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3명 중 1명 지방간..비만·당뇨 동반땐 암 위험 ↑
치료제 없어 체중·혈당조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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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5㎝인 30대 초반 김모씨는 직장생활 5년 만에 체중이 87㎏으로 10㎏ 늘어 지방간 판정을 받았다. 의사의 조언대로 운동량을 늘리고 고지방식을 줄였더니 6개월 만에 취직 전 몸무게로 돌아갔고 간기능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침투해 축적된 지방의 무게가 간 무게의 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80%는 비만·성인병, 20%는 술 때문이다.


평소 활동량은 적은데 고열량 음식을 많이 먹으면 남아도는 에너지가 포도당→지방으로 바뀌어 간·복부 등 몸 곳곳에 쌓인다. 고탄수화물 식사도 체내에서 쉽게 지방으로 바뀌어 지방간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면 혈액·림프계에 순환장애를 일으켜 간 기능이 저하된다.


초기에는 단순히 지방만 끼어 있고 간세포 손상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간세포 손상이 심해지고 지속되는 만성 지방간염, 복수·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비만 인구가 늘면서 지방간 환자는 성인 남성 3명 중 1명, 여성 6~7명 중 1명꼴로 급증했다. 비만인 10명 중 6~7명이 지방간이다. 발병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당뇨병·고지혈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호르몬·스테로이드제 등을 오래 복용하거나 체중을 갑자기 많이 뺐을 때도 심한 지방간이 올 수 있다.


지방간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운동·식이조절을 통해 몸무게, 특히 뱃살을 빼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병이 악화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도 없다. 가끔 간이 있는 오른쪽 상복부가 뻐근하거나 피로감이 심해지는 정도다. 우연히 시행한 검사에서 간기능이 나쁘다고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지방간과 당뇨병·비만 등을 함께 앓는 환자는 불편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혈액·초음파 등)를 받을 필요가 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술은 1주일에 적어도 2~3일은 마시지 않고 한 번에 남자는 소주 4잔, 여자는 2잔 이하를 마시는 게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박준용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지방간 때문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은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없다”며 “비만·당뇨병을 동반한 경우 심장병, 대장암·간암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간섬유화가 심해지기 전에 정기검진과 운동, 체중·식이조절, 혈당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경제 |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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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15:17 2017/08/04 15:17

"간건강 지키려면 바이러스·술·비만 멀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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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B형간염 환자가 많고, 술 소비량(증류주 소비 세계1위)이 많다보니 ‘간건강’에 취약하다. 한창 일할 나이인 40~50대의 암 사망자수 1위는 간암으로,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암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비만이 급증하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까지 급증하고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70~80%가 파괴가 돼도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간건강을 지키는 법을 알아둬야 한다. 간질환의 젊은 명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에게 간건강과 간질환의 모든 것에 대해 들었다.


간건강 일반

건강한 간이란 어떤 상태인가요?
간은 3000억 개가 넘는 간세포로 이루어진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입니다. 성인을 기준으로 무게가 1.2~1.5kg에 달합니다.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영양소와 각종 독소 등의 물질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간이 건강하면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가 나며 말랑말랑합니다. 색깔도 선명한 붉은색을 띱니다. 반면 간에 이상이 생기면 간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거칠고 윤기가 나지 않습니다. 간이 많이 아프면 아플수록 표면은 더욱 울퉁불퉁해지며 딱딱해집니다. 색깔도 탁해지고 원래의 선홍색을 잃어버립니다.


