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美 학회서 면역항암제 전임상 결과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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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는 지난달 29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암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MG1124'의 높은 종양억제율 확인한 전임상(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MG1124는 폐암을 적응증(치료 범위)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다.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동시에 발현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단백질(CEACAM1)의 기능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항암 작용을 일으킨다.


GC녹십자에 따르면 다양한 폐암 환자 유래 면역 아바타 모델(인간화 마우스)를 활용한 연구에서 MG1124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종양억제율을 보였다.

CEACAM1 발현이 높은 일부 실험군에서는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종양억제율이 우수했다. 또 기존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경우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 병용 투여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임상 연구를 주도한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상용화된 면역항암제의 약 20%가 폐암 환자에만 효과를 보이는 한계가 있어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이번 연구 결과는 더욱 의미가 깊다"며 "MG1124와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후속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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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11:44 2019/04/22 11:44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ㆍ홍민희ㆍ천유진 교수팀
암 연구 국제 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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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양내과 조병철, 홍민희, 천유진 교수(사진순서대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ㆍ홍민희ㆍ천유진 교수팀(종양내과)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가 겪는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실마리를 찾았다. 

비소세포폐암 중에서 EGFR 돌연변이 환자의 비중은 서양인에서 약 10~15%지만, 동양인은 35~50%에 이른다. EGFR 돌연변이 폐암은 초기에는 1, 2세대 EGFR 돌연변이 억제제(이레사, 타세바 또는 지오트립)를 사용해 효과를 보지만 보통 1~2년 이내에 내성이 나타나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 내성은 EGFR의 20번 엑손(exon)에 발생하는 T790M이라는 돌연변이 때문이다. EGFR T790M 돌연변이 억제를 위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 왔으나, 현재까지 성공해 시판된 약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뿐이었다.

조병철 교수팀은 제3세대 EGFR 돌연변이 억제제인 ‘레이저티닙’을 △단백질효소 △세포주 △환자유래세포주 △종양 및 환자유래 이종이식마우스 모델 등의 다양한 전임상 플랫폼을 통해 효과 및 이상반응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세포주 모델에서 레이저티닙은 T790M 돌연변이 세포주의 성장을 선택적으로 매우 강력하게 억제했다. 마우스 모델 연구에서는 동등한 생물학적 농도에서 레이저티닙은 타그리소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암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특히, 이러한 효과가 뇌혈관 장벽을 지나 뇌전이 마우스 모델에 있어서도 타그리소 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마우스 모델의 모낭 억제 연구에서도, 타그리소 보다 모낭의 EGFR 억제를 적게 해, 기존 EGFR 돌연변이 억제제의 부작용인 피부 부작용이 더 적을 것임을 시사했다. 작년 제19회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된 레이저티닙 임상 1상 연구에서는 레이저티닙 240mg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86%로, 경쟁 약인 타그리소(70%)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조병철 교수는 “레이저티닙을 통해, 기존 EGFR 돌연변이 억제제에 대한 내성으로 치료의 선택폭이 좁았던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옵션이 생겼다고 할 수 있으며, 뇌전이 환자에는 큰 희망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번 학술지를 통해 발표된 전임상 데이터 및 1/2상 연구 결과를 통해서, 3상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미국종양학회 가이드라인, 미국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 유럽임상종양학회 가이드라인에 당당히 레이저티닙이 1차 치료제로 등재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기윤 GK 에셋 회장의 기부를 통한 ‘유한-연세 폐암중개의학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유한양행 연구소와 해운대백병원 종양내과 이성숙 교수의 공동 연구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암 연구 국제 학술지인 Clinical Cancer Research(IF 10.199)에 게재됐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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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1 15:02 2019/01/31 15:02

