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의 초기 증상과 예방, 치료법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열대야로 잠을 설치기 쉬운 여름철에 잘 발병한다고 알려진 대상포진.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 저하에 있다. 주로 나이 60세 이상의 노인과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 고혈압·당뇨·간질환 등 전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취약군이다.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된 젊은이들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조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평생 신경통을 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심하면 실명, 뇌수막염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는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민걸 교수를 만나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과 예방, 치료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생기는 질병이다. 이 때문에 수두와 대상포진이 헷갈리는 사람이 많지만, 두 질병은 취약군과 증상, 예후 측면에서 엄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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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수두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추운 겨울이나 초봄, 어린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일단 수두에 걸리면 감기 증상이 있으며, 이차적으로 피부에 물집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1~2주 정도 지나면 좋아진다. 그러나 수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등뼈 부근 신경절에 숨는데, 우리 몸속 면역이 평생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만약 면역력이 떨어지면? 평소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던 수두바이러스가 신경절을 따라 다시 나오면서 피부 병변을 일으키고 만다. 이를 대상포진이라 부른다고 이민걸 교수는 설명했다.
 
“등뼈에 있는 신경절은 양쪽으로 나뉘어 있어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절을 타고 나와 피부에 물집을 발생시키므로 한번 일어나면 몸의 절반을 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수두 바이러스가 목뼈 오른쪽 신경절에서 나왔다면 그 신경이 분포하는 몸 앞뒤 오른쪽 부위에만 피부 병변이 생기는 식이지요. 물집이 얼굴의 오른쪽, 왼쪽 모두 또는 머리, 가슴 양쪽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면 대상포진이 아닙니다. 이는 대상포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진단 기준이에요.”
 
고령자, 고혈압·당뇨 환자 위험
대상포진의 주요 원인이 면역 기능 저하에 있는 만큼 나이 60세가 넘은 고령자나 항암 치료 중인 암 환자, 고혈압·당뇨·간질환·부정맥·뇌졸중·심내막염·출혈성 질환·류머티스 관절염 등 전신 질환을 알고 있는 사람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몸이 안 좋은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역으로 전신 질환이 없는데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혹시 몸에 다른 문제가 없는지 한번 전신 체크를 받아 보는 것도 필요해요.”


특히 이 교수는 요즘 20~30대 젊은이들도 대상포진으로 대학병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의아해 했다. 옛날부터 대상포진은 교과서적으로나 60대 이후에 많이 걸리는 병으로 인식되곤 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전체적인 삶 자체가 힘들고 피곤해져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젊은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봐요. 스트레스도 면역을 억제하는 요인 중 하나이니까요. 과거와 달리 한번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이 재발해서 올 때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참 인과관계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현대인들이 다양한 약을 먹고 있는데, 그게 면역력을 저하하는 게 아닐까? 채소보다 고기를 많이 먹는 게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닐까?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칠 뿐이에요.”
 

신경통부터 시작되는 대상포진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고 전해져 있다.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따라 피부에 물집을 일으키기 전에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 수 있다. 이때 몸살 기운을 느끼는 사람이 꽤 많다. 우리 몸이 면역 세포를 죽이려는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열을 발산하므로 체온도 오른다. 간혹 근육통을 동반할 때도 있다. 다만 대상포진은 앞서 이야기했듯 신경절 근처에만 생기기 때문에 감기 등 여타 바이러스보다 전신 증상은 다소 약한 편이다.


그보다는 신경통이 대상포진의 전형적인 초기 증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경통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타고 올라오면서 신경을 건드려 생기는 통증을 말한다. 이 역시 오른쪽이나 왼쪽 중 한쪽에서만 일어나는 게 특징이다. 보통 피부에 물집이 생기기 2~3일 전부터 신경통이 시작되지만, 길게는 10일 전부터 발생할 수도 있다. 며칠 동안 특정 부위 신경에 통증이 느껴지다가 2~3일 후 그곳에 물집이 일어날 경우 이 교수는 대상포진으로 확진한다고 말했다.