간은 이상 증상이 없어서 ‘침묵의 장기’라고 하는데, 정말 간이 나빠질 때 알 수 있는 증상이 없습니까?
간질환은 안타깝게도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일단 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간질환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피로감, 전신쇠약, 식욕저하,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편감, 복통 등이 있습니다. 간질환이 진행되거나 간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복수로 인한 복부팽만, 부종, 황달, 토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내 유명한 약 광고 중에 “피로는 간 때문이야”라는 대사가 있는데요. 정말 피로와 간 건강과는 관련이 있나요?
피로감은 간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피로=간질환’으로 인식하면 안 됩니다. 피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간질환 때문에 나타나는 피로감은 주로 활동이나 운동 후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피로감은 빈혈,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우울증, 만성피로증후군 등이 있어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질환을 잘 감별해야 합니다. 피로감의 심한 정도는 간질환의 심한 정도와 관련이 없으며, 간질환이 호전되더라도 피로감은 호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헛개나무, 인진쑥, 민들레, 밀크씨슬 등 간건강에 좋다고 하는 식품들은 유독 많은 것 같습니다. 의학적으로 인정받는 간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간에 특별히 좋은 보약이나 특효약 같은 것이 없습니다. 요즘 간에 좋다고 하는 건강기능식품이나 건강식품을 먹는 사람이 많은데, 간질환이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간질환은 그 원인과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식이요법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정 식품이나 약물을 먹을 때는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얼굴빛이 검은 사람들은 흔히 간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가요?
네. 일부 맞는 이야기입니다. 간 기능이 나빠지면서 황달이 생기면 피부가 검게 변할 수 있습니다. 황달은 간 기능이 나빠짐에 따라 배설되지 못한 담즙의 구성 성분인 빌리루빈이 쌓여 피부가 노랗게 되는 것으로, 간 기능이 호전되면 얼굴색이 밝아집니다. 또한 알코올성 간질환과 여러 이유에 의한 철분 과잉이 발생하면 피부에 멜라닌 세포 침착이 많아지는데, 이렇게 되면 얼굴이 검게 보일 수 있습니다. 간질환 환자는 대부분 고령인데, 나이가 많아짐에 따른 일반적인 노화 현상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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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간암을 포함한 간질환은 40~50대 중장년층 남성에게 가장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들에게 간질환이 많은 이유가 있을까요?
간질환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B형간염입니다. B형간염은 남성에 흔하며 장기간 감염이 지속되면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합니다. 다행히 1982년 B형간염 예방백신이 개발되고 1995년 국가 차원에서 전 신생아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했지만, 40~50대 이상 연령층은 예방접종 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한 세대로 B형간염 유병률이 높습니다.


알코올성간질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은 정서상 음주와 주취에 관대해서 모임이나 친목에 술이 빠지지 않습니다.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의하면 월간 음주율이 남성 75.3%, 여성 45.7%이고 연령이 높을수록 높았습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고위험 음주율이 3배 이상 높고 월간 폭음률도 2배 이상 높아 알코올성 간질환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간질환이 많은 국가인가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요?
우리나라는 B형간염바이러스의 감염률이 높아 세계적으로도 B형간염 만연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1995년 국가적으로 신생아 예방접종 사업이 시작되면서 B형간염 표면항원(HBsAg) 양성률이 3% 정도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서구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술에 관대한 문화가 있어 술 소비량이 소주 같은 증류주의 경우 세계 1위입니다. 이에 따라 알코올성간질환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비만 인구가 급증하면서 비알코올성지방간 위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국은 간질환 위험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간염
현재 국내 B형간염 유병률은 어떻게 됩니까? 과거에 비해 얼마나 줄었는지요?
B형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만성간질환입니다. 전체 인구의 3~4%가 현재 감염된 상태이며, 그중 실제로 만성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2만여 명이 간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그중 만성B형간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50~70%입니다. B형간염은 간암 원인의 72.3%를 차지합니다.


