어 면역세포(T세포)의 눈을 가린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촉수를 뻗어 면역세포와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


표적치료제의 단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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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용 원리가 다른 만큼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해결했다. 바로 내성을 줄인 것이다. 표적항암제는 기존 항암요법에 비해 부작용은 줄였지만 내성이 문제였다. 지속적인 치료 과정에서 또 다른 변이가 발생해 암세포가 약물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치료 초기 효과는 좋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성이 생기면서 생존율이 현저히 감소하는 현상을 보인다.

반면 면역항암제는 기전 자체가 달라 내성 문제가 적고 약제를 중단하더라도 면역체계가 기억하고 있어 치료 효과가 지속된다. 면역항암제를 다른 항암제와 병용하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항암 치료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면서 면역항암제 치료 기회 확대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하고 있다. 1차 치료제로서의 가치에 대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이후 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옵션으로 면역항암제를 권고하고 있다. 새로운 1차 표준 치료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국내에서도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지만 1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실효성은 부족한 상황이다.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폐암은 지금까지 수년간 국내 사망률 1위인 가장 무서운 암 중 하나지만 최근 면역항암제가 등장하면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며 “면역항암제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높은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까지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교수는 “면역항암제가 새로운 표준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폐암 환자들이 이를 통해 큰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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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15:35 2018/03/28 15:35

유산소 운동, 에스트로겐 생성 감소…콩, 아마씨, 브로콜리 섭취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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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음식과 체중 관리만 잘해도 유방암의 위협으로부터 크게 벗어날 수 있다. 유방암 발생의 약 50%는 식생활 습관과 비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과도한 분비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의사들은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4일정도 할 것을 권한다. 지속적인 운동은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감소시켜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만들면 도움이 된다.

손병호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아직까지 유방암을 예방주사처럼 근본적으로 막는 방법은 없다"면서 "식습관 개선과 운동처럼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노력을 통해 유방암과 관련된 위험요소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식이요법은 에스트로겐 증가시키는 위험이 적고, 감소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구성된다. 기본 원칙은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식품, 발효우유, 과일 또는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생활 영양소인 지방의 경우, 오메가-6 지방을 피하고 오메가-3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다중불포화 지방으로 알려진 오메가-6 지방의 경우, 에스트로겐의 신호 강도를 높여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대표적으로 오메가-6지방을 함유한 음식은 식물성 기름과 마가린이다. 또 기름기가 많은 붉은 육류, 전지 유제품, 치즈 등 식품도 포화지방이 많아 유방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지방은 고등어, 꽁치, 연어 등 등푸른 생선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오메가-3지방은 오메가-6지방의 영향을 차단하고 세포 내에서 에스트로겐의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 곡물류, 발효우유는 많이 먹어야 한다. 섬유질은 비만 발생을 막고, 장 속에서 에스트로겐의 재흡수를 차단한다. 그 중에서도 콩에 있는 제니스타인이란 성분은 에스트로겐을 활성화시키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직접 결합해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막는다.

또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같은 겨자과 야채에 들어있는 인돌-3 카비놀 성분은 에스트로겐이 유방암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우리 몸에 다른 곳에서 유용하게 쓰도록 도와준다.

조영업 연대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1일 권장량에 맞게 섭취하고, 담배와 술은 멀리해야 한다"며 "1~2년 각격으로 병원을 찾아 혹시라도 모를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뉴스 1) 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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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11:31 2018/03/15 11:31

GSK·노바티스와 협약, 표적항암제 잘 듣는 환자군 찾는 '바이오마커'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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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연구진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해놓고도 어떤 사람에게 잘 듣는지 몰라 임상시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종양내과 정현철 교수(연세의대 송당암연구센터장)과 조병철 교수팀은 각각 GSK와 노바티스와 협약을 맺고 양사가 개발한 표적항암제가 잘 듣는 환자군을 선별하는 열쇠가 되는 특정 유전자·단백질 같은 바이오 마커(생체표지자) 발굴에 나섰다.

연세암병원과 양사는 또 기존 공동연구를 통해 폐암 등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표적항암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표적항암제·면역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두 연구팀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 잘 듣는 환자군의 바이오 마커와 약물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중개임상연구를 통해 지지부진하던 GSK와 노바티스의 임상시험에 가속도를 붙여준 경험이 있다. GSK와 노바티스는 지난해 총 매출이 44조원과 56조원에 이르는 거대 제약사다.


