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사 함께 쓴 암 치료기
아브락산·젬시타빈 병행요법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게 적용
한국인 생존기간 4.8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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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적극적인 항암 치료로 암의 진행을 늦추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세암병원 최혜진 교수와 환자가 대화하는 모습.

췌장암은 암 중에서도 악성이다. 조기 진단이 어렵고 항암제·방사선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아 생존율이 10.8%에 그친다. 췌장암 환자는 ‘걸리면 죽는다’ ‘수술해도 오래 못 산다’는 소리에 겁먹고 치료를 포기한다. 그러나 최근에 새로운 항암제가 개발돼 치료 성적이 향상됐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11월은 세계 췌장암의 달이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최혜진 교수와 4기 췌장암 환자가 들려주는 치료 과정 속에서 췌장암 극복 의지와 희망을 엿본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최혜진 교수는 “췌장암은 지난 30년 동안 치료 성과 면에서 발전이 없는 암으로 각인됐다”며 “‘걸리면 죽는 암’이란 인식 탓에 치료를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환자가 꽤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수술해도 재발률 높은 췌장암
췌장은 복부에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배 속 깊숙이 위치해 있다. 주변에 위·십이지장·담관 등 중요한 장기와 혈관이 밀접해 있다. 이런 특성 탓에 증상이 있어도 주변 다른 장기
의 이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복부 초음파검사를 해도 췌장은 잘 관찰되지 않는다. 초기에 자각할 만한 증상조차 없어 조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다 췌장암이 악화하면서 복통, 체중 감소와 함께 황달이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된다.


췌장암을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이다. 췌장암은 초기(1~2기)일 때 수술을 할 수 있다. 조기 진단이 어려워 환자 10명 중 1~2명만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을 하더라도 2년 내 50% 이상이 재발한다. 최 교수는 “항암 치료는 수술 후 재발률을 떨어뜨리는 데다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다”며 “췌장암 치료에서 항암 치료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치료제가 드문 편이다.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젬시타빈(성분명)이 기본 항암 치료제 역할을 했으나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최근에는 아브락산(성분명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젬시타빈 병용요법의 효과가 입증돼 전이성 췌장암의 표준치료로 활용된다. 서씨 역시 1년째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다.


젬시타빈은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아브락산은 인체 단백질인 알부민을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에 결합시킨 것이다. 기존의 파클리탁셀에 비해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대신 암세포에는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장점이 있다.


적극적인 항암 치료로 삶의 질 향상
다국가 임상시험 결과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 기간(중앙값)은 8.7개월이다. 젬시타빈 단독요법(6.6개월) 대비 전체 생존 기간이 2.1개월 길다. 한국인 대
상 임상시험에서는 병용요법의 생존 기간이 11.4개월이었다. 최 교수는 “병용요법으로 항암 치료 중인 서씨는 현재 암의 크기가 절반 이상 줄어든 ‘부분 관해’ 상태까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악화 속도가 빠르고 암 자체가 복수·통증 같은 증상을 유발해 환자의 고통이 심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공포감을 갖기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권한다.
최 교수는 “항암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적극적인 항암 치료로 암의 크기를 조절하고 진행을 늦추면 삶의 질이 훨씬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서씨 역시 의료진을 믿고 따르라고 당부한다. 그는 “일주일에 한두 번 가족과 외식하고 산책을 하는 게 삶의 낙”이라며 “항암 치료로 암이 번지는 걸 막으면서 지금처럼 편안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췌장암 최신·최적 치료법 담은 가이드북 발간"
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이다. 환자는 치료 중에도 불안·우울 같은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다.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이 주원인이다. 췌장암 치료 전문가들이 올
바른 질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환자용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Q : 가이드북을 발간하기로 한 계기는.
A : “췌장암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다 보니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 방식에 관심을 두는 환자가 많다. ‘지피지기백전불태’라고 했다. 췌장암이 어떤
병인지, 적절한 치료법이 뭔지 환자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종양내과학회·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간담췌암분과위원회는 췌장암 치료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가이드북 제작·배포의 필요성을 느꼈다. 조만간 검수를 끝내고 주요 병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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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박준오 간담췌암분과위원장

Q :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는 이유는 뭔가.
A :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은 항암 치료를 받는다. 전이성 췌장암 환자는 치료하지 않으면 3~4개월밖에 살지 못하는데, 항암 치료를 하면 생존율이 향상된다. 생존 기간(중앙

값)이 1990년대 출시된 젬시타빈은 6~7개월, 2000년대 초반에 개발된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요법은 10~12개월이다.


30~40년 동안 전이성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제 수술한 췌장암 환자는 3년까지도 생존한다. 통증 조절이나 영양 관리 같은 보존적 치료 역시 예전보다

활발해 항암제 부작용과 합병증 관리가 잘 된다.”


