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증상 '황달·통증·체중감소'…'수술 중 방사선 치료' 등 주목
조기발견이 생존과 직결…만성췌장염·흡연·가족력 땐 건강검진 필수

 

췌장은 각종 소화효소를 비롯해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고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8위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매년 5∼7%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10∼20% 정도만 수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수술해도 2년 이내 재발률이 70% 정도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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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의 3대 증상은 황달, 통증, 체중 감소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지속적인 허리 통증, 황달과 당뇨가 생긴 경우에는 췌장암을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한다.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것은 췌장이 배 안 깊숙이 있어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비로소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중요한 혈관들이 인접해 있어 암이 점막 속으로 파고드는 '침윤' 상태가 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초기 진단에 주로 이용되는 초음파검사의 한계로 1∼2㎝ 정도의 작은 암을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게다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오해하기 쉽고, 허리 통증은 디스크 등 척추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2년 이내에 새로 발병한 당뇨병의 경우도 췌장암 환자가 53.3%로 비췌장암 환자의
20.3%를 크게 상회했다. 이런 이유로 평상시 혈당 조절이 잘 되던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이유 없이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나 갑작스럽게 당뇨가 심하게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황달은 환자의 50%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암이 담관을 막지 않고 췌장의 꼬리 쪽으로 자라는 경우에는 황달이 없을 수도 있다. 통증의 경우 췌장암은 다른 암보다 명치 부위나 등 쪽의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췌장 바로 뒤에 많은 신경이 있는데 암이 이곳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은 서 있을 때 더 심해지며, 허리를 숙이거나 모로 누우면 통증이 감소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새우잠을 잔다.


치료법은 수술,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가 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다. 완전히 절제된 경우 중간 생존 기간은 약 12∼25개월 정도, 5년 생존율은 10∼15%까지 보고된다.


수술은 암의 위치에 따라 방법이 결정된다. 췌장 두부에 생긴 암은 췌장 머리 부분, 십이지장, 담낭, 하부 담도 및 주위 림프절 등을 함께 제거하는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한다. 몸통(체부)과 꼬리(미부)에 생긴 경우는 '원위부 췌장절제술'을 시행한다.


수술로 절제가 가능한 암을 제외하고 주변의 큰 혈관 등을 침범한 국소 진행성 암, 전이가 있는 전이암은 항암 약물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항암 약물이 개발돼 실제 임상에 사용되면서 진행된 췌장암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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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해도 국소, 원격 재발이 많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중 방사선 치료'(IORT)가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술 중 방사선 치료란 췌장암 수술 과정 중 국소 재발이 잘 되는 구역에 직접 방사선 치료를 약 30~40분 정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는 국내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만, 해외에서도 몇 개 기관에서만 시행 중이다.


10여명의 환자에게 수술 중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결과, 모든 환자가 특이 합병증 없이 회복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수술 중 방사선 치료는 나쁜 예후를 가지고 있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재발과 전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개인마다 다른 암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위한 여러 연구도 시도되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환자에게 적용할 항암제의 반응성을 예측하는 '오가노이드' 모델과 '환자유래이종이식모델'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을 동반한 췌장암 환자는 수술 전후 혈당 조절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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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술 과정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내 췌도가 함께 제거되기 때문에 수술 후 새로운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기존 당뇨병이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병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외과와 내분비내과의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 등의 치료와 함께 균형 있는 영양섭취는 정상적인 체내 대사 작용을 작동시켜 비정상적인 암세포의 빠른 성장을 억제한다.


