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두경부암ㆍ전립선암, 방사선만으로 90% 이상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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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창 연세암병원 병원장은 "중입자 치료가 일부 암 치료에는 효과가 좋지만 모든 암에 더 좋은 것은 아니므로 굳이 외국에 나가 치료할 필요는 없다"


방사선으로 암세포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에 대해 암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잘못된 상식이다. 이런 부작용은 항암제 때문이지 방사선 치료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방사선 치료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국소적으로 발생하므로 고령 암환자도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회장인 금기창(56) 연세암병원 병원장(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방사선 치료는 짧게는 하루 만에 끝나지만 5~6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방사선 치료기술 발달로 두경부암과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방사선 치료만으로 90% 이상 완치할 수 있다”고 했다.

금 병원장은 1998년부터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초로 안구 내 종양에서 시력을 보존하면서 암세포만 치료할 수 있는 안구근접치료법을 도입한 바 있다.


-대표적인 방사선 치료법을 들자면.
“암치료법으로는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최근 의료기기 발달로 초기 두경부암과 폐암, 전립선암 등에 방사선 단독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전체 암 환자의 50~60%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40~50%로 아직 낮은 편이라 방사선을 암 치료에 더 많이 활용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방사선 치료로는 1990년대 중반 대중화된 ‘3차원 입체 조형 치료(3DCRTㆍ보통 ‘일반 치료’라고 부른다)’다. 방사선 치료의 60%에 이를 정도로 대세다.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방사선 치료에 응용한 것이다. CT 영상에서 보이는 암과 임파절 형태를 보고 방사선 치료를 설계하므로 단순히 X선을 투과해 보이는 인체 뼈 모양을 기준으로 한 방사선 치료(2차원 방사선 치료)보다 훨씬 정확하고 부작용도 적다.


3차원 입체 조형 치료보다 발전된 치료법이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다. 종양 모양에 맞춰 정밀 설계된 방사선을 쬐므로 부작용을 줄인다.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방사선 치료 기간을 크게 줄인 치료법이 나왔다는데.
“방사선 치료는 보통 5~6주(25~30회) 정도 걸린다. 오랫동안 나눠 시행할수록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 5~6주간 병원을 찾아야 하므로 상당히 불편했다. 따라서 1~2주(1~4회)로 짧게 치료하지만 치료 정밀도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새로운 방사선 치료법이 나왔다. 바로 ‘정위적 방사선 치료(SBRT)’나 ‘정위적 방사선 수술(SRSㆍ보통 ‘방사선 수술’로 불린다)’이다. 치료 범위가 넓으면 부작용이 생길 위험도 높으므로 종양이 작거나 병소(病巢)가 국한됐을 때만(localized) 시행한다. SBRT는 로봇 팔이 여러 방향에서 빔을 사용해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로보틱 IMRT’ 등으로 치료를 한다.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기는 치료에 쓸 X선을 발생하기 위해 전자를 가속하는 선형가속기를 사용한다. ‘양성자(陽性子) 치료(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 도입돼 있음)’와 ‘중입자(重粒子) 치료(일본 독일 중국에만 있음. 2022년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될 예정)’ 등 새로운 방사선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 치료법은 방사선 빔이 체내에 통과하면서 일정 지점에서 효과가 극대화된 뒤 효과가 거의 없어지는 물리적 성질(bragg’s peak)을 활용했다. 더 많은 방사선량을 암세포에 조사(照射)해 치료율은 높아졌지만 오히려 부작용은 줄었다. 일반 방사선 치료가 강펀치라면 중입자(전자보다 1,000배 무겁다) 치료는 핵펀치인 셈이다.”


-중입자 치료기가 국내 도입되지 않아 해외 원정치료하는 환자가 많은데.
“양성자나 중입자 치료는 매우 우수한 암 치료법이다. 중입자 치료는 평균 25회 정도 치료하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치료 기간을 12회 이내로 줄였지만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중입자 치료는 육종이나 간암, 췌담도암 등 기존 방사선 치료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암 치료에 주효하다.

하지만 중입자 치료가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모두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전자를 이용한 최신 방사선 치료기(방사선 치료용 선형가속기ㆍLINAC)를 쓰고 있다. 이들 기기로도 충분히 방사선 수술, 세기조절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권하지 않으면 중입자 치료를 위해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해외에서 치료를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별 도움도 되지 않는다.