B형간염바이러스는 거의 신생아 때 엄마에게 수직감염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자감염 외에 감염되는 경우는 얼마나 되나요? 이때는 보통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됩니까?
B형간염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이나 체액에 의해 전파됩니다. 우리나라 B형간염 감염은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에서 감염되는 수직감염이 대부분입니다. 그 외 감염으로는 성관계를 통한 전염과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에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노출돼 감염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B형간염 백신접종을 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얼마나 되며, 그 이유는요?
이런 경우를 의학적으로는 ‘백신 비반응자’라고 합니다. 전 인구의 10~15%에서 항체가 생기지 않습니다.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면역세포의 작용 차이에 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족력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고령일수록 항체 생성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얼마나 만성간염으로 진행되나요? 어떤 경우에 만성으로 진행됩니까?
B형간염바이러스에 어려서 감염될수록 만성간염으로 진행될 확룔이 높습니다. 성인이 되어 감염됐을 때에는 만성간염으로 진행할 확률이 5~10%이지만, 특히 신생아기에 감염되면 90% 이상에서 만성간염으로 진행됩니다.


만성B형간염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되는 비율에 대해 알려주세요.
만성B형간염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성B형간염 환자의 30~40%가 간경변증으로 발전하며, 간경변증 환자는 1년에 4~10%가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만성B형간염 환자는 언제 약을 먹어야 하나요?
일부 의사들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약처럼 항바이러스제도 매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한 교수님 의견은요?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하고, 간에 염증과 간세포가 딱딱해지는 섬유화를 보이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모든 만성B형간염 환자가 약물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치료 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만성B형간염의 항바이러스 치료 시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약제 내성의 발생입니다. 주치의와 약제를 복용하기로 한 경우에는 꾸준하게 잘 복용하며 추적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B형간염 환자는 평소에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나요?
식사나 운동 등 일상생활의 제한은 없습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영양소 균형이 잘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효능과 부작용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한약재,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은 병든 간에 오히려 부담을 주고 더 나아가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약을 처방받을 때 자신이 간염 환자라고 밝혀야 하며, 가능하면 약물의 오남용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식기를 따로 사용하거나 소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 기침, 재채기, 대화, 수영 등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여성 만성B형간염 환자가 임신일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임신 중에는 B형간염 상태의 변화, 복용 중인 항바이러스제의 태아 독성 여부, 모유 수유 등을 주의해야 하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수직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적 항바이러스제 투약과 모유 수유는 조심스럽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과 B형간염에 대해서는 합의된 치료 지침이 없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하여 환자에 따라 개별화된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C형간염은 완치되는 치료제가 나왔습니다.
B형간염은 완치되는 치료제가 나올 계획이 있나요?
B형간염을 완치하려는 노력은 지속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입증된 B형간염 완치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완치를 위한 수많은 신약들이 개발되어 임상시험 중에 있으므로 멀지 않아 상당수의 만성B형간염 환자들이 완치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주사기 재사용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유독 C형간염만 집단감염이 잘 되는 이유가 있나요?
C형간염은 대부분 혈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수혈, 소독되지 않은 바늘, 피어싱 등을 통해 전파되며 B형간염과 달리 수직감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C형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만성화되는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만성화될 경우 간은 본래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고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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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은 주사기 외에도 네일아트, 귀뚫기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국내 C형간염 주요 전염 경로에 대해 알려주세요.

1992년 이전에는 대부분 수혈과 관련돼 C형간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에는 정맥주사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 성적인 접촉을 통한 경우, 면도기·칫솔·손톱깎이 등을 환자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 비위생적인 문신이나 피어싱 혹은 비위생적인 침술 등을 통해서 감염됩니다.


B형간염은 백신이 있는데, C형간염은 백신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요?
C형간염을 유발하는 C형간염바이러스는 11개의 유전자형이 있으며, 그 아래로 90개 이상의 다른 유형이 있습니다. 해당 유전자형을 모두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또한 C형간염 항체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자체적인 방어능력이 없어서 백신을 만드는 데 사용되지 못하는 것도 백신 개발을 가로막는 요인입니다.


