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알리기 나선 의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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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해온 20대 배우 김우빈씨가 작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인두암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비인두암은 발병 빈도가 낮은 희귀한 암으로, 뇌와 눈을 제외한 얼굴의 점막 부분에서 생길 수 있는 악성 종양인 ‘두경부암’의 일종이다.


국내 의료계에서는 두경부암이 일반 국민에게 다소 생소하다 보니 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년 7월 27일은 두경부암을 알리기 위해 미국 등 세계 의학계가 지정한 ‘세계 두경부암의 날’이기도 하다.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은창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국내에서는 두경부암에 대한 인식이 적어 ‘대국민 두경부암 알리기’가 절실하다”면서 “환자가 조기에 증상을 의심해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올수록 더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쉰 목소리나 목에 이물감, 입속 상처가 2주 이상 지속되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로 찾아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우홍균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병기별로 차이는 있으나, 비인두암, 후두암 등은 방사선 치료 예후(치료효과)가 좋은 편에 속한다”며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90% 이상의 치료율(생존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 ’두경부암’
두경부암(Head & Neck Cancer)은 눈·뇌·귀를 제외한 머리에서 가슴 윗부분까지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 등이 있다.


2017년 보고된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전체 암환자 수 21만4701명 중 갑상선암을 제외한 두경부암 환자 수는 4455명으로 전체 암환자의 2.1%를 차지했다.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40~60대가 70~80%를 차지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두경부암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두경부암은 흡연과 음주가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의 위험인자로 널리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한 발생이 크게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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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교수는 “술, 담배를 하지 않아도 구강성교 등으로 인해 HPV에 감염된 경우 구인두암의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미국암협회에서도 두경부암의 증가원인 중 하나가 구강성교라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질환, 방사선 및 자외선 노출, 비타민이나 철의 결핍 및 두경부의 지속적·물리적 자극 등이 두경부암의 위험인자다.


◇ 초기 증상 뚜렷하지 않아 주의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보통 3개월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입 안이 자주 헐거나 붓고 적백색 반점이 생기면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진다. 한 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있거나, 코에서 이상한 분비물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아관리를 잘해도 이와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두경부암 치료는 종류와 위치, 병기에 따라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경우에 따라 단독 혹은 병합치료를 시행한다. 두경부암 수술은 영역의 특성상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밀집해 분포하고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고난이도 수술이 많다. 환자의 기능적 측면을 고려한 수술 범위 설정 및 재건이 중요하다


최은창 교수는 “최근 두경부암의 수술적 치료는 피부절개를 최소화하고 먹고 말하는 데 필요한 장기를 최대한 보존해 효과적인 암 치료와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내시경과 로봇수술이 발달해 입안으로 접근해 수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경부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과 금주다. 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예방을 위한 건강한 성생활 유지, 관련 백신 접종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대한두경부종양학회는 ‘세계 두경부암의 날’을 맞아 이달 27일 오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실시하는 행사를 시행하고, 두경부암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세계두경부암의 날 무료검진 행사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국제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중앙대병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조선대병원, 국립암센터, 세브란스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성빈센트병원, 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건양대병원, 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아주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고신대병원, 분당차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25개 병원으로, 무료 검진을 받고자 하는 일반인은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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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15:48 2018/07/16 15:48

[암과의 동행] 귓바퀴 뒤 로봇수술로 두경부암 흉터없이 완치
얼굴·목 발생 암치료 획기적 성과, 연세암병원 고윤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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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황영호씨는 지난해 8월 혀에 생기는 암, 설암을 진단받았다. 진단 당시 그의 나이는 30대 후반이었다. 이른 나이에 찾아온 암환자란 운명은 그를 절망케 했다. 황씨는의료진으로부터 설암이란 소리를 듣는 순간, 어린 자식들과 가족의 생계 걱정으로 앞날이 막막했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는 이영하씨는 2년 전 뺨 안쪽에 생기는 암, 구강암을 진단받았다. 평생 단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구강암을 진단받은 이씨는 진단명이 생소하다 보니 완치에 대한 두려움도 컸다고 말했다
.
설암을 진단받은 황영호씨와 구강암을 진단받은 이정환씨는 현재 로봇수술을 통해 암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의 병이 어떤 병인지, 어떤 의사를 찾아가야 하는지 막막했다고 말하는 그들은 수술 이전과 동일한 모습으로 평범하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두경부암의 실체와 최근 치료법=이들의 구체적인 진단명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두경부암으로 묶인다. 두경부암이란 숨을 쉬고 음식을 섭취하고, 말을 하는 데 관련된 신체 부위에 암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혀 부위에 발생하는 설암과 입술와 입안에 생기는 구강암, 침샘에 생기는 침샘암, 음식물이 넘어가는 인두와 후두에 생기는 인후두암, 잘 알려진 갑상선암까지 모두가 두경부암에 속한다.