면역력을 증가시켜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있다. 환자의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데는 식용곤충을 이용한 고단백 보조 식품이 도움된다. 실제로 수술 후 환자의 영양 상태 및 면역 상태가 호전되는 효과도 확인했다. 모든 암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생존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만성췌장염, 흡연, 고지방식 및 고칼로리식,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유전성 췌장염 등은 췌장암의 위험 요인이다. 음주와 췌장암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지나친 음주는 결국 알코올에 의한 만성췌장염을 유발하고 췌장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과음도 주의해야 한다. 이런 고위험군은 건강검진 때 췌장암 종양표지자 검사(CA19-9)와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포함하는 게 좋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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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11:01 2018/07/24 11:01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앞서
간단한 ‘분변잠혈검사’로도 조기발견 가능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암(癌) 가운데, 대장암의 사망률이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위암을 앞섰다. 이는 1983년 통계가 나온 이래 최초다. 대장암 사망률은 2001년 10만명 당 9.5명에서 2016년 16.5명으로 73% 증가했다. 위암 사망자 수는 2016년 기준 10만명 당 1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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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들은 국가 암 검진만 잘 활용해도 대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일부 개정된 국가 검진 제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가 암 검진에서는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기본적으로 권유하고 있는데, 이상이 있으면 이번 해부터는 대장 내시경 검사 비용을 국가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다.


‘분변잠혈검사’란 스스로 변을 채취해 병원에 제출하면 대변에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피가 있는지를 확인해, 용종이나 대장암 발생 여부를 감별 진단하는 방식이다.


김남규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장 건강을 위해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와 소시지, 햄 등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와 유산균을 챙길 것을 권한다. 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기 전, 자신의 대변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며 "혈액이나 점액이 보이면 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김남규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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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장암 사망률이 늘어나는 이유는?
대장암은 과거보단 현대사회에서 많아졌다. 높아진 발병율과 함께 조기 진단율이 낮아서 사망률이 올라간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발병율이 누적된 가장 큰 이유는 서구식 식습관이다. 특히 붉은 고기와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를 먹긴 하되 소량으로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선택한다.


육류를 많이 먹으면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건강한 식사를 하지 않고 비만, 스트레스와 음주, 수면 부족, 유전 등도 원인이다. 대장암은 조기발견 하면 생존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검사 과정이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꺼린다. 암의 씨앗인 용종(대장 점막에 생기는 혹) 단계에서 발견해 제거하면 암을 막을 수도 있다. 조기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90% 이상인 점을 명심해야 한다.


Q. 대장암 증상은?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설사나 변비는 일시적인 문제로 보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심한 증상이 나타난 후에 검사를 받으면 이미 늦다. 우선 종양이 대장 오른쪽에 있는지, 왼쪽에 있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오른쪽의 경우 대장 내강이 넓어서 배변과 관련된 증상은 없지만 종양에서 출혈이 있다. 지속되면 빈혈 증세가 생긴다.


신체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빈혈 원인 검사 중 대장암을 발견하기도 한다. 왼쪽에 종양이 생기면, 변이 가늘어 지고 변비와 설사를 반복한다. 또 불편한 배변 습관의 변화가 오래 지속되고 배변 후 시원치 않거나 혈흔, 점액이 발견되면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직장에 암이 생기면 '직장암', 결장에 암이 생기면 '결장암'인데 이 두 암을 통틀어 '대장암'이라고 한다.


Q. 비교적 간단한 ‘분변잠혈검사’만으로 대장암 여부를 알 수 있나?
환자들 가운데 분변잠혈검사에 이상이 있어 찾아온 분들도 있지만 아직 이런 검사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본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면 용종이나 암일 수 있다. 그러나 이 검사법의 민감도는 약 40% 정도이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이 필요하다. 대부분 샘종성 용종은 5~7년에 걸쳐 서서히 대장암이 되므로 45살부터 5년에 한 번씩 내시경을 받길 권한다. 분변잠혈검사는 1년에 한 번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염증성 장 질환이 있다면, 30대 부터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Q. 용종이 발견되면 겁부터 먹게 되는데, 암이 될 확률은?
용종 조직검사를 하자고 하면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약 30% 정도가 암으로 발전하는 샘종이고, 나머지는 단순 혹에 불과하다. 대장암 검진 권고안을 보면, 용종의 개수가 3개 이상이면 1년에 한 번씩 검사해야 한다. 개수가 3개 미만이어도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씩 검사하는 것이 좋다.