하루 1갑씩 16년 피우면 폐암발병률 '2배 높아진다'
지선하 연세대 교수팀, 성인 15만여명 추적·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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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성들이 매일 1갑씩 16년동안 담배를 피우면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2배 높아지고 인과확률(기여위험도)이 50%에 도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위험을 수치로 제시한 국내 첫 연구결과다. 인과확률은 특정원인이 질병 발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숫자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의 '흡연과 폐암의 인과확률에 관한 연구논문'을 보면 흡연기간이 16갑년(매일 한갑씩 흡연)인 만 19세 이상 성인남성이 폐암에 걸릴 인과확률은 50%(기여위험도 2배)로 조사됐다. 이어 21갑년 60%(2.5배), 28갑년 70%(3.4배), 37갑년은 80%(5.1배)로 분석됐다.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에 걸릴 위험이 치솟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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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담배와 폐암의 인과확률이 담배소송에서 폭넓게 인정을 받았다. 지난 2015년 6월 담배회사 3곳으로부터 156억캐나다달러(13조원)의 배상금을 이끌어낸 '캐나다 퀘벡주 담배소송'에선 인과확률이 50%를 충족하는 12갑년 이상 담배를 피운 폐암환자, 후두암 중 편평세포암 환자들이 보상을 받게 됐다.


국내에서도 방사선 분야에 비슷한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방사선작업종사자 등의 업무상 질병 인정범위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방사선 피폭과 질병과의 인과확률이 50%를 넘으면 이를 업무상질병으로 인정하고 있다.


지선하 교수는 "담배와 폐암의 인과확률이 50%에 도달하면 실제 암 발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는 뜻"이라며 "흡연이 폐암의 주요 원인임을 밝혀낸 연구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세월 담배를 피운 성인들이 금연에 성공하도록 보건당국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서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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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1 09:28 2018/05/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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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치료 패러다임에 지난해 큰 변화가 있었다. 국내에서 새로운 기전의 면역항암제가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기존 표적 치료제의 유전자 변이(EGFR 혹은 ALK)가 없는 약 60%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는 항암화학요법이 유일한 1차 치료 옵션이었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은 구토, 탈모 등의 전신 부작용으로 환자들이 감수해야 하는 불편이 없지 않고, 치료 전부터 두려움을 느끼고 치료를 중도 포기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3명 중 1명에 달해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3월 이후 면역항암제가 진행성(말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상대적으로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폐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폐암은 환자 약 40%가 진행기에 병을 진단받는다.


이 경우 수술적인 조기치료의 대상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본인에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 1차 치료요법 선택에 따라 환자의 이후 경과(예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임상연구의 최신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진행기 비소세포폐암에서 허가사항에 따라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자(EGFR 혹은 ALK 유전자 변이가 없고 종양조직의 PD-L1 발현율 50% 이상)가 현행 표준 요법인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보다 면역항암제를 먼저 사용할 경우 전체 생존 기간(중앙값)이 두 배 이상 연장되는 결과를 보였다.


미국은 국가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 옵션으로 면역항암제를 이미 추천하고 있으며, 폐암 진단 시부터 면역항암제 투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동반진단검사를 기본검사로 권고하는 등 면역항암제가 폐암의 기본 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첫 치료부터 면역항암제로 효과를 보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필자의 환자 중 기침이 한 달 이상 지속되어 검사한 결과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70세 환자가 있었다.


원격 림프절 전이가 있어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받아야 했으나 탈모와 구토 등의 부작용이 두려워 항암 치료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면역화학검사를 통해 PD-L1이 발현되어 있어 면역항암제로 1차 항암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치료 3회 만에 종양 50%가 감소한 상태로, 환자가 두려워했던 전신적인 부작용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처럼 면역항암제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일부 환자들은 더 이상 드라마에서 보던 항암 치료의 고통스러운 부작용 없이 더 오랜 생존을 목표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때 반응이 예상되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다.


한 환자는 동반진단검사를 통해 PD-L1 과발현이 확인되어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고 좋은 치료효과가 기대되지만, 현재 면역항암제는 1차 항암치료로 사용될 경우 보험급여가 되지 않고 1차 항암치료 실패 후 2차 항암치료부터 보험급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작했다.


이 환자는 지금 항암화학요법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처음부터 보다 더 적합한 치료 옵션을 선택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혁신적인 신약이 나왔는데도 비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보면 의사로서 매우 안타깝다.


많은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제의 접근성이 높아져 항암치료가 힘들고 고통스러워 치료를 포기하거나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없어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


변민광 |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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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11:46 2018/03/08 11:46

조병철ㆍ김혜련 교수팀, ALK 돌연변이 폐암 환자 위한 치료제 연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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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과대학 조병철ㆍ김혜련 교수팀(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이 최근 글로벌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사와 폐암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대형 연구 과제를 연이어 수주했다.

