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경험한 폐경 여성, 골다공증 조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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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53)씨는 5년 전 48살 때 위암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수술 2년 뒤 폐경이 왔다.


몸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암 수술 후유증에 폐경이 겹쳐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집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 병원에서 검사했더니 척추 뼈가 내려앉았다. 척추 압박골절이었다. 심한 골다공증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척추 압박골절이 왜 그에게 나타났을까?


골다공증은 폐경 이후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50대 이후 여성 10명 중 3~4명이 골다공증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폐경 여성들이 걱정하는 질병 1위가 골다공증, 2위가 암이다.


폐경으로 인해 여성호르몬 수치가 뚝 떨어지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그런데 폐경을 지난 지 3년밖에 지나지 않은 박씨 뼈가 왜 80대처럼 됐을까? 위암 때문이다.


위암 치료를 위해 위 절제수술을 받은 뒤에는 칼슘 흡수율이 뚝 떨어진다. 음식을 잘 챙겨 먹어도 칼슘이 몸에 잘 흡수되지 않으니 뼈가 급속도로 약해진다. 이 상태에서 폐경으로 인해 여성호르몬 수치까지 줄면, 골다공증이 훨씬 더 심해진다. 50대 뼈가 불과 3년 만에 80대 뼈가 된 이유다. 박씨는 다행히 약물치료로 호전됐지만, 비슷한 환자를 종종 본다.


여성에게 흔한 갑상선암과 유방암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다. 갑상선암 수술 뒤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데, 수술 뒤 몇 년 동안 재발을 막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을 약간 높은 용량으로 투약한다. 이처럼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높은데다 여성호르몬 부족하면 골소실이 빨라진다.

유방암 수술 뒤, 항여성호르몬 치료를 받기도 한다.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 여성호르몬 수치를 거의 ‘0’ 수준으로 낮게 유지한다. 여성호르몬은 뼈 속에 칼슘이 잘 보존되도록 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유방암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해 조금 남아 있는 여성호르몬마저도 ‘0’으로 낮추면 골다공증 위험이 급속도로 높아진다.


그나마 폐경 이전에는 여성호르몬이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골다공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암 치료로 인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 여성이 폐경까지 되면 골다공증 위험은 현저히 높아진다. 이를 모르고 방치했다가 골절 등에 시달리는 여성을 보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암 경험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80~90세까지 살 수 있다. 하지만 암은 치료했으나, 심한 골다공증에 걸리면 삶의 질은 뚝 떨어진다. 암 경험자는 정기 검진과 함께 금연, 금주와 적절한 영양 섭취 등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 골다공증 위험이 유난히 높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한국인은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부족한데 암 환자는 더 부족하다.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연어, 달걀노른자, 치즈, 정어리, 표고버섯 등)과 칼슘 섭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많이 부족한 사람은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고, 칼슘이나 비타민D 보조제 사용도 권고한다. 운동도 필수다. 햇볕을 적절히 받으면서 하루 15분쯤 걷고, 규칙적인 근력운동을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


한국일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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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6 15:38 2016/12/06 15:38

당뇨병 환자 암 발생률은 정상인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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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으로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이나 과음을 하는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가졌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많아지는 등의 요인 탓이다. 이러한 요인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당뇨병이 암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있으면, 암 발생률 2배 이상 높아

당뇨병은 혈액 속 당 성분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질환이다. 8시간 이상 금식 후에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고, 식사여부와 관계없이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이다. 국내 성인의 약 10%가 겪고 있으며 지난 40년 새 1.5%에서 9.9%로 6배 이상 늘었다(질병관리본부 자료).


