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호르몬치료제 사용 시 지방간 조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방암 수술 후 재발 예방을 위해 장기간 보조 호르몬 억제요법을 시행할 경우 지방간이 심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내분비내과 이유미(사진) 교수와 홍남기 강사 연구팀이 유방외과 박세호,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2006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유방암 수술을 받고 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525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들은 연구기간 중 대표적 호르몬 억제제인 타목시펜(tamoxifen)과 아로마테이즈 억제제(aromatase inhibitors)를 주로 사용했다.


또 이 기간 중 폐경 후 조기유방암 환자로, 간질환의 과거력이 없고, 호르몬 억제제를 교차적으로 투약하지도 않았으며, 단 한 개의 호르몬억제제만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는 총 120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조사 과정에서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1:1 성향점수 매칭기법을 적용해 이들 중 328명(타목시펜 사용군 164명, 아로마테이즈 억제제 사용군 164명)만을 최종 연구대상 집단으로 선정했다.


이들 중 아로마테이즈 억제제 사용군 164명은 아나스트로졸(anastrozole) 복용 대상군이 76명(46.3%), 레트로졸(letrozole) 복용군이 88명(53.7)으로 구성됐다. 328명의 평균 연령은 53.5세이며, 체질량지수(BMI : Body Mass Index)는 22.9 kg/㎡ 였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들이 호르몬 억제제 복용을 처음 시작한 날을 기준점으로 삼아 정기적 검사를 통해 획득한 종양관련 정보, 약제정보, 복부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했다.


특히, 지방간 발생 여부의 판정은 1~2년 간격으로 표준화된 방식으로 시행한 복부초음파 결과와 추적관찰 기간 동안 기록된 간효소 수치 변화를 종합 분석하여 실시했다. 연구대상자는 모두 호르몬 억제제 복용을 시작한 시점에 지방간이 없음을 확인한 환자군이었다.


그러나 관찰 종료 시점에는 총 103명에게서 지방간이 발견됐다. 재발 예방을 위해 복용한 타목시펜 등이 지방간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새로 지방간이 발견된 환자수는 타목시펜 사용군 164명 중 62명, 아로마테이즈 억제제 사용군 164명 중 41명이었다.


특히 아로마테이즈 억제제 사용군 가운데 아나스트로졸 복용군은 76명 중 22명, 레트로졸 복용군은 88명 중 19명에서 지방간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이를 각 그룹별로 연간 1000인당 발생빈도로 환산했다. 그 결과 타목시펜 사용군은 128.7, 아로마테이즈 억제제 사용군은 81.1 의 수치를 보였다.


이는 타목시펜 사용군에서 지방간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뜻이다. 특히 간효소 수치 상승을 동반한 지방간은 대부분 타목시펜 군에서만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은 호르몬 억제제 복용이 여성호르몬 기능을 억제하거나 농도를 낮춰 건강한 대사활동에 필요한 호르몬들의 불균형을 가져왔기에 지방간이 발생하는 것으로 경로를 추측했다.


이유미 교수는 “그동안 유방암 환자에게 장기간의 보조 호르몬억제요법을 시행 했을 때 발생 가능한 대사적 합병증 관리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폐경 이후 유방암을 겪게 된 환자들에게 타목시펜을 사용함이 아로마테이즈 억제제 사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간효소 수치 상승을 동반한 지방간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독립인자라는 것과 대부분 약제 사용 2년 이내에 지방간이 발생하다는 점을 밝힌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방암 수술 후 보조호르몬 요법을 선택할 경우 비만도, 중성지방과 고밀도콜레스테롤 등 여러 대사적 위험인자와 더불어 타목시펜과 아로마테이즈 억제제의 지방간 발생 위험도를 고려해 좀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결과는 ‘폐경 후 유방암 환자에서 타목시펜 혹은 아로마테이즈 억제제 사용시 지방간 발생 위험도 및 혈중 지질농도 변화 비교’란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유로피언 저널 오브 캔서(European Journal of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출처] - 국민일보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7/08/10 10:07 2017/08/10 10:07