Q : 가이드북에서 주목할 내용이 있나.
A : “췌장암의 진단과 병기, 수술, 항암·방사선 치료 등 질환 정보를 총망라했다. 특히 환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항암제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실었다. 관심이 많은 임상

시험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환자가 가이드북을 최신·최적의 치료법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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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14:45 2018/12/04 14:45

담도암 환자, 낙동강 인근에 집중된 까닭

‘담낭’(쓸개)은 간에서 분비한 담즙(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길이 7~10㎝의 작은 기관입니다. 담즙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담즙이 분비되는 통로를 ‘담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작은 기관에 암이 생겨 고통받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8일 보건복지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자료인 2015년 기준 신규 담낭·담도암 환자 수는 6251명으로 전체 암 중 발생률 9위에 올랐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전체 암환자 수는 1.9% 줄었지만 담낭·담도암은 2.7% 늘었습니다. 남성 환자는 3220명, 여성 환자는 3031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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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낭·담도암은 췌장암과 폐암에 이어 예후가 좋지 않은 3대 암으로 통한다. 전체 암 중 발생률도 9위에 올라있다. 특히 담도암은 민물고기를 조리하지 않고 먹을 때 감염될 수 있는‘간흡충’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pixabay


담낭·담도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입니다. 2011~2015년 담낭·담도암 5년 상대생존율을 분석했더니 29.1%로 췌장암(10.8%)과 폐암(26.7%)에 이어 생존율 하위 3위였습니다. 상대생존율은 일반인과 비교해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합니다.


담낭·담도암 환자 3명 중 1명만 5년 생존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최유신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는 “담낭·담도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돼 비교적 예후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검진을 거르지 않는 것
담낭·담도암은 여러 원인이 복합돼 발생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을 콕 찝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전국 단위 조사에서 눈여겨볼 만한 특징이 발견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국립암센터와 국내 최초로 시·군·구별 암 발생 특성을 분석한 결과 담도암 환자가 낙동강 유역 인근에 집중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2009~2013년 경남 함안군과 창녕군, 밀양시에서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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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 것으로 먹을 때 감염되며 4주 뒤에 다시 알을 낳는데 산란양은 하루에 4000개에 이른다. 26년을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수명이 긴데다 일반 구충제로는 퇴치할 수 없어 치료가 쉽지 않다. 돌고기, 모래무지, 참붕어, 피라미, 납지리, 몰개, 긴몰개, 중고기 등 대다수 민물고기에서 발견된다. 따라서 민물고기를 날 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위키피디아


기생충인 ‘간흡충’이 담도에 기생하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위험도를 분석해 보니 간흡충증 기여위험도는 9.4%로 B형 간염(11.9%)과 비슷했습니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조리하지 않고 날로 먹을 때 감염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담도암은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미국, 영국에서는 담낭·담도암 환자 수가 10위권에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민물에서 잡은 고기는 반드시 조리해 먹어야 합니다. 최 교수는 “담도암은 간흡충증과 관련돼 동양권에서 발생률이 높다”며 “이런 환경적 요인과 유전 요인, 궤양성 대장염, 담도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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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낭암은 담즙이 굳어져 생기는 ‘담석’ 때문에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최 교수는 “서구권에서는 담낭암의 80%가 담석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30%만 영향을 미친다”며 “담낭용종, 담낭의 석회화, 유전, 감염, 발암물질, 약물, 위수술 병력과 같은 위험 요인이 많이 거론되지만 대부분의 담낭암에서 뚜렷하게 원인을 밝혀내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담낭·담도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낭용종과 담도염, 담석질환 등으로 진단받은 뒤 정기검진을 거르지 않는 것입니다.


박승우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의료진이 증상이나 영상 검사 소견을 보고 치료를 권할 때 따르는 것이 좋다”며 “또 간흡충의 원인이 되는 민물회를 먹은 경험이 있다면 검사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병이 있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나마 담낭·담도암이 췌장암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은 췌장암보다 빨리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황달과 복통 등 위험 징후가 있으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박 교수는 “담낭암은 담석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숨어 있던 초기 암을 발견할 때가 많다”며 “또 하부 담도에 암이 있을 때는 황달이 생겨 빨리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이 30~40%에 이를 정도로 치료 성적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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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 휘둘리면 치료시기 놓쳐
담낭·담도암을 진단할 때는 초음파 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 경피경간담관조영 및 담즙배액술(PTBD), 내시경적 초음파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을 활용합니다.


