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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간염이 적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알코올이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의 32~45%를 차지한다. 최근 약이 잘 개발돼 우리나라도 바이러스 질환으로 인한 간암은 줄어들고 음주가 간암의 주요 위험인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술이 간을 어떻게 손상하나.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긴 아세트알데하이드는 그 자체로 발암 물질이다. 또한 간 내 혈관에 존재하는 쿠퍼세포로 하여금 다양한 종류의 반응성 산화물질과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 이들 중 TNF-α라는 염증 매개 물질은 간세포를 손상한다. 또한, 인체에 이로운 항산화 물질을 없애고, 활성산소를 늘려 간염과 간 섬유화를 일으킨다. 술을 매일 마시는 사람의 90%는 지방간이 있으며, 이 가운데 20~40%에서 간세포 손상과 사멸, 염증세포가 축적되는 지방간염이 관찰된다. 반복되는 음주는 결국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진행한다.”

Q. 어떤 사람이 주의해야 하나.

“바이러스 질환이나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간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여성은 남성보다 음주로 인한 간질환 위험이 더 높다. 연구에 의하면 남성이 10년 간 하루 25~80g(소주 1잔이 약 8g)를 마시면 간경변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반면, 여성은 그 절반인 하루 12~20g의 술을 마셔도 위험이 비슷해진다.”

Q. 술을 끊으면 문제가 모두 해결되나.

“위험도가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모든 문제가 곧바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금주 후 간암 발생 위험이 매년 6~7% 줄며, 간암 위험이 완전히 없어지려면 23년 정도의 금주해야 한다는 논문도 있다.”

Q. 부득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과거 하루에 남성 2잔, 여성 1잔 정도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술자리에서 그 정도로 조절하긴 어렵다. 술을 마셔야 한다면, 가능한 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물을 마시길 권한다. 기름진 음식이나 탄수화물은 지방간을 일으킬 위험을 높인다. 물은 체내 알코올 농도를 낮춰 위장관과 간세포 손상을 예방한다. 낮은 도수의 술을 쉽게 생각하나 섭취 알코올의 절대량을 생각해야 한다. 오히려 낮은 도수의 술이 과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많은 이들이 폭음이 습관성 음주보다 낫다고 생각하는데, 매일 소주 1~2잔을 마시는 습관과 1주일에 한 번 소주 1병을 몰아 마시는 습관 모두 간에 미치는 영향이 동등하다. 오히려 간을 쉬게 못하는 매일 마시는 습관이 더 좋지 않다고 생각된다. 알코올 독성과 지방간 발병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으로 운동하길 꼭 권한다.”


<도움말= 이현웅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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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5 11:01 2019/01/15 11:01

A형 간염…백신접종·위생관리
B형 간염…간암 발생 70% 차지
C형 간염…검진 통한 조기발견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간염으로는 A, B, C형이 있다. 간염은 간암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B형 감염자에서는 간암발생률이 5~54배, C형 감염자에서는 4~12배 증가한다. 간염은 발병 초기 피로감·두통을 동반한 감기몸살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방치해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간경화·간암 등 치명적인 간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


◇ 치료제 없는 A형 간염 … 백신접종·위생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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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A형 간염은 경구로 감염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식수를 먹으면 급성 A형 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소아 시기에 감염되면 가벼운 증상만 보인 후 자연적으로 치유되면서 면역 항체를 얻는다. 최근에는 20~30대 환자가 느는 추세다.

A형 간염은 15~60일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대부분 증상은 대증적 관리만으로도 2개월 이내에 사라지고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일단 회복 되면 재발하지 않고 B형 또는 C형 간염처럼 만성화되진 않는다.


A형 간염 환자의 약 0.2% 내외에서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증상과 간기능 수치의 악화가 심한 경우 특히 고령의 급성 A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 입원 치료도 고려될 수 있다.


최원혁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21일 “초기 발열과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심해지면 오심과 구토·복통·황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며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을 접종해 예방하는 것이 좋고, 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하면 된다”고 말했다.


◇ 간암 원인 B형 간염, 백신 통해 예방 가능
B형 간염은 간암 발생 원인의 약 70%를 차지한다. 만성화되면 간경화·간암 등 심각한 간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만성 B형 간염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적극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감염 경로는 바이러스 보유자인 산모에 의해 아이가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감염된 혈액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경우에만 감염된다. B형 간염은 예방접종으로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B형 간염 보유자 산모로부터 태어난 아기의 경우 출생 직후 면역글로불린 및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한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신생아·소아 국가예방접종 스케줄에 따라 반드시 관련 백신을 모두 접종해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검사와 혈액종양표지자검사를 통해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성인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비만하면 간암 발생률이 높아져 비만 관리가 필요하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교수팀(1저자 김규웅 연구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성 B형간염 환자 37만322명을 대상으로 2007부터 9년간 추적해 비만과 간암 발생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고도비만(BMI 30 이상)은 정상체중(BMI 18.5-22.9)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도가 남성 22%, 여성 46%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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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진행 C형 간염 … 검진 통한 조기발견
C형 간염은 증상도 없고 감염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증가추세다.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The Liver Week 2018’ 국제 간연관심포지엄에서 발표한 ‘C형간염 항체검사 국가검진 도입 통한 환자 발굴의 필요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C형 간염 환자는 약 3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 중 치료받은 환자는 15~23%인 4만5000~7만명 수준이다. 환자 대부분이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C형 간염은 감염된 혈액에 직접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적은 양의 혈액으로도 전파될 수 있어 성관계나 수혈·문신은 물론 손톱깎기·면도기 공동 사용 시에도 유의해야 한다. C형 간염 예방 백신은 없다.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 치료제 연구개발로 완치율은 90% 이상으로 높아졌다. 간경화로 진행된 경우 치료반응이 상대적으로 낮고 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검진해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C형 간염을 비용효과적으로 예방 및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국가검진 도입이 필요하다”며 “국내 C형 간염 유병률은 5%를 넘지 않지만 질병의 치명성과 악화 요인 증가, 전체 의료비 감소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진 실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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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2 15:40 2018/07/02 15:40