“한 환자가 가슴 부위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고 합시다. 대부분 의사가 일차적으로 심근경색을 의심하며 심전도, 피 검사를 할 거예요. 그래도 별 이상 소견이 없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대상포진 때문일 수 있어요. 피부 병변이 없어도 진통제를 쓰면서 하루 이틀 기다려 보면 어김없이 피부에 물집이 발견되곤 합니다. 지금은 외과에도 대상포진이 감별 요소로 들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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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평생 신경통을 일으킬 뿐 아니라 심하면 실명, 뇌수막염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특히 얼굴에 생긴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눈까지 침범하면 각막염, 결막염, 포도막염, 망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대상포진 합병증으로 거의 실명 단계에 간 환자를 안과에 의뢰해 시력을 회복시킨 사례가 있었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또 국내 유명 정치인 중 한명은 대상포진을 앓던 중 경기(驚氣)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상포진 자체가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을 치료하기 위해 쓴 약 중 하나가 굉장히 드물게 경기를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당연히 뇌수막염은 곧장 신경과에 의뢰해 항바이러스약을 먹거나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그러나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후진국에서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주 무서운 병이다. 이에 대상포진은 조기에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는 재차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을 치료할 때 쓰는 항바이러스제는 피부 발진이 생기기 2~3일 전에 사용하라고 명시돼 있어요. 즉, 그 시기를 놓치면 약의 효과가 없다는 뜻이지요.”


항바이러스제는 물론 적절한 시기에 통증을 가라앉히는 통증 억제 치료의 중요성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한번 대상포진을 앓은 환자 중 상당수가 오랫동안 포진 후 신경통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으로 올라온 물집은 흉이 남을 수 있을 뿐 1~2주 지나면 곧잘 호전되는데, 우둔한 통증은 계속될 수 있다. 이를 포진 후 신경통이라 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대상포진의 주된 증상이 통증인데요. 포진 후 신경통 후유증이 생기기 전에 빨리 통증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아야 해요. 그럼에도 환자들은 병원에서 처방한 진통제쯤이야 안 먹어도 되지 않느냐며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통증은 빨리 가라앉혀야 오래가지 않습니다. 환자의 통증이 심할 경우 강한 마약제 성분이 든 진통제를 쓰기도 하는데요. 모두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처방 중 하나예요.”


60세 이상이라면 대상포진 백신 맞으세요

물론 대상포진에 대한 치료법이 아무리 잘 발달해 있다 한들 이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보다는 못할 터. 일단 나이 60세를 넘어선 성인이라면 대상포진 백신을 맞는 게 좋다. 대상포진 백신은 수두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이지만 양은 훨씬 많다. 이미 60대, 70대, 80대 노인들에게 효과가 톡톡한 것으로 인증됐다.
특별히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과 운동은 알려진 게 전혀 없다.


“평소 자신의 건강을 유지해야지요. 잘 먹고, 잘 자며, 스트레스는 안 받으려고 노력하고요. 굉장히 일반적인 이야기이지만 이게 정말 중요해요! 대상포진에 걸렸다고 입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요. 가끔은 제가 입원을 권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신경 통증이 무척 심하거나 일을 너무 많이 하느라 바쁘게만 살아서 좀 쉴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요. 스스로 몸과 마음을 잘 제어할 줄 알아야 합니다.”


대학병원 피부과 의사인 이민걸 교수의 경우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아침은 요구르트와 과일, 채소 위주로 먹고, 점심은 약간의 고기로 하루 필요 영양소에 균형을 맞춘다. 어릴 때부터 심장병을 앓았던 그는 술과 담배 등 건강에 해로운 것들은 일체 피하며 살았다. 그렇다 보니 나이가 든 지금도 일 년에 대여섯 번은 아프리카와 몽골 등 후진국에 의료 교육차 방문해도 몸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건강을 잘 지키고 있다.