가슴 전체 절제 심리적 후유증 상당 수술 전 항암제 투여 암 크기 줄여 암만 제거… 장기 생존율 차이 없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혼인 A 씨는 유방암 생존자다. 힘든 수술과 항암 치료까지 견뎌내고 무사히 일상생활로 돌아왔지만 ‘가슴’은 지켜낼 수 없었다. 암이 커서 가슴을 모두 잘라내는 수술(전절제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권유로 유방외과를 찾은 A 씨는 상담 후 다시 한 번 좌절했다. 담당 의사는 가슴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몸의 다른 곳에 흉터를 크게 남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A 씨가 이미 극복했다고 생각한 유방암의 상흔이 너무 깊게 남았다.


B 씨도 유방암 생존자다. B 씨 역시 마찬가지로 진단 시 수술이 불가능한 크기의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B 씨는 가슴 전체를 절제하지 않고 암을 제거할 수 있었다. 수술 전에 항암제 투여를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았더니 암 크기가 커서 불가능했던 수술이 가슴을 보존할 수 있을 정도로 줄었기 때문이다. B 씨는 수술과 항암 치료를 잘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암이 나아도 아물지 않는 ‘사라진 가슴’의 상처 
16년 전인 2000년 유방암에 걸리면 10명 중 7명은 가슴을 모두 도려내는 수술(전절제술)을 받았다. 암을 치료하고 나서도 사라진 가슴으로 살아가야 하는 여성들에게는 필연적으로 신체적인 정신적인 후유증이 생겼다. 가슴을 절제하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거나, 어깨와 다리에 비대칭이 나타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신체적 고통만큼이나 여성성의 상징인 가슴에 손상을 입었다는 생각에 심리적인 후유증도 상당하다. 수술 상처가 남은 가슴으로 향하는 주위의 시선이 불편해 환자들은 새벽 시간에 몰래 목욕탕에 나서기도 한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목욕만이라도 편히 하자는 취지에서, 유방암 환우회에서는 찜질방을 통째로 빌려 단체로 목욕을 하는 행사도 있었다.


하지만 약 10년 전을 기점으로 유방암 치료 경향이 바뀌고 있다. 가슴 전체를 절제하지 않고, 암만 제거하는 유방보존술의 시행 비중이 2006년을 기점으로 역전되기 시작한 것. 2013년엔 유방암 환자 가운데 가슴을 모두 잘라내는 수술을 받는 환자(32.4%)보다 유방을 지키면서 암만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환자(67.1%)의 비중이 2배가량 많아졌다.


오래 지켜보니 ‘별 차이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방암 환자가 치료 후에 재발 하지 않고 오랫동안 생존하는 데, 가슴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이 나은지 아니면 암만 제거하고 가슴을 보존하는 수술이 더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연구자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답은 ‘굳이 모두 절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김건민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조기 유방암 환자들을 20년 동안 추적 관찰한 대규모 비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 보존 수술을 받은 환자와 유방을 모두 절제한 환자 간의 장기 생존율에 차이가 없는 것이 확인됐다”며 “유방암에 걸리더라도 가슴을 보존하며 치료를 받은 환자들도 오랜 기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가슴을 절제하지 않고도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게 된 배경엔 조기 유방암 증가로 수술 방법의 변화와 방사선 치료의 발전, 그리고 수술 전에 미리 항암제를 투여하는 ‘수술 전 항암치료’의 사용이 영향을 미쳤다. 


항암제 미리 썼더니 수술 성적도 쑥 올라 
학년이 올라가기 전에 앞으로 배울 과목을 미리 공부하는 것을 ‘선행학습’이라고 하듯이 암 치료에도 선행항암치료가 있다. 바로 수술 전 보조요법이다. 유방암의 경우 우선 수술을 통해 종양을 최대한 잘라낸다. 이후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암을 없애기 위해 항암제를 투여하거나 방사선 치료 또는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다 .