간암

간암의 국내 5년 생존율은 33.6%다. 10만 명당 사망자는 약 23명으로 폐암(35명)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다. 간암 환자를 분석해 보면 약 85%가 만성 B형·C형 간염, 약 10%가 알코올성 간경화에서 비롯됐다. 이런 병에 걸리면 간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다 40대 이후에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대부분 “간 질환이 조금 더 나빠졌나 보다”라며 암을 자각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간암을 ‘침묵의 암’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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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고위험군(40세 이상의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와 간경화 환자)은 6개월마다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국가 암 검진 사업을 통해 고위험군 검진비용을 지원한다. 정기검진을 통해 간암을 조기 발견함으로써 사망률을 40% 정도 낮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간암의 경우 이미 간의 기능이 크게 떨어져 있어 수술이 불가능할 때가 많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의사들이 모여 팀 단위로 움직이는 ‘다학제 진료’가 보편화됐다. 베스트닥터 선정 과정에서도 이 점을 엿볼 수 있다. 수도권 5명, 비(非)수도권 1명 등 총 6명에서 3명은 외과, 3명은 내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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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외과적 치료는 암에 걸린 간을 절제하는 방법과 외부로부터 간을 이식받는 방법으로 크게 나뉜다.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난 장기다. 정상적인 간이라면 70%까지 절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암 환자의 간은 많이 손상돼 재생력이 크게 떨어진다. 게다가 암이 2, 3기를 넘어서면 절제술은 시도할 수 없다. 절제술은 초기 환자, 즉 간암 환자의 15∼20%에게만 시도할 수 있다.


절제술의 대안이 간 이식이다. 보통은 2기까지 가능하다. 절제술의 재발률이 50∼60%인 반면 간 이식의 재발률은 10%로 낮고, 5년 생존율도 80∼90%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뇌사자의 간 이식보다는 가족이나 친척 등으로부터 받는 생체 간 이식의 비율이 더 높다.


복강경 수술이 보편적이다. 전통적인 개복 수술보다 출혈이 적고 회복 시간도 빠르다. 최근에는 3차원 영상을 보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깔끔하게 수술할 정도로 기술이 발달했다.


내과의 전통적인 치료법은 항암 치료다. 항암제는 1세대(화학항암제)→2세대(표적항암제)→3세대(면역항암제)로 발전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쓰던 화학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이 컸다. 2005년 바이엘의 ‘넥사바’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표적항암제 시대를 열었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공격해 부작용이 적다. 다만 전이된 암에는 잘 듣지 않았다. 다행스러운 건 표적항암제가 진화 중이라는 점. ‘렌비마’ ‘스티바가’ ‘카보메틱스’ 등이 최근 선보여 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0년대 이후 면역항암제가 등장했다.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증강시켜 암세포를 공격한다. 1, 2세대의 약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약이 미국 BMS의 ‘옵디보’다. 옵디보는 이미 국내에서 피부암(흑색종)과 폐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고 간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나오고 있다. 병과 싸울 ‘최신 무기’가 넉넉한 셈이다. 항암제 외에 내과 베스트닥터의 다른 치료법을 살펴본다.


세계 최초로 간암 치료법 개발 - 한광협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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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협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64)는 팀을 항상 강조한다. 그동안 자신이 쌓은 업적도 모두 팀으로 이룬 성과라고 공을 돌린다. 한 교수는 “간암 분야에서는 1명의 베스트닥터보다 최고의 팀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 이런 철학에 따라 한 교수는 1995년 세브란스병원 내에 처음으로 간암전문클리닉을 만들기도 했다.


한 교수는 국내 간암 치료의 선구자이자 1세대 의사로 통한다. 간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5년, 한 교수는 세계 최초로 방사성 동위원소 홀미움을 투입해 간암을 파괴하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2007년에는 개인별 데이터를 입력하면 간암 발생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간암예측모델(IPM)을 만들어 국제 특허를 획득했다.


한 교수는 요즘에도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느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대한간암연구회장, 아시아태평양간암연구회 공동의장 및 초대 회장, 대한간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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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4 11:56 2018/06/14 11:56

성인 남성 3명 중 1명 지방간..비만·당뇨 동반땐 암 위험 ↑
치료제 없어 체중·혈당조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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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5㎝인 30대 초반 김모씨는 직장생활 5년 만에 체중이 87㎏으로 10㎏ 늘어 지방간 판정을 받았다. 의사의 조언대로 운동량을 늘리고 고지방식을 줄였더니 6개월 만에 취직 전 몸무게로 돌아갔고 간기능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침투해 축적된 지방의 무게가 간 무게의 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80%는 비만·성인병, 20%는 술 때문이다.


