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김준원 교수, “선량 높여도 부작용 늘지 않는 것 확인”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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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식도암 환자에게 고선량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도 식도협착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암의 국소억제율을 높일 수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현재 식도암 방사선 치료는 비교적 낮은 선량인 50 그레이(Gy)를 표준치료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가 경부식도암 환자에게 고선량 방사선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준원(사진) 교수 연구팀이 경부식도암으로 45 그레이 이상(평균 63 그레이)의 근치적 방사선 치료를 받은 62명의 방사선량과 부작용 발생률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에서 4~5도의 심한 급성 식도염 발생은 없었다. 만성 부작용인 식도협착과 기관식도루의 경우, 잔존 종양이나 재발로 인한 식도협착 7명(11.3%), 기관식도루 3명(4.8%)을 포함해 총 16명(25.8%)에게 식도협착이, 4명(6.5%)에게 기관식도루가 발생했다.


식도협착에 영향을 준 인자는 ‘종양이 식도 전체 둘레를 침범한 경우’만이 유일했고, 60 그레이 이상의 고선량 방사선 치료를 받은 37명과 그렇지 않은 25명의 식도협착 발생률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김준원 교수는 “진단 당시 이미 식도협착이 있었거나 치료 후 식도협착 또는 기관식도루가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도 확인했다”라면서 “식도의 기능 소실이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고선량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과는 연관이 없고, 진단 당시부터 종양이 식도 전체 둘레를 침범하고 있는지가 더 큰 관련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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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부 식도암은 흉부 식도암에 비해 방사선 치료 시 폐렴, 폐섬유화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적고, 경부 식도에 인접한 하인두암은 70 그레이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표준 치료임을 감안하면 경부식도암에도 방사선 치료 선량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세계소화기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출처] - 국민일보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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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4 12:00 2018/06/14 12:00

강남세브란스,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 특이적 발생 확인…표적인자 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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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간암 환자에게 나타나는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가 기저 간경화와 관계없이 간암에서 특이하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간암 표적 치료의 가능성이 열렸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간암센터 이정일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은 간암에서 나타나는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가 기저 간경화와는 연관되어 있지 않음을 밝힌 연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예후가 나쁜 간암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는 최근 표적 치료 후보 물질로 주목받았으나 이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가 간경화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으로 인해 간암 표적치료 활용 가능여부가 확실치 않았다.


실제 간암은 발생 기전이 복잡해 항암 및 표적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고 수술, 색전술 등 다른 치료법에 의존해왔다는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간암 환자 95명의 병리 자료와 인체 유래물 은행에 기증받아 보관돼 있는 16개의 간암 조직을 미세배열기법을 이용해 분석했다.


간암이 있는 부위와 없는 부위에서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의 발현을 비교한 결과 기존 연구와 마찬가지로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가 강하게 나타난 환자의 생존율이 의미 있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또한 간암에서 나타나는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가 기저 간질환이나 암이 없는 간에서의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발현과는 관계없을을 밝혀냈다.


즉, 암 부위에서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가 보이는 환자에서 간경화가 동반되지 않거나 간경화가 있더라도 그 부위에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던 것.


이와 관련 이정일 교수는 “간암은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표적치료도 아직 효과적이지 못하다”며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 알파에 작용하는 표적인자 개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논문은 최근 ‘온코타겟(oncotarget)’에 게재됐다.


정윤식 기자 
21hero@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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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3 14:36 2017/10/23 14:36

갑상선암도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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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센터(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 갑상선암만큼 논란이 많았던 암은 없다. 주요 논란은 이렇다. “갑상선 초음파 검진은 법으로 막아야 한다.


건강검진에서 빼야 한다. 증상 있을 때만 검진하라. 갑상선암으로 죽지 않는다. 과잉진료다. 암도 아니다. 수술할 필요도 없다.”


환자에게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갑상선암도 암이다. 그대로 두면 다른 암처럼 악화돼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경과가 좋은 유두암이 가장 많지만 나쁜 여포암 수질암 악성림프종 미분화암 등도 있다.


유두암에는 변종이 많다. 변종은 병태 생리가 저마다 달라 여포변종, 왈틴, 투명세포, 키큰세포, 미만성 석화화, 고형, 기둥세포, 말발굽세포, 저분화세포 변종 순으로 예후가 나쁘다. 여포암은 유두암보다 나쁘고, 수질암은 더 나쁘고, 미분화암은 대부분 진단 후 6개월을 못 넘긴다. 반대로 여포변종 유두암의 일종인 비침윤피막형은 예후가 너무 좋아 양성 종양으로 분류하자는 의견도 있다.


