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8. 04. 17(화) 14:00~15:30

장소 : 연세암병원 지하 3층 서암강당

문의 : 02-2228-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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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12:15 2018/04/12 12:15

손 교수님의 긍정적인 격려 믿고 천천히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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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 줄 알았다. 가슴께가 부어오르는 것이 신경이 쓰였으나, 다니던 병원에선 괜찮을 거라고 했으니까 의사의 말을 믿었지만 점점 통증은 극심해졌다.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작년 12월, 이재순 환자는 재발 진단을 받았다. 치료가 끝난지 2년만이었다. 수소문을해서 살길을 찾았다. 세브란스병원 유방암 명의 손주혁 교수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충남 아산에서 목요일마다 올라와서 주사를 맞아요. 손주혁 교수님이 신약치료를 해보자고 하셨고, 덕분에 통증이 많이 줄었어요. 무엇보다 손 교수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임상시험 코디네이터 선생님도 잘 챙겨주시고요." 우선은 통증을 조절하는게 급선무였다. 간간이 입원을해서 통증을 다스리고 최악의 불청객 폐렴과도 맞서야 했지만, 이재순환자는 신속하게 검사 결과를 내놓고 대응책을 찾는 세브란스의 체계적인 시스템에 만족스럽다고 했다.


통증도 암 크기도 줄고
이재순 씨는 삼중음성유방암이라는 예후가 좋지 않은 유방암을 앓고 있다. 그녀의 주치의 손주혁 교수는 이재순 환자가 현재 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쓰는 신약치료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환자를 힘들게 했던 통증이 많이 줄고 지내기 편해졌다고 하시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전체적인 종양크기도 좀 줄었습니다.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경우 암이 뼈에 전이되면 통증이 극심한데, 이재순 환자는 신약치료의 효과가 잘 나타난 사례입니다. 신약치료가 환자들에게 주는 도움은 당장 완치를 바라보기보다 치료를 통해 좀 더 질적으로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죠.


" 매주 한 번씩 서울에 올라와 항암주사를 맞는 것이 결코 녹록한 일은 아니다. 암 환자가 되었다고해서 엄마와 아내의 역할이 면제되지도 않는다. "남편이 고생이예요.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데, 늘 미안하고 고맙지요.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아직 모르지만, 친절하게 긍정적인 말로 격려해주시는 손주혁 교수님 믿고 가야지요. 제게 맞는 치료법으로는 지금 이것이 최선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믿고 따라 갈 겁니다."


또 한 번의 기회, 신약치료
손주혁 교수는 기존 치료법으로는 뽀족한 수가 없는 암 환자들에게 신약치료는 마지막 희망과도 같다고 말한다. 통증이 줄어들고 암이 조절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표준치료에다 임상시험에 나온 신약치료를 추가하면서 '치료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세브란스의 임상 시험은 국제적인 수준입니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신약임상시험이 세브란스에서도 똑같이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환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기회죠. 그래서 미국 암학회는 암 환자가 해야 할 첫 번째 지침으로 임상시험 참여를 권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재순 환자가 신약치료를 통해 오늘보다 더 편안한 회복의 길에 얼른 들어서서, 오는 여름과 가을에는 웃을 일이 좀 더 많아지기를 기원해본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http://blog.iseverance.com/sev/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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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12:17 2017/07/04 12:17

환자 맞춤형 신약치료로 최선의 해법 찾는 손주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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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혁 교수(종양내과) 진료 분야 : 유방암의 항암약물치료, 유전자치료, 신약치료 가장 최신의 근거중심의학을 기준으로 표준치료를 제공하면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신약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덧붙여 환자에게 진정성 있는 관심을 갖는 것이 화룡점정이라고 생각한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에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를 잘 받고 사회와 가정으로 돌아가 일상을 누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진정한 유방암 명의다


재발과 전이의 복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최선의 해법을 찾아주는 손죽현교수(종양내과). 그는 "성실하고 꾸준한 치료에 길이 있다"고 강조한다. 초기 유방암은 국소 절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고, 종양이 크거나 림프절 전이가 심한 경우 또는 공격적인 성향의 암은 선행항암치료 후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호르몬수용체가 양성인 경우에는 항호르몬치료로 받아야 합니다.