평소 활동량은 적은데 고열량 음식을 많이 먹으면 남아도는 에너지가 포도당→지방으로 바뀌어 간·복부 등 몸 곳곳에 쌓인다. 고탄수화물 식사도 체내에서 쉽게 지방으로 바뀌어 지방간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면 혈액·림프계에 순환장애를 일으켜 간 기능이 저하된다.


초기에는 단순히 지방만 끼어 있고 간세포 손상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간세포 손상이 심해지고 지속되는 만성 지방간염, 복수·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비만 인구가 늘면서 지방간 환자는 성인 남성 3명 중 1명, 여성 6~7명 중 1명꼴로 급증했다. 비만인 10명 중 6~7명이 지방간이다. 발병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당뇨병·고지혈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호르몬·스테로이드제 등을 오래 복용하거나 체중을 갑자기 많이 뺐을 때도 심한 지방간이 올 수 있다.


지방간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운동·식이조절을 통해 몸무게, 특히 뱃살을 빼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병이 악화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도 없다. 가끔 간이 있는 오른쪽 상복부가 뻐근하거나 피로감이 심해지는 정도다. 우연히 시행한 검사에서 간기능이 나쁘다고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지방간과 당뇨병·비만 등을 함께 앓는 환자는 불편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혈액·초음파 등)를 받을 필요가 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술은 1주일에 적어도 2~3일은 마시지 않고 한 번에 남자는 소주 4잔, 여자는 2잔 이하를 마시는 게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박준용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지방간 때문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은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없다”며 “비만·당뇨병을 동반한 경우 심장병, 대장암·간암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간섬유화가 심해지기 전에 정기검진과 운동, 체중·식이조절, 혈당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경제 |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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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15:17 2017/08/04 15:17

알코올성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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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증류주 소비 세계 1위인 국가입니다. 그만큼 알코올성간질환도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많을 것 같은데, 실제 그런가요?
한국은 1980년대 성인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7L에서 2003~2005년에는 15L로 증가해 알코올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알코올성간질환이 바이러스간질환에 이어 만성간질환의 두번째로 흔한 원인이며 알코올 관련 사망자수도 연간 10만 명당 9.6명으로 높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만성간질환의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72.3명이고 이중 24%가 알코올에 의한 만성간질환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알코올성간질환의 유병률 및 간경변증의 원인으로서 알코올이 차지하는 비율은 보고된 바 없지만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에 의한 간경변증은 25~30%였습니다. 알코올 환자들은 질병을 치유하려는 의지가 적고 가족들이 무관심한 경우가 많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알코올성간질환 빈도는 보고된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알코올의 경우, 누구는 먹어도 간질환에 걸리지 않지만 누구는 그렇지 않습니다. 알코올성간질환에 취약한 사람들이 따로 있나요?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취약합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 대사의 첫 단계인 위 내 알코올 탈수소효소가 적어 알코올의 생체이용도가 증가하면서 간 손상의 위험이 큽니다. 또한 간헐적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보다 매일 마시는 경우에 알코올성 간질환이 증가합니다. 폭음(2시간 내 남자는 5잔 이상, 여자는 4잔 이상)을 하는 것 역시 알코올성간질환 발생을 증가시킵니다.


알코올성간질환은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셔야 발병하나요?
간경변증이 발생하는 최소 알코올 양은 남성에서 하루 20~40g, 여성에서 10~20g입니다. 소주 1잔, 맥주 1잔에는 각각 10g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도 하루 40~80g(소주 1/2~1병)의 알코올 소비는 간 손상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미국 비알코올성지방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남자는 1주일에 21 표준잔 이상, 여자는 14 표준잔 이상을 의미 있는 음주량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표준잔이란 내가 마신 술의 양과 알코올 도수에 따라 함유된 ‘순수 알코올 양의 수치’를 숫자로 환산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공식적 기준은 없고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따라 알코올 약 10g을 1 표준잔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알코올성간질환은 쉽게 치료되는 편인가요?
알코올성간질환으로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등이 있습니다. 알코올성간염은 지방만 축적되는 알코올성지방간과는 달리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 반응을 동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발열, 황달, 복통, 심한 간기능장애를 초래합니다. 지방간은 술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하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음주를 계속하면 20~30%는 알코올성간염으로 진행하고, 10% 정도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이때는 정상으로 회복이 안 됩니다. 따라서 알코올성간질환 치료는 빨리 술을 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만성간염 환자의 경우 알코올은 한 잔도 허용되지 않습니까?
만성간염 환자에 대한 장기 추적 전향 연구에서 음주가 간경변증, 간암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보고되었으나, 만성간염에서 간질환 진행을 유발하는 최소 음주량에 대한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일반인 대상 연구에서 남성은 하루 알코올 24g 이상, 여성은 12g 이상 음주만으로도 간경변증 발생이 가능하다는 연구도 있어 만성간염 환자에게 음주는 되도록 피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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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간질환