C형간염은 수년 전에 완치되는 치료제가 개발됐고, 2016년 미국 FDA에서도 신약을 2개나 승인받았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C형간염치료제 개발에 몰두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C형간염은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서양에 많은 질환이기 때문에 서구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C형간염치료제 개발에 우선적으로 투자한 면이 있습니다. 또한 C형간염은 B형간염에 비해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 개발이 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개발된 수많은 경구용 치료제들의 처방이 가능해져서 거의 100%에 가까운 C형간염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완치가 가능해진 C형간염보다는 B형간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C형간염 치료에 커피가 효과 있다는 일부 연구들이 있습니다. 정말 커피를 마시면 도움이 되나요?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탄수화물, 지방, 미네랄, 단백질 등 100가지 이상의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이 상호작용해 간을 보호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중에서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주로 항산화, 항염증, 항섬유화,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하루 두 잔에 해당하는 커피를 규칙적으로 마시면 간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만성C형간염 환자의 완치를 위한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C형간염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따라 6개월 또는 1년간 치료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새로이 개발된 경구용 약물(DAA, direct acting antivirals) 치료를 통하여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성C형간염 환자가 지켜야 할 생활습관이 있나요?
같이 생활하는 가족들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생활도구들(면도기, 칫솔, 손톱깎이)의 공동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식기를 따로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B형간염과 마찬가지로 간에 좋다고 민간에 알려졌지만 실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먹거리를 찾으려 하지 말고,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형간염 환자는 금주가 필수적인데, 그 이유는 C형간염에서 특히 음주가 간 기능을 악화시키고 간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담배도 간암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금연이 필요합니다.



안상훈 교수
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 미국 브라운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수료하고 호주 멜버른대학 빅토리아감염연구소에서 교환교수를 마치고 현재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기획관리실장을 맡고 있다. 간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현재 보건복지부 간염분과 자문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 심사자문단,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간염 신약 개발의 세계적 권위자로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 국제자문위원이며 70개 이상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수행하였다.


아태간암전문가회의 및 대한간암학회의 학술위원장과 대한간학회의 홍보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아태소화기학회지>의 편집장, <세계간학회지>·<유럽간학회지>·<아태간학회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리더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30개 이상의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개재했고 국제학회에서 130회 이상 초청돼 강의한 바 있다.


2011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와 연계한 ‘아시아태평양 간염퇴치연합(CEVHAP)’의 설립위원으로 활동하며 만성 간질환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교육 그리고 대국민 홍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헬스조선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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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0 11:11 2017/03/30 11:11

70~80% B·C형간염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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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을 거의 마사지 않는 사람이라도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면 간암을 주의해야 한다.
 

신모(55)씨는 평소 술을 전혀 먹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배가 불러오고 피까지 토해 병원을 찾았다가 '간암' 진단을 받았다. 어릴 적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게 원인이었다.


◇간암 84%, B·C형간염 바이러스가 원인
간암 발생 요인을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72%는 B형간염 바이러스, 12%는 C형간염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었다. 알코올이 원인이 된 비율은 9% 정도였다(대한간암학회).


▷B형간염
B형간염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어머니가 보유하고 있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릴 때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간경화)으로 진행되다 나이가 많아지면 간암으로 이어진다. B형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를 공격해 간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된다.

그러면 간세포는 새롭고 건강한 세포 대신 비정상적인 섬유조직으로 대체되는데, 섬유화로 딱딱해지면서 간경변증에 이르다 간암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간담췌외과 서석원 교수는 "때문에 B형간염 보유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꾸준히 항바이러스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성간염으로 발전하면 증상이 없어 자신이 B형간염 보유자라는 사실을 잊고 살기 쉬워 문제가 된다.


실제 2016년 대한간학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B형간염 감염자 중 ‘치료를 받았다’는 답변은 67%에 그쳤다. 2014년 간사랑동우회 조사에서는 B형간염 환자 20%가 약물 복용을 소홀히 해, 처방받은 약을 모두 복용하는 환자가 절반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의료연구원이 2005~2014년 10년간 만성 B형 간염약을 복용한 환자를 약물 복용을 철저히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조사했다. 그 결과,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을 90% 이상 철저히 복용한 환자들은 50% 미만으로 복용한 환자에 비해 사망이나 간이식 위험은 59%, 간암 위험은 20% 감소했다.