유방암 안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면서요?
유방암은 크게 호르몬수용체 양성유방암, HER2표적 양성 유방암, 삼중음성유방암으로 나누어집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조직검사를 통해 어떤 유방암인지 확진을 받게 됩니다. 호르몬수용체 양성유방암은 암세포가 비교적 덜 공격적이고 항호르몬치료제도 개발돼 있어서 치료 성적이 가장 좋은 편입니다. HER2표적 양성유방암은 암세포가 상당히 공격적이어서 예후가 나쁜 편이었는데, 최근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치료 성적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같은 병기일 경우 호르몬수용체 양성유방암이나 HER2표적 양성유방암이 삼중음성유방암보다 완치 확률이 더 높습니다.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이 유난히 힘들어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체 유방암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삼중음성유방암이 가장 문제입니다. 호르몬치료는 효과가 없고 표적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아 항암제에만 매달려야 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암세포가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재발률이 높은 데다가 재발하면 항암제가 잘 듣질 않고 병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빨라 환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다는 것입니다. 삼중음성유방암이 재발한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13개월에 불과하니까 환자들이 더 두려움을 갖는 편입니다.


유방암 역시 환자들에게 재발의 공포가 크겠지요?
그렇더라도 사실 유방암은 착한 암에 속합니다. 2000년 초부터 유방암의 분자아형에 근거한 개인맞춤치료가 실현되고 있어 다른 고형암에 비해 예후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성실한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비교적 쉽고 생존율도 높습니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가 완치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것도 유방암 연구를 통해서 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유방암은 질병에 대한 연구와 신약 개발, 임상시험 등이 아주 활발히 진행되는 분야라서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가 주어집니다. 특히 당장의 완치가 힘든 전이성 암 환자들에게는 임상시험이 삶의 질과 생명 연장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유방암 종류가 다양하다면 치료 방법도 저마다 다른가요?
환자 나이와 폐경 여부, 종양 크기와 침윤성, 임파선 전이 여부, 호르몬수용체 양성 여부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수술적 치료를 기본으로 항암약물치료, 방사선치료, 항호르몬치료, 표적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시행됩니다. 초기 유방암은 국소 절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고, 종양이 크거나 림프절 전이가 심한 경우 또는 공격적인 성향의 암은 선행 항암치료 후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호르몬수용체가 양성인 경우에는 항호르몬치료도 받아야합니다. 유방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과 의료진들의 긴밀한 협진과 유전자검사를 활용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과 순서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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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검사가 유방암 환자에게는 꼭 필요한가요?
유전자검사는 유방암 치료와 예방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안젤리나 졸리처럼 BRCA유전자변이가 있으면 유방암 발병률이 최대 80%에 이르고 딸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BRCA유전자검사가 많이 활용됩니다. 세계적인 유방암 연구의 대가 백순명 교수님(종양내과)이 개발한 온코타입 DX 검사는 항암약물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군을 가려내어 불필요한 항암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없애고 환자의 경제적부담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환자마다 필요한 검사가 다르므로 개별적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환자들이 꼭 지켜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주치의 진행하는 치료 과정을 성실하게 잘 따라갈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암세포는 10억 개가 모여야 영상검사로 확인할 수 있고 수술로 암을 떼어내면 더 이상 눈에 보이는 암은 없습니다. 하지만 소량의 암세포들이 혈관을 돌아다니다가 어느 순간 다른 장기에 들어가 증식하면 그것이 재발입니다. 유방암 수술 후 간혹 자연 치유법을 찾거나 통증이 없다고 임의로 치료를 끝내는 환자들이 있는데, 그건 정말 위험한 행동입니다.


항암약물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완치율을 높이고 재발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모든 치료를 끝까지 받으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만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와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유방암 치료에선 무엇보다 다학제 치료가 잘되어야 합니다. 우리 유방암센터 의료진들은 요즘 말로 "케미"가 아주 좋습니다. 유방암 관련 의료진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데 아주 익숙합니다. 진료실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유방외과와 종양내과의 협진이 탁월합니다. 신뢰도는 말할 것도 없고 다학제 진료를 위한 환경이 아주 잘 구비되어 있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http://blog.iseverance.com/sev/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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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12:10 2017/07/04 12:10

비싼 항암제 '가격 지원', 불필요한 수술 줄일 수 있는 연구나와


전 세계 여성 암 발병률 1위 암인 유방암 환자가 국내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1-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유방암’ 질환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10만 4293명(2011년)에서 14만 1379명(2015년)으로 4년 간 3만 7086명 증가(35.6%↑)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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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많이 발견되는 특정 유전자 변이, 고령 출산 등이 원인
유방암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유방암·난소암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견됐다. 이 변이는 한국인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 박지수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승태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 유전자’로 알려진 BRCA1에서 나타나는 ‘L1780P변이(c.5339T>C p.Leu1780Pro변이)’를 보유한 한국인의 경우 유방암·난소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BRCA1, 2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변이를 물려받을 경우 유방암 발생률을 10배, 난소암 발병률을 40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BRCA1, 2 유전자 변이 검사는 암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유전성일 가능성이 높은 유방암·난소암을 진단받은 한국인 환자 중 1.5%가 L1780P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을 진단받지 않은 일반인과 비교하면 환자군에서 이 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41.2배에 이른다.