최근 들어 비만인구가 늘면서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은 어떻게 간암까지 진행이 되며, 그럴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간암은 주로 비알코올성지방간이 더 진행하여 섬유화나 간경변증이 동반된 환자에게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발표된 여러 논문에서는 섬유화가 동반되지 않은 단순 비알코올성지방간에서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계된 위험인자로는 당뇨병과 비만을 꼽고 있습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으로 인한 간경변증 환자에게서 간암의 누적 발생률은 연간 2.6%로 추정됩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은 치료제가 없는 상황인데,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비알코올성지방간의 경우 만성B형간염이나 C형간염처럼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연구 결과로는 비알코올성지방간의 발생에 인슐린 저항성이 관련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을 낮출 수 있는 체중감량과 식이요법을 통한 생활습관 교정으로 지방간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는 저탄수화물 식이를 통해 하루에 400~500kcal를 줄이고 7~10% 체중감량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습관 중요합니까?
서양과 비교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탄수화물 섭취량은 총 에너지섭취량의 65% 이상으로 높습니다.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연구에서 탄수화물 및 과당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간효소 수치 및 지방간 유병률이 증가한다고 보고했습니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균형 잡힌 식습관이 비알코올성지방간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나요?
비알콜성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지방 축적을 막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산소운동이 필수적입니다. 추천할 만한 유산소운동으로는 빨리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있으며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1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운동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 치료제가 개발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눈여겨 볼 만한 치료제가 있나요?
비알콜성지방간의 원인으로 꼽히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면서 지방간에서 발생하는 만성염증으로 인한 섬유화를 호전시킬 수 있는 약제들이 현재 2상, 3상 임상연구 중에 있습니다. ‘FXR agonist’와 ‘PPAR α/δ agonist’가 대표적인 약제로, 3상 임상연구 결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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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간암은 아직 5년 생존율이 32.8%(국가암정보센터)밖에 안 되는 악성암입니다. 다른 주요 암에 비해 생존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있나요?
다른 악성암의 경우, 근본적 치료가 가능한 절제수술이 용이하고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과 진단방법으로 생존율이 확연하게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간암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항암제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또한 암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간염,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고려하여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간 기능이 나쁠 경우 수술을 비롯하여 간암에 대한 충분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거기에 간에 동시다발적으로 간암이 발생하거나 재발이 잦은 것도 생존율이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간암은 치료법이 다양하다고 들었습니다. 간이식, 간절제술 같은 수술적 치료, 고주파시술, 에탄올주입술, 간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치료, 전신항암화학요법 등이 대표적인데, 각각 언제 이런 치료들을 적용합니까?
간암의 병기나 환자의 간 기능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간암 초기라 하더라도 간기능이 정상 범위이고 간경화가 심하지 않다면 간절제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고주파열치료나 에탄올주입술, 간동맥화학색전술 그리고 간이식 등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경우 전신항암화학요법을 고려할수 있으며, 방사선치료의 경우 초기 간암의 치료부터 중기 이후의 간암 치료까지 넓은 범위의 병기에서 치료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10만 명당 31.5명에서 13.5명으로 현저하게 감소했지만, 간암에 의한 사망은 아직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요?
효과가 좋은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고 간질환 합병증에 대한 치료가 발전하면서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현저하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간암의 경우, 국가 암검진으로 간암 조기 진단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첫 진단 당시 3기, 4기의 진행성간암으로 진단되는 환자의 비율이 절반에 달합니다. 진행성간암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확실히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 없습니다.


<간질환백서>에 따르면 간암의 72.3%는 B형간염이 원인이 돼 발생하고 11.6%는 C형간염이 원인입니다. 바이러스성간염 환자가 간암 원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인데, 이들의 간암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검진 전략을 세워야 합니까?
B형간염, C형간염, 간경화 등 간암 고위험군은 주기적인 간 초음파검사와 혈액을 통해 간암 표지자검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검사는 6개월 주기로 시행하게 되는데, 많은 환자에서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지 않는 일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간암 치료에서 가장 확실한 치료가 간이식이라고 들었습니다. 정말인가요?
간암을 치료한 후에도, B형간염은 없어지지 않으므로 간경변증과 간암의 재발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 간암의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저 간질환의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이미 딱딱해진 간경변증의 확실한 치료는 간이식입니다. 하지만 간이식 이후에도 재발율이 10% 정도로 낮지 않기 때문에 간암 치료 후 적절한 시기에 간이식을 받고, 수술 이후에도 주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국내 간이식은 한 해 몇 건이나 이뤄지고 있나요? 간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얼마나 되며, 평균 얼마의 시간을 기다려야 이식을 받을 수 있나요?
2009년 이후 매년 1000건 이상의 간이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1469건의 간이식이 진행됐습니다.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집계된 이식 대기자수는 약 4700명이며, 뇌사자 이식의 경우 평균 대기기간은 250~270일로 보고됩니다. 하지만 간이식의 경우 간 기능 부전의 정도에 따라 응급도를 나누어서 진행하게 되므로 가장 응급한 상태의 환자인 경우는 6~35일의 대기기간을 보이지만 응급도가 약한 경우는 300~500일의 대기기간이 필요합니다.


헬스조선 이금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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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1 10:55 2017/03/31 10:55

70~80% B·C형간염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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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을 거의 마사지 않는 사람이라도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면 간암을 주의해야 한다.
 

신모(55)씨는 평소 술을 전혀 먹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배가 불러오고 피까지 토해 병원을 찾았다가 '간암' 진단을 받았다. 어릴 적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게 원인이었다.


◇간암 84%, B·C형간염 바이러스가 원인
간암 발생 요인을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72%는 B형간염 바이러스, 12%는 C형간염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었다. 알코올이 원인이 된 비율은 9% 정도였다(대한간암학회).