문제는 당뇨병이 암 유발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미국암학회와 미국당뇨병학회는 2010년 당뇨병 환자의 간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발표했다. 부산성모병원과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이 대장내시경을 시행한 30세 이상 1111명을 조사해 2011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이 있는 사람(7.4%)은 그렇지 않은 사람(3.4%)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도 2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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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호르몬 늘어나면서 암세포 증식 작용

당뇨병이 있을 때 암이 잘 생기는 이유는 몸속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체내 인슐린 수용체에 결합해 몸속 당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혈당 조절을 못 하는 상태다. 결국, 인슐린 생성량을 늘리게 돼 인슐린 혈중 농도가 높아진다. 문제는 인슐린이 몸속 세포가 성장하는 데 영향을 끼친다는 것.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 교수는 "인슐린이 세포를 증식시키는 과정 중에 종양이 생기게 하는 여지마저 키운다"고 말했다. 유방 세포를 증식시키는 여성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유방암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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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췌장암·대장암 특히 조심해야

당뇨병이 있을 때 잘 생기는 암은 간암, 췌장암, 대장암이다. 간과 췌장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장기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을 때는 몸속 대사 과정이 과도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간과 췌장에 큰 자극이 가고, 이것이 암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혈당이 높아지면서 체내 에너지가 많이 쌓이고, 결국 에너지가 간에 지방으로 저장돼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지방간은 간염을 거쳐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간암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대장암 위험이 특히 높아지는 이유는 대장 내 점막 세포가 우리 몸에서 증식을 가장 잘 하는 탓이다. 그 때문에 인슐린이 세포를 증식시킬 때 다른 장기보다 장에서 더욱 과도하게 많은 세포를 만들어내고, 그 과정 중 암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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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있으면 체내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고, 인슐린이 세포를 증식시켜 암 위험을 높인다. 그림은 인슐린이 세포막의 인슐린 수용체에 결합하는 모습.


암 검진 자주 받고, 초기부터 혈당 적극 관리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국가에서 지정한 암 검진 주기보다 더 자주, 철저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당뇨병이 발견됐다면 바로 적극적인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당뇨병 진단이 내려졌을 때는 이미 인슐린 기능이 복구될 없는 정도로 나빠진 것이다.


일상 중에서는 체중을 줄이고, 운동을 포함한 육체적 활동을 늘리고, 식이조절을 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비만한 사람은 1년에 걸쳐 몸무게의 5~7%를 서서히 줄여야 하고, 저체중인 사람은 정상체중으로 늘려야 한다. 운동은 일주일에 4~5번 낮은 강도로 하는 게 적당하다. 빨리걷기,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약간 땀이 나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하면 된다. 식후 한 시간 후에 운동을 하는 게 혈당이 많이 오르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식이조절은 먹던 음식의 15~20%를 줄이는 데서 시작한다. 당분이 높은 음식은 당연히 피해야 하고,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주치의가 약을 권유하면 적극적으로 복용한다.


헬스조선 이해나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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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14:58 2016/04/18 14:58

일찍 찾을수록 안심한다


최근 의료비 지출을 고려한 의료경제학적 관점에서 갑상선암을 수술하지 말고 지켜보자는 주장도 있으나, 조기진단과 수술을 통해 암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학적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


갑상선암 위험인자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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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소위 ‘아담애플’이라 불리는 갑상연골 아래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인 갑상선에 발생한 암으로, 국내 전체 암종 중 발병률 1위를 차지한다. 진단 기술 및 수술 술기의 발전으로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생존율이 양호하다보니 과잉 진단 및 치료로 오해를 받아, 최근에는 뜨거운 논란에 중심에 서기도 했다.