특히 L1780P변이를 보유한 환자군의 데이터베이스를 재분석하면 이 변이를 보유한 한국인은 만 40세까지 유방암을 진단 받을 확률이 73.6%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자 변이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만 40세 이전 유방암을 진단 받을 가능성이 1%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산모의 나이와 출산 방법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임신부가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출산 중 35세 이상 여성의 분만건수가 1993년에는 2만7162건에서 2013년 8만8209건으로 20년간 16.42% 증가했다. 그런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종양내과 강은주 교수와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연구팀은 ‘고령분만’과 ‘제왕 절개 분만’이 산후 유방암 발병의 중요한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유방암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산모에 비해 2배 이상 높았고, 제왕절개 산모 역시 발병 위험이 약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후 유방암에 있어 산모의 나이와 출산 방법이 주요한 원인으로 해석 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2012년 12월31까지 출산자 138만4551명 중 출산 1년 이내에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는 총 317명이며, 35세 이상의 산모의 경우 35세 미만 산모와 비교해 산후 유방암 발생 위험률이 2배나 높았으며 제왕절개를 받은 산모의 경우도 산후 유방암 위험이 1.2배 높았다.


지난 2010년 출산자 45만7924명을 3년간 추적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출산 3년 이내 산후 유방암 발생은 35세 이상의 산모가 35세 미만 산모보다 위험도가 2.8배 높았다. 또한 제왕절개를 시행한 산모 역시 1.2배로 높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효과적인 항암제 ‘입랜스’ 환자 지원으로 사망률 낮아지나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5년 암 사망자 수는 10만 명 당 150.8명을 기록, 1998년 집계 이래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세를 보였다. 유방암을 조기 발견했을 경우 5년 생존율은 90%가 넘는다. 하지만 2000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성 인구 10만 명 당 4.8명이었으나, 점차 증가해 2015년에는 9.2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유방암 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도 또 다른 장기에 암이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바로 '전이성 유방암' 때문이다. 생존율을 높이는 새로운 항암제가 나왔지만, 치료 비용이 비싸 많은 환자들이 복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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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를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르몬수용체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R+/HER2-),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 요법으로서 레트로졸 병용 또는 내분비 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여성에서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으로 시판 승인을 받았다.


문제는 ‘입랜스’의 효과만큼 비용도 높았다는 것이다. 비급여 처방이 가능한 전국 20곳의 종합병원에서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할 경우 한달 약값만 500~700만원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병 중인 환자들에겐 ‘입랜스’의 급여화가 절실한 상황.


이에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하반기 입랜스의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급여를 신청,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급여적정성을 검토하는 과정 중에 있다. 하지만 항암제의 급여적정성평가 기간이 다른 약제에 비해 걸리는 시간이 길어, 한국화이자는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


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프로그램은 오는 6월 중으로 시행되며, 급여권 진입이 결정될 때까지 한시 적용된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항 사항은 미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방암 전이 예측으로 불필요한 진료비 줄여 유방암 전이를 예측해 불필요한 2차 수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연구 결과도 나왔다.


유방은 특징적으로 암세포가 림프관이나 혈액을 타고 겨드랑이의 림프절로 전이되기 쉽다. 이에 따라 유방암 환자의 수술은 유방 절제술뿐 아니라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도 함께 시행하게 된다. 이때 감시 림프절(암세포가 첫번째로 도달하는 림프절)에 전이가 발견되는 경우 유방암의 재발률이 높아지고 생존율은 저하되기 때문에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하는 경우, 어깨와 팔의 통증 및 감각이상을 초래할 뿐 아니라, 견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정상적인 움직임의 회복에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이러한 가운데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를 보이는 환자의 60%에서는 전이된 림프절의 수가 1개 또는 2개에 그쳐, 전체 림프절 곽청술의 이득보다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


현재 전이가 있는 감시림프절의 수는 보통 수술 중 시행하는 ‘동결절편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되는데, 동결절편 검사는 신속한 결과를 알 수 있지만 최종적인 조직 결과를 판단하는 ‘파라핀 포매’ 검사에 비해 정확성이 떨어진다. 또 전이된 림프절 개수의 판단에도 파라핀 포매 검사 결과에서 동결절편 검사와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어, 검사 상의 한계 때문에 결국 액와부에 2차 수술을 하게 되거나, 불필요하게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중앙대학교병원 유방외과 김민균 교수팀은 ‘유방암 림프절 전이 예측 노모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술 전 겨드랑이 초음파 검사 결과와 흉부CT검사(전산화단층촬영), 환자의 나이를 점수화해 3개 이상의 림프절 전이와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의 필요 여부를 예측한다. 기존 림프절 전이 검사(동결절편 검사)의 부정확성의 한계를 극복한 것.