어떤 암은 국내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토모테라피 치료(선형 가속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함)’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그런데 암 환자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5,000만원 이상을 들여 외국으로 치료 받으러 갔지만 중입자 치료는 받지 못한 채 국내에서도 가능한 토모테라피 치료만 받고 돌아오는 일이 있다. 안타깝다.”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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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11:38 2019/04/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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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3 12:01 2018/09/13 12:01

암환자에게 왜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이 생기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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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암이라는 갑작스런 진단에서 오는 충격, 통증, 구토 등의 암의 증상 자체로 인한 고통과 스트레스, 수술, 항암치료 등의 치료 과정에서 겪는 고통, 암의 뇌전이나 종양에서 생산하는 호르몬에 의한 영향, 감염, 전해질 이상, 빈혈 등의 동반된 신체적 문제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 및 대인 관계,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정보 부족 및 사회적 편견, 직업 상실 등의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여러 가지 정신적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어떠한 문제가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여러 영역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스트레스가 심해지거나 오랫동안 유지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암환자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총체적으로 파악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는 전인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정신건강이 암 치료에 영향을 줄까요?
그렇습니다. 먼저 심리적인 측면에서, 우울, 불안하거나 불면증이 지속되는 경우 치료에 대한 의지가 떨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져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신체적인 측면에서, 스트레스가 호르몬, 자율신경계, 면역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우울하거나 불안이 높은 사람들이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는 많은 보고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서 정신과적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암 투병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1) 다음과 같은 행동을 실천해 봅시다.

①적절한 음식 섭취와 균형 잡힌 영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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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겨내는 가장 기본입니다.


② 운동하기

걷기, 자전거타기 등의 적절한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활기찬 행동은 우울증 극복의 첫걸음입니다. 깊게 숨을 들이쉬고, 창밖을 보고, 꽃향기를 맡아봅시다. 유산소운동, 가벼운 산책, 요가 등은 항우울 물질인 ‘엔도르핀’을 만들어 줍니다.


③ 충분한 수면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은 건강의 필수 요건입니다.


④ 하루 3번은 꼭 웃기

웃음은 내 마음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웃을 수 있는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⑤ 행동으로 풀어버리기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매우 화가 날 때에는 행동으로 풀어버립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에어로빅을 해 봅니다. 힘껏 고함을 쳐 봅니다. 샌드백이 있다면 힘껏 두드려봐도 좋겠습니다.

2) 다음과 같은 마음을 가져 봅시다.

①순간순간을 소중히 하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만 자꾸 걱정하다 보면 지금 이 소중한 순간을 영원히 잃어버리게 됩니다.


②작은 것의 소중함 알기
내가 존재한다는 것, 다른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시다. 하찮아 보이는 어떤 것들도 각각 존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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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감사하는 마음 가지기

아플 때에는 원망스런 마음, 화나는 마음, 서글픈 마음이 많이 듭니다. 이런 마음들은 자신을 더욱 힘들고 아프게 만듭니다. 반대로 감사하는 마음은 나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있습니다.


④  암으로 인해 얻은 것 떠올려 보기

잃은 것만을 생각하면 늘 불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암에 걸린 후 새로 깨닫게 된 것과 얻은 것은 없나요?


⑤  불안하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에는 가장 행복했던, 가장 평화로웠던 기억 속의 한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⑥  희망 가지기
‘절망’ 은 치료의 적입니다. 희망을 가지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⑦  경직되고 융통성 없는 생각 버리기

‘반드시’,’꼭’, ‘틀림없이’, ‘절대로’, 이런 단어들은 우울증으로 가는 분노와 상처를 줍니다. 느긋한 마음을 가져봅시다. 정말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암환자의 정신건강 관리   _ 김경란(연세의대 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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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5:09 2018/07/12 15:09

손 씻기는 기본…닭고기 냉동보관 최장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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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구토와 설사 증세를 호소하는 식중독 환자들이 늘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식중독균이 활동을 시작했다.