이민걸 교수는...
이민걸 교수는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의사이자 몽골 국립의대 명예교수다. 어릴 적 심장이 안 좋아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였던 그는 의사가 되어서도 늘 환자의 입장에서 공감하려고 애쓰는 따뜻한 면모로 주목받았다. 대상포진을 비롯해 건선, 접촉피부염, 피부암, 매독 등을 전문으로 하는 그는 매주 월, 수, 금요일(오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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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16:09 2017/09/20 16:09

중·노년 여름 불청객 대상포진

환절기나 추운 겨울에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쑤신 듯 아프면 감기몸살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2~3일씩 통증이 이어지면 감기몸살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중·노년이라면 의심해야 할 질병이 따로 있는데요,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조직에 남아 있다가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하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감기몸살과 비슷한 오한과 발열, 붉은 반점과 수포가 띠 모양으로 나타나며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지요. 특히 여름철 심한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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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2016년 월평균 대상포진 진료인원을 분석해 보니 5월에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8월에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에는 병원을 찾은 환자가 6만 2000명이었지만 8월에는 8만명에 이르러 격차가 1만 8000명이나 됐습니다. 환자는 중·노년층이 많습니다. 지난해 대상포진 진료인원 중 50대 이상이 72.9%였습니다. 또 여성 환자가 65.9%로 남성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민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상포진이 5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것은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최근에는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로 젊은층에서도 대상포진 환자가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50세 이상이면서 폐경을 겪은 여성은 면역력이 급격하게 저하돼 대상포진을 앓을 위험이 높아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극심한 통증 생긴 뒤 피부발진 증상
대상포진을 무리한 육체노동으로 인한 통증으로 여겨 파스를 붙이거나 피부 발진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극심한 통증이 생긴 뒤 피부 발진이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합니다.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이유는 수두 바이러스가 먼저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신민경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증상이 없거나 가려운 수준의 일반적인 피부 발진과 달리 대상포진은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먼저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증은 따가움, 찌릿함, 쑤시는 느낌, 피부가 타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캐나다 맥길의대 분석에서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이 수술 뒤 통증이나 출산 고통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극심한 통증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따르면 백신 접종으로 60대 이상에서 대상포진 발생 위험은 50%, 신경통 위험은 60%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나이가 많을수록 예방 효과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비용 대비 효과는 6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60세 이상 노인에게 접종을 권장합니다. 반면 50대 이하는 신경통 발생 빈도가 낮아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번 접종하면 최소 3년 이상 효과를 봅니다. 박기덕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면역 억제 치료를 준비 중인 환자나 고령층처럼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야 합니다. 박 교수는 “면역 세포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합성을 위해 매일 20분 이상 햇빛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햇빛이나 운동이 몸에 좋다고 해서 체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운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 교수는 “60세 이상이라면 체력에 부담을 주는 강도 높은 운동이나 일, 여행은 피해야 한다”고 귀띔했습니다.


●꾸준히 치료하면 3개월 이내 효과
대상포진은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신경 손상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커집니다. 박 교수는 “대상포진 치료 골든타임인 72시간 이내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신경통’입니다. 수포가 생긴 자리를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통증이 나타나고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나 머리카락이 닿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생깁니다.

얼굴 부위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안면 신경마비나 각막염, 시력 손상이 생길 위험이 있고 중추신경으로 침범할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신 교수는 “귀 신경을 침범해 이명이나 안면마비, 현기증, 난청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증 치료는 쉽지 않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3개월 이내에 절반 이상의 환자가 치료 효과를 봅니다. 이 교수는 “초기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출처: 서울신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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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11:35 2017/08/07 11:35

건강 Tip - 대상포진 통증을 어떻게 관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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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 많이 나타난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질병으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크고, 치료 후에도 통증이 남는 등 후유증을 겪을 수 있어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


Q. 대상포진이란?

“어린 시절 겪은 수두의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동을 하게 되어 피부신경을 따라 피부에 도달해 대상포진을 일으킨다. 대부분 발진이 나타나기 1~3일전부터 통증이 시작된다. 몸통이나 얼굴의 오른쪽 또는 왼쪽 중 한쪽만 나타난다. 피부 감각이 이상하거나,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고 쑤시기도 한다.


그러나 초기에는 별다른 피부증상 없이 가렵거나 아프며, 근육통이나 다른 내부 질환으로 오인하여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며칠 뒤에는 붉은 발진이 띠 형태로 나타나며, 열이나 두통이 동반된다. 발진은 수두 같은 물집으로 변해 1~14일간 지속된다.”