최 교수는 “다른 부위에 발생한 암은 조직 검사가 가능한 데 반해 담낭·담도암은 조직 검사가 대부분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 과정 없이 곧바로 수술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폐암, 췌장암에 이어 생존율이 낮은 암이다 보니 대체요법에 휘둘리는 환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전체 담낭·담도암 환자의 40~50%만 수술이 가능해 환자의 걱정이 큽니다. 최 교수는 “병이 초기여도 민간 약물 치료나 식이요법으로는 고칠 수 없고 과학적 근거 없이 판매되는 버섯, 미나리 같은 식품에 의존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술 뒤에는 최소 2주일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3주부터 서서히 활동을 시작해 3~6개월간 과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하루 30분 정도의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은 수술 뒤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금주와 금연은 기본입니다. 최 교수는 “수술 뒤 첫 3년은 3~6개월마다, 그 다음 5년까지는 6개월마다, 수술 뒤 5년이 지나면 매년 병원을 방문해 불편한 증상이 없는지 관찰해야 한다”며 “암이 많이 진행되면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빠트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서울신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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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14:53 2018/01/23 14:53

강창무 교수에게 듣는 췌장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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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무 교수(간담췌 외과)


Q. 췌장암 완치율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최근 치료 방법에 발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췌장암은 예후가 너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큰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과 수술 기법, 수술 후 환자 케어 등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10년 전만 하더라도 췌장암에 복강경 근치적 췌장절제술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췌장암 수술의 절반 이상이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 미세 침습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빨라서 수술 후 꼭 필요한 항암치료를 보다 빨리, 몸 컨디션이 훨씬 좋은 상태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Q. 연세암병원이 췌장암에 강하다는 평가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인가요?
A. 10년 전부터 연구해오고 있는 'Yonsei Criteria'가 대표적입니다. 이것은 미세 침습적 근치적 췌장절제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임상조건을 말합니다. 수술 전 CT를 바탕으로 판정을 하고, 이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는 미세 침습적 방법으로 출혈이 없는 근치적 췌장절제술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일반적인 췌장암 생존율보다 우월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현재 학계에서 매우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수술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수술 전 항암방사선치료로 암 크기를 줄여 수술 받고 장기 생존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적극적인 극복 의지로 의사가 깜짝 놀랄 만한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분들도 있고 환자가 노력하는 만큼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안타깝게도 췌장의 해부학적 특성 때문에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경우는 전체 환자 중 20%뿐이고, 절제를 하더라도 재발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암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과 전이, 재발 등을 예방하기 위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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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암과 싸우는 환자에게 가족들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A. 보호자들은 환자가 제일 힘들다는 걸 기억하고 환자의 마음을 잘 이해해줘야 합니다. 완치율이 낮은 암과 싸우는 환자들은 지나치게 죽음에 몰입해 자꾸 우울감에 빠집니다. 그러므로 가족들은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지해 주고 이끌어줘야 합니다. 완치가 되지 않더라도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남은 시간을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환자들이 이러한 마음으로 삶을 대할 때 생각보다 훨씬 긴시간을 즐겁고 가치 있게 보내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Dr. 강창무가 알려주는 췌장암 극복 비책
1. 흡연은 췌장암 발병률을 높이고 암 치료 효과는 떨어뜨리므로, 금연은 누구에게나 필수!
2. 당뇨병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췌장암의 증상으로 당뇨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생겼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 술은 당뇨병과 만성 췌장염을 일으켜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금주하되, 부득이한 경우 알코올 섭취량이 하루 2잔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출처 세브란스병원웹진
도움말 강창무 교수(간담췌 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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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5 11:12 2016/12/15 11:12

강창무 교수에게 듣는 췌장암 이야기


악명 높은  췌장암 앞에 치료를 포기하는 이도 적지 않다.
하지만 환자의 적극적이고 긍적적인 마음가짐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로 췌장암 극복의 길이 열리고 있다. 췌장암에 대해 베스트닥터 강창무 교수(간담췌외과)에게 특강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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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무 교수(간담췌외과)
 
췌장암, 담도암, 췌담도계 양성 질환을 주로 치료하며, 개복수술뿐 아니라 로봇-복강경을 이용한 췌장수술과 췌장암의 대사활성도를 이용한 암 치료에의 적용이 그의 전문 연구 분야다. 7-8시간씩 걸리는 복강경 수술을 최대한 잘하기 위해 거의 매일 열심히 운동을 하고, 환자의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음식을 찾기 위해 식재료를 연구하며, 못된 암과 싸우면서 낙심하는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아재 개그까지 연습해 구사할 만큼 열정적이고 따뜻한 의사다. 


췌장
등과 가까운 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자'라고도 불린다. 머리, 몸통, 꼬리 세 부분으로 나뉘며, 머리는 십이지장에 둘러싸여 있고 꼬리는 비장 가까이에 인접해 있다. 여러 소화효소를 만들어 십이지장으로 소화액(췌장액)을 분비하는 소화기관이며,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혈액내로 분비하는 내분비샘이다.