연구팀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1917명의 수술 결과를 분석, 노모그램 수립 후 유방보존수술을 받는 별도의 초기 유방암 환자 512명에게 적용한 결과 11.7%의 환자에게서만 수술 중 림프절의 동결절편 검사를 시행해 동결절편검사 시행에 따르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동결절편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88.3%의 환자 중 조직검사(파라핀 포매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2차 수술(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한 환자는 1.6%에 불과한 것을 확인했다. 노모그램의 유효성을 입증한 것.


이에 김민균 교수는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있어 노모그램을 통해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피할 수 있는 환자군을 선별해 불필요한 수술 및 부작용을 줄임으로써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인 기자
y92710@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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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7 10:49 2017/05/17 10:49

너무 더딘 ‘암치료 신약’ 건강보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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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 환자가 응급실을 통해 급하게 입원했다. 늑막에 물이 차서 왔단다. 전이암·재발암 환자를 보는 종양내과 의사로서 늘 있는 일이라 별로 놀랄 것도 아니지만 누군지 확인한 순간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수술·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재발해 2008년부터 필자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유방암 환자였다. 완치가 어려운 전이성 유방암으로 1차 항암·표적치료 후 잘 지내다가 최근 병세가 나빠진 상태였다.


이 환자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또 다른 표적항암제를 사용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가 어려웠다. 그래서 필자와 환자가 상의해 찾은 것이 바로 임상시험이었다.


환자가 필요한 표적항암제가 기본적으로 투여되고 추가적인 신약의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곧 시작될 예정이니 기다리고 있었다. 표적항암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병이 진행되는 바람에 환자는 늑막에 물이 차고 숨이 가빠져 병원을 찾게 된 것이다. ‘괜히 임상시험을 소개해 환자를 힘들게 했나?’라는 자괴감과 미안함은 병실에서 환자와 마주하는 내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유방암은 완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환자처럼 전이성 유방암은 다르다. 재발·전이가 되면 완치는 어렵고 생존기간 연장과 환자 삶의 질 개선이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가 된다.


지난 십여 년간 탈모 등 항암제 부작용이 심했다. 이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표적항암제가 유방암뿐 아니라 대부분의 암에서 속속 개발·승인되고 있다. 문제는 다른 데 있다. 암환자에겐 효과는 좋고 부작용이 적은 신약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는데 정작 국내에선 이런 신약의 건강보험 적용이 늦어져 암환자가 제때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에게 제때 사용되지 못하는 암 치료제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에선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들이다. 우리는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실비보험이 있는지, 경제적 능력이 어떠한지 가늠하거나 물어보고, 임상시험이 빨리 시작되길 기다리고, 그렇게 씨름하고 있다.


올해 건강보험 흑자가 17조원이라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난다. 환자에게 사용돼야 할 돈이 사용처를 못 찾고 쌓인 것이다. 최근 더욱 고가의 약인 면역항암제까지 개발되고 있다. 고비용으로 인해 암환자에게 이런 신약이 그림의 떡이 될까 봐 의사단체가 나서서 암 치료 보장성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기에까지 이르렀다.


물론 건보 재정을 적자로 몰아갈 수 있는 고비용 항암제에 대해 보험 급여를 인정하는 데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선진국에선 전혀 문제 없이 사용되는 치료제를 2016년 대한민국 진료실에서는 어떻게라도 사용해 보려고 의사와 환자가 머리를 싸매고 어색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야겠다. 이제 늑막에 물이 찬 환자를 보러 가야 한다. 환자도 답답하겠지만 나도 답답하다.