Q. 직장암 수술이 특히 어렵다고 들었다.
직장암 수술은 삶의 질과 관련한 구조, 즉 배변을 조절하는 항문 괄약근, 배뇨와 성기능 구조와 신경다발이 인접하게 위치해 있는 부위를 대상으로 한다. 암 제거를 할 때 이를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른 복강경 수술 방법으로 진행하고 암 진행이 많이 됐다면 개복 수술도 한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이 도입됐지만 수술비용의 문턱이 아직 높은 실정이다.


Q. 대장건강을 위해 교수님이 실천하는 생활습관은?
식습관이 장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좋은 식이섬유를 중심으로 식사한다. 식이섬유는 장내 유산균 생성에 도움 줘 미생물 총의 균형에 도움을 준다. 특히 해조류, 콩, 양배추와 발효식품인 김치를 즐겨 먹는다. 단백질은 생선과 육류를 균형있게 섭취하고 가급적 동물성 지방은 피한다. 튀김류, 패스트 푸드나 가공육은 되도록 먹지 않으려고 한다.

흡연은 안하고 음주는 모임때 맥주 한 잔 정도이다. 하루 1~2리터의 물을 섭취하며 주 5일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 땀이 나고 심장 박동수가 110회 이상 되도록 한다. 단,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삼간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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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11:47 2018/01/24 11:47

비만·만혼·모유수유 감소 탓 10년 새 두 배로
젊은 환자 증가…47%가 폐경 전
국내 55~59세, 美 70~74세 최다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크게 늘어난 암입니다. 11일 한국유방암학회가 최근 발간한 ‘유방암 백서 2017’을 보면 2008년과 비교해 2012년에는 세계 유방암 발생률이 20.0% 증가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환자 발생률이 특별히 높지는 않습니다. 2012년 기준 국내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발생률은 52.1명으로 34개국 중 27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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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유독 유방암 환자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서구권에 비해 아직 환자 발생률은 낮지만 증가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어 유방암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은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강조하는 핑크리본 캠페인 이미지. 서울신문 DB


하지만 문제는 증가율입니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를 보면 1999년 6025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2014년에는 2만 1484명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 국가와 비교하면 아직 발생률은 낮지만 증가세는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른 암과 비교해도 유독 유방암의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유방암학회가 2011~2014년 여성 암 발생률에 대한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잉진료 논란을 빚은 갑상선암이 연평균 11.7% 감소한 것을 비롯해 대장암(-6.5%), 간암(-6.0%), 위암(-5.4%), 폐암(-0.5%) 등 주요암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유방암은 유일하게 4.5%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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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생활 반드시 개선해야

학회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비만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감소,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도 다른 원인으로 꼽힙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 위주 식생활과 과음, 비만은 본인의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사회 구조와 취업난으로 인한 늦은 결혼, 보육 문제 등 사회 구조에서 비롯된 문제는 개인이 바꾸기 어렵습니다. 유독 여성암 중에서 유방암만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민혁 순천향대서울병원 유방센터장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노출이 유방암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으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반대로 출산을 많이 할수록, 첫 임신연령이 빠를수록, 모유 수유를 할 경우 등에는 유방암 위험이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운동을 하지 않는 여성은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여성에 비해 폐경 전 유방암 위험이 1.3배, 폐경 후 1.8배 높아졌다”면서 “그나마 본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생활습관 개선인데 어떻게 보면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40대에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50대까지 늘어나다가 이후에는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서구권은 연령이 늘면 발병 위험도 함께 높아집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55~59세, 미국은 70~74세에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서구권은 폐경 전에 유방암을 앓을 확률이 낮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폐경 전 유방암 발생률이 46.5%나 됩니다. 40세 이전에 유방암을 경험하는 환자도 11.0%나 됩니다. 과거보다는 폐경 후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는 젊은 여성 환자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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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유방암 환자가 많은 서구권과 달리 우리나라는 40대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만 4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사진=포토리아


따라서 유방암학회 등의 학계 전문가들은 만 40세부터 유방촬영 등의 병원 검진을 받도록 권하고 있지만 실제 검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63.0%에 그칩니다. 만 40세 이상 여성이 2년마다 받는 유방촬영은 무료이지만 통증을 우려해 기피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센터장은 “무료 암검진이 아니더라도 10% 정도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유방촬영을 할 수 있지만 아직 많은 여성이 검진을 기피한다”면서 “자가검진보다는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유방암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기 때문에 검진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권유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유방 조직이 치밀한 젊은 여성은 초음파 검사를 따로 권하기도 합니다.