지난해 2015년 8월 노바티스로부터 47만 달러 규모의 연구과제 수주했으며 최근 25만 달러의 후속 연구계약을 맺어 연구개발비는 누적 총 72만 달러에 달한다.

조병철 교수팀이 진행하는 폐암 신약 개발 연구는 ALK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환자 중 기존 항암 약물 치료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위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분야다.

폐암은 환자마다 갖는 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각각 달라 다른 암과 달리 적절한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이 까다롭다. 특히 개발된 표적 항암제마저 일정 사용 기간 후 내성이 생겨 후속약물 개발이 시급하다.

조병철 교수팀은 국내 폐암환자 중 5%로 추정되는 ALK유전자 돌연변이 폐암환자에 대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연구(동물실험)를 실시해왔으며 국내 최초로 ALK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실험용 마우스를 개발한바 있다.

조병철 교수는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 연구에 있어서는 국내 병원이 높이 평가 받았으나, 신약 개발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기초연구 및 전임상연구 분야는 이에 못 미쳤다”며 “이번 연구수주가 연세암병원의 기초 및 전임상연구 역량을 글로벌 제약사가 높이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조병철 교수팀은 ‘유한-연세 폐암중개의학연구센터’의 표경호 박사팀과 함께 ALK 유전자 돌연변이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새로운 폐암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혜선 기자 | 
lh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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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2 14:53 2017/01/02 14:53

전신상태 세밀 체크후 처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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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40대 남성 폐암 환자가 보호자의 부축을 받으며 진료실을 찾았다. 환자는 이미 화학항암제 등 3가지 종류의 항암치료를 시도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폐암 중 가장 흔한 유형인 비소세포폐암중 선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였는데 흉수가 차서 호흡이 힘들고 뼈 전이, 림프 전이가 심하여 극심한 통증으로 스스로 거동이 어려운 상태였다. 환자에게 사용해볼 수 있는 치료옵션은 면역항암제였다.


2주 간격으로 면역항암제를 네 차례 투여했을 때 약효가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종양의 크기도 현저히 줄어든데다 이전에 있던 통증이 사라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다. 면역항암제로 치료를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부작용이 없이 생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항암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면역항암제는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그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항암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 예로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된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니볼루맙으로 치료했을 때 환자의 51%가 1년 시점에서 생존한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비소세포폐암은 암세포가 발생한 폐의 구성세포 종류에 따라 편평 비소세포폐암과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뉘는데 편평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화학항암제(도세탁셀)이 나온 이후 근 20여년 간 새로운 치료제가 없었을 정도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때문에 니볼루맙의 등장은 폐암의 조직학적 특성과 상관없이 기존 화학항암제 대비 생존기간을 연장시켰다는 점과 부작용이 적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암세포를 찾아내서 죽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암세포가 이 면역반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면역반응을 억제하거나 회피하는 기전을 통해 점점 더 증식하게 된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로 인해 비활성화 된 면역세포를 다시 활성화시키거나 암세포로 인한 면역세포의 비활성화를 막아서 암을 치료한다. 즉, 암세포를 없애는 동시에 정상세포까지 파괴하는 화학항암제나 특정한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와는 다르게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면역항암제의 전에 없던 새로운 기전은 생존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항암치료에 수반되는 부작용 발생 빈도와 독성을 낮춘다.


이처럼 환자들에게는 혁신적인 치료제이나 면역항암제가 새롭게 개발된 신약인 만큼 치료에 앞서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환자의 전신 상태, 비소세포폐암 종류, 유전자 변이 등을 고려해서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부작용이 적으나 기존의 약제와는 다른 새로운 기전을 가진 치료제이기 때문에 초기에 환자 상태를 긴밀하게 살피고 치료 중 나타나는 변화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면역 항암제를 사용한 임상 경험이 많은 종양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고가의 항암제이기 때문에 비용효과성도 고려해야 한다.


폐암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조기발견이 어렵고 치료 예후도 나쁘다. 폐암 치료에 있어 면역항암제는 앞서 소개된 사례와 같이 암과 싸우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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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8 11:54 2016/08/08 11:54

‘브리가티닙’ 국내 3상 임상시험 승인
ALK 표적항암제 4파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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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anaplstic lymphoma kinase,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치료제 간 경쟁에 또다른 주자가 가세했따.


임상시험수탁기관업체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브리가티닙’(Brigatinib, 개발명 AP26113)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리티닙), 알렉티닙에 이어 4번째다.