▷B형간염
B형간염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어머니가 보유하고 있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릴 때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간경화)으로 진행되다 나이가 많아지면 간암으로 이어진다. B형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를 공격해 간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된다.

그러면 간세포는 새롭고 건강한 세포 대신 비정상적인 섬유조직으로 대체되는데, 섬유화로 딱딱해지면서 간경변증에 이르다 간암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간담췌외과 서석원 교수는 "때문에 B형간염 보유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꾸준히 항바이러스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성간염으로 발전하면 증상이 없어 자신이 B형간염 보유자라는 사실을 잊고 살기 쉬워 문제가 된다.


실제 2016년 대한간학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B형간염 감염자 중 ‘치료를 받았다’는 답변은 67%에 그쳤다. 2014년 간사랑동우회 조사에서는 B형간염 환자 20%가 약물 복용을 소홀히 해, 처방받은 약을 모두 복용하는 환자가 절반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의료연구원이 2005~2014년 10년간 만성 B형 간염약을 복용한 환자를 약물 복용을 철저히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조사했다. 그 결과,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을 90% 이상 철저히 복용한 환자들은 50% 미만으로 복용한 환자에 비해 사망이나 간이식 위험은 59%, 간암 위험은 20% 감소했다.


▷C형간염
C형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최근에는 주삿바늘의 공유(약물 남용자)가 주요 원인 경로로 보고되며, 비위생적인 침술, 피어싱, 문신, 4인 이상의 상대와 성행위 했을 때도 감염 위험이 커진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1%가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추정되며, 전체 만성 간 질환의 약 15%가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만성 C형간염 환자의 약 30%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한다.


C형간염은 감염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만성 간염이 되어서도 경도의 피로감, 소화불량, 우상복부 불쾌감 이외에 특별한 증세가 없어 병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자신이 병을 아는 경우가 35%에 불과하며, 검진율은 12%로 낮고 질환 인지도 또한 매우 낮은 편이다. C형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고 있으며, 전염경로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국내 감염률도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2000년 초반부터는 효과적인 신형 경구용 항바이러스 약이 소개되면서 치료 효과가 50~80%까지 향상되고 있으며, B형 간염바이러스의 치료제는 바이러스를 우리 몸에서 제거할 수는 없지만, C형 간염인 경우 치료제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고위험군 정기 복부 초음파 검진 필수
평소 술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이라도 건강 검진을 통해 간염 및 지방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B형간염 항체가 없다면 예방백신을 반드시 맞고,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석원 교수는“B형,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연령과 상관없이 지방간 및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은 간암 고위험군"이라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이금숙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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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3 14:34 2017/03/23 14:34

2월2일 1회 ‘간암의 날’ 선포…‘조기진단’ 정책적 지원 촉구


“간암 고위험군은 매년 2회, 2가지 검사를 꼭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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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일은 대한간암학회가 정한 제1회 간암의날이었다. 이날 선포식에서 성진실 회장(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은 “간암은 한국인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주는 암이며 간암 정복을 위해서는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간암은 조기 발견으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고위험군에서 철저한 정기적 선별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암학회에 따르면 간암은 1기 때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52%에 이르지만 2기(36%)·3기(15%)·4기(6%)로 진행되면서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다. 전체 암 사망률 중 남성 2위, 여성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자 1인당 치료비는 평균 6700만원으로 췌장암에 이어 두번째이다.

지난해부터 만 40세 이상 간염, 간경화 등 간암 고위험군 대상자는 상반기 1회·하반기 1회씩 6개월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2가지 검사(간 초음파검사·혈청 알파 태아 단백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성 회장은 “연 2회씩 2가지 정기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2월2일을 간암의날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간암은 조기에 진단될 경우 간절제술, 간이식과 같은 수술적 치료법뿐 아니라 고주파열치료, 간동맥색전술 등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완치시킬 수 있다.

현재  국내 간암의 주요 원인은 만성 B형과 C형 간염이다. 두 질환이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나머지는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이 차지한다.

학회는 B형 간염에 대한 예방 접종, C형 간염에 대한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 복부비만이나 대사성 질환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대책, 고위험군 정기검사 꼭 받기 등을 계몽하고 간염 선별검사 등 조기진단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다.


경향신문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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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13:56 2017/02/13 13:56

간암, BㆍC형 간염이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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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회 간암 검진 가능”…2월 2일을 ‘간암의 날’ 제정
간암고위험군 사람은 간 초음파검사와 혈청 알파 태아 단백검사 등 2가지 방법으로 매년 2회씩 정기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대한간암학회는 2월 2일을 간암의 날로 정했다.

암은 보통 지름이 1㎝만 돼도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간암은 10㎝나 돼도 특별한 증상이없어 대부분 말기에 발견된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이렇다 보니 전체 암 사망률 2위(폐암이 1위)나 된다. 특히 경제활동이 활발한 40~50대의 암 사망 원인 1위다(통계청, 2015년 사망원인 통계). 영ㆍ유아 시절 예방백신 국가예방접종 혜택을 받지 못한 탓도 있다. 간암 환자 1인당 치료비는 평균 6,700만원으로 췌장암에 이어 2위다.

대한간암학회(회장 성진실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화 교수)는 이처럼 늘고 있는 간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2월 2일을 간암의 날로 새로 정했다. 간의 날(10월 20일), 세계 간염의 날(7월 28일)에 이어 3번째 마련된 간 관련 날이다.