수술 후 15년 추적해 보니 재발이 1%도 안 된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10~20% 유두암이 해당되고 한국은 2% 미만이다. 따라서 이런 암은 원칙대로 광범위하게 수술하지 않고 양성 종양에 준해 치료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암 같지 않은 암을 수술 전 미리 알아내는 진단법이 없다.


2013년 미국암협회의 병기별 5년 생존율을 보면 유두암 1, 2기는 100%이지만 4기는 51%다. 여포암 1, 2기는 100%이지만, 4기는 50%이고, 수질암 1기 100%, 2기 98%이지만 4기는 28%로 병기가 진행될수록 예후가 나쁘다. 무상의료를 자랑하는 영국은 암 조기발견과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아 1년 생존율이 83%고 5년 생존율이 80%도 안 된다.


우리는 어떤가? 2015년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5년 치료성적을 보면 93~95년 남자 87.2%, 여자 95.4%였다. 2008~2012년 남자 100.5%, 여자 100%로 높아졌다. 조기 진단율이 높아져서다.


갑상선암은 위치가 안 좋거나 전이되면 증상이 생기는데 이때는 치료도 어렵고 완치 기회도 놓치게 된다. 1㎝ 미만 작은 유두암은 기도, 성대신경, 식도, 갑상선 피막 밖으로 침범하지 않거나 림프절ㆍ원격 전이가 없으면 6~12개월마다 추적 관찰하다 악화되면 수술해도 된다고 미국갑상선학회가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에 간단히 반(半)절제하면 되지만 악화하면 전(全)절제 수술해야 하는 게 단점이다. 1㎝ 미만이라도 유두암의 나쁜 변종, 여포암, 저분화암, 수질암 등은 수술해야 한다.


갑상선암에 대한 큰 혼란은 초음파 같은 진단기술 발달로 작은 암이 많이 발견돼 수술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과잉진료란 말이 생겼고, 세계적인 현상이다. 금방 죽지 않는 작은 유두암을 수술해 개인ㆍ사회경제적 부담이 된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니 진단ㆍ치료도 말자는 극단적 주장 때문에 치료기회를 놓치는 우(愚)를 범해선 안 된다. 최근 수술이 줄고 진행된 암이 느는 현상이 환자를 위한 길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이제 흥분을 가라 앉히고 갑상선암 환자에게 어떤 접근이 가장 합리적인지 공감대를 만들 때다.

 

한국일보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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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9 14:29 2017/07/19 14:29

염증 축적되면 암ㆍ심혈관질환 유발… 금연 필수
일반인보다 2.4배 높아… 강남세브란스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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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흡연자는 정상체중의 비흡연자보다 몸에 염증이 생길 위험도가 2,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비만한 흡연자는 정상체중의 비흡연자보다 몸에 염증이 생길 위험도가 2,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아라ㆍ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 참여한 30세 이상 성인 41만6,065명(남 10만5,505명, 여 30만9,560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비만이 몸 속 백혈구 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백혈구 수치는 우리 몸에 염증이 발생했는지를 분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염증지표 중 하나다.


염증은 감염성질병이나 외상으로 바이러스 및 세균이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백혈구가 이들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백혈구 수치가 증가했다는 것은 염증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염증이 장기간에 걸쳐 장기와 혈관에 쌓이면 암이나 심혈관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결과, 남녀 모두 정상체중 비흡연자보다 비만한 흡연자에게서 혈중 백혈구 수가 증가할 위험도가 2.4배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2.36배, 여성 2.35배로 차이가 없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서 비만할 경우 백혈구 수가 증가할 위험도는 남성 1.09배, 여성 1.16배였다. 흡연이 비만보다 백혈구 수치를 높이는 요인인 것이다.


