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완치의 꿈

  
적극적인 최첨단 치료로
뇌종양을 극복한다


세브란스병원 뇌종양클리닉은 양성 뇌종양의 완치율뿐 아니라 악성 뇌종양의 수술 후 5년 생존율도 독보적으로 탁월하다. 뇌종양 수술의 대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최대 안전절제와 최소 후유증을 목표로 적극적인 치료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뇌종양 수술의 베스트닥터 장종희 교수를 만나 뇌종양에 대해 궁금한 이야기를 들었다.
에디터 안은지 | 포토그래퍼 김남우


사용자 삽입 이미지


Q 뇌종양은 생각만 해도 두렵습니다. 어떤 증상을 보일 때 뇌종양을 의심해야 할까요?
뇌종양은 종양이 뇌의 어느 부위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에 종양이 생기면 언어장애가,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에 생기면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또는 뇌표면을 자극해 경련발작을 일으키는 때도 있습니다. 종양 크기가 많이 커지면 뇌압이 급격히 상승하며, 두통과 구토 같은 뇌압항진 증상을 보입니다. 안압이 함께 상승해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습니다. 또 뇌척수액 통로에 종양이 생기면 뇌척수액 순환 흐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수두증이 발생하고 뇌압 항진 증상을 보입니다.

Q 뇌종양 종류는 매우 다양한 것 같습니다. 알기 쉽게 구분한다면 어떻게 나눌 수 있나요?
먼저, 뇌종양은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으로 나뉩니다. 원발성 뇌종양은 뇌신경계에서 발생한 종양을, 전이성 뇌종양은 몸의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뇌로 전이되어 생긴 종양을 말합니다. 모든 암의 30% 이상이 뇌로 전이될 정도로 전이성 뇌종양은 흔한 종양이며, 전이성 뇌종양 중 약 40-50% 정도는 폐암에서 전이되고, 그외에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순으로 많이 전이됩니다. 원발성 뇌종양은 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뇌세포 자체에서 생기는 ‘뇌교종’은 주로 뇌조직 안에서 생기는 종양입니다. 뇌를 싸고 있는 수막에서 생기는 종양은 뇌수막종, 뇌에서 나가는 여러 신경에서 생기는 종양은 각각의 신경 이름에 따라 청신경초종, 삼차신경초종 등으로 부릅니다. 또 다른 구분법으로는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조직 안에 생기는 종양인 뇌교종은 대부분 악성 뇌종양이며, 뇌수막에 생기는 뇌수막종이나 신경성 종양은 대부분 양성 뇌종양입니다. 병리학적으로 양성 또는 악성의 구분도 중요하지만, 종양의 위치나 환자의 증상 등 임상적으로 판단되는 기준들도 환자의 예후에 매우 중요합니다.

Q 왜 다른 암들처럼 뇌암이라고 하지 않고 뇌종양이라고 하나요?
다른 장기에 생긴 종양은 양성이면 치료를 하지 않을 때가 많지만, 뇌종양은 양성이 어도 대부분 치료를 해야 합니다. 양성 종양이지만 여러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를 유발해 결국 생명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든 종양을 포괄할 수 있는 뇌종양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뇌는 두개골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 갇혀 있고, 많은 신경구조물들이 뇌에서 뻗어나가며 중요하고도 정교한 기능들을 담당하고 있어서 수술할 때 위험 부담이 큽니다. 또 혈관의 이물질이 뇌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 자체 제어 장치가 있어, 항암제가 뇌로 전달되지 않으므로 항암제 치료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다른 장기의 암들은 대부분 몸의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는 반면, 뇌종양은 몸의 다른 곳으로 전이가 거의 되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다른 암들은 암의 크기 및 파급 정도에 따라 1기, 2기, 3기, 4기로 병기를 말하는데, 뇌종양은 종양세포의 악성 정도에 따라 1-4등급으로 구분합니다.

Q 진단에 필요한 검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뇌종양도 조기 진단이 가능한가요?
먼저 증상이나 걸음걸이, 언어장애 여부 등 신경학적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검사는 MRI입니다. 뇌종양 진단에 사용되는 MRI는 신경섬유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기술적 발전이 눈부십니다. 또 뇌의 화학적 성분을 그래프로 확인하거나 뇌의 혈류를 관찰하는 기능, 뇌의 중요 부위의 기능적 위치를 평가하는 것도 MRI로 가능하게 되어 보다 확실한 진단과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우연히 해본 MRI 검사에서 뇌종양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고, 종양의 크기가 매우 작으면 수술 없이 감마나이프로 치료하거나 조기 진단 및 대응이 가능합니다.

