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확산은 위벽, 림프관, 혈관, 복막을 타고


국내 암 발생 2위, 특히 남성암 1위를 차지하는 위암은 여러 단계와 과정을 거쳐 자라나는데, 이에 따라 암의 진행 정도와 병기를 구분한다.


느리거나 빠르게, 혹은 뭉치거나 퍼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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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위암은 종양이 위 점막에만 존재하거나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를 일컫는다. 암의 진행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으나, 보통 2가지 상반된 과정을 보인다. 만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등 비교적 여러 단계를 거칠 때는 진행성 위암으로 발전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린다. 그러나 위장 질환이나 증상 없이 바로 조기 위암을 거쳐 진행성 위암으로 발전할 때는 진행 기간이 몇 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

위 점막에 자리잡은 암세포는 위 내부를 향해 자라거나 점막에 파고들며 성장한다. 종양이 위의 내부로 돌출된 형태를 가지면 위암 세포들이 흩어지지 않고 하나로 뭉쳐 있기 때문에 암이 아닌 조직들과 뚜렷하게 구분되며, 종양의 성장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은 편이나 혈관을 통한 간 전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암세포가 점막 곳곳에 산발적으로 분포하면, 정상 조직과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또 암의 진행이 빨라 예후가 좋지 않고 복막 전이가 잘 생긴다.

연결 기관들을 따라 빠르게 확산

진행 단계에 접어든 암세포는 계속 성장하면서 위 점막층을 침윤하고, 나중에는 위벽을 뚫고 주변 장기들에 직접 침범한다. 이때 주로 간과 췌장, 대장이 공격을 받는다. 종양이 위 점막하층까지 닿으면, 암세포는 위와 연결된 림프관에 들어가 림프절 전이를 일으킨다. 림프절 전이 여부는 위암의 진행 정도나 병기를 판가름 하는 중요한 척도다.

또 위에는 많은 혈관이 분포되어 있는데, 암세포가 이 혈관들을 타고 이동하면 온몸에 암을 퍼뜨리게 된다. 특히 간이나 폐, 뼈, 뇌와 같이 중요한 장기들에 전이되는 일이 잦다. 이를 ‘혈행성 전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위암을 암세포가 온몸에 퍼져 있는 전신질환으로 보고 국소적 치료인 수술보다 전신적 치료인 항암치료를 우선 실시하게 된다.

위벽을 뚫고 나온 위암세포는 종종 복강내 장기의 외벽이나 복막에도 침범하는데, 씨앗을 뿌린 것처럼 흩어져 전이되는 모습을 보인다. 안타깝게도 이때는 암세포의 크기가 매우 작아 위암 수술을 하기 위해 개복했을 때만 진단이 가능하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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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0 10:24 2015/08/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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