식중독균에 감염되면 12~72시간 뒤에 구토와 복통에 시달리고 설사 증세가 나타난다. 대개 3일이 지나면 낫지만 탈수 증세가 이어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식중독균 중 포도상구균은 끊은 물에도 살아남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하다. 손에 이 균에 묻은 사람이 음식을 만들면 대형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살모넬라균은 육류나 유제품 같은 낙농 제품에 많으며, 대개 오염된 달걀에 의해 전파된다. 달걀을 이용해 요리를 할 때면 잘 익혀 먹어야 식중독 사고를 예방한다. 쉬겔라균이 원인인 세균성 이질은 대변을 통해 입으로 전파하는 특성을 보인다. 환자나 보균자가 음식물을 만질 때 오염되며, 학교 급식소 등 단체로 음식을 먹는 장소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식사를 하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온 뒤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식중독은 2012~2016년 5년간 약 5만명이 걸리고 사회경제적 비용이 2조8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중독 예방은 채소를 잘 씻어서 먹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환자 10명 중 4명꼴로 오염된 채소를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만큼 식재료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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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살균제나 식초를 탄 물에 5분간 담그면 오염물질이 없어진다"며 "상온에 오래 방치하지 말고 즉시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물에 식초와 소금을 조금씩 섞어 채소를 헹구는 것도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다. 생선과 조개는 조리 전·후에 반드시 손을 씻는다. 고기용과 채소용 도마는 따로 사용한다. 


냉장고에 보관 중인 음식을 먹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아무리 냉장고에 있는 음식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상하기 마련이다. 보통 세균은 5~60도일 때 잘 증식하기 때문에 냉장음식과 냉동음식은 각각 5도, 영하 15도 이하에서 보관한다.


구이용 소고기는 냉장 3~5일, 냉동은 6~12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생선은 냉장 1~2일, 냉동 2~3개월이 적당하다. 닭고기는 냉장 1~2일, 냉동은 12개월까지 보관한다. 아이스크림은 제품에 표기된 유통기한까지만 보관해 먹어야 안전하다. 달걀은 3주일 넘게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다. 냉장고는 위생관리가 중요한 만큼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1번은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은 후 청소한다.


최준용 교수는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한 음식은 다시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냉장실 음식은 데워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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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15:33 2018/06/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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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새 국내 유방암 환자가 2배로 증가한 가운데 여전히 ‘젊은 유방암’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사진=헬스조선DB


한국의 유방암이 서양을 닮아가고 있다. 보통 유방암은 선진국일수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벨기에·덴마크·프랑스·영국·미국의 경우 2012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유방암 환자수가 90명이 넘는다. 반면 칠레·멕시코·터키 등은 10만 명당 40명이 되지 않는다.


한국은 10만 명당 51.1명으로 아직 주요 선진국에 비해 적지만,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 주요 선진국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최근 몇 년간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한국은 최근 10년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발병 시점 역시 과거에는 폐경 전 환자가 많았지만, 선진국처럼 폐경 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초경 연령이 낮아지고, 출산·폐경은 늦어지면서 유방암 발병에 큰 영향을 끼치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서구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직 완전한 선진국형으로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폐경 후 환자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유방암 환자수로 놓고 보면 여전히 40~50대 젊은 유방암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실제 2014년 기준 유방암 환자 2만1484명 가운데 40대가 760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550명, 60대 2967명, 30대 2264명, 70대 1495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연령 구성 비율은 가까운 일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이에 대해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건민 교수는 “한국과 일본에 특히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데, 그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다만, 인종적인 차이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에서 인종별로 유방암 발병 연령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 미국 내 동아시아인들의 유방암 발병 연령은 다른 인종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민 교수는 “젊은 유방암 환자는 재발·전이 위험이 높다는 특징도 있다”며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젊은 유방암 환자일수록 호르몬치료·항암치료를 공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젊은 유방암 환자는 암 진행 속도가 빨라 전이성 유방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받더라도 환자 10명 중 4명꼴로 암이 재발한다.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유방암이 전이·재발했다면 보통 항호르몬제 또는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항호르몬제보다는 항암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경 전 유방암 환자는 예후가 나쁜 편이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치료법으로 항암제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항암제를 투여하는 과정에서 ▲탈모 ▲구토 ▲전신쇠약 등이 발생한다. 가정과 사회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40~50대 젊은 유방암 환자에게 이런 부작용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린다.