의술의 발달로 유방을 모두 잘라내는 ‘유방전절제술’ 비율은 계속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2001~2012년 유방암등록사업에 등록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했더니 수술 뒤 5년 생존율은 91.2%에 이르렀습니다. 생존율이 높아진 만큼 수술 이후의 삶과 환자의 만족도를 고려해 ‘유방부분절제술’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방부분절제술 비율은 2000년 27.9%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62.1%로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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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혼과 모유 수유 감소, 비만 등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사회구조적 요인은 개인이 바꾸기 어렵지만 고지방식 위주의 식사습관 개선, 정기적인 운동은 꼭 필요하다. 사진=포토리아


암 재발 위험을 낮추려면 수술 뒤에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영업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장은 “편식을 피하고 매일 다양한 음식과 과일,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면서 “여러 음식 가운데 곡류를 충분히 섭취해 탄수화물과 비타민, 전해질, 섬유소를 보충하는 대신 지방과 설탕, 소금, 알코올, 훈제요리, 소금에 절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유방 절제나 변형으로 당사자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가족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조 센터장은 “같은 처지의 환우 모임에 가입해 정보와 위로감을 나누고 상담을 통해 마음의 짐을 더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술 뒤 팔이 붓는 ‘림프부종’ 관리를
유방암을 치료한 뒤에는 ‘림프부종’ 문제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맥 주위의 림프관과 림프절이 손상돼 팔의 림프액이 심장으로 들어가지 않아 팔이 붓는 현상입니다. 수술 환자 5명 중 1명꼴로 림프부종을 경험합니다.


조 센터장은 “수술받은 쪽 팔을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고 수술한 쪽의 팔이나 손에 무거운 느낌이나 부종 같은 변화가 있으면 주치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수술 후 첫 3년은 3~6개월마다, 이후 2년간은 6~12개월마다 검진을 받아 재발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5년이 지난 뒤에는 매년 정기검진을 받으면 됩니다.


출처 서울신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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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15:22 2018/01/02 15:22

대장항문외과‧위장관외과 우선 시행 후 확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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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이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를 시행한다.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는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외과 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하면서 환자가 입원해 퇴원할 때까지 수술 전‧후 처치나, 검사, 상처와 통증관리, 영양관리, 합병증의 조기진단 및 처치 등의 진료를 담당한다.


환자는 입원 기간 동안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빠르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수술 후 상태 및 회복 과정에 대해 언제든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다.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는 대장항문외과·위장관외과에서 우선 시행하며 145병동과 146병동에 입원한 환자 중 위, 대장, 직장의 암 수술 및 주요 수술 환자가 서비스 대상이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병동 개소식에서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자는 것이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의 목적”이라며 “이번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가 잘 자리 잡아 확산의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선 기자 
lh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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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16:31 2017/06/16 16:31
환자와 가족을 위한 간암 공개강좌

시 간 : 2017. 06. 08  (목) 14:00 ~16:10
장 소 : 연세암병원 B3 서암강당
문 의 : 02-2228-4088, 2227-4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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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15:10 2017/06/05 15:10

[정확도, 위 내시경의 절반 이하… 비용은 5만원 내외로 비슷해]