▷C형간염
C형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최근에는 주삿바늘의 공유(약물 남용자)가 주요 원인 경로로 보고되며, 비위생적인 침술, 피어싱, 문신, 4인 이상의 상대와 성행위 했을 때도 감염 위험이 커진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1%가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추정되며, 전체 만성 간 질환의 약 15%가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만성 C형간염 환자의 약 30%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한다.


C형간염은 감염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만성 간염이 되어서도 경도의 피로감, 소화불량, 우상복부 불쾌감 이외에 특별한 증세가 없어 병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자신이 병을 아는 경우가 35%에 불과하며, 검진율은 12%로 낮고 질환 인지도 또한 매우 낮은 편이다. C형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고 있으며, 전염경로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국내 감염률도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2000년 초반부터는 효과적인 신형 경구용 항바이러스 약이 소개되면서 치료 효과가 50~80%까지 향상되고 있으며, B형 간염바이러스의 치료제는 바이러스를 우리 몸에서 제거할 수는 없지만, C형 간염인 경우 치료제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고위험군 정기 복부 초음파 검진 필수
평소 술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이라도 건강 검진을 통해 간염 및 지방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B형간염 항체가 없다면 예방백신을 반드시 맞고,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석원 교수는“B형,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연령과 상관없이 지방간 및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은 간암 고위험군"이라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이금숙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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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3 14:34 2017/03/23 14:34

‘간 튼튼 건강법’은?


매년 암 진단 환자는 증가하고 암 질환은 33년 연속 국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사망자 3명 중 1명은 암으로 생명을 잃는다고 한다.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에서는 신년을 맞아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고 가장 치명적인 5대 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을 총 5회에 걸쳐 소개한다.

국내 최고의 명의와 함께하는 ‘한국인의 5대 암’ 시리즈 그 첫 번째는 바로 중년 남성 사망 원인 1위 ‘간암’! 우리나라 암 발병률 중 간암은 6위지만,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치명적이라는 것! 그렇다면 간암의 주원인과 예방법은 무엇일까? [신년특집] 한국인의 5대 암, 명의에게 묻다! 제1편 ‘간암 완전 정복법’을 국내 간암 치료 권위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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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내 몸 사용 설명서>에서는 간암 명의인 세브란스병원 한광협교수가 추천하는 간튼튼 건강법에 대해 공개한다/TV조선 제공


바뀌는 간암 지도! 간암 제1의 원인은?
간암의 원인이라고 하면 흔히들 ‘술’이라고 알고 있지만 술은 간암의 제1원인은 아니다.  그렇다면 간암의 주원인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알려진 한국인 간암의 주된 원인은 B형, C형 간염이었다. 그런데, 최근 간암 지도가 바뀌고 있다. 간염보다 더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바로 ‘지방간’이다. 지방간 중에서도 특히 술과 관계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문제다.

과거 ‘만성간염>간경변증>간암’으로 이어지던 것이 ‘지방간>간경변증>간암’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 <내 몸 사용설명서>에서는 ‘지방간’이 얼마나 위험한지 한광협 교수의 특별강의를 통해 알아본다. 뿐만 아니라 새해를 맞아 선우용여, 윤정수, 설수현의 간 건강 상태 전격 진단에 나섰다. 간암 표지자 혈액검사와 간 초음파, 간 스캔 검사를 한 결과 ‘지방간’ 수치에서 경고 수준을 받은 이가 있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는데. 과연 그 주인공은 누구일까? 2017년 1월 6일 <내 몸 사용설명서>에서 밝혀진다!