이번 임상시험은 ALK 양성 진행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브리가티닙과 크리조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제3상, 다기관, 공개 형식으로 진행된다. 외신에 따르면, 브리가티닙은 항암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 제약사인 ‘아리아드’(ARIAD)에서 개발한 신약으로 크리조티닙에 내성이 발현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개발됐다.


2014년 10월 미 FDA로부터 크리조티닙에 내성이 있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됐으며, 올해 4월에는 크리조티닙 대비 브리가티닙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이 개시됐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미 FDA로부터 ‘특정 서브타입’의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특정 서브타입은 ALK 양성, ROS1 종양유전자 양성,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양성인 비소세포폐암이 포함돼 있다.


올해 3분기에는 미국에서 시판허가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2011년 11월 화이자의 잴코리가 등장한 이후 지난해 1월 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가 2번째로 가세했다.


특히 잴코리는 지난해 5월 위험분담계약제를 통해 2차 치료단계 이상에서 쓸 수 있도록 보험급여가 승인돼,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표적항암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로슈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알렉티닙은 아직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았으나, 2014년부터 현재까지 3개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등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자이카디아가 현재 국내에서 ‘이전에 크리조티닙으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로만 승인된 것과 달리 알렉티닙과 브리가티닙은 크리조티닙과의 직접 비교를 통해 1차 치료제로서 크리조티닙와 직접 경쟁을 예고하고있다.


한편, 브리가티닙에 대한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에서 실시된다.


청년의사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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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6 10:43 2016/06/16 10:43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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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국내 사망률 1위로 악명이 높다. 연간 2만 3,000명의 환자가 새로 폐암으로 진단 받는다. 폐암 사망자가 전체 암 사망자의 25% 정도나 차지한다. 30분에 1명꼴로 폐암으로 숨을 거둔다.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치료제 등의 약물 치료 옵션이 있었지만, 기존 치료제들은 구토, 탈모 등의 부작용이나 내성 발현 같은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기존 치료제 부작용과 내성이 생기거나, 치료 후에도 완화가 어려우면 선택할 수 있는 추가 치료옵션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런데 최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ㆍ사진)가 최근 국내에서 비소(非小)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폐암의 80%정도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줄 것으로 보인다.
 
키트루다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용한 새로운 메커니즘의 항암제로, 최근 뇌 전이 흑색종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투여 후 회복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인체 내 면역세포(T-cell)는 본래 암세포 같은 이상물질이 나타나면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암세포는 PD-L1과 같은 특정물질을 발현해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한다. 암세포에서 나오는 PD-L1이라는 단백질이 면역세포의 PD-1이라는 수용체와 결합하면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인지하지 못해 공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항(抗)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암 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할 수 없도록 PD-1과 PD-L1의 결합을 막는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고 공격하는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커니즘이다. 따라서 암 세포 자체를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의 전신 부작용이나 내성 문제가 적다고 알려져 있다. 폐암에서도 카터 전 대통령과 같은 사례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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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면역항암제 효과가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면역항암제는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 효과가 높고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선별 기준 중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PD-L1의 발현율(암세포에서 PD-L1이 있는 정도)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PD-L1 발현율이 양성인(50% 이상)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항PD-1 면역항암제 투여 시 객관적 반응율(일정 기간 동안 종양 감소비율)이 45.2%로, PD-L1 발현율이 크게 낮은 환자군(1% 이하)보다 4배 이상 효과가 우수했다. PD-L1 발현율이 높을수록 면역항암제 치료효과도 좋을 것으로 예측된다.

폐암 환자에서 PD-L1 발현 여부는 효과적인 면역항암치료에서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는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새로운 암 치료 패러다임은 이제 시작단계”라며 “향후 여러 암종에서 기본 항암치료법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면역항암제 효과가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서 환자 안전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항암치료 전문의와 상담 후 처방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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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1 15:01 2016/05/31 15:01

악성 '폐암' 생존율 높아지는 이유


환자 55~80%, 전이 상태 발견…확실한 조기검진법 없어
장기 흡연자, 저선량 CT 도움…내성 잡고 약효 높인 신약 출시…1·2기 발견 늘어 생존율 증가

