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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6년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은 위암과 대장암에 이어 3번째로 신규 환자 발생이 많았습니다. 스트레스와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물질로 인해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갑상선암 환자 발생이 빈번해 지고 있는데요. 특히 다른 암에 비해 암세포 진행 속도가 느리고 치료 반응이 좋아 `착한 암`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갑상선암에 대해 방심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헬스플러스에서는 갑상선암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기관으로 우리 몸의 내분비기관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생아나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시키고, 우리 몸의 대사과정을 촉진시켜 에너지를 공급하며 부수적으로 열을 발생시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있고, 소아기에 두경부 방사선조사의 과거력이 있으면 20년후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국내 전체 인구의 40~50% 정도는 갑상선에 혹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부르는데 이 중 95%는 위험하지 않은 단순 낭종(물혹) 또는 양성 결절입니다. 나머지 5%는 갑상선암이라 불리는 악성 종양으로, 이는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목에 딱딱한 혹이 만져질 경우 의심해야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대개는 목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집니다.
특히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아래위로 움직이므로 관찰시 갑상선에 혹이 불룩해진 것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간혹 암이 매우 커서 주위조직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목에 이물감,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 목의 압박감, 목소리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악성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혹이 매우 빠르게 자라나는 경우,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주위조직과 유착돼 고정된 경우, 성대 마비로 인한 목소리의 변화, 부어오른 림프절이 만져질 때 등이 있습니다.

▲ 환자 95%는 예후가 좋은 유두암
갑상선암의 종류는 분화 갑상선암과 갑상선 수질암,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나뉩다.
갑상선암의 대부분이 분화 갑상선암인 유두암과 여포암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의 95%는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유두암입니다. 수술을 통해 갑상선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림프절에 미세한 전이가 있을 때에는 갑상선전절제술 후 보조치료로 방사성동위원소치료를 병행합니다.
 
방사성동위원소치료는 방사선을 종양에 직접 조사하는 다른 암의 방사선치료와 달리, 방사성동위원소가 들어있는 캡슐을 먹어 눈에 안 보이는 잔류 암세포들을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암의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주변 림프절에 전이가 있을 때, 또 폐로 전이가 됐을 때 사용합니다.

▲ 면역력 유지, 과로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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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갑상선 질환이 면역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몸이 피곤하면 면역계의 기능이 떨어지니까 과로하지 말아야 합니다.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물질, 인스턴트 식품도 피하는게 좋으며, 절적한 운동과 식이요법도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 갑상선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 봅니다.


▲ 예후 좋지만 재발률이 30%로 방심은 `금물`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속도도 느리고 치료 반응이 좋습니다. 재발률이나 전이율이 낮아 착한암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의 95%가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유두암입니다. 이런 연유에 일부에서는 병변의 크기가 아주 작고 위치가 나쁘지 않은 경우에서 적극적 관찰을 하면서 수술의 시기를 늦추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갑상선암의 30%는 재발률이 높고,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기도 합니다.

갑상선암을 발견했다면 방심하지 말고, 전문가의 자문을 통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중요한 예후 인자는 연령인데, 대개 젊은 연령일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 갑상선 암 발생 양상을 고려해 보면, 오히려 젊은 나이의 환자일수록 좀 더 병기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이 많이 되고 진행 속도도 빨라서 단순히 나이만 가지고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입니다. 아무리 예후가 좋은 암이라고 할지라도 모든 암의 치료 원칙은 조기 발견, 병변의 완전 절제를 통한 재발률 최소화가 목표라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도움말 : 강상욱 세브란스병원 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

출처 : 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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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5 10:39 2019/01/15 10:39

싱겁게 먹어야 좋다? 입맛 떨어져 살 빠지면 더 위험

무게 확 줄면 신장 손상될 수도
이뇨제 복용 땐 나트륨 수치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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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박모(38·경기도)씨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평균 12g에서 5g 미만으로 줄였다. 그랬더니 혈압이 개선돼 고혈압약 두 개 중 하나의 용량을 4분의 1로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신장 기능에 탈이 났다.
 