유전적요인, 흡연, 음주,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비만, 나이 등이 발병 원인입니다.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췌장암 전문의와 상의해 주기적인 검진으로 췌장암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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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췌장암은 보통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빨리 알아챌 만한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건가요?
A.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체중 감소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라 빨리 알아채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췌장암 증상을 이해하려면 우선 췌장이라는 장기의 해부학적 특징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췌장은 우리 몸의 후복막에 위치한 장기로 크게 머리, 몸통, 꼬리 세 부분으로 구분합니다. 췌장 머리는 십이지장에 싸여 있고,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데, 이 담관이 췌장의 머리 부분을 뚫고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췌장 머리 부분에 종양이 생기면 췌장 안에 박혀 있는 담도를 막아 담즙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황달이 생깁니다.


췌장암 환자에게 가장 흔한 증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때 얼굴과 눈의 색이 노래지고, 소변이 콜라처럼 진해지며, 변의 색깔 또한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변합니다. 또 황달이 생기면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 생기는데, 가끔 피부가 가려운 증상으로도 췌장암이 진단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췌장 몸통이나 꼬리 쪽에 암이 생긴 경우에는 초기뿐 아니라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도 증상이 거의 없어 손쓸 수 없을 만큼 심각해진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을 통해 무증상 상태에서 일찍 종양을 발견하거나, 암이 되기 전 단계의 병변 발견이 많아져 치료 효과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Q. 췌장암과 관련된 나쁜 습관이나 췌장암 위험군이 따로 있나요?
A. 췌장암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 흡연, 음주,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비만, 나이 등 다른 일반적인 암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가장 확연한 위험 요소는 흡연으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흡연은 췌장암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암의 발병원인인데, 흡연자의 경우 췌장암 발병률이 1.5-2배 정도 높아지므로 금연이 필수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음식 섭취 습관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육류와 지방의 과다 섭취는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채소와 과일 섭취는 췌장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 역시 주위해야 할 부분입니다.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거나 췌장암을 쉽게 유발하는 유전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은 췌장암 전문의와 상의해 주기적인 검진으로 췌장암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암으로 변할 수 있는 경계성 종양, 점액을 분비하는 물혹, 혹은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췌장 전문의에게 가서 주기적인 관찰을 받아야 합니다.


Q. 어떤 검사들을 통해 진단받게 되나요?
A. 일상적인 건강검진의 경우 대부분 복부초음파를 먼저 하는데, 췌장은 우리 몸 깊숙한 곳에 있어서 초음파만으로는 암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초음파로 이상 소견이 있을 때 복부 CT를 찍어 암 발생 여부를 확인합니다. 복부 CT는 비교적 오류가 적고 크기가 작은 암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활용됩니다.


이후 암의 진행 정도와 전이 여부, 주변 혈관과의 관계, 종양의 특성, 수술 가능 여부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MRI, 내시경적 초음파, PET-CT 등을 활용합니다.


Q.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현재 완치 가능성이 가장 높고 효과적인 단일 치료법은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절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췌장의 해부학적 특성 때문에 진단 당시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경우는 전체 환자 중 15-20%뿐이고, 절제를 하더라도 1-2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수술뿐 아니라 수술 후 암의 진행을 막고 여러 합병증과 전이, 재발 등을 예방하기 위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꼭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방사선치료,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 등도 병행하고 또 수술 전 적극적인 항암치료로 주변에 전이된 작은 암을 제거하고 암 크기를 줄여 수술 가능한 상태로 만든 다음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출처 세브란스병원웹진
도움말 강창무 교수(간담췌 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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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3 14:42 2016/12/13 14:42

췌장ㆍ담도암, 희망을 버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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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ㆍ담도암, 희망을 버리지 마라췌장과 담도에 생기는 암은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미리 겁먹고 치료를 쉽게 포기하는 이도 많지만 조기 진단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Q. 췌장·담도암은 치료법 없나?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췌장암과 담도암은 5년 생존율이 각 5%, 25%정도에 그치는 골치 아픈 암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공포감을 갖는다. 그러나 대처법이 전혀 없지는 않다. 바로 조기 발견과 치료다. 췌장암은 당뇨병과 관련이 많다. 만성 당뇨병 환자가 췌장암 발생 빈도가 높다. 잘  조절되던 혈당이 갑자기 조절되지 않으면 한 번쯤 췌장암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체중감소도 유의해야 한다.


이유 없이 갑자기 몸무게가 5∼10%정도 줄면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 만성 췌장염 환자도 췌장암을 주의해야 한다.”