BㆍC형 간염에 따른 간경화, ‘간암의 주범’
간암은 매년 1만6,000명에게 발병(전체 암 발병자의 7.5%로 암 발생률 4위)하고, 암 환자 1인당 질병 부담도 췌장암에 이어 2위나 된다. 간암으로 인한 사회ㆍ경제적 부담이 2조4,552억 원으로 추산된다. 간암 환자의 60% 이상이 완치하기 어려운 3기 이후 발견되기 때문이다.


간암은 대부분 간경화 환자에게 나타난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 간암 위험에 걸릴 가능성은 연간 0.1% 미만이어서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백신 접종과 건강한 생활습관만 유지하면 간암을 예방할 수 있다.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가 제시한 ‘2014년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먼저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간염에 걸리지 않게 백신 접종과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는 바이러스증식을 억제하면 된다.


간경화는 정상 간세포가 점점 줄어들고 섬유조직이 들어차 간이 재생 불가능하게 돼 버린 상태다. 간경화는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과도한 음주,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이 주 원인이다. 대한간학회의 조사결과, 국내 간암 환자의 70%가 만성 B형 간염을, 10~15% 정도는 만성 C형 간염과 관련돼 있다.


간경화 원인이 BㆍC형 간염에 대한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먹는 약이 도입됐고, 건강보험 급여정책 덕분에 간경화 예방과 악화 방지가 어렵지 않게 됐다. 또한 간경화 합병증인 정맥률 출혈, 복수 및 복막염, 신부전의 예방과 치료법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따라서 간경화 환자의 사망위험은 최근 15년 새 65%나 줄었다. 간암 환자의 기대 수명은 8년이나 늘어났다. 하지만 간경화 환자의 간암 발생위험은 줄지 않아 개인당 2~10%로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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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검사, 간암 조기 검진율 86%로 높여”
간암은 1기 때 발견하면 생존율이 52%에 이르지만 2기(36%)ㆍ3기(15%)ㆍ4기(6%)로 진행되면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간암 조기 검진 수검률은 33.6%(2013년 기준)에 불과하다. 이는 위암(73.6%), 대장암(55.6%)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또한 성인 대부분은 간염 등 간검사를 하지 않아, 스스로 간암 고위험군인지 조차 모르고 있다. 게다가 간암은 4개월 만에 종양이 2배나 커지는 등 전파속도가 빠르다. 특히 암이 전이됐다면 5년 생존율은 2.8%로 급격히 떨어진다.


간암 감시 검사는 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 태아 단백검사로 이뤄진다. 만 40세 이상 간암 발생 고위험군(간경변증, B형 간염 항원 양성, C형 간염 항체 양성,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대상자는 상반기 1회ㆍ하반기 1회씩 6개월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2가지 검사(간 초음파검사ㆍ혈청 알파 태아 단백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성진실 대한간암학회 회장은 “간암은 초기 진단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연 2회씩 2가지 방법으로 정기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2월 2일을 간암의 날로 정했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면 간암 조기 발견율을 크게 올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ㆍ영상의학과 공동연구팀은 간암 발생위험이 연간 5% 이상인 간경화 환자를 대상으로 간세포 특이 조영증강제를 사용해 MRI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했을 때, 간암 조기 발견 확률이 86%로 기존 초음파 검사(27.9%)보다 3배나 높았다. 특히 환자의 97.7%가 조기 간암으로, 74.4%는 극조기(0기) 간암으로 진단돼 대부분 완치가 가능했다는 점이다.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MRI 검사가 초음파 검사보다 영상의 질이 훨씬 우수하고, 간세포 특이 조영증강제를 사용하면 MRI 검사의 진단 정확도를 훨씬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 교수는 또한 “MRI 검사비가 비교적 비싸지만 방사선을 쓰지 않기 때문에 반복 검사해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덧붙였다.


“병기 맞는 최적 치료법 선택을”
간암의 조기 진단이 간암을 완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간암 인식은 아직 낮아 대부분 뒤늦게 발견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수술이나 간 이식 등의 치료는 30% 정도 환자에게만 시행되는 실정이다.


간암이 초기라면 간절제술, 고주파시술, 에탄올주입술 등으로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상당히 악화됐다면 경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경동맥화학색전술은 중기 간암 환자에게 권고되는 표준 치료법이지만 환자상태에 따라 치료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황달을 포함한 비대성 간경화를 동반하거나 종양이 광범위하면 경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경동맥화학색전술을 반복 시행하면 치료율이 낮아지고 암 재발ㆍ전이 가능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간 기능이 손상될 수 있어 환자상태, 반응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임형준 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 치료는 암 크기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환자의 간 기능과 전신 상태까지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며 “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절제가 최선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형준 대한간암학회 홍보이사(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내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 환자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을 많이 시행하는데 이때는 환자 간 상태나 과거 색전술 반응 여부 등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 없다면 표적치료제 등 다른 치료옵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암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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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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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0 13:57 2017/02/10 13:57

