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담도암 발병 환자 10명 중 3명 흡연이 원인

[암, 빨리 찾으면 이긴다]<4> 사망률 높은 췌장담도암
최근 로봇-복강경 절제술 많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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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08∼2012년에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1%이다. 전립샘암은 92.3%, 유방암은 91.3%, 위암은 71.5%다. 반면 췌장암은 8.8%, 담도암(담낭암 포함)은 28.3%에 불과했다. 그만큼 사망률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조기 발견도 쉽지 않다.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로도 발견이 어렵다. 췌장과 담도는 장기 중 가장 몸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알면 조기에 암을 찾을 수 있다.


○ 황달, 체중 감소, 복통 등 3대 증상


예전엔 60, 70대 췌장암 담도암 환자들이 많았다. 최근엔 발병 연령이 계속 낮아져 40대 환자도 병원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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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담도암은 중요한 3대 증상이 있다. 먼저 눈의 흰자위, 피부 등이 노랗게 착색되는 황달이다. 그리고 특별한 운동이나 다이어트 없이 몸무게가 6개월 동안 10% 이상 감소한다. 마지막으로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오는데, 명치와 배꼽 부위의 통증이 계속된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우정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간담췌외과 교수는 “혈당 조절 인슐린 및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분해효소를 분비하는 췌장과 지방 흡수에 필요한 담즙을 저장하는 담도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체중이 빠지고 황달과 당뇨병 등이 생긴다”고 말했다.


○ 췌장암 주요 원인은 흡연

췌장암 발생 원인 중 유전적인 요인은 전체 췌장암의 20∼30% 정도다. 부모, 형제 중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김경식 연세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나머지 70∼80%는 환경 요인과 관련이 있다. 그중 가장 큰 원인이 흡연이다”며 “10명 중 3명은 흡연으로 인해 췌장암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췌장에 물혹이 있는 경우 만성 췌장염이나 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간혹 갑자기 당뇨병이 발병한 뒤 2∼3년 이내에 췌장암을 진단받는 수가 있다. 이는 췌장암 때문에 당뇨병이 생긴 경우다. 당뇨병을 오래 앓은 경우에도 췌장암의 발병 위험이 다소 증가한다.


담도암의 유전 요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장티푸스 감염, 무리한 다이어트, 헬리코박터균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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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전 항암방사선요법, 수술에 큰 도움


췌장암 담도암의 치료는 암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암 덩어리를 완전히 절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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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로봇과 복강경을 이용한 췌장 절제술을 많이 시행한다. 종양이 췌장의 꼬리 부분에 있는 경우 대개 비장과 함께 절제해야 한다. 그런데 비장은 우리 몸에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다. 따라서 가능하면 비장을 보존하는 것이 좋다.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에 따르면 췌장암이 되기 전의 양성이나 경계성 종양(췌장낭종)인 경우 기존 복강경을 이용해 비장을 보존하는 경우가 64%이고 로봇수술 시 비장 보존 비율이 95%나 된다.


췌장암은 진단 시 주변에 암이 전이된 상태로 많이 발견된다. 이 경우엔 수술 전에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로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을 없앤 뒤 수술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강창무 연세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췌장 머리 부분에 종양이 있는 경우 주요 혈관이 밀접해 있어 수술이 어려웠지만 요즘은 미리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한 후 수술해 치료 효과가 좋다”면서 “또 상대적으로 많이 진행된 췌장암이라도 이런 치료법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담도암의 수술 성적도 많이 좋아졌다. 담도암의 표준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유문을 보존하는 수술법이 1950년대에 개발됐으나 당시 환자의 40%가 수술 2∼3일 후에 사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사망률이 2% 미만으로 줄었다. 다만 재발률이 높은 것이 아직까지도 문제다.


췌장암을 예방하는 최선책은 우선 금연이다. 두 번째는 정기검진이다. 또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담도암을 예방하려면 담석 질환이 있을 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흡충의 원인이 되는 민물회를 먹은 경험이 있다면 검사로 확인하고 치료받을 필요가 있다. 담낭용종, 담관염 등을 가진 환자도 정기검진을 거르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2015/01/19 10:26 2015/01/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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