이런 부작용은 감소시키고 효과(무진행생존기간)는 두 배로 연장시킨 ‘팔보시클립’ 성분의 치료제(제품명 입랜스)가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됐다. 그러나 폐경 후 유방암 환자로 범위가 제한돼 있어 폐경 전의 젊은 유방암 환자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출처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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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2 14:03 2018/04/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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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치료 패러다임에 지난해 큰 변화가 있었다. 국내에서 새로운 기전의 면역항암제가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기존 표적 치료제의 유전자 변이(EGFR 혹은 ALK)가 없는 약 60%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는 항암화학요법이 유일한 1차 치료 옵션이었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은 구토, 탈모 등의 전신 부작용으로 환자들이 감수해야 하는 불편이 없지 않고, 치료 전부터 두려움을 느끼고 치료를 중도 포기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3명 중 1명에 달해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3월 이후 면역항암제가 진행성(말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상대적으로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폐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폐암은 환자 약 40%가 진행기에 병을 진단받는다.


이 경우 수술적인 조기치료의 대상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본인에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 1차 치료요법 선택에 따라 환자의 이후 경과(예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임상연구의 최신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진행기 비소세포폐암에서 허가사항에 따라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자(EGFR 혹은 ALK 유전자 변이가 없고 종양조직의 PD-L1 발현율 50% 이상)가 현행 표준 요법인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보다 면역항암제를 먼저 사용할 경우 전체 생존 기간(중앙값)이 두 배 이상 연장되는 결과를 보였다.


미국은 국가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 옵션으로 면역항암제를 이미 추천하고 있으며, 폐암 진단 시부터 면역항암제 투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동반진단검사를 기본검사로 권고하는 등 면역항암제가 폐암의 기본 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첫 치료부터 면역항암제로 효과를 보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필자의 환자 중 기침이 한 달 이상 지속되어 검사한 결과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70세 환자가 있었다.


원격 림프절 전이가 있어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받아야 했으나 탈모와 구토 등의 부작용이 두려워 항암 치료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면역화학검사를 통해 PD-L1이 발현되어 있어 면역항암제로 1차 항암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치료 3회 만에 종양 50%가 감소한 상태로, 환자가 두려워했던 전신적인 부작용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처럼 면역항암제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일부 환자들은 더 이상 드라마에서 보던 항암 치료의 고통스러운 부작용 없이 더 오랜 생존을 목표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때 반응이 예상되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다.


한 환자는 동반진단검사를 통해 PD-L1 과발현이 확인되어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고 좋은 치료효과가 기대되지만, 현재 면역항암제는 1차 항암치료로 사용될 경우 보험급여가 되지 않고 1차 항암치료 실패 후 2차 항암치료부터 보험급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작했다.


이 환자는 지금 항암화학요법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처음부터 보다 더 적합한 치료 옵션을 선택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혁신적인 신약이 나왔는데도 비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보면 의사로서 매우 안타깝다.


많은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제의 접근성이 높아져 항암치료가 힘들고 고통스러워 치료를 포기하거나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없어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


변민광 |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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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11:46 2018/03/08 11:46

암 환자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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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35명 중 1명,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치료 후 생존하고 잇다. 또 암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34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암 환자는 정말 우리 가까이에 있다. 암을 경험하는 대부분의 이들이 항암치료의 가파른 고지를 넘는다. 이제는 기본 상식으로 알아두어야 할 항암치료.


항암치료, 누구냐 너는?
'항암치료 후유증''항암치료 부작용', 인터넷에서 '항암치료'를 검색하면 곧바로 뜨는 연관 검색어다. 그러나 항암치료의 득실을 치밀하게 따져보았을 때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월등히 많다고 예상된다면 항암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선생님, 항암치료를 꼭 해야 하나요?

항암치료는 오히려 체력을 떨어뜨려서 몸 컨디션이 굉장히 나빠진다고 만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고통스러운 항암치료 대신 공기 좋은 산속에서 자연 치료를 하고 싶어요." 외래 진료를 하다 보면 꼭 듣는 말이다. 사실 부작용 없이 효과만 있는 치료는 이 세상에 없다. 항암치료도 다른 치료와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동반 된다. 게다가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에 이미 암 때문에 불편한 증상을 느끼고 있는 환자가 항암치료에 따르는 고통과 부작용을 걱정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하지만 암을 치료하는 의사는 항암치료의 득실을 치밀하게 따져본 후 치료를 통해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월등히 많다고 예상될 때 항암치료를 권한다. 실제로 전이 암으로 진단받고도 항암치료로 건강을 많이 되찾아서 가족과의 여행은 물론 직장생활까지 병행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런 환자들을 매일 만나고 진료하는 종양내과 의사로서,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항암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를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항암치료에 대한 오해를 불식 시키기위해, 항암치료에 대해 확실히 알아보자.