그러나 수술 전 보조요법의 경우 수술보다 항암제를 먼저 사용한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에는 수술 전에 항암치료를 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먼저 암의 크기가 줄기 때문에 가슴 전체를 절제하지 않고 유방보존수술을 받을 수 있다. 또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에서도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수술 전 항암제를 통해 암이 얼마나 줄어드는 지 수술 시 확인이 가능하여 일부의 환자에서는 수술로 떼어낸 조직에서 암이 전부 없어지는 ‘관해’가 오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선행 요법으로 관해가 온 환자는 재발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기 유방암 중에서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HER2)가 유난히 많은 환자의 경우 HER2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치료제를 같이 사용할 경우 절반 이상의 환자가 관해를 경험하며, 암이 재발하지 않는 상태가 더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6/06/20 13:56 2016/06/20 13:56

유방암 수술 후 팔은 언제까지 조심해야 하나요 ?


2년 전 오른쪽 유방암으로 수술을 하였습니다. 최근에 집안 행사가 있어 팔을 좀 무리하게 사용했더니 수술한 팔이 약간 당기면서 아픕니다. 주위에서는 유방암 수술한 팔은 쓰지 말고 무거운 것도 들지 말라고 하는데, 평생 사용할 수 없는 것인지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닙니다. 유방암 수술 후 운동의 원칙은 수술한 쪽의 팔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특히 수술 후에도 팔이 아파 움직이지 않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조심스럽게 점진적으로 팔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하는 설거지나 요리와 같은 활동 역시 삼가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든다든지, 무리하게 수술한 쪽의 팔만 사용하여 반복적인 움직임을 하는 것은 근육이나 수술 부위에 손상을 주어 림프부종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 우려가 있어 주의하도록 하는 것이며, 오히려 잘 짜여진 운동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가벼운 반복 운동은 림프부종을 예방하고 근력을 증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일반적으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는 것은 오히려 권장됩니다.


하지만 어떤 운동이든지 간에 반드시 스트레칭과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근육에 갑작스런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은 건강의 가장 큰 지름길이자 모범 답안이 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5/07/08 11:23 2015/07/08 11:23

유방재건은 암치료의 일부다

완벽한 치료, 완전한 재건!
유방암 환자들의 최고 파트너, 유방암센터


여성의 상징 중 하나인 유방에 암이 생기면 ‘절제’를 피해가기 어렵다. 그래서 유방암 여성들은 암과의 싸움 외에 유방절제에서 오는 정신적 충격도 추슬러야 한다. 이와 같은 유방암 여성들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며 온전한 치료와 재건을 목표로 뛰는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치료를 받는 병원 환경까지도 환자들을 생각해 카페 같은 분위기로 편안하게 배려했다. 그러나 환자들이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를 선택하는 진짜 이유는 긴밀하게 협력하는 다학제 팀진료와 최고의 치료 성적에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방암으로 가슴을 잃어버린 여성들의 심적 고통은 보통 사람들의 상상 너머에 있다. 정신적인 아픔은 물론, 옷 입을 때의 불편함, 그리고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 출입을 못하는 것 같은 일상에서의 불편함은 고통을 가중시킨다. 따라서 유방재건은 단순한 미용 목적의 수술이 아닌 유방암 치료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


대다수 환자들은 재건술이 유방암 치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봐 염려한다. 그러나 재건술의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재건이 암 치료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가없다.


재건술, 즉시 또는 회복 후 가능


유방절제술은 유방을 보존하는 부분절제술과 모든 유방조직을 제거하는 전절제술로 나뉘는데, 유방재건은 전절제술 이후에 필요하다. 그러나 유방을 최대한 보존하는 부분절제를 시행하더라도 추후에 유방의 변형이 일어나면 재건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유방재건은 재건 방법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반대편 유방의 모양과 크기, 환자 개개인의 선호도, 수술 방법에 따른 장단점, 경제적 여건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시행 시기에 따라서는 즉시재건술과 지연재건술로 나눈다.
즉시재건술은 암 절제와 동시에 유방을 재건하는 반면, 지연재건술은 암 절제 후 충분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 유방을 재건한다. 방법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가능하다면 한 번의 수술로 암 제거와 유방재건을 동시에 진행하는 즉시재건술을 권장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가조직과 보형물, 어느 쪽이 더 나을까?