간암 명의가 추천하는 간 튼튼 ‘쓰리고 건강법’
 
간암을 정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활습관과 식습관! 간암 명의 한광협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그 비법으로 간 튼튼 ‘쓰리고 건강법’을 공개했다. 쓰리고의 정체는 ‘고민하지 말자’, ‘고삐 풀리지 말자’, ‘골고루 먹자’다. 그중 간암 정복에 중요한 것이 식습관인 ‘골고루 먹자’인데, 골고루 먹는 데에도 ‘쓰리고’가 필요하다. ‘고단백, 고열량, 고비타민’을 골고루 먹는 ‘쓰리고 밥상’은 간암 예방을 위해서도, 간암 수술 후 건강 유지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식습관이다. 실제로 간암 말기를 극복한 후 ‘쓰리고 밥상’을 그대로 실천하며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이 출연해 각자의 식사법을 공개한다.

2015년 젊은 나이에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아 간 절제 수술을 받은 후 현재 건강을 챙기고 있는 신정연 씨(40세, 여)와 2003년 간암 말기 진단 후 간이식을 받은 김교생 씨(65세, 남)는 잡곡밥으로 식사를 챙기고,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함량이 높은 채소들을 챙겨 먹는다. 또한 매일 빠짐없이 운동을 하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간이식 후 웃음치료사 활동을 시작해 다른 사람들에 웃음을 전파하며 건강전도사 역을 자처하고 있는 김교생 씨는 자신만의 비법으로 아내가 끓여준 ‘꾸지뽕’차를 소개했다. 그는 하루 한 잔정도 꾸지뽕 차를 마시며 건강을 챙긴다고 한다. 간 튼튼 ‘쓰리고 건강법’과 간암 말기를 극복한 주인공들이 간 건강을 지키는 자세한 비법은 <내 몸 사용설명서>에서 공개된다.


헬스조선 이금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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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1:07 2017/01/11 11:07

암으로 이환되는 지방간질환 조기 선별검사법 개발

세브란스 김승업ㆍ이용호 교수팀, 간암 고위험군 선별 검사로 근육량 측정법 유용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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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식습관과 운동 부족에 의한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환자 중 간암으로 이환될 수 있는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선별 검사법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승업(소화기내과)ㆍ이용호(내분비내과) 교수팀은 근육량 측정결과를 토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중 간암으로 이환될 수 있는 전단계 질환인 지방간염 환자를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참여자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으로 진단된 2761명에 대해 근육량 감소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EXA) 결과자료를 분석한 결과 337명(12.2%)에게서 근육량 감소를 확인했다.

김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가 근육량이 적어지게 되면 간암의 전단계인 간섬유화가 진행된 지방간염을 동반하고 있을 위험성이 근육량 감소가 없는 환자들에 비해서 1.69~1.83배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탄력성을 잃고 굳어지는 간섬유화 단계까지 진행된 지방간질환을 X선 검사를 이용한 간단한 근육량 측정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간암으로의 이환을 막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간섬유화가 진행되면 지방간염, 간경변 그리고 간암으로 이환되는데, 지방간염 환자의 10% 정도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고 이들 중 연간 2.6% 비율로 간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3년 99억원이던 지방간질환 관련 진료비가 2012년에 140억원 이상으로 10년새 40%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추세를 볼 때 향후 지방간질환에 의한 국내 간암환자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방간질환 환자 중 간암 발병 고위험군의 발생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김 교수는 “100명의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 중 약 10~20여명의 환자는 간암의 전단계인 간섬유화를 동반한 지방간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기존 간 조직검사를 통한 간섬유화의 진행정도를 살피는 검사법은 많은 환자들에게 확대해 시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간단한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EXA)을 이용해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환자 중 간섬유화가 진행돼 간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자들에게 근육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식이요법과 운동처방을 통해 간암 고위험군으로의 이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

한편, 김승업ㆍ이용호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간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Hepatology’지 최근호에 ‘Sarcopenia is associated with significant liver fibrosis independently of obesity and insuline resistance in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tionawide surveys (KNHANES 2008-2011)’의 제목으로 게재됐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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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7 11:08 2015/12/17 11:08