암 종류와 병기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항암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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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
새로운 항암제가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암 완치에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근치적 암 수술의 원칙은 몸 안에 암세포를 남겨 두지 않고 모조리 제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을 할 때는 암덩어리를 포함해 암세포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부분까지 함께 제거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가 남아 있을 경우 이것은 재발관 전이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재발 빈도가 높다고 알려진 고위험 환자는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미세한 암세포들을 완전히 박멸하기 위해 수술 후 추가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으며, 이를 '보조 항암치료'라고 한다. 보조 항암치료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등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


선행 항암치료
선행 항암치료는 수술 전에 먼저 시행하는 항암치료를 말한다. 즉 항암치료를 통해 암 크기를 줄인 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일부 유방암의 경우 선행 항암치료를 통해 암 덩어리를 줄인 뒤 유방 보존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염증성 유방암처럼 수술이 불가능한 암은 선행 항암치료로 암 덩어리가 작아지면 수술이 가능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선행 항암치료는 치료 효과 증진과 더불어 미용적, 기능적인 이유로 시행된다. 직장암의 경우, 선행 항암/방사선치료를 통해 암이 줄어들면 항문을 살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평생 장루를 달아야하는 불편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선행 항암치료의 효과가 모든 암에서 입증된 것은 아니며, 유방암과 두경부암, 골육종 등 몇 가지 종양에 국한 되어 있다.


고식적(완화) 항암치료
완치가 아닌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고식적 혹은 완화 항암치료는 보통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4기 암 환자들이 주로 받는다. 완치까지 기대하기 힘든 환자들의 경우, 항암치료를 통해 암을 줄이거나 혹은 커지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암으로 인한 고통과 항암치료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삶의 질을 유지하며 최대한 오래 잘 사는 것이 치료 목표다.


근치적 항암치료
근치적 항암치료란 암을 완전히 뿌리 뽑고 완치를 이루기위해 시행하는 항암치료다. 림프종, 백혈병, 생식세포종양 등은 전이가 되었어도 항암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 적극적인 항암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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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입되고 있는 표적항암제, 종양면역항암제 등을 통해 전이가 된 암 환자도 장기 생존이 가능한 경우가 늘고 있다.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며, 약제 감량이나 변경 등으로도 대처할 수 있다.


글 범승훈 교수(종양내과 교수)
출처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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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0:46 2017/11/30 10:46

싱겁게 먹어야 좋다? 입맛 떨어져 살 빠지면 더 위험

무게 확 줄면 신장 손상될 수도
이뇨제 복용 땐 나트륨 수치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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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박모(38·경기도)씨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평균 12g에서 5g 미만으로 줄였다. 그랬더니 혈압이 개선돼 고혈압약 두 개 중 하나의 용량을 4분의 1로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신장 기능에 탈이 났다.
 
박씨를 진료한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이 환자의 경우 마른 체형이었는데 엄격한 저염식을 하면서 음식 맛이 떨어져 체중이 7㎏ 빠졌다. 이 때문에 체액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콩팥에 혈액이 충분히 가지 못해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급성 신장 손상이 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김 교수의 주문에 따라 소금 섭취량을 7~8g으로 늘렸다. 그랬더니 음식이 입에 맞게 됐고 체중이 2㎏ 증가했다. 신장 기능도 회복했다.
 
김 교수는 “소금 섭취를 지나치게 염려해 몸 상태에 맞지 않게 과한 저염식을 하다 저혈압이나 급성 신장 손상이 오는 경우가 있다”며 “저염식을 할 땐 소금 섭취량을 5g 정도로 조절하되 체중·혈압이 급격히 감소하지 않는지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은 소금을 하루 평균 약 12g 섭취한다. 국제보건기구(WHO) 권장량(5g)의 두 배가 넘는다. WHO 권고는 건강한 사람이나 아픈 사람이나 지켜야 하는 일반적 원칙이다.
 
하지만 저염식이 독이 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고혈압·콩팥병 환자는 대부분 저염식이 원칙이지만 박씨처럼 키에 비해 체중이 덜 나가는 사람에겐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소금양을 급격히 줄이면 음식 맛을 잃게 돼 다른 부작용을 초래한다. 콩팥 부담을 줄이자고 소금양을 확 줄인 게 콩팥에 독이 된다.