Q 뇌종양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부작용이 걱정스럽습니다.뇌종양은 항암제 효과가 다른 장기에 비해 높지 않아 치료는 대부분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이루어집니다. 치료 원칙은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이 서로 다릅니다. 원발성 종양 중 양성 뇌종양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주치료가 되며, 경우에 따라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등으로 치료합니다. 악성 뇌종양은 종양의 절제 정도가 환자의 예후에 있어 상당히 중요하지만, 수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방사선 치료도 같이 시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뇌 안으로의 침투율이 높은 항암제가 개발되면서, 과거와 달리 항암제의 역할도 점차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전이성 뇌종양은 병변이 작거나 개수가 적으면 감마나이프로, 병변 개수가 너무 많거나 많이 퍼져 있으면 방사선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며, 종양 크기가 너무 클 때는 수술적 치료를 먼저 한 뒤 방사선치료를 추가로 하게 됩니다. 수술 치료는 최근 빠르게 발전한 영상유도수술과 각성수술(36페이지 박스기사 참조) 등을 통해 장애를 최소화시키면서 종양을 최대한 절제합니다. 일부에서는 수술 직후 예후가 나쁠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재발의 심각성을 간과해 소극적 치료를 할 때가 많습니다만, 그렇게 하면 종양이 일찍 재발해 환자의 생명을 크게 단축시키고 종양 자체로 인한 여러 신경학적 장애들을 낳게 됩니다. 그러므로 종양을 안전하게 최대한 절제하는 데 치료의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제치료 등 적극적 치료로 뇌종양 환자의 생존기간을 크게 늘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성 뇌종양의 완치율은 여전히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Q 뇌라는 정교한 부분을 다루는 만큼, 수술 또한 매우 위험하고 까다로울 것 같습니다. 뇌종양 수술은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어떤 종류의 뇌종양이든 환자 예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적 치료입니다. 각 환자에서 최선의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집도의의 경험과 숙련도뿐만 아니라, 최적의 수술 시기와 치료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판단이 중요합니다. 그외에 뇌종양 수술에서는 종양과 주변 주요 뇌조직의 위치와 기능을 확인하는 뇌지도화(brain mapping) 작업이 매우 절대적입니다. 수술기법과 관련 지식이 축적되고 영상 장비와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그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원발성 악성 뇌종양에서는 특히 더 중요합니다. 뇌지도화는 점진적인 뇌의 기능적 재형성 또는 재분포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즉 뇌에는 가소성(plasticity)이라는 특성이 있어서, 뇌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그 기능이 주변 부위로 이동해 뇌의 기능적 재분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수술 전이나 수술 중에 종양 주변에 기능적으로 중요한 부위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종양을 최대한 절제해 환자의 생존 기간을 최대한 연장시키고, 신경학적 장애는 최소화해 생존 기간 동안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시키는 ‘최대 안전절제’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뇌지도화의 방법에는 수술 전 지도화, 영상유도수술, 그리고 수술 중 기능적(전기생리학적) 뇌지도화가 있습니다.

Q 매년 1,000례 이상의 뇌종양 수술을 하는 세브란스병원은 우수한 치료 성적으로 유명합니다. 세브란스는 어떤 점에서 뇌종양 치료의 강자입니까?
적극적인 치료 원칙과 월등한 수술 성적, 최첨단 진단, 수술 및 치료 장비, 관련과들간의 최고의 팀워크가 최강점입니다. 원발성 악성 뇌종양 치료는 특히 적극적인 절제로 수술 후 생존율이 세계적으로 월등합니다. 교모세포종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1% 미만이었다가 지금은 세계적으로 평균 10%에 이르렀는데, 세브란스병원은 무려 20%에 육박합니다. 세브란스 뇌종양클리닉에는 두개저종양, 뇌하수체종양, 소아뇌종양, 감마나이프 시술 등 신경외과 세부 분야뿐 아니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대가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뇌종양클리닉팀은 매주 모여 전체 뇌종양 치료 환자들에 대한 치료 계획을 논의하며, 치료 결과가 더욱 향상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뇌종양 수술의 베스트 닥터 장종희 교수(신경외과)
뇌를 얼마나 잘 아느냐, 그리고 얼마나 많이 아느냐에 따라 뇌종양 치료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의사는 쉬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장종희 교수. 바쁜 수술 일정속에서도 그가 연구를 쉬지 않는 이유다. 장종희 교수의 진료 영역은 성인 뇌종양이며, 주관심 분야는 뇌종양과 관련한 영상유도수술, 각성수술 등 뇌지도화, 완치가 안 되는 뇌교종 치료에 대한 임상, 중개연구다.

2013/11/29 15:44 2013/11/29 15:44

카테고리

연세암병원 (1626)
연세암병원 소개 (847)
건강자료- 질병 (218)
건강자료-치료 (94)
환자수기,글,작품 등 (1)
질환 및 치료,기타정보 (324)
영양 (111)
운동 (23)

공지사항

달력

«   2017/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