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 손주혁 교수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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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11:26 2016/08/18 11:26

혈액 등 ‘액체생검’으로 암환자 체내의 암유전자 변이 용이 확인
대한항암요법연구회, ASCO 최신 임상결과 발표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강진형)는 2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이하 ASCO)에서 발표된 암 치료 관련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SCO에서 주목을 받아 향후 국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암 완치를 향한 희망,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 ‘액체 생검을 이용한 맞춤 항암치료’ 등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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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치료제 병용용법, 단독 요법보다 치료 효과 우월=임승택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지난 ASCO에서 구연 발표된 면역항암제의 병용 요법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 교수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종양과 싸울 수 있도록 해주는 면역 관문 억제제들이 등장, 다양한 약제들이 여러 암종에서 효과를 인정받아 사용되고 있다”며 “그러나 면역 관문 억제제 단독 요법으로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제한적이어서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다른 약제들과 병용 요법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ASCO에서는 PD-1 경로 억제제와 CTLA-4 억제제 병용 요법의 연구 결과들이 다수 발표됐다. CTLA-4 억제제는 림프절에서 T세포가 항원전달세포(antigen presenting cell, APC)에 항원을 인식해 활성화되는 과정(priming phase)에 관여한다. PD-1 경로 억제제는 이렇게 활성화된 T세포들이 종양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과정(effector phase)에 관여한다. 이 두 가지 억제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며, 병용 요법 시 상보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


이전에 치료를 시행한 적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의 병용 요법 1상 연구인 CheckMate-012에 따르면, PD-L1이 1% 이상 발현된 경우 57%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을 보였고, 대부분의 환자(83~90%)가 1년 이상 생존했다. 병용 요법의 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비율은 니볼루맙 단독 요법과 비슷했으며(11~13%), 치료와 관련된 사망은 없었다.


CheckMate-032는 1차 이상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한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니볼루맙 단독 요법과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 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1/2상 임상시험이다. 병용 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이 단독 요법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치료 1년 시점에 40%이상의 환자들이 생존했다. 다만 병용 투여군에서는 7~11%의 환자들이 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고, 3명의 환자가 사망(중증 근무력증, 신부전 악화, 간질성 폐렴)했다.


임 교수는 “면역항암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갑상선질환, 간염, 폐렴, 설사 등이 보고되고 있다”며 “면역항암제가 기존의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을 낮추기는 했으나, 경우에 따라 치명적인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면역항암제의 독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흑색종 환자의 1차 치료로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 요법과 단독 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연구 CheckMate-067의 장기간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병용 투여군에서 높은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택 교수는 “최근 ASCO에서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해보면, 면역치료제 병용요법은 단독 요법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이 아직까지는 임상 연구 외에서는 허가 전이고 약제비에 대한 부담 등으로 국내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데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혈액 등 액체생검, 기존 조직생검에 비해 간편=손주혁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홍보위원장(연세대 의대 종양내과 교수)는 ‘액체생검을 이용한 맞춤 항암치료 시대’를 주제로 두 번째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암의 발생은 유전자 변화와 관련돼 있는데, 동일한 암을 진단받은 암환자들도 서로 다른 유전자 변화를 가지고 있다. 암 치료는 환자의 몸에 있는 암의 분자생물학적 특성을 정확히 진단해 이를 바탕으로 치료법이나 약제를 결정해야 하는 이유이다. 환자의 특성에 따른 암맞춤치료(personalized cancer therapy)를 하기 위해 최근 조직생검이 진단 시뿐만 아니라 치료 중이나 재발시에도 수시로 필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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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교수는 “조직생검은 바늘, 내시경 등을 이용해 인체에 침습적으로 시행돼 환자에게 불안감과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조직생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액체생검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왔다”고 설명했다.


액체생검은 천자나 절개 등의 침습적인 시술 없이 혈액이나 복수 등 체액에 있는 암의 유전자조각을 이용해 검사하는 방법이다. 같은 환자일지라도 암덩어리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을 나타낸다. 한 환자의 암덩어리 중 한 개를 조직 생검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치료하면 그 효과가 충분치 않을 수 있다.


이번 ASCO에서 발표된 액체생검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보면, 기존 폐암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특정유전자(T790M)가 있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로실레티닙의 임상연구에서 액체생검(혈액)이 조직생검을 대체할 수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에게서 로실레티닙 치료 전에 폐암조직, 혈액, 소변 샘플을 채취해 특정유전자(T790M)의 여부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액체생검과 조직생검 간에 80% 정도의 일치율을 보였으며 치료효과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대(직)장암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38명의 대(직)장암 환자의 혈액에서 BEAMing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RAS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고 조직에서 시행한 RAS 유전자 검사와 일치도를 비교 분석했을 때 약 90%의 일치율을 보였다.