박씨를 진료한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이 환자의 경우 마른 체형이었는데 엄격한 저염식을 하면서 음식 맛이 떨어져 체중이 7㎏ 빠졌다. 이 때문에 체액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콩팥에 혈액이 충분히 가지 못해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급성 신장 손상이 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김 교수의 주문에 따라 소금 섭취량을 7~8g으로 늘렸다. 그랬더니 음식이 입에 맞게 됐고 체중이 2㎏ 증가했다. 신장 기능도 회복했다.
 
김 교수는 “소금 섭취를 지나치게 염려해 몸 상태에 맞지 않게 과한 저염식을 하다 저혈압이나 급성 신장 손상이 오는 경우가 있다”며 “저염식을 할 땐 소금 섭취량을 5g 정도로 조절하되 체중·혈압이 급격히 감소하지 않는지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은 소금을 하루 평균 약 12g 섭취한다. 국제보건기구(WHO) 권장량(5g)의 두 배가 넘는다. WHO 권고는 건강한 사람이나 아픈 사람이나 지켜야 하는 일반적 원칙이다.
 
하지만 저염식이 독이 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고혈압·콩팥병 환자는 대부분 저염식이 원칙이지만 박씨처럼 키에 비해 체중이 덜 나가는 사람에겐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소금양을 급격히 줄이면 음식 맛을 잃게 돼 다른 부작용을 초래한다. 콩팥 부담을 줄이자고 소금양을 확 줄인 게 콩팥에 독이 된다.

갑상샘 수술을 했거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지나치게 엄격한 저염식을 하면 ‘저나트륨혈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 저나트륨혈증은 나트륨 농도가 뚝 떨어지면서 체액량이 일정하게 조절되지 못하고 수분이 과해지는 증상을 일컫는다. 저나트륨혈증에 걸리면 두통·구역질이 나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숨질 수 있다.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한모(70·여·서울 동대문구)씨는 소금·간장을 거의 쓰지 않는 저염식을 하다가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다. 진단 결과 저나트륨혈증이었다. 음식에 소금을 좀 더 넣고 물을 덜 먹으니 상태가 회복됐다.
 
박형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갑상샘 수술 후에는 갑상샘 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면서 콩팥의 수분 조절 기능이 떨어진다. 몸속 수분량이 증가하고 혈액 속 나트륨양도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저나트륨혈증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도 유의해야 한다. 이런 환자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는 1~2주 동안 요오드가 들어 있지 않은 무(無)요오드 소금을 사용한다. 일반 소금에는 요오드가 들어 있다.
 
무요오드 소금은 맛이 없어 음식 맛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식사를 충분히 하지 못해 소금 섭취가 줄어들면서 저나트륨혈증 위험이 증가한다. 맛이 없다고 해서 음식을 덜 먹어서는 안 된다.
 
박형천 교수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에는 하루 2~3L의 수분 섭취를 권하기 때문에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아진다. 60세가 넘은 여성과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를 하는 갑상샘암 수술 환자는 저염식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티아지드(thiazide) 계열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저염식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이뇨제는 체내 나트륨을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빼낸다. 고혈압·부종처럼 체액량을 조절해야 하는 질환이 있으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정도로 줄이는 저염식을 하면서 이뇨제를 같이 복용한다.
 
김세중 분당서울대 교수는 “티아지드 계열 이뇨제는 혈압강하·이뇨 효과가 있고 단백뇨를 감소시키는 다양한 효과가 있어 많이 사용하지만 노인 환자의 4~10%에서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뇨제를 복용하면서 나트륨 수치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김 교수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정도로 했는데도 추적 검사에서 저나트륨혈증이 의심되면 티아지드 이뇨제를 바꾸거나 저염식을 중단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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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11:28 2017/08/23 11:28

갑상선암도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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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센터(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 갑상선암만큼 논란이 많았던 암은 없다. 주요 논란은 이렇다. “갑상선 초음파 검진은 법으로 막아야 한다.


건강검진에서 빼야 한다. 증상 있을 때만 검진하라. 갑상선암으로 죽지 않는다. 과잉진료다. 암도 아니다. 수술할 필요도 없다.”