 
조기검진과 의술의 발전으로 암에 걸려도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지만 폐암의 5년 생존율은 아직 20%에 불과하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대장암·유방암·위암 등 조기검진으로 조기에 찾을 수 있는 암과 달리 폐암은 확실한 조기검진법이 없다. 또 폐에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다 보니 대부분 증상을 잘 못 느껴 암이 전이가 된 다음에야 발견된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환자의 55~80%는 처음 진단받을 때 전이가 된 상태로 수술을 해도 20~50%는 재발한다"며 "다행인 것은 최근 효과가 좋은 표적항암제가 개발되면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도 1년 이상 생존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폐암, 생존율 낮은 대표 암


폐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에 찾아내면 생존율이 높다. 하지만 폐암은 55~80%가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 조 교수는 "워낙 자라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며 "암세포가 생긴 후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되는 3기가 될 때까지 두 달 정도밖에 안 걸린다"고 말했다.


그동안 폐암을 조기에 찾기 위해 흉부엑스레이, 객담세포진(가래에 섞인 암세포를 찾는 것), 혈청표지자(암세포가 혈액에 내뿜는 물질의 농도를 재는 것), 유전자 돌연변이, 기관지내시경, 저선량CT 등 다양한 검사법이 시도됐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폐암 조기검진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없다. 그나마 담배를 하루 한 갑씩 30년(혹은 두 갑씩 15년) 피운 중장년층은 매년 저선량 CT 검사가 유용하다는 정도다.


폐암을 발견해서 치료를 한다고 해도 치료제 역시 효과가 좋지 않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이레사'나 '타세바' 같은 표적항암제를 쓰는데, 내성이 잘 생기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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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견 늘어 생존율 증가


희망적인 것은 미약하지만 폐암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1993~ 1995년 폐암 생존율은 11.3%에 불과했지만 2008~2012년에는 21.9%로 올라갔다. 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이승룡 교수는 "초기에 발견하는 환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경험상 5년 새 초기 폐암 환자가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암이 폐나 인접한 림프절에만 머물러 있는 1·2기면 수술이 가능해 생존율은 50% 이상으로 높아진다. 최근에는 수술 성적을 높이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감시림프절(암과 가장 가까운 림프절에 암이 없으면 그 뒤에 있는 림프절에도 암이 없는 것으로 간주)의 미세한 전이를 찾아내 수술 후 암이 재발하는 것을 막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2세대 표적항암제, 생존 기간 늘려


효과가 좋아진 표적항암제도 새로 개발됐다. '지오트립'이라는 약인데 내성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줄여 그만큼 약효가 오래 간다. 폐암의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성장과 관련된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EGFR)의 돌연변이를 막는데, EGFR은 네 종류나 된다. 기존 표적항암제는 이 중 하나의 활동만 막기 때문에 여기에 내성이 생기면 더 이상 약이 듣지 않는다. 조병철 교수는 "새 표적항암제는 네 종류의 EGFR을 모두 막기 때문에 이전보다 강력하게 암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에서 폐암 표적항암제 중 유일하게 생존 기간을 1년 이상 늘리는 효과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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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3 09:59 2015/09/03 09:59

"폐암 옮기는 유전자 규명…치료제 개발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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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화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교수(사진)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조지타운대학병원, 존스홉킨스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동물모델 실험과 첨단 유전자 분석기법을 통해 ‘폐암의 전이를 일으키는 유전자’ LAMC2를 찾아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세포사멸과 분화’ 최근호에 실렸다.


폐암은 국내에서 네 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암(2012년 기준)이다. 사망률 1위다. 사망 위험도가 높은 이유는 다른 암에 비해 암세포가 주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퍼지는 전이가 잘 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비소세포 폐암 가운데 발병률이 높은 폐 선암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LAMC2 유전자가 폐 선암의 전이와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폐 선암세포에서 LAMC2 유전자가 발현되면 복잡한 신호전달체계를 통해 암세포 이동과 암세포가 장기 내부로 파고드는 침윤, 다른 장기에 암세포를 퍼뜨리는 전이 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세암병원을 비롯한 국내외 네 곳의 병원 폐선암 환자 479명의 암 조직에서 LAMC2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LAMC2의 발현도가 높은 환자군들이 암 재발과 전이 위험도가 높았다.

문 교수는 “앞으로 폐암의 재발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 데 의미가 있다”며 “폐암 전이를 막을 수 있는 표적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2015/03/19 08:56 2015/03/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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