연구팀은 “흡연이 백혈구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생활습관이자 대사요인”이라며 금연을 권고했다. 이용제 교수는 “금연과 함께 평상시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며 “백혈구 수치 증가를 조기에 발견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3월호에 발표됐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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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2 11:02 2017/05/02 11:02

‘하이펙’ 치료 100례 달성하는 백승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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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장암 4기라도 새로운 치료법으로 수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을 3분의 1 가량 높일 수 있다"며 "말기 대장암이라도 치료의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제공
 

“대장암이 복강으로 전이된 4기라면 수술을 포기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기존 치료법으로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했던 4기 대장암도 새로운 기법으로 3분의 1 가량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4기암을 ‘말기암’으로 여겨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가 많은 것이 안타깝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최근 건강검진으로 조기에 암을 발견해 수술 등으로 완치하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조기 발견하지 못하면 장기나 혈액, 임파선 등으로 전이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히 전이된 4기암은 포기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백 교수가 2014년 7월부터 시행 중인 ‘하이펙(HIPECㆍ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 치료’가 큰 효과를 나타내면서 4기 대장암 환자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하이펙 치료법은 대장암 덩어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면서 고온(42도 정도) 가열한 항암제를 뱃속에 넣어 암세포를 직접 죽인다. 24일로 하이펙 치료 100례를 달성하는 백 교수를 만났다.


-대장암 현황을 설명하자면.
“대장암 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272명(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위암(302명), 유방암(28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다른 암도 마찬가지이지만 대장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대장내시경검사를 하지 않는 한 쉽게 발견되지 않지요.


대장암 환자의 36.3%가 전이되지 않은 1~2기로 5년 생존율(완치로 봄)이 93.8%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문제는 전이가 잘된다는 점입니다. 림프 등 국소 부위로 퍼진 3기 대장암 환자는 40.2%나 되고, 5년 생존율도 60~70%로 떨어집니다. 혈액을 타고 간이나 폐, 척추로 퍼지는 원격 전이(처음 발생한 암세포가 멀리 퍼지는 것)된 4기 대장암 환자는 14.6%이지만 5년 생존율은 0%에 가까울 정도로 치명적이지요.


우리나라도 젊은 대장암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30, 40대 젊은 사람은 건강 검진 대상이 아니어서 대장암을 뒤늦게 발견하는 일이 잦다 보니 암이 크게 퍼진 4기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죠. 안타까운 일이죠.”


-하이펙 치료법은.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 워싱턴암센터에서 연수할 때 폴 슈거베이커 종양외과 교수에게서 이 치료법을 배웠죠. 30년 넘게 이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는 슈거베이커 교수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4기 복막 전이 대장암 환자를 살리는 것을 보고 믿음이 생겼죠.


하이펙 치료법은 생존이 거의 어려운 복막 전이 4기 대장암 환자를 30% 가량 살리는 혁명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죠. 간단히 말하면 배를 가르고 암 부위를 제거한 뒤 혹시라도 남아 있을지 모를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환자 복강에 42도로 가열한 항암제(마이토마이신)를 90분 정도 직접 뿌려주는 치료법이죠. 암세포가 일반세포보다 열에 약하다는 점에 착안해 온열요법과 전통적 항암제 치료법을 수술과 접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수술법’이라고 할 수 있죠.


온열 자체가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고, 항암제 치료농도를 30배 가량 올린 상태에서 암세포에 직접 투입하기에 치료효과가 아주 높습니다. 난소암에 쓰이는 항암제(파클라탁셀)의 1,000배 정도 효과를 내죠. 미국의 하이펙 치료 사례를 보면 4기 대장암에서 일반 항암제 치료만 했을 때보다 5년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인다고 합니다.


다만 하이펙 치료는 처음 발생한 부위의 암세포와 전이된 암세포를 제거해야 하므로 수술이 매우 복잡하고 보통 10시간 이상 걸립니다. 다른 수술보다 4배 정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뜨거운 온열 항암 치료가 병행되므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높죠. 따라서 하이펙 치료는 고도로 특화되고 숙련된 의사와 치료팀의 팀워크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하이펙 치료를 1주일에 2건 정도 밖에 하지 못합니다. 특히 보험적용이 되지 못해 많은 병원에서 이 치료법을 받을 수 없는 점도 안타깝습니다. 다행히 ‘나눔과 배려’의 세브란스 정신으로 이 치료를 하고 있죠.


덧붙이자면, 하이펙 치료법을 쓰면 대장암 일종으로 충수돌기에서 생기는 ‘복막 가성점액종(위점액종)’을 100%가까이 살릴 수 있습니다.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이 이 병으로 사망했지요. 참고로 2014년 7월 제가 처음으로 이 치료를 한 50대 4기 대장암 환자는 지금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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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2017-02-18(한국일보)
 
-4기 대장암이라도 수술하는 게 좋은가.