건강한 간을 위한 3가지:다이어트와 금주, 조기 검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간염, 간경변, 간암 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40-50대 남성에서 특히 높은 편이다. 게다가 불평없이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꼭 닮은 간은 '침묵의 장기'하는 별명답게 기능의 50%가 망가져도 별다른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정기적인 간 검진이 꼭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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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간질환에 취약하다
우리 몸의 장기 중 가장 크고 기능이 복잡한 간은 상차가 나도 스스로 치유하는 재생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손상이 반복되면 간에 회복되지 않는 흉터(섬유화 현상)가 남아 간이 딱딱해지면서 치명적인 간질환으로 진행된다. 특히 간의 염증 및 간세포 괴사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간염은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조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항바이러스제로 만성 간염 잡는다
만성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 알코올, 대사 질환, 약물, 자가면역 등 발생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만성 간염 진단을 받으면 먼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전 인구의 약 3-4%가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여서 만성 질환을 앓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또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질환도 문제가 되고 있다.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따라서 가족 중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있다고 해서 식기나 수건을 따로 쓸 필요는 없지만, 바이러스 보유자의 몸에 상처가 생겼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주사침,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 쉽게 혈액이 묻을 수 있는 물건은 공유하지 않도록 한다.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경우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병의 진행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만성 C형 간염은 백신은 없지만 최근 우수한 항바이러스제가 도입되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비만한 애주가, 지방간 우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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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 증가 추세를 보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서구화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과 관련된 성인병에 속한다. 두드러지는 증상이 없고 당장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서 자칫 간과하기 쉽지만, 오랫동안 방치할때는 이 역시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해 위험하다. 간에 도움이 되는 약물이 몇 가지 있지만 보조적인역할에 그치므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지방간을 만든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을 병행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


과도한 음주로 발생하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을 모두 일컫는 알코올성 간질환은 50대 남성에서 발병비율이 상당히 높다. 몸으로 흡수된 알코올 성분은 간 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이 분해될 때 나오는 중간 단계 물질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독성 작용을 한다. 따라서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술을 끊어야 한다.


이미 알코올성 간질환 진단을 받았으니 소용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가능한 한 빨리 잘못된 음주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만 있는 초기에는 금주를 하면 쉽게 완치된다.


"기존에 만성 간질환이 없던 사람에게 갑작스레 간암이 발병할 확률은 아주 낮으므로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간경변 등의 발병 원인을 잘 이해하고 위험 인자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치료에 금주, 운동, 식이요법, 체중 조절 등을 곁들이면 정상적인 간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다."


간경변 있다면 6개월마다 검진 필수
간암은 간혹 간경변 없이도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만성 간염의 단계를 지나 간경변으로 진행했을 때 발생한다. 따라서 다른 암과 달리 일정한 연력 이상의 모든 사람이 간암 검진 대상에 속하지는 않으며,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또는 간경변 등 만성 간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이 주 검진 대상이다.


간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간암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보통 3-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우리나라 간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남자는 30세, 여자는 40세 이상에서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거나 바이러스가 없더라도 간경변 및 기타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기존에 만성 간질환이 없던 사람에게서 갑작스레 간암이 발병할 확률은 아주 낮다. 그러므로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간경변 등의 발병 원인을 잘 이해하고 위험 인자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적절한 치료에 금주, 운동, 식이요법, 체중 조절 등을 곁들이면 정성적인 간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으므로 간 건강을 위해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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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 및 기타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경우데 따라서는 간 조직검사가 시행된다


간질환 환자들의 가장 좋은 파트너, 세브란스 간센터

2015년 5월, 세브란스병원 간센터가 새롭게 출범했다. 그간 국내 간암 치료를 선도해온 세브란스가 간염, 간경변, 간섬유화, 간암 및 혈액은행에 대한 축적된 경험과 저력을 기반으로 비암 분야의 간질환까지 모두 아우르기 위해 만든 총괄 센터다. 현재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이식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등이 참여해 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간염클리닉
만성 간염, 특히 바이러스성 간염의 치료, 환자 관리 등이 이루어진다. 최근 개발된 우수한 항바이러스약물들을 적절히 사용해 간질환 악화를 막고 호전을 유도하는 최신 치료를 제공한다. 또한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간섬유화의 변화
를 추적 관찰해 치료 효과와 장기적인 예후를 판정한다.


지방간/알코올성 간염클리닉
현재 증가 추세를 보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알코올성 간질환은 최근 간암의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경우, 내분비내과, 심장내과, 영양팀 등 관련 과들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운동요법, 식이요법, 당뇨와 고혈압 관리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한다. 아울러 금주가 필수인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의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간부전/간이식 클리닉
간질환이 악화되어 간부전에 빠지거나 극심한 간경변, 간세포암 등으로 간이식이 필요해진
이들을 위한 클리닉이다. 간담췌외과, 이식외과, 내과 전문의들이 모인 최고의 간이식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암클리닉
간암은 병의 진행에 따라 암의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전문 분야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 세브란스 간암클리닉은 다학제 협진 및 암 전문 클리닉의 선구자다. 치료 성공률 및 생존율 향상과 재발 방지를 위해 신약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간암 임상의학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첨단진료클리닉 다국적, 다기관 임상연구를 주도하고, 이를 통해 간질환에 대한 표준진료지침을 제시한다. 또한 다양한 임상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개연구를 수행하며 기초연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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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간센터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가족들이 환자의 치료와 관리를 도울 수 있도록 교육할 뿐만 아니라 가족력이 걱정스러운 환자 가족에게 간암 교육도 진행한다.


최근 큰 증가추세를 보이는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서구화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과 관련된 성인병에 속한다. 무엇보다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지방간을 만든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을 병행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

첨단수술클리닉(로봇/복강경)

복강경수술과 함께 첨단 장비를 이용한 로봇수술이 이루어진다. 현재 세브란스의 로봇수술 역량은 세계적으로도 입증되어 로봇을 이용한 간 수술을 배우기 위해 국내외의 많은 전문가들이 세브란스를 방문하고 있다.


