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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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에서도 ‘제3의 물결’이 감지되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치료제는 최근 등장한 면역항암제. 1세대 화학항암제와 2세대 표적항암제에 이어 나온 3세대 항암치료제다. 면역항암제는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흑색종·폐암 등에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임상연구에서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된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면역항암제로 치료했더니 환자의 51%가 1년간 생존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면역항암제의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우리 몸 안의 자연적인 힘이 진정한 의사”라고 말했다. 이미 기원전 300~400년께부터 인류는 몸 안의 자연적인 힘, 즉 면역체계를 통한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의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함에 따라 우리 몸의 힘을 활용해 암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된 것이다.


암세포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세포를 비활성화시킨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로 인해 비활성화된 면역세포를 다시 활성화하거나 암세포로 인한 면역세포의 비활성화 자체를 방지한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가 정상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게 한다. 히포크라테스의 말처럼 내 몸이 스스로 암을 치료하는 것이다.


기존 항암제인 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를 없애는 과정에서 일부 정상 세포까지 파괴한다. 반면에 면역항암제는 몸이 암세포를 찾아내 싸울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면역항암제로 치료하면 환자가 일상생활을 지속하면서 치료받을 수 있을 만큼 부작용이 작고 독성이 약하며 생존율도 높다. 일단 약에 치료 효과를 보이면 면역세포가 가진 기억능력 때문에 약효가 지속돼 장기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암 완치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면역항암제 처방 이후 면밀한 부작용 관찰 및 관리가 필수다. 면역반응과 관련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폐암은 다른 암보다 조기에 잘 발견되지 않아 진단 시 이미 3~4기인 환자가 많다. 폐암 중 가장 흔한 나타나는 비소세포폐암의 4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 미만에 그칠 정도로 완치가 어렵다. 올해 ‘니볼루맙’이라는 면역항암제가 국내 최초로 승인받은 이후 보다 많은 폐암 환자들이 면역항암제로 치료받을 수 있는 ‘제3의 물결’이 시작됐다.


필자의 환자 중 휠체어를 타고 다닐 정도로 병세가 악화돼 더 이상의 치료 방법이 없던 폐암 말기 환자가 한 번의 면역항암제 치료로 걸어서 진료실을 찾을 만큼 효과가 뛰어나다.


폐암 치료의 제 3의 물결인 면역항암제로 폐암 완치의 시대를 열 것인가. 히포크라테스의 예언이 맞길 기대해 본다.


중앙일보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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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5 10:51 2016/07/25 10:51

혈액 등 ‘액체생검’으로 암환자 체내의 암유전자 변이 용이 확인
대한항암요법연구회, ASCO 최신 임상결과 발표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강진형)는 2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이하 ASCO)에서 발표된 암 치료 관련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SCO에서 주목을 받아 향후 국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암 완치를 향한 희망,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 ‘액체 생검을 이용한 맞춤 항암치료’ 등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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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치료제 병용용법, 단독 요법보다 치료 효과 우월=임승택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지난 ASCO에서 구연 발표된 면역항암제의 병용 요법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 교수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종양과 싸울 수 있도록 해주는 면역 관문 억제제들이 등장, 다양한 약제들이 여러 암종에서 효과를 인정받아 사용되고 있다”며 “그러나 면역 관문 억제제 단독 요법으로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제한적이어서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다른 약제들과 병용 요법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ASCO에서는 PD-1 경로 억제제와 CTLA-4 억제제 병용 요법의 연구 결과들이 다수 발표됐다. CTLA-4 억제제는 림프절에서 T세포가 항원전달세포(antigen presenting cell, APC)에 항원을 인식해 활성화되는 과정(priming phase)에 관여한다. PD-1 경로 억제제는 이렇게 활성화된 T세포들이 종양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과정(effector phase)에 관여한다. 이 두 가지 억제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며, 병용 요법 시 상보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


이전에 치료를 시행한 적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의 병용 요법 1상 연구인 CheckMate-012에 따르면, PD-L1이 1% 이상 발현된 경우 57%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을 보였고, 대부분의 환자(83~90%)가 1년 이상 생존했다. 병용 요법의 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비율은 니볼루맙 단독 요법과 비슷했으며(11~13%), 치료와 관련된 사망은 없었다.


CheckMate-032는 1차 이상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한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니볼루맙 단독 요법과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 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1/2상 임상시험이다. 병용 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이 단독 요법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치료 1년 시점에 40%이상의 환자들이 생존했다. 다만 병용 투여군에서는 7~11%의 환자들이 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고, 3명의 환자가 사망(중증 근무력증, 신부전 악화, 간질성 폐렴)했다.