만성간염 환자, 증상 없어도 매년 검사 필수



간암 원인과 관리법

 
간암은 경제 활동이 한창인 40~ 50대에 많이 걸린다. 그래서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암이다. 간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2010년 기준 약 3조7000억원으로 모든 암 중 1위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간암은 젊은 나이에 발생해 손실이 더 큰 만큼 간암 발생을 막거나,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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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원인, 만성 간염 때문


간암의 원인은 명백하게 밝혀져있다. 대한간암학회에 따르면 B형간염은 간암 원인의 72%, C형간염은 11%, 알코올은 10%를 차지하고 있다. 임영석 교수는 "암 중에서 원인이 가장 명확한 암이라 암을 예방하거나 조기발견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B형·C형간염 조기검진을 철저히 해 20년 간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줄고 있다. B형간염 유병률은 30세 이상에서 5% 내외, C형간염은 1% 내외로 추정된다.


◇간암 막는 방법


▷B형간염 환자: 자기 상태 알아야


B형간염은 감염 후 시간이 지나면서 병의 양상이 변하기 때문에 자기 간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한다. 처음 감염된 후에는 20~30년간 '면역관용기' 상태로 지내게 되는데, 이 때는 간염도 없고 간 손상도 없다. 그 다음은 '면역제거기'로 넘어간다. 이 시기에는 면역세포가 간염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염증이 생긴다. 흔히 '활동성 간염'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과 활동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간이 급격하게 손상돼 간염→간경변증→간암으로 진행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B형간염 환자는 병을 확인한 순간부터 1년에 한 번씩 간 초음파 검사 등을 받고, 40세 이상이나 간경변증 환자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염 진행 상황을 알고 적절히 대비하며, 혹시 간암이 생기더라도 조기발견과 치료를 통해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C형간염 환자: 감염 여부 확인


B형간염 검사는 학교 검진, 직장인 검진 등에 포함돼 있어 환자의 75% 이상이 자신의 병을 안다. 반대로 C형간염은 이런 검진에 포함돼 있지 않아 환자의 65%가 자신의 병을 모른다고 한다. 김도영 교수는 "간암 위험이 높아지는 40세 이후에는 C형간염 검사를 한 번쯤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간암학회에서는 국가적으로 40세, 65세에 진행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사를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1992년 전에 수혈받은 사람, 혈액투석 환자, C형간염 환자의 가족, 의료계 종사자 등은 C형간염 위험이 있으므로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위생관리가 안된 침을 자주 맞는 사람, 귀를 뚫거나 눈썹 문신을 한 사람 등도 고위험군이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C형간염이 확인되면 약을 투여한다. 약은 과거에는 주사제였지만 최근에 먹는 약이 나왔고, 완치율도 90% 로 높아졌다.


▷알코올성 간질환: 정신과 치료 병행


술을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이 대사되는데, 이 과정에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히드 등이 간세포를 손상시킨다. 또한 술을 마시면 간은 지방을 축적하려고 하는데, 축적된 지방 자체가 간을 손상시킬 수 있다. 손상이 계속되다보면 간경화, 암으로 진행한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남자의 경우 40g, 여자의 경우 20g을 초과할 때 알코올성 간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다. 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술 1잔에 약 10g의 알코올이 들어있다. 김도영 교수는 "한국인은 와인이나 맥주보다 알코올 함량이 높은 소주 등 증류주를 많이 마시는데, 알코올성 간질환이 더 잘생긴다"고 말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쉽게 볼 질병이 아니다. 급성 알코올성 간염은 3개월 내 사망률이 45%에 달하는 무서운 병이다. 치료는 금주(禁酒)가 기본이다.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엄순호 교수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알코올 중독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금단 증상을 극복하기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도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경변증 환자, 초음파 잘 안보여


간염은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 속 간암 종양표지자를 보는 검사를 한다. 그러나 간경변증이 온 경우에는 초음파로 정확히 간 상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임영석 교수는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CT·MRI검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간경변증 환자들을 위해 1년에 한번 CT·MRI검사에 대해 보험 적용을 해주고 있다. B형·C형간염으로 간경변증이 생기는 경우 연간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은 2~6%에 이른다.