정 센터장은 “표적항암제라도 약이 잘 듣는 환자군을 선별하지 못하면 30~40%의 환자에서만 듣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특정 유전자·단백질이 활성화되거나 억제돼 있는 환자군에 약이 잘 듣는다는 사실을 알아내면 암세포를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율(반응률)을 70~80%로 높일 수 있어 상품성도 높아지고 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품목 승인을 받기도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GSK 한국법인과 5년 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며 “우리가 바이오 마커를 찾아내면 연세암병원이 동양·서양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1~2상 임상연구를 주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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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팀과 표경호 유한·연세 폐암연구소 박사팀은 앞서 지난 8월 노바티스의 폐암 치료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중개연구 허브센터’로 지정됐다. 폐암 치료 물질의 독성 여부와 치료 효과를 동물·세포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전임상 연구부터 참여한다. 바이오 마커와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알아내면 국내와 아태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연구 진행을 총괄한다.


앞서 조 교수팀은 노바티스가 개발한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수용체 차단 표적항암제가 FGF 3·19번 등 18개의 핵심 유전자군이 활성화된 폐암(편평상피세포암) 환자에게 잘 듣는다는 사실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밝혀냈다. FGF와 수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폐암·두경부암·방광암 등 고형암 세포가 빨리 성장한다. 


조 교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의 유명 대학 연구소와 부속병원 등에 맡겨온 신약 후보물질 전임상연구에 국내 병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최신 항암제 개발 기술습득은 물론 신속한 신약 도입으로 난치성 폐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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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14:02 2017/11/07 14:02

대장암 사망률 15년 새 73% 증가… 암 발생 느는데 조기 발견율 낮아
50세부터 5년 간격 내시경 검사


국내 대장암 사망률이 크게 높아져 위암 사망률을 앞질렀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사망률은 2001년 10만명 당 9.5명에서 2016년 16.5명으로 73%나 증가했다. 올해는 암 사망률 통계가 나온 1983년 이후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10만명 당 16.2명, 2016년 기준)을 앞섰다. 대장암 사망률이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거에 비해 대장암 발생이 많은데, 국민들은 여전히 대장암 검진에 소홀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45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국제암연구소, 2012년 기준).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한경수 전문의는 "대장암 사망률을 줄이려면 활발한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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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대장암 발견 비율 39%에 불과
대장암은 암이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은 1~2기에 치료하면 생존율이 96% 이상이다. 하지만 이때 암을 발견하는 비율이 39.7%에 불과하다. 반면 위암의 경우 1~ 2기에 암을 발견하는 비율이 61%에 달한다. 사람들이 대장암보다 위암 검사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2015년 국가암검진으로 위암 검사(위내시경)를 받은 비율이 약 75%인 반면 대장암 검사(분변잠혈검사·변에 혈액이 섞였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받은 비율은 약 30%였다. 분별잠혈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오면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하는데, 이후 이를 실천하는 비율도 43%에 그쳤다.


대장암 검사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뭘까? 한경수 전문의는 "분변잠혈검사의 경우 치질 등 다른 이유로 변에 피가 섞이기도 해 검사 효용성을 무시하는 사람이 많다"며 "대장내시경은 검사 전 장내 세척을 위해 쓴 약을 먹고 설사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워 검사를 꺼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사망률을 각각 15%, 65% 낮출 정도로 효과가 분명한 검사이다(국립암센터 자료). 지난 2012년 스위스에서는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사망률을 88%까지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남규 교수는 "대장내시경으로는 조기암을 찾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5~10년 뒤 암으로 변하는 선종을 바로 뗄 수도 있다"며 "분변잠혈검사를 비롯해 내시경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증상 없어도 50세부터 내시경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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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50세가 되는 해부터 5년 간격으로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 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으면 이후 5년간 분변잠혈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 사이 암이 생길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내시경 검사를 받고 5년이 지나 다시 내시경을 받아야 하는데 못받고 있다면 다음 내시경 검사 때까지 1년 간격으로 분별잠혈검사를 받는다. 고신대복음병원 소화기내과 박선자 교수는 "대장암 3기까지 진행돼도 변에 피가 섞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분변잠혈검사보다 내시경 검사를 우선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50세가 안 됐어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내시경을 미리 받아야 한다. 가족 환자의 발병 나이에서 10살을 뺀 나이부터 5년에 한 번씩 받으면 된다. 아버지가 55세에 대장암이 발생했다면 아들은 45세부터 내시경을 받는 식이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홈페이지에서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병·의원을 검색해 방문하는 게 좋다. 경험이 적은 의사가 내시경 검사를 하면, 위험한 용종도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내시경 시설, 의료진의 용종 발견율 등을 평가해 일정 수준을 넘는 병원만 선별해 인증하고 있다.


◇평소 지방 섭취 줄이고 활동량 늘려야
대장암 발병을 처음부터 막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고기 등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김남규 교수는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담즙이 많이 분비되는데, 담즙이 대장에서 발암 물질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운동 등을 통해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 몸을 움직이면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지고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대변 속 발암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이 줄면서 암 발생 위험이 떨어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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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0 14:30 2017/10/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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