“아직 최종적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만 숙련된 외과의가 부작용 없는 수술을 했다면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2014년 ‘외과 연보(Annals of Surgery)’에 발표된 ‘3만7,793명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원발암 절제의 역할‘ 논문이 대표적이죠. 전이성 대장암 환자 가운데 원발암을 절제한 2만3,004명과, 그렇지 않은 1만4,789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원발암을 잘라낸 환자의 생존율이 높았다고 보고됐습니다.

또한 2015년 '외과종양학저널(Journal of Surgical Oncology)'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4기암도 수술한 뒤 항암치료를 받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기간이 평균 4개월 정도 늘었습니다. 4기 대장암은 수술하지 않는다는 ‘상식’을 깨고 수술이 치료에 도움될 수도 있죠.”


-대장암 예방법이라면.

“대장 질환은 초기 증상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아 대장내시경을 하지 않는 한 쉽게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평소 대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기름진 음식과 붉은 색 고기, 과음. 흡연 등은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등을 많이 먹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지요.”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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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14:25 2017/03/02 14:25

'삼겹살에 소주' 식습관이 암 유발 

1,2기땐 수술…3기부턴 융합치료, 부작용 적고 생존율은 높여줘
증상이 생기면 무조건 3기 이상 ,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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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수술을 포기하는 중증 대장암 환자가 많았지만 표적치료제 등 항암제가 발전하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환자가 늘었습니다.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 3분의 1 정도는 항암 트렌드의 변화로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말기 환자라도 희망을 갖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사진)는 “최근 개발되는 대장암 치료제는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큰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대장암 환자들이 치료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2006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로봇을 활용한 직장암 수술을 하는 등 대장암 로봇 수술의 선구자로 꼽힌다. 2008년 세계 처음으로 로봇 직장암 수술 100건을 달성해 미국 대장항문학회에서 로봇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성적을 비교해 발표하기도 했다.


백 교수는 최근 방사선과 항암제를 활용한 수술을 융합해 말기 직장암 및 대장암 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다. 백 교수가 시행하는 복강 내 온열 항암수술을 통해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암세포가 커져 있던 환자의 암을 떼어낸 사례도 있다. 백 교수에게 각종 대장암 징후와 치료법,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항암제가 발전하면서 수술 가능한 말기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암이 퍼져 치료를 못하는 환자는 요양병원 등으로 가는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항암 치료를 해서 암 종양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자연히 수술할 수 있는 환자가 늘었다. 수술을 먼저 하고 항암제를 쓰는 환자도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표적항암제 ‘얼비툭스’를 써서 암을 절제 가능한 상태로 줄인 뒤 떼어내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혹은 복강 내 항암 수술을 한 뒤 표적치료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생존율을 높이기도 한다.”


▷복강 내 항암치료라는 개념이 생소한데.
“수술 시간만 10시간 이상 걸리는 공격적인 방법이다. 항암제를 42도 정도로 뜨겁게 중탕해 암 부위에 바르는 방법이다. 난소암에서 쓰는 약제의 1000배 정도 효과를 낸다. 수술실에서 진행할 수 있어 외과 수술을 하는 사람만 할 수 있다. 머리가 빠진다거나 백혈구 숫자가 줄어드는 등의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다.”


▷효과가 좋은데도 잘 시행되지 않는 이유는.
“병원 시스템의 한계다. 수술방을 오래 쓰고 수술 수가가 낮아 적절한 보상이 되지 않는다. 이 수술을 하려면 수술방을 10시간 이상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수술을 할 수 없게 된다. 간단한 대장암 수술을 6~7회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항암제를 직접 다뤄 수술하기 힘든 측면도 있다. 항암제를 고온으로 높이면 기화될 수 있고 환자에게 바르는 과정에서 피부에 노출될 수도 있다.”


▷대장암 환자도 표적치료제 많이 활용되나.
“대장암 치료는 전투와 같다. 암이 약하면 수술을 먼저 하고, 강하면 표적치료제를 계속 써서 암을 약하게 해 종양 크기를 줄인 뒤 수술에 들어간다. 여러 과 의사가 모여 이 같은 치료 방법을 설계한다. 4기 대장암 환자에게 표적치료를 많이 하고 있다. 대장암 환자는 폐암과 달리 4기 환자라면 100% 표적치료를 할 수 있다. 환자가 지닌 유전자에 따라 치료제 종류가 달라진다. 표적치료제를 쓰면 생존율을 8개월 이상 늘려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장암 환자들은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 중 어떤 것을 받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일이 많다.