유방재건술에는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등과 복부의 조직을 이용하는 자가조직은 신체에 흉터를 추가로 남길 수 있고 수술 시간이 다소 길다. 그러나
보형물에 비해 더 자연스러운 모양과 촉감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형물을 이용해 유방을 재건하는 방법은 보통 두 차례의 수술 과정을 거친다. 처음에는 전절제술 직후에 조직확장기를 삽입해 약 3개월간 부족한 피부를 늘리고, 이후 두 번째 수술에서 조직확장기를 제거하고 평생 지니게 될 보형물을 삽입한다. 비교적 수술이 간단하고 다른 부위에 흉터를 남기지 않지만, 반대편 유방은 노화되면서 모양이 변하는 데 반해, 보형물로 재건된 유방은 그렇지 않아 자가조직을 이용한 방법보다 덜 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러므로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재건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 흉터가 생기는 것이 꺼려지는 미혼 여성, 크지 않은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세브란스병원 웹진 http://storage.iseverance.com/yumc_webzine
글 이동원 교수(성형외과)

2014/11/17 13:20 2014/11/17 13:20

꾸준한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잡는다

유방암은 여성들이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 쓰면 일찍 발견할 수 있다. 조기 발견이 여성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지만, 조금 늦은 발견은 여성에게 많은 충격과 위협을 남긴다. 유방암 수술의 명의 김승일 교수가 알려주는 유방암 기본 정보들은 따로 챙겨두거나 나눠주어도 좋을 만큼 유익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멍울이나 분비물 반드시 확인해야 할 증상

유방에 예전과는 다른 증상이 생겼다면 암을 의심하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혈성 유두 분비물이 있고, 유두의 형태가 변해 함몰된 것처럼 보이거나 유방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보조개처럼 쑥 들어간 부분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이때는
진료를 통해 암인지 다른 질병인지를 감별한 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주 드물지만 남성에게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역시 갑작스럽게 커지는 멍울이 있으면 진료를 받도록 한다.


환경 요인과 환자 요인,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원인

유방암의 원인은 크게 환경 요인과 환자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경구 피임제나 호르몬 대체요법 제재 같은 외인성 호르몬과 흡연, 음주, 중등도 이상의 방사선 조사, 일부 합성 화학물질 등이 환경 요인으로 꼽힌다. 환자 요인에는 BRCA 유전자의 변이, 유방암 또는 난소암 가족력, 몸에서 만들어내는 여성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과체중, 모유 수유 경력이 짧거나 없는 경우 등이 있다.
 
유방암은 하나의 원인보다는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러다 보니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 다만 위험인자들을 잘 이해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스트로겐 많은 양에 오래 노출되면 암 발생 증가

유방암 발생 위험도는 일생 동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증가한다. 즉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을수록, 출산을 하지 않거나 첫 임신이 늦을수록, 모유 수유를 하지 않거나 기간이 짧을수록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갱년기에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 것 역시 유방암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더불어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음주와 흡연, 비만도 유방암의 발생 위험
을 높인다. 여러 위험인자 중 폐경 연령 같은 호르몬 변화는 통제나 조절이 불가능하지만, 식습관이나 비만처럼 스스로 조절이 가능한 위험인자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피하거나 주의를 기울여 암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방에 생긴 혹 위험도 높으면 제거 필요

유방양성질환(소위 ‘혹’)은 크게 비증식형 병변과 비정형 증식증을 동반하지 않은 증식형 병변, 비정형 증식증을 동반하는 증식형 형변으로 분류된다.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비증식형 병변은 유방암과 연관성이 없고 원칙적으로는 절제술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비정형 증식증을 동반하지 않은 증식형 병변은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약 1.5-2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순 선증, 경화선 선증, 유두종, 방사형 반흔 등이 이에 속한다.