그 동안 액체생검 관련 임상이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지적됐는데, 이번 ASCO에서 이를 보완한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폐암, 유방암, 대(직)장암 등으로 진단된 1만519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직생검과 액체생검 간에 유전자 변화를 비교연구한 결과, 386명에서 혈액과 조직 간에 유전자 변이 결과는 약 87%의 일치했고, 혈액생검과 조직생검을 시행한 시간차가 6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98%까지 일치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교수는 “액체생검은 암환자의 개인별 맞춤치료를 위해 필요한 암유전자 변이정보를 채혈처럼 보다 용이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최근 FDA 액체생검 승인과 이번 ASCO에서 발표된 연구들로 인해 암 치료약제를 결정하는데 있어 혈액을 이용하는 시대가 처음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액체생검은 혈액 내 매우 소량의 DNA를 검출ㆍ분석하기 때문에 향후 더욱 기술적 발전이 요구되며, 향후 조직생검과 상보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FDA는 올해 6월 폐암의 표적치료제인 엘로티닙 치료를 결정할 때 필요한 EGFR 유전자 변이를 혈액으로 검사할 수 있는 cobas® EGFR Mutation Test v2를 승인했다. 이는 폐암 조직에서 혈액으로 방출된 암관련유전자(DNA)를 환자의 혈액에서 검출하는 액체생검 방법 중의 하나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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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11:02 2016/07/04 11:02

유방재건은 암치료의 일부다

완벽한 치료, 완전한 재건!
유방암 환자들의 최고 파트너, 유방암센터


여성의 상징 중 하나인 유방에 암이 생기면 ‘절제’를 피해가기 어렵다. 그래서 유방암 여성들은 암과의 싸움 외에 유방절제에서 오는 정신적 충격도 추슬러야 한다. 이와 같은 유방암 여성들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며 온전한 치료와 재건을 목표로 뛰는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치료를 받는 병원 환경까지도 환자들을 생각해 카페 같은 분위기로 편안하게 배려했다. 그러나 환자들이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를 선택하는 진짜 이유는 긴밀하게 협력하는 다학제 팀진료와 최고의 치료 성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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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으로 가슴을 잃어버린 여성들의 심적 고통은 보통 사람들의 상상 너머에 있다. 정신적인 아픔은 물론, 옷 입을 때의 불편함, 그리고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 출입을 못하는 것 같은 일상에서의 불편함은 고통을 가중시킨다. 따라서 유방재건은 단순한 미용 목적의 수술이 아닌 유방암 치료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


대다수 환자들은 재건술이 유방암 치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봐 염려한다. 그러나 재건술의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재건이 암 치료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가없다.


재건술, 즉시 또는 회복 후 가능


유방절제술은 유방을 보존하는 부분절제술과 모든 유방조직을 제거하는 전절제술로 나뉘는데, 유방재건은 전절제술 이후에 필요하다. 그러나 유방을 최대한 보존하는 부분절제를 시행하더라도 추후에 유방의 변형이 일어나면 재건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유방재건은 재건 방법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반대편 유방의 모양과 크기, 환자 개개인의 선호도, 수술 방법에 따른 장단점, 경제적 여건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시행 시기에 따라서는 즉시재건술과 지연재건술로 나눈다.
즉시재건술은 암 절제와 동시에 유방을 재건하는 반면, 지연재건술은 암 절제 후 충분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 유방을 재건한다. 방법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가능하다면 한 번의 수술로 암 제거와 유방재건을 동시에 진행하는 즉시재건술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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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조직과 보형물, 어느 쪽이 더 나을까?

유방재건술에는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등과 복부의 조직을 이용하는 자가조직은 신체에 흉터를 추가로 남길 수 있고 수술 시간이 다소 길다. 그러나
보형물에 비해 더 자연스러운 모양과 촉감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형물을 이용해 유방을 재건하는 방법은 보통 두 차례의 수술 과정을 거친다. 처음에는 전절제술 직후에 조직확장기를 삽입해 약 3개월간 부족한 피부를 늘리고, 이후 두 번째 수술에서 조직확장기를 제거하고 평생 지니게 될 보형물을 삽입한다. 비교적 수술이 간단하고 다른 부위에 흉터를 남기지 않지만, 반대편 유방은 노화되면서 모양이 변하는 데 반해, 보형물로 재건된 유방은 그렇지 않아 자가조직을 이용한 방법보다 덜 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러므로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재건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 흉터가 생기는 것이 꺼려지는 미혼 여성, 크지 않은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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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동원 교수(성형외과)

2014/11/17 13:20 2014/11/17 13:20

꾸준한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잡는다

유방암은 여성들이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 쓰면 일찍 발견할 수 있다. 조기 발견이 여성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지만, 조금 늦은 발견은 여성에게 많은 충격과 위협을 남긴다. 유방암 수술의 명의 김승일 교수가 알려주는 유방암 기본 정보들은 따로 챙겨두거나 나눠주어도 좋을 만큼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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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울이나 분비물 반드시 확인해야 할 증상

유방에 예전과는 다른 증상이 생겼다면 암을 의심하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혈성 유두 분비물이 있고, 유두의 형태가 변해 함몰된 것처럼 보이거나 유방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보조개처럼 쑥 들어간 부분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이때는
진료를 통해 암인지 다른 질병인지를 감별한 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주 드물지만 남성에게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역시 갑작스럽게 커지는 멍울이 있으면 진료를 받도록 한다.