세브란스 간센터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가족들이 환자의 치료와 관리를 도울 수 있도록 교육할 뿐만 아니라 가족력이 우려스러운 환자 가족에게 간암 교육도 진행한다. 또 과음이나 비만 등 간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이들을 위해 간의 이상 유무 체크, 간에 대한 정보 제공, 간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안내 등 질병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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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환자 만족을 극대화하는 융합진료를 제공해온 세브란스병원 간센터는 앞으로도 환자들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간질환 전문기관으로 우뚝 설 것이다.


글 김범경 교수(소화기내과)
출처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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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11:35 2016/11/21 11:35

만성간염 환자, 증상 없어도 매년 검사 필수



간암 원인과 관리법

 
간암은 경제 활동이 한창인 40~ 50대에 많이 걸린다. 그래서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암이다. 간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2010년 기준 약 3조7000억원으로 모든 암 중 1위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간암은 젊은 나이에 발생해 손실이 더 큰 만큼 간암 발생을 막거나,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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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원인, 만성 간염 때문


간암의 원인은 명백하게 밝혀져있다. 대한간암학회에 따르면 B형간염은 간암 원인의 72%, C형간염은 11%, 알코올은 10%를 차지하고 있다. 임영석 교수는 "암 중에서 원인이 가장 명확한 암이라 암을 예방하거나 조기발견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B형·C형간염 조기검진을 철저히 해 20년 간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줄고 있다. B형간염 유병률은 30세 이상에서 5% 내외, C형간염은 1% 내외로 추정된다.


◇간암 막는 방법


▷B형간염 환자: 자기 상태 알아야


B형간염은 감염 후 시간이 지나면서 병의 양상이 변하기 때문에 자기 간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한다. 처음 감염된 후에는 20~30년간 '면역관용기' 상태로 지내게 되는데, 이 때는 간염도 없고 간 손상도 없다. 그 다음은 '면역제거기'로 넘어간다. 이 시기에는 면역세포가 간염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염증이 생긴다. 흔히 '활동성 간염'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과 활동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간이 급격하게 손상돼 간염→간경변증→간암으로 진행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B형간염 환자는 병을 확인한 순간부터 1년에 한 번씩 간 초음파 검사 등을 받고, 40세 이상이나 간경변증 환자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염 진행 상황을 알고 적절히 대비하며, 혹시 간암이 생기더라도 조기발견과 치료를 통해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C형간염 환자: 감염 여부 확인


B형간염 검사는 학교 검진, 직장인 검진 등에 포함돼 있어 환자의 75% 이상이 자신의 병을 안다. 반대로 C형간염은 이런 검진에 포함돼 있지 않아 환자의 65%가 자신의 병을 모른다고 한다. 김도영 교수는 "간암 위험이 높아지는 40세 이후에는 C형간염 검사를 한 번쯤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간암학회에서는 국가적으로 40세, 65세에 진행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사를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1992년 전에 수혈받은 사람, 혈액투석 환자, C형간염 환자의 가족, 의료계 종사자 등은 C형간염 위험이 있으므로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위생관리가 안된 침을 자주 맞는 사람, 귀를 뚫거나 눈썹 문신을 한 사람 등도 고위험군이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C형간염이 확인되면 약을 투여한다. 약은 과거에는 주사제였지만 최근에 먹는 약이 나왔고, 완치율도 90% 로 높아졌다.


▷알코올성 간질환: 정신과 치료 병행


술을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이 대사되는데, 이 과정에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히드 등이 간세포를 손상시킨다. 또한 술을 마시면 간은 지방을 축적하려고 하는데, 축적된 지방 자체가 간을 손상시킬 수 있다. 손상이 계속되다보면 간경화, 암으로 진행한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남자의 경우 40g, 여자의 경우 20g을 초과할 때 알코올성 간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다. 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술 1잔에 약 10g의 알코올이 들어있다. 김도영 교수는 "한국인은 와인이나 맥주보다 알코올 함량이 높은 소주 등 증류주를 많이 마시는데, 알코올성 간질환이 더 잘생긴다"고 말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쉽게 볼 질병이 아니다. 급성 알코올성 간염은 3개월 내 사망률이 45%에 달하는 무서운 병이다. 치료는 금주(禁酒)가 기본이다.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엄순호 교수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알코올 중독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금단 증상을 극복하기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도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경변증 환자, 초음파 잘 안보여


간염은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 속 간암 종양표지자를 보는 검사를 한다. 그러나 간경변증이 온 경우에는 초음파로 정확히 간 상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임영석 교수는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CT·MRI검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간경변증 환자들을 위해 1년에 한번 CT·MRI검사에 대해 보험 적용을 해주고 있다. B형·C형간염으로 간경변증이 생기는 경우 연간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은 2~6%에 이른다.


현재 보건당국에서는 40세 이상 간암 고위험군(B형간염·C형간염·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간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해주는데, 검사 대상자로 선정되려면 B형·C형간염, 간경변증 환자가 2년 내에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적이 있어야 한다. 임영석 교수는 "많은 고위험군 환자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몸에 이상이 없다는 핑계로 병원에 안 가 간암 검진 대상자로 포착이 안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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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11:07 2015/10/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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