이때 다발성 또는 크기가 큰 유두종은 대부분 절제술이 권고된다. 비정형 증식증을 동반한 증식형 병변에는 비정형 관상피증식증, 비정형 엽상피증식증 등이 있는데,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5배 이상 증가하고 조직검사 상으로 확인되지 않는 암 병변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자가검진과 정기검진 적극적으로 하면 암 조기 발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나라에서는 30세가 되면 유방암 자가검진을 시작하고 35세부터는 2년 주기로 의사의 진찰을, 40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은 유방촬영 때 치밀유방이 나타나므로 초음파검사가 추가적으로 실시될 수 있고, 그 결과 의사의
소견에 따라 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전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다른 검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자신의 유방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꼼꼼하게 시행해야 한다. 특히 자가검진 때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국소치료와 전신치료 환자 상태에 맞춰 치료 결정

유방암은 암의 특성과 병기, 환자의 연령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치료는 크게 유방과 겨드랑이 림프절을 치료하는 국소치료(수술, 방사선치료)와 미세한 암세포가 전신에 남아 재발이나 전이를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전신치료(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치료, 표적치료)로
나뉜다.

전이가 없고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면 수술 후 최종 병리 결과에 따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치료, 표적치료 등을 시행하고, 암의 크기가 커서 유방전절제술을 해야 할 때는 수술 전에 먼저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다. 이때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이 좋아 암의 크기가 줄어들면 유방 보존이 가능해진다.


전이가 있어 수술로 완치가 불가능한 유방암은 병의 특성에 따라 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치료, 표적치료 등을 시행하고 환자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두고 치료하게 된다. 치료 후에는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브란스 유방암센터는 다학제 팀 운영, 당일 진료 시스템, 맞춤형 약물치료, 최적의 유방재건 등 삶의 질을 고려한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통해 최고의 치료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항호르몬치료 재발률과 사망률 낮춘다

유방암의 발생과 진행에 있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은 크다. 항호르몬치료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의 발현이 양성으로 나타나는 환자의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하거나 활성을 차단해 재발 및 사망률을 감소시킨다. 그러므로 항암화학요법에 사용하는 항암제와는 그 작용이 다르고, 상대적으로 부작용도 적다.

항호르몬제의 처방은 환자의 병기와 나이, 폐경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보통 5년을 복용하는데, 최근 들어 10년 복용이 5년 복용에 비해 재발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어 10년
복용이 권고되는 추세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수용체 및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없는 유방암 환자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워 항호르몬치료를 하지 않는다.


완벽한 치료와 관리 뛰어난 연구와 최고의 협력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는 유방외과를 비롯해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병리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의료진들이 힘을 모아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백순명 교수가 개발한 유방암 환자 항암약물치료 분석틀(온코타입 DXⓇ)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필요한 항암제 치료에 따른 부작용과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호르몬치료를 통한 실제적인 항암 및 암 재발방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암예방센터와 협력해 전체 유방암의 5-10%를 차지하고 있는 유전성 유방암의 위험군에 대한 진료와 조기 진단, 암치료 후 통합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다른 질환의 예방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웹진 http://storage.iseverance.com/yumc_webzine

2014/11/17 11:31 2014/11/17 11:31

유전자 분석, 양성자 치료, 절제 최소화 … 유방암 환자 삶의 질 높인다


유방암 치료가 진화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으로 암을 진단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방사선 치료의 고통을 덜어주는 양성자 치료가 도입돼 활용된다. 암 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표적치료는 항암치료에 대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환자의 삶을 고려한 맞춤형 유방암 치료 시대가 열리고 있다.



유방암 수술, 전절제보다 부분절제 늘어


유방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종양을 잘라내는 것이다. 종양이 퍼진 부위를 도려낸다. 과거에는 전이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가슴 전체를 도려내는 전(全)절제술이 일반적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손병호(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지금은 유방 조직의 일부만을 떼어내는 유방보존술(부분절제)이 주를 이룬다”며 “암 검진이 일반화하면서 조기 발견이 늘어 전이 가능성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절제술을 받은 뒤 겪는 심리적 후유증은 임플란트(실리콘)를 가슴에 채우는 유방 복원술로 극복할 수 있다.