“1~2기와 3기 초기 정도까지는 최소침습수술이나 내시경을 활용한 복강경으로 할 수 있다. 3기를 a, b, c로 나눠 b, c 이상에서는 복강경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재발 환자 중 일부는 복강경 수술로 암이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은 환자다. 암 수술은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요즘 대장암 환자의 특징은.
“젊은 대장암 환자가 많다. 미국 가이드라인에는 50세 이상에게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라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30~40대 환자가 늘고 있다. 젊은 환자는 검진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뒤늦게 발견되는 일이 잦다. 4기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대장암 징후는 어떤 것이 있나.
“대장암은 우측 대장암과 좌측 대장암으로 나뉜다. 우측 대장암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건강검진에서 피 검사를 했는데 빈혈 진단을 받았다면 우측 대장암일 확률이 높다. 좌측 대장암은 피가 나거나 배변습관이 변하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이때는 치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즉시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대장암은 증상이 생기면 무조건 3기 이상이다. 1기나 2기에 발견하면 쉽게 완치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1차적인 예방법은 식이요법이다. 붉은 고기와 지방,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신선한 채소와 섬유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겨울철 회식자리에서 많이 먹는 삼겹살과 소주는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식습관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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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10:42 2017/01/03 10:42

“암환자 단백질 섭취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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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사망원인의 20~50%는 영양불량과 관련이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실제 영양불량 상태의 암 환자는 영양상태가 양호한 환자에 비해 합병증과 사망률, 입원기간이 모두 증가합니다. 따라서 암환자들은 조기에 영양 상태를 정확히 판정하고 개인별 요구량에 맞는 적극적인 영양 중재 및 관리가 중요합니다.

암이라고 하면 고기와 우유 등 단백질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암을 예방하기 위한 식습관을 혼동한 결과입니다. 암 치료를 받는 환자는 ‘치료를 잘 이겨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식생활’을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섭취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면역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이고 탄수화물과 지방도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합니다.

곡류와 전분류는 매끼 충분히 섭취하며 채소와 과일은 한 번에 2가지 이상 하루 1~2번 정도, 고기, 생선, 계란, 콩류와 같은 단백질은 매끼 1~2가지를 적당량, 우유 및 유제품은 하루 1~2잔, 견과류나 유지류 등은 양념으로 적당량 사용합니다.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는 체중 감소 방지를 목표로 경우에 따라서는 고열량, 고단백 미음이나 특수 영양보충 음료도 고려합니다.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는 메스꺼움이나 구강 염증이 식생활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식생활 패턴을 바꾸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각, 후각이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드러운 음식으로 냄새가 나지 않도록 가능한 차갑게, 환기가 잘 되는 쾌적한 곳에서, 식사시간에 얽매이지 않도록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병원에서 환자의 영양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임상영양사 제도가 도입됐으니 적극 동참하여 활용하시기를 권합니다.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정희철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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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1 14:18 2016/08/01 14:18

유방암 재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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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유방암 인식의 달이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국내 여성암 중 14.8%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에는 1만7792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했다. 유방암은 핑크리본 캠페인 등을 통해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잘 형성돼 있다.

5년 생존율이 91.3%에 이르러 비교적 온순한 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유방암은 5년 생존 이후에도 재발 방지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암이다. 이에 보통 완치의 기준인 5년 생존율이 아닌 10년 생존율을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른 암에 비해 유병 기간이 길고, 암세포의 성장 속도가 느려 10년이 지나 재발 또는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환자 중 약 3분의 1에서 재발하는데, 이 중 5년 이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다른 암에 비해 유달리 높다. 따라서 유방암은 수술이 성공적이었고, 5년 동안 잘 유지가 됐더라도 평생 재발 관리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재발이나 전이된 유방암 환자의 치료 현황은 어떨까. 일단 재발과 전이성 암에 대한 치료는 제약이 많고 어렵다. 유방암 역시 환자의 재발 유형과 치료를 받았던 이력에 따라서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예후도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처음 유방암 치료 시에 수술, 방사선, 항암 요법을 모두 받았다면 재발 치료에서는 치료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HER2 유전자(세포의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 단백질로 필요 이상으로 존재하면 유방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짐)의 음성, 양성 여부도 개선된 치료제 선택에 장애 요인이다.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 5명 중 4명은 HER2 음성이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최근 환자의 치료 의지를 진작시킬 수 있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대표적인 HER2 음성인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치료제인 ‘할라벤’(에리블린 메실산염)이 2차 치료제로 확대된 것이다. 할라벤은 적은 부작용과 생존 기간 연장 효과가 입증된 단일 화학요법으로 그간 3차 치료제로 사용됐다.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표적항암제가 존재하고 있었던 반면 HER2 음성 환자를 위한 치료 선택 및 보험 혜택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개선된 치료제의 개발과 치료 혜택 확대는 환자에게 절대적인 사안이다. 독성이 강한 항암제 치료의 고통과 보험이 되지 않아 지나친 경제적 부담에서 해방돼 본인의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다.