임 교수는 “면역항암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갑상선질환, 간염, 폐렴, 설사 등이 보고되고 있다”며 “면역항암제가 기존의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을 낮추기는 했으나, 경우에 따라 치명적인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면역항암제의 독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흑색종 환자의 1차 치료로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 요법과 단독 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연구 CheckMate-067의 장기간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병용 투여군에서 높은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택 교수는 “최근 ASCO에서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해보면, 면역치료제 병용요법은 단독 요법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이 아직까지는 임상 연구 외에서는 허가 전이고 약제비에 대한 부담 등으로 국내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데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혈액 등 액체생검, 기존 조직생검에 비해 간편=손주혁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홍보위원장(연세대 의대 종양내과 교수)는 ‘액체생검을 이용한 맞춤 항암치료 시대’를 주제로 두 번째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암의 발생은 유전자 변화와 관련돼 있는데, 동일한 암을 진단받은 암환자들도 서로 다른 유전자 변화를 가지고 있다. 암 치료는 환자의 몸에 있는 암의 분자생물학적 특성을 정확히 진단해 이를 바탕으로 치료법이나 약제를 결정해야 하는 이유이다. 환자의 특성에 따른 암맞춤치료(personalized cancer therapy)를 하기 위해 최근 조직생검이 진단 시뿐만 아니라 치료 중이나 재발시에도 수시로 필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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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교수는 “조직생검은 바늘, 내시경 등을 이용해 인체에 침습적으로 시행돼 환자에게 불안감과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조직생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액체생검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왔다”고 설명했다.


액체생검은 천자나 절개 등의 침습적인 시술 없이 혈액이나 복수 등 체액에 있는 암의 유전자조각을 이용해 검사하는 방법이다. 같은 환자일지라도 암덩어리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을 나타낸다. 한 환자의 암덩어리 중 한 개를 조직 생검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치료하면 그 효과가 충분치 않을 수 있다.


이번 ASCO에서 발표된 액체생검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보면, 기존 폐암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특정유전자(T790M)가 있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로실레티닙의 임상연구에서 액체생검(혈액)이 조직생검을 대체할 수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에게서 로실레티닙 치료 전에 폐암조직, 혈액, 소변 샘플을 채취해 특정유전자(T790M)의 여부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액체생검과 조직생검 간에 80% 정도의 일치율을 보였으며 치료효과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대(직)장암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38명의 대(직)장암 환자의 혈액에서 BEAMing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RAS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고 조직에서 시행한 RAS 유전자 검사와 일치도를 비교 분석했을 때 약 90%의 일치율을 보였다.


그 동안 액체생검 관련 임상이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지적됐는데, 이번 ASCO에서 이를 보완한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폐암, 유방암, 대(직)장암 등으로 진단된 1만519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직생검과 액체생검 간에 유전자 변화를 비교연구한 결과, 386명에서 혈액과 조직 간에 유전자 변이 결과는 약 87%의 일치했고, 혈액생검과 조직생검을 시행한 시간차가 6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98%까지 일치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교수는 “액체생검은 암환자의 개인별 맞춤치료를 위해 필요한 암유전자 변이정보를 채혈처럼 보다 용이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최근 FDA 액체생검 승인과 이번 ASCO에서 발표된 연구들로 인해 암 치료약제를 결정하는데 있어 혈액을 이용하는 시대가 처음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액체생검은 혈액 내 매우 소량의 DNA를 검출ㆍ분석하기 때문에 향후 더욱 기술적 발전이 요구되며, 향후 조직생검과 상보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FDA는 올해 6월 폐암의 표적치료제인 엘로티닙 치료를 결정할 때 필요한 EGFR 유전자 변이를 혈액으로 검사할 수 있는 cobas® EGFR Mutation Test v2를 승인했다. 이는 폐암 조직에서 혈액으로 방출된 암관련유전자(DNA)를 환자의 혈액에서 검출하는 액체생검 방법 중의 하나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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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11:02 2016/07/04 11:02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으로 혈액암 이겨낸다

고형암과 많이 다른 혈액암은 치료법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수술이 아닌 항암치료가 중요한 치료법이며,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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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가 치료의 핵심


혈액암의 종괴는 고형암의 종괴와 의미가 다르다. 즉 전신적으로 발생하는 혈액암의 한 증상일 뿐이기 때문에 종괴를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진단을 위한 수술이나, 합병증 치료 목적 이외의 수술은 불필요하다. 혈액암은 몸 전체에 고루 존재하는 조혈조직과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이기 때문에 전신적인 항암화학요법이 중요하다.

아울러 항암 치료가 장기간,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이해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치료 성적의 관건은 각 환자의 상태와 예후인자, 특징을 파악하는 관찰력, 그를 토대로 가장 적합한 치료 방침을 결정할 수 있는 경험에 달려 있기 때문에 병원에 따라 치료법의 차이는 없더라도 치료 성적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연세암병원 혈액암센터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보다 탁월한 치료성적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연세암병원 혈액암센터는 최적의 치료시스템, 예후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다양한 중개 연구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한 해법,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조혈모세포이식은 매우 특별한 치료법이다. 특히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은 고용량 항암치료를 견디게 할 뿐만 아니라, 공여자의 건강한 면역 능력을 이용해 환자의 면역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최고 난이도의 면역항암화학요법이다. 대개 항암제는 정상세포 중에서도 특히 면역세포를 포함한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골수 기능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치료의 강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그 한계를 극복한다.

자신의 골수 세포들을 따로 보관해두었다가 고용량 항암치료 후 회복을 위해 보관했던 골수세포들을 다시 주입하는 것이다. 건강한 공여자의 조혈 기능을 이용하는 동종이식은 항암제를 견디게 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공여자의 면역세포들이 환자 몸속에 숨어 있는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는 면역치료 기능까지 더해져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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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10:01 2015/08/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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