흉터를 줄인 비수술 치료도 등장했다. 암 세포는 빠르게 성장하므로 일반 조직보다 혈관이 성글어 열에 약하다. 고주파 온열치료는 40도 이상의 강한 열을 종양 부위에 쏘여 암 세포를 죽인다. 반대로 암 종양에 동결 탐침(cryoprobes)을 꽂고, 낮은 온도의 액체 질소를 주입해 종양을 얼리거나 면역계의 변화를 유도하는 냉동요법도 등장했다. 단 1㎝ 미만의 종양 치료에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널리 이용되지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상 진단의 발전은 방사선 치료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었다.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영상 기기로 종양의 위치와 모양을 입체적으로 만들어내고, 정상세포는 보호하면서 암 덩어리만 선택적으로 방사선을 쪼이는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3-DCRT)’가 대표적이다.



방사선 치료기와 CT의 기능을 합한 ‘토모테라피’는 종양 모양이나 수를 확인하며 방사선량을 조절할 수 있다.
의료시설이 부족해 수술 뒤 주기적인 방사선 치료가 어려우면 가속 부분 유방 방사선 조사(APBI)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고선량의 방사선을 종양에 집중 투입해 방사선 치료에 걸리는 시간(33회·약 6~7주)을 줄인다.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정준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40대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 중 방사선요법(IORT)을 수행했다.

유방암 수술을 끝내고 곧바로 20GY(그레이·조사량의 단위, 일반 방사선 치료는 1회 1.8~2.0GY 이용)의 방사선 치료를 했다. 환자의 예후도 좋고 퇴원 후에 받는 방사선 치료 기간을 2주 정도 앞당겼다. 정준 교수는 “저위험군의 조기 유방암 환자는 향후 IORT가 전통적인 방사선 치료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방사선 치료의 일종인 양성자 치료도 주목받는 신기술이다. 국내에서는 국립암센터가 세 대의 양성자 치료기를 운용한다. 지난해까지 유방암을 비롯한 2만여 명의 암 환자를 치료했다. 암의 크기·위치에 따라 양을 계산해 양성자선을 쏘면 암 조직에서 에너지 전달률이 정점에 이른 뒤 곧바로 소멸되는 게 이 치료법의 특징이다. 크기가 작아 집중 치료는 물론 주변 조직의 방사선 피해도 적다. 치료계획비가 400만~800만원, 1회 치료비는 60만~8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500만~3000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암 전달 경로 파악하고 억제하는 게 숙제


환자 상태와 유방암 경과, 폐경 유무에 따라 유방암 치료법의 사용 시기와 순서가 결정된다. 더불어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 기법이 암의 진단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떼어낸 유방암 조직을 온코타입DX(OncotypeDx)로 분석해서 환자의 예후와 치료 반응에 관여하는 21개의 유전자를 검사해 수치화한다. 위험 정도에 따라 보조치료 방법을 결정하므로 그만큼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물이 암 세포나, 암 세포가 증식하는 원인만을 골라 치료하는 것이 표적치료다. 기존에 항암치료가 갖는 탈모나 장염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통적인 표적치료로는 항호르몬요법이 꼽힌다. 유방암의 60~70%가량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반응하는데, 여성호르몬의 생성을 막거나(아로마타제 억제제) 이 호르몬을 받아들이지 못하게(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만들어 암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유방암 환자 5명 중 1명에게서 발견되는 성장인자수용체(HER-2)나, 세포의 증식억제 신호를 막는 엠토르(mTOR) 단백질과 신호전달 경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유방암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허셉틴은 이 HER-2 수용체에 달라붙어 암의 성장을 막는다. 손병호 교수는 “최종적으로 암 세포의 모든 전달경로를 막을 수 있는 ‘종합 치료제’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정렬 기자 도움말=손병호 교수(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 교수)

2014/10/28 13:54 2014/10/28 13:54

카테고리

연세암병원 (1599)
연세암병원 소개 (824)
건강자료- 질병 (216)
건강자료-치료 (92)
환자수기,글,작품 등 (1)
질환 및 치료,기타정보 (324)
영양 (111)
운동 (23)

공지사항

달력

«   2017/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