현재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닌 생명 연장이다.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할라벤과 같이 개선된 치료제들이 속속 출시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극복 의지과 더불어 ‘전이성 유방암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인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하길 바란다. 의료진 역시 적극적인 자세로 환자 치료에 임한다면 머지않아 전이성 유방암도 극복 가능한 질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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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9 10:16 2015/10/29 10:16

저염식 먹는 갑상샘암 환자, 저나트륨혈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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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구토·두통·뇌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저나트륨혈증’이 생기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형천·이정은 교수팀은 최근 2009 7월부터 2012 2월까지 31개월 동안 갑상샘암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 2229명의 임상 병력 및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과 후의 전해질 농도를 포함한 생화학적 검사를 했다.

박 교수팀 발표에 따르면 전체의 13.8%(307)에서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했다. 이중 2%(44)는 입원 치료나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심각한 수준의 저나트륨혈증을 겪었다
.

연구팀은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난 307명 환자군의 공통점을 파악해 위험요인도 분석했다. 고령(60세 이상)이나 여성인 경우, 또 이뇨제를 복용(고혈압 치료 목적)하고 있거나 방사선 치료를 시작할 당시 혈중나트륨 농도가 낮은 환자에게서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킬 확률이 더 높았다
.

저염식사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뒤 환자들은 남아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는다. 방사성 요오드 캡슐을 삼키면 체내에서 방사선이 방출돼 갑상샘 암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

갑상샘 조직세포의 요오드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1~2주간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을 중단한다. 또 치료 1주일 전부터 1주 후까지 총 2주간 요오드 섭취를 제한한 식사를 해야 한다. 대부분 소금도 같이 제한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저염식 식사요법을 시행한다. 박 교수는 “이때 몸 속 수분량이 증가하면서 혈액 속 나트륨량이 135mEq/L이하인 ‘저나트륨혈증’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신경질·두통·구토 등의 증상이 생기고, 심하면 경련을 동반하는 뇌부종이 생기거나 혼수상태에 빠진다
.

박 교수는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혈중나트륨 농도를 모니터링하면서 몸 상태를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며 “특히 고령의 여성이라면 방사선 치료 전 이뇨제 복용을 중단해야 저나트륨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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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4 16:01 2015/04/14 16:01

자궁경부암 97%까지 예방… 초강력 백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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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을 97%까지 예방할 수 있는 초강력 백신이 나와 자궁경부암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노출되기 전 10대 청소년에게 광범위하게 접종하면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이형증을 봉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젝 큐직 영국 퀸메0리대 교수팀은 최근 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9가 백신 ‘가다실9’을 1만4,215명의 16~26세 여성에게 접종한 결과, 97%에서 HPV 31, 33, 45, 52, 58 혈청형에 의한 고위험 자궁경부, 외음부, 질 질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했다.

큐직 교수팀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 70% 정도인 자궁경부암 예방률을 크게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최신호에 게재됐다.


큐직 교수팀은 4가 백신 또는 9가 백신군으로 나눠 0개월, 2개월, 6개월 시점 총 3회에 걸쳐 이들 여성에게 접종한 뒤 유효성과 면역원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가다실9은 기존 가다실에 의해 보장됐던 HPV 6, 11, 16, 18의 4가지 혈청형 외에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HPV 31, 33, 45, 52, 58 혈청형 5가지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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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슈차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박사는 “HPV와 관련된 암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획기적 사건”이라며 “관건은 젊은 여성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있다”고 했다.

현재 출시된 자궁경부암 백신은 GSK의 2가 백신 서바릭스와 MSD의 4가 백신 가다실 2종뿐이다. 김재훈 대한산부인과학회 부인종양위원장(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기존 2가, 4가 백신이 HPV에 대해 70% 정도 효과가 있다”며 “10대 청소년에게 9가 백신을 접종한다면 자궁경부암을 거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일보 권대익기자

2015/03/18 15:37 2015/03/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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