갑상샘 수술을 했거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지나치게 엄격한 저염식을 하면 ‘저나트륨혈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 저나트륨혈증은 나트륨 농도가 뚝 떨어지면서 체액량이 일정하게 조절되지 못하고 수분이 과해지는 증상을 일컫는다. 저나트륨혈증에 걸리면 두통·구역질이 나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숨질 수 있다.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한모(70·여·서울 동대문구)씨는 소금·간장을 거의 쓰지 않는 저염식을 하다가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다. 진단 결과 저나트륨혈증이었다. 음식에 소금을 좀 더 넣고 물을 덜 먹으니 상태가 회복됐다.
 
박형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갑상샘 수술 후에는 갑상샘 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면서 콩팥의 수분 조절 기능이 떨어진다. 몸속 수분량이 증가하고 혈액 속 나트륨양도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저나트륨혈증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도 유의해야 한다. 이런 환자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는 1~2주 동안 요오드가 들어 있지 않은 무(無)요오드 소금을 사용한다. 일반 소금에는 요오드가 들어 있다.
 
무요오드 소금은 맛이 없어 음식 맛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식사를 충분히 하지 못해 소금 섭취가 줄어들면서 저나트륨혈증 위험이 증가한다. 맛이 없다고 해서 음식을 덜 먹어서는 안 된다.
 
박형천 교수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에는 하루 2~3L의 수분 섭취를 권하기 때문에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아진다. 60세가 넘은 여성과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를 하는 갑상샘암 수술 환자는 저염식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티아지드(thiazide) 계열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저염식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이뇨제는 체내 나트륨을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빼낸다. 고혈압·부종처럼 체액량을 조절해야 하는 질환이 있으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정도로 줄이는 저염식을 하면서 이뇨제를 같이 복용한다.
 
김세중 분당서울대 교수는 “티아지드 계열 이뇨제는 혈압강하·이뇨 효과가 있고 단백뇨를 감소시키는 다양한 효과가 있어 많이 사용하지만 노인 환자의 4~10%에서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뇨제를 복용하면서 나트륨 수치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김 교수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정도로 했는데도 추적 검사에서 저나트륨혈증이 의심되면 티아지드 이뇨제를 바꾸거나 저염식을 중단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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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11:28 2017/08/23 11:28

일광 화상엔 냉찜질하고, 물집은 터뜨리지 말아야


'살인 더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를 거듭할수록 여름철 폭염이 기세를 더하고 있다. 장마가 끝난 후 더위가 빠르게 찾아오면서 5~6월 한낮에도 30℃를 넘는 무더위가 나타나는 등 이제 폭염은 여름철에만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여름철 무더위에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열 손상 질환은 열사병·열탈진·일사병·열실신·열경련·열부종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4세 미만 어린이, 75세 이상의 노인, 만성 질환자와 같은 노약자는 체온조절 기능이 약하고 쉽게 탈수에 빠질 수 있으므로 더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에 장기간 노출되면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이 마비돼 중심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가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화 소통이 안 되는 의식변화를 비롯해 고열, 땀을 안 흘리는 증상이 열사병의 3대 징후이며, 이로 인한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발작 및 혼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주변에 열사병을 보이는 환자가 있다면 서늘한 그늘로 옮기고, 옷은 다 벗기며 냉각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신속하게 찬물 혹은 얼음물에 몸을 담가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열사병은 응급에 속하는 질환이므로 즉시 의료기관으로 후송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열탈진과 일사병의 경우 고온 환경에서 적절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작업을 할 경우 탈수와 피부 혈관 확장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질환의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기력저하·어지럼증·두통·오심·구토·근육 경련 등을 호소하는 데, 대개 땀을 심하게 흘리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에 환자가 발생하면 옷을 벗기고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키며, 안정을 취하게 하고 물을 마시게 한다.


열실신은 더운 환경에서는 말초혈관 확장이 일어나면서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액량이 감소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함으로써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게 된다. 열신신의 증상으로는 피부가 차고 습하며 맥박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데 안정을 취하고 수액 등을 보충하면 대처가 가능하다.