Q. 췌장ㆍ담도암 유발 요인은?
“장기 흡연, 서구화된 식생활, 고령 등이 췌장암 유발 요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췌담도암의 환경 요인 중 흡연이 가장 손꼽힌다. 췌담도암 환자의 20∼30%가 흡연자이고, 비흡연자보다 발병 위험도가 2배가량 높다. 비만한 사람도 정상인보다 1.2~3배정도 췌담도암 발병 위험이 높다.”

Q. 수술 후 예후는 어떤가?
“췌장ㆍ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빨리 발견하면 수술할 수 있다. 췌장ㆍ담도암 수술의 합병증은 보통 30-40%정도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데이터를 보면 췌장ㆍ담도 수술 후 합병증은 20.9%이며, 2011년 이후는 13.7%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70세 이상 고령환자에게 수술한 뒤 평균생존기간도 40개월 이상, 치료 후 5년 생존률도 30% 이상이었다.”


Q. 스텐트시술도 있다던데?
“수술이 어려운 악성 담도폐쇄증 환자에게 '항암제 방출 담도 스텐트' 시술을 할 수 있다. 담도암으로 담관이 막혔다면 담즙이 배출되지 않아 황달이나 간 손상이 될 수 있다. 이때 좁아진 부분에 항암제를 도포한 스텐트 그물망을 넣어 좁아진 부위를 넓혀준다. 이때 스텐트에서 항암제가 계속 방출돼 항암치료효과도 거둘 수 있다.”


<도움말: 강남세브란스 췌담도암센터 이동기(소화기내과)ㆍ윤동섭(간담췌외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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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10:54 2016/10/24 10:54
"췌장담도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강좌"


일시 : 2016. 9. 27(화) 14:00 ~ 16:00
장소 :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
문의 : 02-2228-4183, 2227-4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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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1:20 2016/09/26 11:20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5년 생존율은 40%에 육박, 방사선·항암 치료 동시 진행… 융단폭격 방식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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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악질 중 악질로 불린다. 5년 생존율이 약 8%로 10대 암 가운데 최하위다. 특히 췌장암의 일종으로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관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이보다 더 낮은 2∼4%에 불과하다.
췌장암은 한국인 암 사망원인 5위, 암 발생 순위 8∼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다. 발생빈도는 인구 10만명당 8∼9명꼴이다.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최근에는 주로 60∼70대 연령층에서 많이 발견된다.


췌장암 치료의 최우선 방법은 수술이다. 그렇지만 수술이 가능한 1∼2병기는 췌장암 진단 환자 중 15∼30% 정도에 그친다. 다행히 수술을 받는다 해도 2년 이내 재발확률이 60∼80%로 높다. 대부분 수술 후 보조적으로 항암치료나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담도·담낭암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나 림프절 전이도 흔해 예후가 좋지 않다. 담도·담낭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의 2.6%를 차지해 발생률 8위에 올라있다. 췌장암과 비슷한 순위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것도 비슷하다. 다만 5년 생존율은 약 20%로 췌장암보다 조금 높은 편이다.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소화기내과 방승민(45) 교수팀은 이런 난치성 췌장·담도암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최선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1994년부터 다학제 통합 콘퍼런스를 운영해왔다. 이 회의에는 소화기외과와 방사선종양학과는 물론 영상의학과, 병리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양팀 등 췌장·담도암 관련 의료진이 모두 참여한다. 췌장암 또는 담도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처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며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연세암센터 췌장담도암센터 소화기내과 의료진은 방 교수를 포함해 정재복, 송시영, 박승우, 박정엽, 정문재 교수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방 교수는 이들의 ‘허리’ 역할을 수행한다.


췌장·담도암은 첫 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방 교수팀은 암세포의 무한증식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방사선과 항암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며 융단폭격을 가하는 방식을 즐겨 쓴다.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 후 완전 췌장절제수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방 교수팀은 암세포가 주위 혈관까지 파먹은 경우에도 항암-방사선 동시치료 후 수술에 들어가는 것이 치료에 더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방 교수팀은 이런 방법으로 최근 5년간 췌장암과 담도암 환자들의 1년 생존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덕분에 수술이 가능해진 환자 수도 2배 이상 늘어났다. 그 결과 5년 생존율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최근 10년 동안 췌장암에 효과가 있는 신약이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치료율은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방 교수팀은 췌장·담도암의 기초 및 중개연구와 함께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연구도 적극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담도암 신약 코미녹스 임상시험연구, 췌장암에 대한 다기관 2상 폴피리녹스(FOLFIRINOX) 및 리아백스 임상시험 연구 등이 그것이다.