환경 요인과 환자 요인,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원인

유방암의 원인은 크게 환경 요인과 환자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경구 피임제나 호르몬 대체요법 제재 같은 외인성 호르몬과 흡연, 음주, 중등도 이상의 방사선 조사, 일부 합성 화학물질 등이 환경 요인으로 꼽힌다. 환자 요인에는 BRCA 유전자의 변이, 유방암 또는 난소암 가족력, 몸에서 만들어내는 여성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과체중, 모유 수유 경력이 짧거나 없는 경우 등이 있다.
 
유방암은 하나의 원인보다는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러다 보니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 다만 위험인자들을 잘 이해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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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많은 양에 오래 노출되면 암 발생 증가

유방암 발생 위험도는 일생 동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증가한다. 즉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을수록, 출산을 하지 않거나 첫 임신이 늦을수록, 모유 수유를 하지 않거나 기간이 짧을수록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갱년기에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 것 역시 유방암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더불어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음주와 흡연, 비만도 유방암의 발생 위험
을 높인다. 여러 위험인자 중 폐경 연령 같은 호르몬 변화는 통제나 조절이 불가능하지만, 식습관이나 비만처럼 스스로 조절이 가능한 위험인자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피하거나 주의를 기울여 암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방에 생긴 혹 위험도 높으면 제거 필요

유방양성질환(소위 ‘혹’)은 크게 비증식형 병변과 비정형 증식증을 동반하지 않은 증식형 병변, 비정형 증식증을 동반하는 증식형 형변으로 분류된다.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비증식형 병변은 유방암과 연관성이 없고 원칙적으로는 절제술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비정형 증식증을 동반하지 않은 증식형 병변은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약 1.5-2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순 선증, 경화선 선증, 유두종, 방사형 반흔 등이 이에 속한다.


이때 다발성 또는 크기가 큰 유두종은 대부분 절제술이 권고된다. 비정형 증식증을 동반한 증식형 병변에는 비정형 관상피증식증, 비정형 엽상피증식증 등이 있는데,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5배 이상 증가하고 조직검사 상으로 확인되지 않는 암 병변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자가검진과 정기검진 적극적으로 하면 암 조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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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30세가 되면 유방암 자가검진을 시작하고 35세부터는 2년 주기로 의사의 진찰을, 40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은 유방촬영 때 치밀유방이 나타나므로 초음파검사가 추가적으로 실시될 수 있고, 그 결과 의사의
소견에 따라 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전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다른 검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자신의 유방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꼼꼼하게 시행해야 한다. 특히 자가검진 때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국소치료와 전신치료 환자 상태에 맞춰 치료 결정

유방암은 암의 특성과 병기, 환자의 연령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치료는 크게 유방과 겨드랑이 림프절을 치료하는 국소치료(수술, 방사선치료)와 미세한 암세포가 전신에 남아 재발이나 전이를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전신치료(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치료, 표적치료)로
나뉜다.

전이가 없고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면 수술 후 최종 병리 결과에 따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치료, 표적치료 등을 시행하고, 암의 크기가 커서 유방전절제술을 해야 할 때는 수술 전에 먼저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다. 이때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이 좋아 암의 크기가 줄어들면 유방 보존이 가능해진다.


전이가 있어 수술로 완치가 불가능한 유방암은 병의 특성에 따라 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치료, 표적치료 등을 시행하고 환자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두고 치료하게 된다. 치료 후에는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브란스 유방암센터는 다학제 팀 운영, 당일 진료 시스템, 맞춤형 약물치료, 최적의 유방재건 등 삶의 질을 고려한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통해 최고의 치료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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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호르몬치료 재발률과 사망률 낮춘다

유방암의 발생과 진행에 있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은 크다. 항호르몬치료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의 발현이 양성으로 나타나는 환자의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하거나 활성을 차단해 재발 및 사망률을 감소시킨다. 그러므로 항암화학요법에 사용하는 항암제와는 그 작용이 다르고, 상대적으로 부작용도 적다.