두경부암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방법은 다양하다. 목 부위를 절개해서 들어가는 경부절개수술과 환자의 겨드랑이나 가슴 부위를 작게 절제해 내시경 경구로 종양을 절개하는 내시경 수술, 마지막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로봇수술이 그것이다
.

암 명의마다 조금씩 다른 접근법과 특화된 의술을 사용하는데, 연세암병원 두경부암센터 고윤우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수술법으로 두경부에 생긴 종양을 제거한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로봇수술은 비싸기만 한 수술법이었다. 그러나 최근 로봇수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 까닭은 눈에 띄게 달라진 암환자의 반응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로봇수술로 설암을 극복한 황영호씨는 로봇수술을 택한 이유가 단순히 미용적인 고민만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황씨는다른 암은 바깥으로 보이지 않는 부위에 수술 자국이 남지만 두경부암은 남들에게 보이는 목이나 얼굴 부위에칼자국이 남는다. 직업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데 사연이 있어 보이는 얼굴이 되는 것이 싫었다.

얼굴에 생긴 칼자국은 역차별을 받기 딱 좋은 흉터다. 앞으로 20∼30년은 더 일해야 하고 애도 키워야 하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당시 황씨의 수술을 맡았던 고윤우 교수는수술 이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최근 암치료의 트렌드라며두경부암에서의 로봇수술은 수술 이후 사회활동에 제한이 없도록 한다는 점에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시술법이라고 말했다.

특화된 의술, 해외로 수출=고윤우 교수는 귓바퀴 뒷부분을 작게 절개한 다음 로봇 팔을 넣어 암덩어리를 제거해 나간다. 수술 로봇을 개발한 미국 업체는 보급 당시 로봇팔을 입 안에 넣어 종양을 제거하는 경구강로봇수술법을 고안했지만 이 수술법은 기존 경구강 레이저수술과 비교했을 때 장점이 크지 않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고윤우 교수가 국내에서 개발한 귓바퀴 뒤(이개)를 절개해 들어가는 이개로봇종양제거술은 미국 본사로부터 흉터를 남기지 않고 재발률을 낮추는 획기적인 접근법이란 찬사를 받았다. 연세암병원 측은 미국 유명 병원을 비롯해 두경부암 발병률이 높은 아시아권 국가에서 고 교수가 개발한 로봇제거술이 각광받고 있으며, 해외 환자가 몰려들고 초청강연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윤우 교수는두경부암은 위치적 특성상 수술 후 환자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 큰데, 로봇수술을 통해 출혈과 절개에 따른 합병증의 빈도를 낮추고 같은 부위의 재발률도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두경부암(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침샘암, 갑상선암)과 목에 생긴 양성종양()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로봇수술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안정적이고 빠른 사회생활 복귀를 희망하는 환자라면 수술 부위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빠른 회복이 가능한 로봇수술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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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0 09:12 2015/04/20 09:12

연세대 연구진, ‘난치성 두경부암 표적치료제 반응 예측인자’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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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은 6일 연세대 의대(종양내과) 조병철·김혜련 교수팀이 난치성 두경부암 표적치료제 반응 예측인자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난치성 두경부암에서 다코미티닙 치료효과에 PI3K 시그날 돌연변이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실제 전체 생존율에서도 PI3K 돌연변이가 없거나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낮게 발현된 환자 군이 6.4개월 이상 길었다고 밝혔다.


EGFR 억제제 얼비투스와 이레사 등이 난치성 두경부암 표적치료제로 연구되고 있지만 치료 반응율이 10% 내외에 그치고 암이 진행되지 않고 안정을 유지하는 무진행 생존기간도 2,3개월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검증 작업 후 실용화까지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동연구진은 향후 PI3K 시그날 돌연변이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에 다코미티닙 등을 사용하기 위한 예측인자로 활용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교수는 “향후 EGFR 억제제로 치료받는 불응성 두경부암 환자의 선별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이들 환자 군에 대한 개인별 맞춤 표적치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암연구지(Clinical Cancer Research) 온라인판 지난해 11월25일자에 게재됐다.

memory444444@nate.com

2015/01/07 14:11 2015/01/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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