내시경초음파와 경구담도내시경의 시술 효과를 배가시키는 연구도 하고 있다. 방 교수팀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지정 비가역적 전기천공술(IRE) 시술 전문기관 리스트에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의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연세암병원은 향후 3년간 췌장암 환자 중 국소 진행성 병기의 환자를 대상으로 IRE 시술을 독점 시행하는 지위를 얻었다. IRE 시술은 종양 내에 최대 3㎸의 고전압을 전달해 암조직의 괴사를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중요 혈관 등이 가까이 있어 수술이 쉽지 않을 때 특히 도움이 된다.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에선 로봇과 복강경을 병용하는 소화기외과 의료진의 활약도 눈부시다. 로봇과 복강경을 이용한 비장 보존 췌장미부(尾部)절제술은 성공률이 95% 이상에 이를 정도다. 이들은 과거 개복 외엔 대안이 없었던 수술도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미세침습수술로 대체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연구결과 복강경 및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췌장절제수술을 받은 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 방승민 교수는  췌장·담도 전문 교수들 중 ‘차세대 리더’… 내시경 기구 개발에도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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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인천 송도고등학교를 나와 1996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인턴 및 전공의 과정을 1999∼2004년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에서 마쳤다. 이때 평생 갈고 닦을 전문분야로 치료율이 가장 낮은 췌장·담도암을 선택했다.
 
방 교수는 18일 “치료율이 낮다는 것은 의학자로서, 임상의사로서 해야 할 일이 그만큼 많고, 이를 통해 학문적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여지도 크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췌장·담도 질환을 전문분야로 하는 임상교수들 가운데 ‘허리’ 역할을 하는 차세대 리더다. 2006년 스승이자 의업(醫業)의 멘토이기도 한 송시영(59) 교수와 함께 우리나라에도 유전 경향이 있는 가족성 췌장암 환자가 전체 췌장암 환자의 약 6%에 이른다는 역학조사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해 주목 받았다.


방 교수는 2010∼2011년에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를 방문, ‘박사 후 연구원’ 자격으로 유전자 조작을 통한 췌장암 동물모델에 대해 집중 연구했다. 이후 췌장암 세포주 구축 및 이를 통한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들의 유전적 변화를 분석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방 교수는 내시경 기구 개발연구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캡슐내시경 미로(MIRO)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산업화한데 이어 스스로 움직이는 ‘능동 이동형 캡슐내시경’을 개발, 소화기내시경 분야 국제 학술지 ‘가스트로 인테스티널 엔도스코피’에 발표하기도 했다.


방 교수는 아침식사를 과일 1, 2개로 가볍게 때우고 저녁에 한 끼만 먹는 식습관을 최근 10년간 유지해오고 있다. 방 교수는 “오전에 외래 환자보고, 오후에 바로 내시경검사를 하기 때문에 점심식사를 따로 찾아먹을 짬이 안 나서 어쩔 수 없이 몸에 배게 된 식생활습관”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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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9 09:05 2016/04/19 09:05

담도암 완치된 옥의상 씨와 간담췌외과 김경식 교수의 만남


옥의상 씨는 담도암이란 진단에 눈앞이 캄캄했다. 인터넷엔 하나같이 절망적인 이야기들뿐. 김경식 교수는 수술을 권했지만 옥 씨는 거부했다.

두려워서 희망 따윈 보이지 않았던 것. 1년이 자났는데 살아 있다는 사실에 생각을 바꿨다. 다시 김경식 교수를 찾아 수술을 받았고, 그로부터 7년 10개월이 지났다.

담도암 완치! 죽을 줄 알았으나 살았다. 담도암을 이긴 두 영웅, 옥의상 씨와 김경식 교수의 웃음이 유난히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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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겨내서, 그리고 암을 잘 고쳐줘서 서로 고마운 두 사람, 옥의상 씨와 김경식 교수.


수술이 많이 두려웠고 걱정도 많았지요. 수술하기엔 어려운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교수님이 수술을 잘해주셨어요. 치료도 잘됐고요. 이제는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김경식 교수님한테 찾아갑니다.

담도암은 완치됐는데, 다른 병들 때문에 자주 오게 되네요. 그때마다 교수님이 바로 다른 과와 잘 연결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정이 많이 들었어요.


"인터넷 정보, 무조건 믿어선 안 됩니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간 수치가 엄청 높게 나왔다면서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저는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데 좀 이상했죠. 부산 큰 병원에 갔는데 검사해보더니 담도암이라고, 못 고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족들과 상의해서 세브란스병원에 왔어요."

거제도에 사는 옥의상 씨가 담도암 진단을 받고 세브란스에 온 것은 2007년 1월이었다. 주치의 김경식 교수와는 그때 처음 만났다.


" 담도암 초기였습니다. 환자는 수술을 안 받겠다고 하시더군요.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셨는데 수술을 받든 안 받든 얼마 못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하신 거죠. 그런데 10개월이 지나도 계속 살아있으니까 생각이 달라지신 거예요. 다시 찾아오셨더라고요. 치료를 제때 하지 않아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수술을 바로 하지 않고 먼저 4개월 동안 방사선항암화학요법을 병행했습니다. 그 다음에 수술을 했습니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아주 좋습니다."