X-레이 그림자로 진단해 부정확
일부병원, 영상의학과 의사 대신 방사선사가 조영술 검사 하기도


최근 속쓰림 증상이 2주간 지속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를 찾은 권모(58)씨. 위 내시경 검사 결과 '위암 판정'을 받고 깜짝 놀랐다. 올해 초 동네 검진센터에서 받은 위암 검진에서는 정상이었는데 "5개월 만에 위암 2기로 진단됐다"는 것이다. 당시 그가 받은 위암 검진은 '위장 조영술'이었다. 위장을 직접 들여다보는 내시경과 달리 방사선에 비치는 흰색 액체(바륨액)를 마시고 엑스레이 투시대에 누워 받는 검사다. 권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올 초에는 없던 위암이 새로 생겨 빨리 자랐을 수도 있고, 5개월 전에 있던 위암을 당시 못 찾은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위장 조영술, 조기암 발견 적어
 국내에서 위장 조영술로 조기 위암을 찾아내는 효과가 작다는 연구가 잇따라 나오면서 위장 조영술 검진을 계속해야 할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부분 국민이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정기 검진을 받는 이유는 암을 조기에 잡아내 조기 치료해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다. 그런데 위장 조영술 검진은 조기 위암 발견율이 낮아 위암 사망률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한 해 100만명이 넘는 국민이 건강 검진에서 위장 조영술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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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전재관, 연세대 의대 박은철 교수팀이 위암 사망자 5만여 명과 위암 검진자 간의 연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위 내시경 검진은 사망 위험을 47% 감소시킨 반면 위장 조영술 검진자의 사망률은 2% 감소에 그쳤다. 2% 감소는 오차 범위 내로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는 수치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위장 조영술의 정확도가 위 내시경의 절반 정도도 안 되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말했다.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주도하는 국립암센터의 2012년 연구에서는 1000명 검진에서 위암을 찾아낸 경우가 위장 조영술은 0.68명, 위 내시경은 2.61명이었다. 실제로 위암에 걸린 환자 10명을 검사했을 때 제대로 위암 판정한 경우가 위장 조영술은 3명, 위 내시경은 7명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 해 100만명, 부실한 위암 검진
위장 조영술은 초기 위암으로 궤양이 생긴 자리에 바륨액이 고이는지를 엑스레이 그림자를 보고 진단하는 방법이다. 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이상길 교수는 "초기 위암 중에는 궤양이 아주 작거나 없는 경우도 꽤 있는데 이런 경우는 조영술로 찾기 어렵다"면서 "내시경 검사가 전문의가 눈으로 확인해 정확하고, 의심 부위를 바로 조직 검사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두 검사의 비용은 각각 5만원 선으로 비슷하다. 국립암센터와 소화기학회 등도 위암 검진 지침을 통해 내시경 검사를 우선 권장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가 암 검진 사업 지원으로 2년마다 위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40~74세 성인 약 700만명이 매년 조기 위암 검진을 받는데, 2015년의 경우 이 중 114만명이 위장 조영술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약 100만명이 정확도가 낮고 사망률 감소 효과가 없는 검진 방법을 택하고 있고, 여기에 건강보험공단이 검진비를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일부 병원에서는 내시경 시술 의사 없이 위장 조영술로만 위암 검진을 하기도 하고, 소규모 검진센터에서는 영상의학과 의사가 직접 해야 할 위장 조영술을 방사선사가 대신하는 사례까지 있다.


한국인에게 위암은 남자 암 발생률 1위고, 암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2위다. 여자는 위암이 전체 암 사망의 12%를 차지하며, 암 사망률 3위를 차지한다. 국립암센터 김열 암관리사업부장은 "위암은 여전히 한국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암이기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면서 "위 내시경으로 정기 검진을 받는 주기가 짧을수록 위암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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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11:27 2017/05/19 11:27

2월2일 1회 ‘간암의 날’ 선포…‘조기진단’ 정책적 지원 촉구


“간암 고위험군은 매년 2회, 2가지 검사를 꼭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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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일은 대한간암학회가 정한 제1회 간암의날이었다. 이날 선포식에서 성진실 회장(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은 “간암은 한국인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주는 암이며 간암 정복을 위해서는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간암은 조기 발견으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고위험군에서 철저한 정기적 선별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암학회에 따르면 간암은 1기 때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52%에 이르지만 2기(36%)·3기(15%)·4기(6%)로 진행되면서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다. 전체 암 사망률 중 남성 2위, 여성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자 1인당 치료비는 평균 6700만원으로 췌장암에 이어 두번째이다.