현재까지 갑상선암의 원인으로 방사능 노출로 인한 유전자 변이 외에는 확실히 밝혀진 게 없다. 따라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대한민국의 갑상선암 증가율이 유독 더 높은 사실을 과잉 진단으로 몰고 가기 전에, 객관적인 암역학 조사로 갑상선암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는 식습관, 환경적인 요인 등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암 발생의 위험인자로는 방사능 노출력 및 가족 내 갑상선암이 있는 경우, 자가 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 갑상선 결절이 이미 진단된 경우 등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갑상선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갑상선 초음파 및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다양한 수술 방법, 병기에 따른 맞춤형 수술


갑상선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국내 갑상선암의 95%는 예후가 좋은 유두암이기 때문이다. 유두암의 1차적 치료는 암이 생긴 갑상선과 암이 퍼지는 경로인 림프절을 완전히 절제해내는 것이다. 갑상선 절제 범위는 수술 전 검사로 파악한 암의 진행과 환자 상태에 따라 반절제술부터 전절제술까지 다양하며, 림프절 절제 범위도 절제를 생략하는 것부터 중앙 경부 림프절 청소술, 광범위 측경부 림프절 청소술까지 다양하다.

갑상선암의 남녀 성비는 1대 5로 여성에게 호발하는데, 전통적인 경부 절개는 목에 흉터를 남기는 단점이 있다.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이와 같은 전통적인 경부 절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술 방법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경부 절개를 하더라도 2-3cm만을 절개하는 최소 절개 갑상선 절제술부터,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겨드랑이 절개를 통한 내시경 및 로봇 갑상선 절제술까지 다양하다. 수술 방법의 다양성으로 인해 환자의 병기에 따른 맞춤형 수술이 가능한 연세 암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최근 3년간 매년 2,500건 이상의 수술을 할 정도로 세계적인 갑상선 수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글 남기현 교수(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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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9 09:14 2015/05/19 09:14
요즘 피부와 모발이 거칠어지고 부쩍 추위가 느껴진다.
게다가 피로감은 풀릴 줄을 모르고 몸도 붓는다.
겨울 탓인가?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그렇다는데, 정말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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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무슨 역할을 할까?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대와 같다. 배우가 있어도 무대가 부실하면 연기가 불안해지듯, 갑상선호르몬은 정상적인 생체 활동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몸 속 에너지의 대사 속도를 조절해 열을 발생시키고, 장기의 움직임을 조절한다. 또 신체 발달과 성장을 관장하고 있어,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어린이는 성장과 지능 발달이 지연되기도 한다.


생리 양이 갑자기 늘었다. 이것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일까?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 여성은 생리 양이 증가하기도 한다.
보통은 대사 이상이 생겨 피로하거나 몸이 붓고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기능의 저하가 심할 때는 의식이 떨어지고 말씨가 어눌해지며, 변비나 근육통이 동반된다.
겉으로도 변화가 눈에 띈다. 모발과 피부가 거칠어지고 목 부위에 갑상선이 크게 만져질 수도 있다.


도대체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왜 생기는 걸까?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요오드 결핍과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서 찾을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재료인 요오드는 해산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해조류나 젓갈류 섭취가 많아 요오드 결핍이 거의 없다. 국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 대부분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 불리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이다.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은 갑상선을 파괴해 호르몬 부족을 초래하고, 결국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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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이나 미역 많이 먹고 치료를 안 받아도 되는 걸까?

증상이 없거나 경미할 때는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며 지켜본다. 하지만 오랫동안 증상이 지속되면 갑상선 조직이 이미 일정 수준 이상 파괴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다른 전신 증상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호르몬 보충요법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생체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이나 콩팥 같은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는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바빠서 병원 갈 시간이 없는데, 치료를 미루면 많이 위험할까?

갑상선호르몬이 많이 부족해지면 단순히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넘어 심장, 콩팥과 같은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떨어진다. 이를 방치하면 저체온증, 전해질 이상 등을 동반한 혼수 상태로 진행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받아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기능저하가 심하면 치매에 걸린다는데?

최근에는 콩팥 기능의 저하, 치매와 우울증 같은 신경계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환자의 나이와 동반된 다른 질환에 따라 적절한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다를 수 있어, 여러 상황 변화에 맞춰 갑상선 호르몬제의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_ 내분비내과 신동엽 교수

출처 _ 세브란스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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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4 14:51 2015/04/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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