김병성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열사병이 의심되는 누군가를 만났다면 그늘이나 서늘한 곳으로 환자를 옮기고 즉시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며 "구급대원이 오기 전 물에 적신 얇은 천을 몸에 덮거나 찬물 스프레이를 환자에게 뿌린 뒤 선풍기나 신문지 등으로 부채를 만들어 직접 바람을 쐐주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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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너무 더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폭염이 지속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산으로 햇빛을 가리고 있다. 2017.7.14
 

폭염에는 일광 화상도 주의해야 한다. 햇볕이 강해지는 여름에는 살을 빨갛게 익혀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이같은 경우는 자외선으로 인한 증상이다. 햇빛이 심하게 닿은 피부는 빨갛게 되고 부종이나 막이 얇은 물집이 생기게 된다. 열이 나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심할 경우에는 두통과 함께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피부 발적 및 통증은 보통 일광 노출 후 2∼6시간 후에 시작되어 24시간 후면 최고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태양광선이 가장 강한 시간인 여름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밖에 나가는 것을 가능한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야외활동을 할 경우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주어야 하며 SPF(자외선 차단 지수)가 15 이상이고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태양광선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사용해야 한다.


정성필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일광 화상을 입은 경우라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물집은 터트리면 상처를 통해 세균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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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10:53 2017/08/02 10:53

개별용기에 음식담아야 안전…달걀은 최장 3주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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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식중독은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물도 안전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물을 냉장고에 넣기만 하면 무조건 안전하다고 믿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철에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물을 먹었다가 식중독에 걸린 경우가 많다. 냉장고를 맹신한 결과로 음식물 보관법을 실천하지 않으면 언제든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다.
 

냉장고에 저장하는 음식물은 크게 육류와 생선, 채소류로 나뉜다. 이런 음식물을 보관할 때는 기본적으로 개별 용기를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음식물 하나가 오염되면 주변의 다른 음식물로 옮겨가는 특성 때문이다.
 

특히 채소는 깨끗이 씻어 용기나 비닐봉지 등에 보관하지 않으면 흙에 있는 각종 세균이 다른 식품을 오염해 집단 감염사고로 이어진다. 흙이 묻은 채소를 씻지 않은 채 그냥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신문지에 말거나 비닐 팩에 잘 싸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음식물 종류에 따라 최적의 온도를 맞춰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세균 증식온도가 5~60도임을 감안하면 음식물은 5도 이하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음식을 냉동보관할 때도 영하 15도 이하로 맞춰야 한다.


음식을 보관기간도 꼼꼼히 확인한다. 갈아놓은 소고기는 냉장 1~2일, 냉동은 3~4개월을 넘기지 않는다. 구이용 소고기는 냉장 3~5일, 냉동은 6~12개월이다. 갈아놓은 돼지고기는 냉장 1~2일, 냉동은 3~4개월이 적당하다.


구이용 돼지고기는 냉장 3~5일, 냉동은 4~6개월이다. 생선류는 냉장 1~2일, 냉동 2~3개월이며 닭고기는 냉장 1~2일, 냉동은 12개월이 최장 기간이다. 가공치즈와 우유, 아이스크림은 각각 제품에 표기된 유통기한까지만 보관해야 안전하다. 달걀은 냉장보 보관 기간이 최장 3주를 넘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육류와 생선은 조리한 뒤 최대한 빨리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고기와 생선류는 온도 변화가 적은 냉장고 안쪽에 넣어둔다. 냉장고 바깥쪽은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가 높아져 음식물이 상할 위험이 높다.


뜨거운 음식은 다른 식품까지 온도를 높여 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식혀서 보관한다. 냉장고 공간도 찬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70% 정도만 채운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냉장실에 보관한 음식을 꺼내 먹을 때는 70도 열로 3분 이상 가열해 먹어야 안전하다"며 "냉동실에 보관한 음식을 해동한 뒤 다시 보관하면 식중독균에 오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냉장고를 청소하는 것도 식중독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냉장고를 청소하려면 우선 전원플러그를 뽑는 뒤 그릇을 빼내고 물로 씻은 다음 물기를 닦는다. 선반이나 문간의 바구니도 물로 씻는다. 문짝 고무에 낀 때는 칫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제거한다.


냉장고 본체는 부드러운 수건을 따뜻한 물이나 세제에 적셔 닦아준다. 중성세제를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깨끗한 물수건으로 마무리한다. 냉장고를 닦을 때는 식초에 적신 스펀지나 천을 이용하면 깨끗이 청소하면서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new 1 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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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9 12:35 2017/07/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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