환자에게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갑상선암도 암이다. 그대로 두면 다른 암처럼 악화돼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경과가 좋은 유두암이 가장 많지만 나쁜 여포암 수질암 악성림프종 미분화암 등도 있다.


유두암에는 변종이 많다. 변종은 병태 생리가 저마다 달라 여포변종, 왈틴, 투명세포, 키큰세포, 미만성 석화화, 고형, 기둥세포, 말발굽세포, 저분화세포 변종 순으로 예후가 나쁘다. 여포암은 유두암보다 나쁘고, 수질암은 더 나쁘고, 미분화암은 대부분 진단 후 6개월을 못 넘긴다. 반대로 여포변종 유두암의 일종인 비침윤피막형은 예후가 너무 좋아 양성 종양으로 분류하자는 의견도 있다.


수술 후 15년 추적해 보니 재발이 1%도 안 된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10~20% 유두암이 해당되고 한국은 2% 미만이다. 따라서 이런 암은 원칙대로 광범위하게 수술하지 않고 양성 종양에 준해 치료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암 같지 않은 암을 수술 전 미리 알아내는 진단법이 없다.


2013년 미국암협회의 병기별 5년 생존율을 보면 유두암 1, 2기는 100%이지만 4기는 51%다. 여포암 1, 2기는 100%이지만, 4기는 50%이고, 수질암 1기 100%, 2기 98%이지만 4기는 28%로 병기가 진행될수록 예후가 나쁘다. 무상의료를 자랑하는 영국은 암 조기발견과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아 1년 생존율이 83%고 5년 생존율이 80%도 안 된다.


우리는 어떤가? 2015년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5년 치료성적을 보면 93~95년 남자 87.2%, 여자 95.4%였다. 2008~2012년 남자 100.5%, 여자 100%로 높아졌다. 조기 진단율이 높아져서다.


갑상선암은 위치가 안 좋거나 전이되면 증상이 생기는데 이때는 치료도 어렵고 완치 기회도 놓치게 된다. 1㎝ 미만 작은 유두암은 기도, 성대신경, 식도, 갑상선 피막 밖으로 침범하지 않거나 림프절ㆍ원격 전이가 없으면 6~12개월마다 추적 관찰하다 악화되면 수술해도 된다고 미국갑상선학회가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에 간단히 반(半)절제하면 되지만 악화하면 전(全)절제 수술해야 하는 게 단점이다. 1㎝ 미만이라도 유두암의 나쁜 변종, 여포암, 저분화암, 수질암 등은 수술해야 한다.


갑상선암에 대한 큰 혼란은 초음파 같은 진단기술 발달로 작은 암이 많이 발견돼 수술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과잉진료란 말이 생겼고, 세계적인 현상이다. 금방 죽지 않는 작은 유두암을 수술해 개인ㆍ사회경제적 부담이 된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니 진단ㆍ치료도 말자는 극단적 주장 때문에 치료기회를 놓치는 우(愚)를 범해선 안 된다. 최근 수술이 줄고 진행된 암이 느는 현상이 환자를 위한 길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이제 흥분을 가라 앉히고 갑상선암 환자에게 어떤 접근이 가장 합리적인지 공감대를 만들 때다.

 

한국일보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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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9 14:29 2017/07/19 14:29

[건강 나침반] 착한암도 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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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필자가 수술한 50대 초반 환자 이야기다. 작년 건강 검진 때 왼쪽 갑상선에 아주 작은 결절이 발견됐었는데, 수술도 두렵고,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어 6개월 가량 고민만 하다가 우리 병원을 찾아 재검사를 받았다. 그 동안 8㎜에 불과했던 결절은 3㎝로 커져 있었고, 림프절에도 전이가 돼 갑상선 전절제 수술과 림프절 수술을 받았다. 현재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고 안정화된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추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상태다.

우리나라 여성암 1위가 갑상선암이다. 갑상선 암은 5년 생존율이 높고, 진행이 느린 경우가 많아 ‘착한 암’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별칭 때문에 갑상선 암의 이면이 가려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갑상선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재발이 될 수 있고, 임파선 등 근처 기관으로 전이되기 쉬워 악성으로 판명된 경우 초기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료가 어렵다.