김경식 교수는 잘못된 인터넷 정보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약효를 광고하는 잘못된 정보에 속아 막대한 비용을 소모하고 나쁜 결과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옥의상 환자는 지금 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수술 후 재발 없이 7년 10개월이 지났으니 완치된 것이고요. 5년이 지났으니 이제는 1년에 한 번만 검사를 받아도 됩니다.

경과가 아주 좋은 케이스입니다. 다만 얼마 전에 늑막에 염증이 있어서 다른과 진료를 받으셨지요. 다른 병에 대해 상의를 많이 해오시는데 환자 입장에서는 전인적으로
봐줄 의사가 필요한 거지요. 정이 많이 들어서 잘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하루 1시간 운동으로 건강 챙긴다
옥 씨는 그런 김경식 교수가 고맙기만 하다. 수술과 치료, 그 이후 건강 상담까지 의뢰할 수 있으니 걱정이 없고 마음이 편하다.의사를 믿고 따르는 만큼 환자로서 자기 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반드시 운동을 합니다. 먹는 데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은 입에 대지 않고요.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삽니다. 원래 술, 담배는 하지 않았으니 그건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20년 넘게 소방공무원으로 일하다 은퇴한 그는 지금도 작은 사업체를 꾸리며 활발하게 일하고 있다. 새해를 맞는 것이 감사하고 새 봄이 더 좋은 옥의상 씨의 바람은 하나뿐이다. 자신은 물론 온 가족이 건강하게 믿음 안에서 바르게 사는 것이다. 그의 소원이 거제도의 푸른 기운을 받아 꼭 이루어지기를 빈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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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14:17 2016/03/15 14:17

전이와 재발 막아 생존 가능성 높인다

췌장담도암 환자가 암을 진단받았을 때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겨우 10-20%에 불과하다. 그러나 췌장담도암 명의들의 지략과 포기하지 않는 환자의 인내심은 예상 밖의 역전의 드라마를 써내곤 한다.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으로 생존율 끌어올린다
췌장담도암은 수술을 하더라도 80% 이상에서 재발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수술 후 재발이 많은 이유는 수술 전 주변에 전이되어 있던 작은 크기의 암들을 미리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는 전이된 암들을 미리 제거한 후 수술을 진행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항암화학요법과 토모테라피를 병행하는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적용함으로써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항암치료와 함께 토모테라피로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한 결과, 수술을 받을 수 없던 환자들에게서 종양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그중 약 48%는 종양 크기가 이전보다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 시행 환자의 약 20%는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암 크기가 줄어 수술을 시도했다. 이처럼 보통 3-4기 때 암이 발견되는 80-90%의 췌장암 환자들의 수술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생존율을 2배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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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과 재발 방지 위한 적극적 치료들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 외에도 췌장담도암에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편이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삶의 질을 개선시켜주는 보존적인 치료가 되며,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는 재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췌장은 주변에 중요한 장기와 혈관들이 많아서 종양이 작아도 이미 전이가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때는 수술을 하지 않고 항암치료만 하게 된다.

담도암은 방사선 치료를 통해 담관 폐색 증상을 개선하고 황달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췌장암에서는 진통제 복용에도 조절이 되지 않는 통증이 있을 때, 신경마취치료와 더불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는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을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켜 환자를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만든 뒤 수술을 시도해, 환자의 생존율을 2배까지 끌어올렸다.




수술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수술 효과 높여
재발률이 높다 보니 췌장담도암 수술치료에서 종양의 완전 절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수술 전 치료와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의 치료다.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는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켜 환자를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만든 뒤 수술을 시도하거나, 수술 이후 재발을 방지해 완치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췌장암은 3기까지는 수술을 진행하며, 종양을 완전 절제한 환자의 20%가 5년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췌장암 수술은 종양과 췌장의 절제 범위가 넓고 수술 상처가 큰 편이지만,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에서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을 통해 상처가 작으면서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담도암은 50-6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수술 후 사망률이 40%에서 2%대로 줄어들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종양 완전 절제 가능 여부는 암의 전파 정도, 주변장기 및 혈관과 림프절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수술 방법과 범위는 종양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간내 담도암은 간을 함께 절제하며, 간외 담도암도 주변에 있는 간동맥으로 종양이 침범했을 때는 간외 담도와 더불어 간 절제가 요구된다.


췌장담도암 환자의 질문
완치되는 것도 아닌데, 왜 항암치료를 받아야하나요?