지난해부터 만 40세 이상 간염, 간경화 등 간암 고위험군 대상자는 상반기 1회·하반기 1회씩 6개월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2가지 검사(간 초음파검사·혈청 알파 태아 단백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성 회장은 “연 2회씩 2가지 정기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2월2일을 간암의날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간암은 조기에 진단될 경우 간절제술, 간이식과 같은 수술적 치료법뿐 아니라 고주파열치료, 간동맥색전술 등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완치시킬 수 있다.

현재  국내 간암의 주요 원인은 만성 B형과 C형 간염이다. 두 질환이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나머지는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이 차지한다.

학회는 B형 간염에 대한 예방 접종, C형 간염에 대한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 복부비만이나 대사성 질환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대책, 고위험군 정기검사 꼭 받기 등을 계몽하고 간염 선별검사 등 조기진단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다.


경향신문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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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13:56 2017/02/13 13:56

건강검진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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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이라면 20~30대에는 국가검진만 받아도 된다. 그러나 40대 이상이거나 20~30대라도 가족력·병력·증상·생활습관에 따라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추가로 받으면 좋은 검진은?
유방암 가족력 있으면 초음파 40대부터 위·대장내시경을


검진기관 어떻게 고를까?
진료과 전문의가 검사하는 곳으로, 진료·수술 바로 의뢰 되는지 확인


현재 정부에서는 1~2년에 한 번씩 무료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 흉부 촬영, 소변 검사 등을 해주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국가검진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혈액·소변검사 위주의 검사로 각종 질환을 찾아낼 수 있겠냐" 라며 이왕 건강검진을 할 바에는 돈을 내고서라도 큰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한다. 정말 국가검진은 믿을만하지 못한 것일까? 건강검진의 궁금증에 대해 풀어본다.


Q. 국가검진의 검사 항목은 병을 발견하기에 너무 적지 않나?

국가검진의 목표는 주로 '심뇌혈관 질환 예방'과 '5대 암 조기발견'에 맞춰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부 박헌준 부장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국가검진만 잘 받아도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5대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 검진에 비해 검사 항목이 적어 병을 놓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국가검진은 아주 건강한 사람을 포함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검사라서, 높은 연령·병력·증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병원의 고가 검진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며 "전 국민이 모두 수백만원 짜리 건강검진을 받는다면 검진으로 인한 조기발견 보다는 방사선 피폭과 같은 검진으로 인한 부작용이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선진국들도 대부분 권장되는 검사 항목이 우리보다 적은 경향이 있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Q. 국가검진을 받고 나서 일반 검진을 따로 받아야 되나?

건강한 사람이라면 20~30대에는 국가검진만 받아도 된다. 그러나 40대 이상이거나, 20~30대라도 가족력·병력·증상·생활습관에 따라 일반 검진을 통해 검사 항목을 추가 할 수 있다. 세브란스체크업 김광준 부원장은 "한국 여성은 유선 조직이 많이 발달해 있는 치밀 유방이 많으므로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한 여성은 정부에서 해주는 유방 엑스레이 촬영에 더해서 유방 초음파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아야 암 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도 40대부터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국가검진과 더불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추가로 받는 것이 좋다. 50대 이상, 흡연자,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사람은 심장병·뇌졸중 등의 위험이 높으므로 한 번쯤은 CT·MRI를 포함한 정밀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다. 김광준 부원장은 "건강검진은 가급적 한 병원에서 꾸준히 받아야 꼭 필요한 검사만 받을 수 있다"며 "검진 결과가 축적돼 다음 번 검진 때 이를 반영한 검진을 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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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의 경우,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질병 발견율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내과, 산부인과 등 해당 진료과 전문의가 검사를 해주는 병원을 골라야 한다. MRI·CT 판독도 경험 많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하는 것이 정확도가 더 높다.
 