또 하나의 복병은 발병연령이다. 갑상선암을 가장 많이 진단받는 연령대가 40대 혹은 50대 초반이다. 유방암에 이어 발병 연령대가 제일 낮다. 이렇다 보니 실제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에게는 5년 생존율이라는 수치가 무의미하게 여겨질 수 있다. 50대 초반 환자에게 5년 후라고 해봐야 채 60세도 되지 않는 창창한 나이니까 말이다. 이들에게는 사실 수술과 치료를 받기만 하면 그 후에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보다 필요하다.

최근 갑상선암의 이러한 이면 때문에 국내외에서 갑상선암 진단 및 수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얼마 전 국내에서 개최된 아태평양 갑상선학회에서도 각국의 의료진들이 갑상선암 수술에 있어서 단순히 암의 크기만을 고려하기보다 암의 위치와 성격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크기가 작아도 전이가 심하거나 신경 가까이 있고,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면 수술해야 한다는 것. 다만, 돌연변이 검사 등 미세한 암의 악성 여부를 구별해 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일본 갑상선학회에서도 갑상선암의 진행 경과를 관찰하면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병원은 많지 않다. 암의 크기 여부에 관계없이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수술을 결정한다는 것.

미국 갑상선학회가이드라인도 이와 같은 의견을 뒷받침한다. 2015년 업데이트 된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갑상선암 진단 시 사이즈에 관계없이 수술이 첫 번째 치료 옵션이다. 다만, 1cm 미만의 작은 암 중에서도 림프절 전이가 없거나 위치상으로 위험하지 않은 부위에 위치한 암인 경우에는 지켜볼 수 있다. 종양의 크기를 떠나 결국에는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암의 크기에 따른 수술 여부를 두고 논의하는 사이, 놓치고 지나간 것이 있다. 착한 암도 암이라는 사실이다. 갑상선암 환자들은 오늘도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혹시 암이 재발하지는 않을까’, ‘내가 모르는 사이에 어딘가로 전이되진 않았을까’라는 걱정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암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 10명 중 7명이 재발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수술 예후가 좋고 진행 속도가 더딘 갑상선암일지라도 크기와 상관없이 암은 암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암 치료의 첫 번째 원칙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때다.


글 : 남기현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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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10:43 2015/12/07 10:43

저염식 먹는 갑상샘암 환자, 저나트륨혈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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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구토·두통·뇌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저나트륨혈증’이 생기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형천·이정은 교수팀은 최근 2009 7월부터 2012 2월까지 31개월 동안 갑상샘암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 2229명의 임상 병력 및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과 후의 전해질 농도를 포함한 생화학적 검사를 했다.

박 교수팀 발표에 따르면 전체의 13.8%(307)에서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했다. 이중 2%(44)는 입원 치료나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심각한 수준의 저나트륨혈증을 겪었다
.

연구팀은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난 307명 환자군의 공통점을 파악해 위험요인도 분석했다. 고령(60세 이상)이나 여성인 경우, 또 이뇨제를 복용(고혈압 치료 목적)하고 있거나 방사선 치료를 시작할 당시 혈중나트륨 농도가 낮은 환자에게서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킬 확률이 더 높았다
.

저염식사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뒤 환자들은 남아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는다. 방사성 요오드 캡슐을 삼키면 체내에서 방사선이 방출돼 갑상샘 암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

갑상샘 조직세포의 요오드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1~2주간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을 중단한다. 또 치료 1주일 전부터 1주 후까지 총 2주간 요오드 섭취를 제한한 식사를 해야 한다. 대부분 소금도 같이 제한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저염식 식사요법을 시행한다. 박 교수는 “이때 몸 속 수분량이 증가하면서 혈액 속 나트륨량이 135mEq/L이하인 ‘저나트륨혈증’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신경질·두통·구토 등의 증상이 생기고, 심하면 경련을 동반하는 뇌부종이 생기거나 혼수상태에 빠진다
.

박 교수는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혈중나트륨 농도를 모니터링하면서 몸 상태를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며 “특히 고령의 여성이라면 방사선 치료 전 이뇨제 복용을 중단해야 저나트륨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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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4 16:01 2015/04/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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