안타깝게도 완치가 어려운 췌장담도암은 생존 연장에 비중을 두어 치료가 이루어진다. 그러다 보니 완치가 되는 것도 아닌데 힘든 항암치료를 왜 꼭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적지 않다. 그러나 항암제는 암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췌장담도암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여러 합병증의 가능성을 줄여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따라서 췌장담도암 항암치료는 부작용이 없고 환자가 잘 견딘다면 정해진 기한 없이 계속 이루어진다. 수술 받은 환자의 경우,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항암치료를 하면서 정기 검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과 관찰을 해나간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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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4 10:31 2015/12/04 10:31

이유 모를 황달… 췌장암을 의심하라


30년 사망률 증가 女 1위·男 3위… 전체 30% 흡연으로 인해 발생 당뇨 오래 앓아도 발병 위험 증가, 특징적 증상 적어 조기진단 어려워 환자 95%가 3·4기 진행된 후 발견 황달·복통·체중감소땐 정밀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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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조기발견이 힘든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힌다. 췌장에 종양이 보일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된다. 한 남성이 MRI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경제DB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연배우를 '비련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등장하는 질환이 암이다. 예전의 경우 한국인에게 가장 발병률이 높았던 위암이 드라마에 주로 등장했지만 이제 위암은 치료가 가능한 무섭지 않은 암이 됐다. 그래서 요즘 위암 대신 자주 등장하는 암이 췌장암이다. 췌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사망선고를 받은 표정들이다. 그만큼 췌장암은 치료가 힘든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췌장암은 여성에게서 최근 30년간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임달호 공주대 보건행정학 교수팀이 집계한 암 사망률 변화추이에 따르면 여성의 췌장암 사망률은 1983년 10만명당 1.61명이던 것이 2012년 8명으로 30년간 다섯배가량이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도 췌장암은 사망률 증가 3위의 암으로 나타나 남녀 모두에게 치명적인 암으로 꼽힌다.
이처럼 췌장암이 치료가 힘든 것은 고령의 환자가 많고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진단이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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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우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은 60대 이상의 고령의 나이에서 발생이 많고 조기 진단이 힘들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암"이라며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은 편이지만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와 흡연 등의 영향으로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췌장암은 95%의 환자가 이미 3~4기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며 "완치를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완치보다는 생존 연장을 위해 치료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기 단계의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별로 없다. 대부분이 위 근처와 등 부위가 답답하다거나 왠지 속이 안 좋다거나 식욕이 없다거나 하는 막연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간혹 식욕의 저하와 체중감소 등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들은 췌장암이 아니더라도 여러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잘 나타나는 것인 만큼 췌장암으로 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췌장암의 3대 증상으로는 황달과 복통, 몸무게 감소 등이 꼽힌다. 황달이 있거나 6개월 동안 몸무게가 10% 이상 감소하고 내시경 및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나오더라도 명치나 배꼽 주변이 아플 경우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규택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비교적 췌장암과 연관된 증상으로는 통증 없는 황달을 꼽을 수 있다"며 "황달은 췌장의 머리 부분에 암이 생겨 담관이 막히게 됐을 때 일어나게 되며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몸이 가려워지거나 소변의 색이 진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간혹 건강검진시 종양표지자나 담도계 이상을 알리는 수치들을 통해, 그리고 양전자 컴퓨터단층촬영(PET-CT)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이 포함된 일반 건강검진 때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췌장암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췌장암은 전체 췌장암의 20~30%를 차지한다. 유전자 이상의 문제를 가지고 태어난 경우와 부모와 형제에게서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유전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같은 췌장암 고위험군은 1년에 한 번씩 췌장암 관련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막연한 소화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 초음파검사나 내시경, 위 X선 검사 등을 실시해 위장 질환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초음파검사는 1차적인 선별검사로 담관·담낭·췌장을 관찰할 수 있으며 췌장에 종양이 보일 경우 CT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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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요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는 것은 흡연이다. 전체 췌장암의 30%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만성 췌장염이나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췌장낭종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이 커진다. 박 교수는 "간혹 당뇨병인 것을 알고 나서 2~3년 이내에 췌장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췌장암 때문에 당뇨가 생긴 경우가 많다"며 "당뇨를 오래 앓은 경우에도 췌장암의 발병 위험이 다소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일단 담배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2~5배가량 높다. 음주의 경우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췌장암의 원인이 되는 췌장염을 발생시키는 만큼 과음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과 체중관리가 필요하며 고지방과 고칼로리 식사를 피하고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당뇨환자의 경우 꾸준한 당뇨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혈당 조절이 잘 안 될 경우 담당의사와 상담 후 췌장암 검사 등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5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생한 사람이 직계가족 중 1명 이상 있거나 나이와 상관없이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직계가족 중에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년 췌장 전문의로부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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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3 11:41 2015/12/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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