Q. 치료법은?
“병 초기에 항바이러스 제제와 진통제 및 소염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증상이 심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며 대상포진은 건강한 사람보다는 고령이나 건강이 나쁜 사람, 면역 기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발생하므로 치료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발진이 나타났을 때 최대한 빨리 항바이러스 제제로 치료해야 회복이 빠르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Q. 치료 후에도 여전히 고통스럽다는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피부 병변이 다 없어져도 바늘로 찌르는 듯, 살이 찢어지는 듯, 전기가 흐르는 찌릿함 등 다양하고 참을 수 없는 통증이 계속되기도 한다.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하지 않으나 이완된 신경이나 신경절의 손상 또는 과민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


Q.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이나 치료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빨리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진통제와 이를 보조해주는 적절한 약물치료 등을 통해 조기에 통증을 억제해야 한다. 신경블록이나 경막외강 스테로이드 주입 등을 통해 통증 조절과 함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치료에 반응이 없고 심하면 지속적 카테터 삽입이나 전기자극으로 통증신호를 경감하는 척수신경자극기 등을 시도할 수 있다.”


한국일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강남세브란스병원 노미령(피부과), 고재철(마취통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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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5 11:05 2016/11/15 11:05

과로나 극심한 피로 NO!
면역력 유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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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에 야근, 운동과 수면 부족으로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오고 온몸이 물 젖은 솜처럼 무겁다.
한마디로 심신이 죽을 맛.
피부가 수상쩍어 병원에 갔더니 대상포진이란다.
눈물 뚝뚝 떨어지게 정말 아파죽겠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 속 신경뿌리에 남아 잠복해 있다가,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재활성화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이때 통증을 동반한 수포 형태의 피부발진이 긴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주된 원인은 몸에 극심한 피로를 유발하거나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과로,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꼼꼼한 건강관리가 필수지만, 보다 확실한 예방을 원한다면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좋겠다.


대상포진에 잘 걸리는 연령대가 따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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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50세 이후에 호발하는데, 이때부터 몸의 면역력이 점차 약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대상포진 환자의 약 70%가 50세 이상의 성인이라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40대 환자들도 적지 않으며, 최근에는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로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호발한다. 50세 이상이면서 폐경을 겪은 여성은 면역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가 가렵고 따끔거린다. 이것을 대상포진 증상으로 볼 수 있는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먼저 신경에 염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피부발진보다 가려움, 따끔거림, 통증이 약 4-5일 정도 앞서 나타난다. 이처럼 통증이 선행된 다음에 피부발진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발생한 통증을 피곤하거나 무리한 일을해서 나타난 가벼운 통증쯤으로 여기고 파스를 붙인 뒤 생긴 피부발진을 파스 부작용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피부발진은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신경의 분포를 따라 나타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얼굴이나 머리에 대상포진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또 드물게 피부발진 없이 통증만 나타날 때도 있는데, 대상포진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하면 진단이 가능하다.


정말 “아파죽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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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더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항바이러스제와 통증을 억제하는 진통제를 투여해 이루어진다. 대상포진 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은 수포 형성 후 72시간 이내다. 이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치료하면 병변이 나타난 부위의 치유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급성 통증을 앓는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또 치료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동통을 막을 수 있다. 급성 통증이 매우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전신적인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투여해 치료하기도 한다.

대상포진을 앓은 이후에 나타나는 동통은 매우 흔한 후유증이다. 초기 증세가 심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약 40%가 포진 후 동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드물지만 얼굴에 분포한 신경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이후에 안면신경마비, 시각장애나 청력장애 같은 후유증이 생길 때도 있다.


확실한 예방법을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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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몸의 면역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꼼꼼한 건강관리가 필수다.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기본이고, 정기 검진을 받아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도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본인이 고령이라면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무리한 일을 하거나 여행, 운동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그러나 생활습관만으로는 완벽하게 예방되지 않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예방을 원한다면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한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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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3 16:38 2015/08/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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