김광준 부원장은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다면 병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함께 영양상담·운동처방 등을 해주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검사 후에 이상이 있다면 진료나 수술을 바로 의뢰할 수 있고, 검사 시 조영제 부작용 같은 응급상황을 잘 대처할 수 있는 병원이 치료와 안전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국가검진 기관은 3년에 한 번씩 대학병원 교수 등 전문가들이 검진 기관들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Q. 건강검진 결과, 얼마나 신뢰해야 하나?

건강검진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검진으로 모든 병을 다 발견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조비룡 교수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무리 고가의 건강검진이라고 해도 병을 발견할 확률은 80~90%를 넘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비룡 교수는 "건강검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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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9 15:20 2016/03/09 15:20
연세의료원 암병원 노성훈 원장 "암 걸려보니 환자 맘 알아"
 

암(癌) 수술 전문의가 암 환자가 됐다. 국내 최고 암 치료 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연세의료원 암병원 노성훈(62) 원장이다. 후두암 2기다. 노 원장은 지금까지 위암 환자 1만명을 수술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위암 명의(名醫)'로 통한다. 세계위암학회장을 역임했고, 국내 암 전문의 최대 단체인 대한암학회 이사장을 지낸 그가 암에 걸려 암 치료를 받은 것이다.

암 치료받은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그는 어렵사리 인터뷰에 응했다. 노 원장은 "이제는 누구도 암을 피해가기 어려운 '암 동행 시대'"라며 "중요한 것은 전략적으로 암 치료법을 짜고, 그걸 믿고 따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암이 발견된 것은 2014년 12월. 목소리가 쉬어 후두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니 성대에 암처럼 보이는 뭔가가 보였다. 아차 싶었다. 그동안 성대 세포 변성으로 목소리가 자주 쉬어 6개월마다 후두 내시경을 받아왔는데 공교롭게도 그해 문을 연 암병원장을 맡느라 그 검사를 1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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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깨고 조직검사 기다리는 30분, 그렇게 길 줄은…
암확진이란 말에 삶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왜 나야?

노 원장은 "전신 마취로 조직 검사를 받고 나서 마취에서 깨어나 30분 정도 결과를 기다리는데, 그 시간이 그렇게 긴 줄 몰랐다"고 했다. 암세포는 성대 밑으로 조금 더 퍼진 상태였다. 그는 "암이 확진됐다는 말에 지나온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왜 나지?' 하는 생각과 우울감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암 환자들이 겪는 심리 과정을 노 원장도 똑같이 겪으면서 "암 환자의 심정을 절절히 알게 됐다"고 했다.

원장이 암에 걸렸으니 연세 암병원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여러 분야 의사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회의가 열렸다. 후두암 수술 이비인후과 교수,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 항암제 종양내과 교수 등이 모였고 거기서 '방사선 치료 우선 방침'이 결정됐다. 노 원장은 "내가 병원장이어서 특별한 치료를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학제 진료 등 여타 암 환자들이 받는 치료대로 했다"며 "내가 수술하는 의사지만 방사선 치료 결정을 따랐고, 내가 그들의 방침을 신뢰하지 않으면 어떻게 암 환자들에게 우리 병원 암 치료를 권하겠느냐"고 말했다.

방사선 치료는 7주간 이어졌다. 노 원장은 이를 위해 매일 자신의 직장인 암병원으로 출근했다. 예전과 다른 점은 아침마다 방사선 치료대에 누워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다른 암 환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이른 아침 별도의 일정으로 제일 먼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암 부위만 정조준해서 쏘는 이른바 토모테라피가 쓰였다. 암병원에서 흔히 사용되는 장비다.

노 원장은 암 치료를 받으면서 병원장 업무는 물론 위암 수술도 일주일에 15건 정도 평소대로 했다. 말 그대로 암 환자가 암을 수술한 것이다. 그는 "시골에서 내 얼굴 보고 올라오는 위암 환자들을 마다할 수 없었다"며 "방사선 치료받는 동안 목소리를 가능한 한 쓰지 말라고 들었는데, 수술실에 있으면 말이 필요 없어 되레 편했다(웃음)"고 했다.

