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과연 조기진단이 필요없는가?
작은 크기는 수술을 하지 않고 관찰하는 것이 원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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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갑상선암 과잉 진단·수술 논란이 불거지면서 학계와 보건당국의 ‘가이드라인’이 1차로 만들어졌지만 국민의 혼란은 여전한 상태다. 현재 학계를 중심으로 2차 가이드라인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에서 “암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악성 유무 등 상태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1㎝이하 갑상선암을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이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메디컬센터 두브리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낮은 확률에서 악성이 되지만 악성의 경우 전신으로 전이돼 사망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세한 암 상태에서 악성을 구별해내는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진행성 암은 크기가 작아도 수술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쿠마병원 잇토 교수는 “갑상선암 수술과 관련한 논란이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선 의료계 내부적으로는 의견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에게 전적으로 판단을 맡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갑상선학회 히로야기타노 회장(일본 시가의과대학 교수)도 “대부분 크기 여부에 관계 없이 수술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학회의 대회장인 대한두경부갑상선외과학회 이강대 회장(고신대복음병원 교수)는 “크기가 작아도 신경 가까이 있거나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면 곧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어떤 가이드라인에서든 명확하게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단서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암의 상태에 따라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지 크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학회는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와 미국, 러시아, 터키, 중동, 유럽 등 전세계 25개국에서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전문 진료과목도 이비인후과 전문의, 내분비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했다.
 

고윤우 사무총장(연세암병원 두경부암센터 교수)은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연구에 대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잘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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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14:39 2015/11/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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