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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치료 패러다임에 지난해 큰 변화가 있었다. 국내에서 새로운 기전의 면역항암제가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기존 표적 치료제의 유전자 변이(EGFR 혹은 ALK)가 없는 약 60%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는 항암화학요법이 유일한 1차 치료 옵션이었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은 구토, 탈모 등의 전신 부작용으로 환자들이 감수해야 하는 불편이 없지 않고, 치료 전부터 두려움을 느끼고 치료를 중도 포기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3명 중 1명에 달해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3월 이후 면역항암제가 진행성(말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상대적으로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폐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폐암은 환자 약 40%가 진행기에 병을 진단받는다.


이 경우 수술적인 조기치료의 대상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본인에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 1차 치료요법 선택에 따라 환자의 이후 경과(예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임상연구의 최신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진행기 비소세포폐암에서 허가사항에 따라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자(EGFR 혹은 ALK 유전자 변이가 없고 종양조직의 PD-L1 발현율 50% 이상)가 현행 표준 요법인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보다 면역항암제를 먼저 사용할 경우 전체 생존 기간(중앙값)이 두 배 이상 연장되는 결과를 보였다.


미국은 국가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 옵션으로 면역항암제를 이미 추천하고 있으며, 폐암 진단 시부터 면역항암제 투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동반진단검사를 기본검사로 권고하는 등 면역항암제가 폐암의 기본 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첫 치료부터 면역항암제로 효과를 보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필자의 환자 중 기침이 한 달 이상 지속되어 검사한 결과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70세 환자가 있었다.


원격 림프절 전이가 있어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받아야 했으나 탈모와 구토 등의 부작용이 두려워 항암 치료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면역화학검사를 통해 PD-L1이 발현되어 있어 면역항암제로 1차 항암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치료 3회 만에 종양 50%가 감소한 상태로, 환자가 두려워했던 전신적인 부작용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처럼 면역항암제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일부 환자들은 더 이상 드라마에서 보던 항암 치료의 고통스러운 부작용 없이 더 오랜 생존을 목표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때 반응이 예상되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다.


한 환자는 동반진단검사를 통해 PD-L1 과발현이 확인되어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고 좋은 치료효과가 기대되지만, 현재 면역항암제는 1차 항암치료로 사용될 경우 보험급여가 되지 않고 1차 항암치료 실패 후 2차 항암치료부터 보험급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작했다.


이 환자는 지금 항암화학요법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처음부터 보다 더 적합한 치료 옵션을 선택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혁신적인 신약이 나왔는데도 비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보면 의사로서 매우 안타깝다.


많은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제의 접근성이 높아져 항암치료가 힘들고 고통스러워 치료를 포기하거나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없어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


변민광 |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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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11:46 2018/03/08 11:46

조병철 교수팀, 돌연변이 폐암 분야 미국종합암네크워크 진료지침 개정

                           
최근 연세암병원 의료진들이 주축이 된 국내 항암제 임상연구결과가 국제적인 표준 암 진료지침을 새롭게 개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항암치료 의사들이 참고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항암치료 가이드라인을 국내 연구진들이 이뤄냈다는 것은 한국 암 치료 수준이 국제적인 수준에 있음을 재확인한 결과여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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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철 교수(왼쪽), 김혜련 교수

조병철·김혜련·홍민희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종양내과)은 국제적 암 표준 진료지침으로 널리 활용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의 진료지침을 새롭게 개정하는 성과를 냈다.


NCCN은 메이요클리닉암센터, 메모리얼슬론캐더링암센터, MD앤더슨암센터, 스탠포드대암센터 등 미국 내 암치료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27개 주요 암센터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영리 학술연구 및 교육단체다.


특히 최신 연구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는 항암치료가이드는 미국 내 항암환자의 97%가 따르고 있으며, 전 세계 항암치료 의사들도 가장 많이 참고하고 실제 활용하는 진료지침으로 쓰이고 있다.


조병철 교수팀은 올해 전세계 최초로 난치성 폐암의 한 종류인 'ROS1 유전자 돌연변이 폐암'에서 '세리티닙(Ceritinib)' 약물의 유용성을 밝힌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연세암병원이 중심되어 대한항암요법학회 10개 회원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연구를 통해 ROS1 돌연변이 폐암환자에게서 세리티팁 약물의 치료반응률이 62%, 그리고 치료반응 지속기간 21개월에 이르는 결과를 얻었다.


또 더 이상의 암세포 성장 및 전이가 이뤄지지 않는 '무진행 생존기간'이 기존 표준 항암약물로 알려진 '크리조티닙'과 대등한 19.3개월로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 임상 연구결과는 지난 5월 국제적인 항암치료 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24.008)>에 게재됐으며, 특히 '편집자 의견'(Editorial)이 같이 게재돼 ROS1 돌연변이 폐암의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높은 주목도를 반영했다.


NCCN에서도 전체 폐암의 3%를 차지하고 있는 ROS1 유전자 돌연변이 폐암이지만 크리조티닙 외에 적절한 대안 치료약물이 없던 가운데, 조병철 교수팀이 연구결과에 새롭게 세리티팁을 새 치료제로 추가하는 치료가이드를 2018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발표했다.


조병철 교수는 "국내 연구자들에 의해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연구 데이터로 NCCN 진료지침을 개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항암치료 수준과 연구신뢰도가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NCCN 진료지침 개정에 큰 의의를 부여했다.


출처 : 의협신문(
http://www.doctor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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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14:01 2018/01/15 14:01

조병철 교수팀 '亞太중개연구센터' 지정
약 잘 듣는 환자군 바이오마커 등 규명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이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폐암 치료 신약 개발에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연세암병원은 조병철·김혜련·홍민희 종양내과 교수팀과 표경호 유한-연세 폐암연구소 박사팀이 노바티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중개연구 허브센터’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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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철(왼쪽)김혜련 연세암병원 교수

조 교수팀은 폐암 치료 물질의 독성 여부와 치료 효과를 동물·세포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전임상연구부터 참여한다. 신약 후보물질이 어떤 환자군에 잘 듣는지와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알아내는 게 핵심이다. 또 이를 통과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국내와 아태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연구 진행을 총괄한다.


앞서 조 교수팀은 노바티스가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수용체를 차단하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도 어떤 환자에게 잘 듣는지 판단할 바이오 마커 등을 몰라 임상시험에서 헤매던 것을 해결해줘 실력을 인정받았다. 선암·대세포암과 함께 폐암 환자의 80~85%가량을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암 환자 중 FGF 3번·19번 등 18개의 핵심 유전자군이 활성화돼 있으면 FGF 수용체 차단제가 잘 듣는다는 사실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확인한 것. FGF와 수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폐암·두경부암·방광암 등 고형암 세포도 빨리 성장한다.


조 교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의 유명 대학 연구소와 부속병원 등에 맡겨온 신약 후보물질 전임상연구에 국내 병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최신 항암제 개발 기술습득은 물론 신속한 신약 도입으로 난치성 폐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암병원은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검증과 최신 항암 표적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서울경제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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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0:52 2017/09/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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