항호르몬제의 처방은 환자의 병기와 나이, 폐경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보통 5년을 복용하는데, 최근 들어 10년 복용이 5년 복용에 비해 재발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어 10년
복용이 권고되는 추세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수용체 및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없는 유방암 환자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워 항호르몬치료를 하지 않는다.


완벽한 치료와 관리 뛰어난 연구와 최고의 협력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는 유방외과를 비롯해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병리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의료진들이 힘을 모아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백순명 교수가 개발한 유방암 환자 항암약물치료 분석틀(온코타입 DXⓇ)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필요한 항암제 치료에 따른 부작용과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호르몬치료를 통한 실제적인 항암 및 암 재발방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암예방센터와 협력해 전체 유방암의 5-10%를 차지하고 있는 유전성 유방암의 위험군에 대한 진료와 조기 진단, 암치료 후 통합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다른 질환의 예방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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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7 11:31 2014/11/17 11:31

[의술 인술]전이성 유방암, 신약 보험적용 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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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아씨(가명·55·여)는 외과에서 의뢰받은 환자였다. 기록을 보니 6개월 전에 유방암 3기로 외과를 방문했으나 암 진단 후 더 이상 내원하지 않았다. 그동안 병이 전신에 퍼져 급히 약물치료를 위해 입원한 것이다. 며칠 후 세균감염에 이은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약물치료도 못해 본 것이다. 입원 시 “왜 늦게 왔냐”고 물어보니 대답을 피하다가 다음날에야 “경제적인 문제로 가족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국내 유방암 환자수는 1999년 5744명에서 매년 증가하여 2010년 1만4277명으로 12년 사이에 약 2.5배로 늘어났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에게 평생 동안 유방암이 발병할 확률은 25명 중 1명이다. 미국 여성은 8명 중 1명이다. 하지만 발생률이 증가하고 식습관과 생활방식이 점점 서구와 비슷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간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미국에는 SEER(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미국 내 각종 암들의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을 조사해 보고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나온 2013년 자료를 보면 유방암 4기의 5년 생존율, 다시 말해 유방암이 처음부터 전이된 상태로 진단되었거나, 조기 유방암으로 수술 및 약물치료를 받았으나 전신에 재발해 내원한 환자들이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22%이다. 최소 5명의 전이성·재발성 유방암 환자 중 1명은 5년 이상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4기라도 충분히 치료할, 치료받을 가치가 있다. 실제 이러한 통계 뒤에는 기존의 항암제, 항호르몬제 외에도 지난 10년간 유방암 치료를 위해 개발되어 사용된 허셉틴과 라파티닙, 그리고 새로운 항호르몬제제들의 기여가 있을 것이다. 또 최근 승인되거나 승인 예정인 할라벤, 아피니토, 퍼제타, 캐싸일라 등 신약들을 고려하면 더욱 치료 성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료실에 있다 보면 다양한 유방암 환자들을 만난다. 어려운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열심히 일상을 살아가는 환자도 있고, 오랜 투병 생활에 지쳐 치료를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지만 가족들을 위해 꿋꿋이 치료를 이어가는 환자도 있다.

유방암의 치료는 환자의 특성·상태·위험인자·생활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병을 극복하겠다는 환자들의 강한 투병 의지다. 하지만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에 대한 의지가 굳건함에도 이들이 처한 치료환경은 그렇게 녹록지 않은 경우가 많다.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라는 정부 정책으로 환자가 부담해야 할 의료비용은 줄어들었으나 외래에서의 고민은 예전과 그대로다. 새로운 약제들이 효과가 입증되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음에도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건전성을 이유로 이들 약제를 대부분 비급여로 처방할 수밖에 없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처럼 수차례 약물치료로 경제적인 부담이 큰 환자에게 비급여 치료제를 소개하는 상담자리는 너무도 어렵다.

환자들의 실망감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일이 안타까워 심지어는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선진국 길목에서, 복지국가를 고민하는 나라로서 해야 할 일도 많겠지만 환자가 실제로 입증된 치료를 받는 것을 지원하고,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되지 않은 치료는 제한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건강보험 건전성과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필자는 최근 2년간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에 연수를 다녀왔다. 다녀와서 전이성·재발성 유방암 환자들이 건네는 인사는 마음을 울컥하게 한다. “선생님, 못 볼 줄 알았는데 다시 보게 돼 반가워요”라고 웃으며 건네는 인사 뒤의 눈가에 촉촉히 맺혀 있는 눈물을 잊지 못한다.

서두에 소개한 환자와 같은 사례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더 많은 환자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4기 유방암 환자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

2013/12/16 10:28 2013/12/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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