암 환자들에게는 자신의 암 치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환자들이 불안해할까 봐서다. 외래에서 암 치료 결과에 대해 너무 불안해하는 환자들이 있으면 "이 양반아, 나도 암 환자야. 너무 걱정하지 마시게"라는 말이 목에 걸린 적이 많았다고 했다.


방사선 치료후 암 사라져… 재발 불안하지만 긍정 생각

방사선 치료로 암세포는 사라졌다. 노 원장은 "암세포가 사라진 지 아직 1년 정도밖에 안 돼 만에 하나 재발할까 봐 아직은 불안한 상태지만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많은 의사가 생존율을 말할 때 몇 퍼센트(%)식으로 얘기하지만 암 환자들은 그런 수학적 설명에 절망합니다. '생존율이 10%라도 10%에 들면 나을 수 있다. 그러면 생존율이 100% 아니냐. 희망을 갖고 치료에 임해보자'고 해줘야 암 환자들은 기운을 차리고, 몸 상태도 좋아지고, 결과도 좋게 나옵니다."

노 원장은 또 "암 환자들은 의사의 따뜻한 말 한마디 들으려고 새벽에 일어나 목욕까지 하고 병원에 오는데, 의사들이 컴퓨터 모니터만 보고 3분 진료를 하면 되겠느냐"며 "앞으로 진료 환경을 인간적으로 바꿔 나가고 진료 제도도 개선되도록 목소리를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 암병원은 암 치료 과정과 결과를 내부 전문가들이 서로 평가하는 '동료 평가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제껏 토요일, 일요일도 빠지지 않고 병원에 출근해 환자를 봤어요. 아이들 소풍 한 번 따라가지 못했죠. 우리 세대는 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잖아요. 그러나 암에 걸려 암 치료받으니 가족의 소중함이 가슴에 사무치더라고요. 평소에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지내길 바라요.".
 


[출처]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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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0 10:24 2016/01/20 10:24

뇌종양 검사와 진단

두개골 속 깊숙이 위치해 있는 뇌. 의료기기의 눈부신 발달과 영상의학의 발전에 힘입어, 뇌의 핵심부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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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상태 한눈에 보인다
뇌종양이 의심될 때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검사는 신경학적 검사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나타난 증상을 면밀히 살펴 마비 또는 장애 여부를 판단하고 뇌에 생긴 종양의 위치를 가늠한다. 하지만 뇌종양 진단에서 가장 핵심적인 검사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다.

MRI는 환자의 뇌 상태를 비롯해 종양의 크기와 침범범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신경섬유와 뇌의 화학적 성분, 혈류 흐름 등 다양한 영역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해, 진단뿐 아니라 뇌종양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 데도 쓰인다. 특히 수술 중 촬영이 가능한 i-MRI는 의료진이 더욱 정확하고 확실하게 종양을 절제할 수 있도록 도와,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최소화해준다.


뇌종양의 가장 정확한 진단은 수술을 통한 조직검사다. 일단 종양이 의심되면, 신경학적 검사와 MRI를 시행하여 평가하며 CT, PET, 뇌파검사가 추가로 시행되기도 한다.



목적 따라 다양한 검사 실시
뇌종양 진단에는 신경학적 검사와 MRI 외에도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검사가 사용된다. 일부 뇌종양은 혈액 속 표지자로 확인할 수 있어 혈액검사를 실시하며, CT나 PET 검사로 종양 상태를 관찰하기도 한다. MEG(자기뇌파검사)는 신경세포의 신경 전달 과정을 살펴 뇌의 특정 부위의 기능을 파악하는 용도로 쓰인다. 또 뇌의 전기적 흐름과 활동을 보기 위한 뇌파검사, 종양세포 존재 여부 및 종양표지자 확인을 위해 뇌척수액을 뽑아 진행하는 요추천자 검사가 시행되기도 한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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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10:18 2015/12/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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