현재 보건당국에서는 40세 이상 간암 고위험군(B형간염·C형간염·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간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해주는데, 검사 대상자로 선정되려면 B형·C형간염, 간경변증 환자가 2년 내에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적이 있어야 한다. 임영석 교수는 "많은 고위험군 환자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몸에 이상이 없다는 핑계로 병원에 안 가 간암 검진 대상자로 포착이 안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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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11:07 2015/10/22 11:07

간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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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영양소 가공 및 저장, 유해물질과 약물해독, 각종 호르몬의분해와 대사, 담즙생성, 면역과 살균등에 관여 합니다. 간암은 간에 생길 수 있는 악성 종양으로는 간세포에서 생기는 간세포암과 간의 담관세포에서 기인한 담관암이 있습니다.
간암은 간세포암이며 간세포에서 원발성으로 발생한 암을 뜻합니다.


간암은 얼마나 많이 발생하나요?


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의 5위(2011, 대한민국)를 차지합니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남성의 암중에는 4위, 여성의 암중에는 6위를 차지합니다.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가장 많고, 60대, 70대 순이었습니다.


간암은 어떻게 구분되나요?


간암의 병기(암의 진행 정도)는 암의 크기와 개수, 주변의 혈관이나 림프절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는지의 여부에 따라 1기(초기), 2기(중기), 3기(진행된 병기), 4기(말기)로 구분됩니다.

1기(초기)
암이 한 개이고 그 크기가 2cm 이하인 경우를 말합니다.
아직 종양의 크기가 작고 주변 혈관이나 림프절을 침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술을 하면 완치될 수 있는 단계입니다.

2기(중기)

2cm 이하의 암이 여러 개인 경우, 하나의 암 크기가 2cm 이하이지만 혈관을 침범한 경우,
암 덩어리가 한 개이지만 크기가 2cm이상인 경우입니다.

3기(진행된병기)

2cm 이상의 암이 여러 개인 경우, 2cm 이상의 암이 한 개이지만 혈관을 침범한 경우,
2cm 이하의 암이 여러 개이면서 혈관을 침범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4기(말기)

2cm 이상의 암 덩어리가 여러 개이면서 혈관을 침범한 경우입니다.


간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간암의 중요한 원인은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간 환자들의 74.2%가 B형 간염바이러스(HBV) 표면항원 양성, 8.6%가 C형 간염바이러스(HCV) 항체 양성, 6.9%가 장기간 과음 병력자이며 나머지 10.3%가 기타 원인입니다.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는 1-7%에서 간암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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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간암의 임상증상은 초기에는 거의 없고 서서히 나타나므로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따라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진행된 병기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암의 증상은 오른쪽 윗배 통증, 덩어리 만져짐, 팽만감,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등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암이 많이 진행된 후에야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없거나 모호한 증상만 있는 상태에서 건강검진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간경변증 환자에게 간암이 발생하면 황달이나 복수가 갑자기 심해지기도 합니다.


간암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혈액 검사를 통해 간기능 검사, 암표지자(AFP, AFP-L3, PIVKA-Ⅱ) 검사를 합니다.
복부초음파검사와 간조직 검사를 시행하며, 간섬유화스캔검사, CT 또는 MRI, 혈관 조영술, 양전자 방사 단층촬영(PET) 등을 시행하여 간암의 크기, 개수, 주위 조직 및 장기 침범여부, 간실질 섬유화 정도를 확인합니다.


간암의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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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능이나 전신상태로 볼 때 간암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병변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경우에는 수술 혹은 간이식, 고주파열치료 혹은 에탄올주입술 등을 통해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간암이 보다 진행되어 이러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경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화학요법 등을 받게 됩니다.

최근에는 반복 치료를 하거나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실시하기도 하는데 이를 병합 치료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혈관을 통해 치료하는 간동맥 색전술은 한 번에 여러 곳의 암을 동시에 치료하는 장점이 있으나 혈관을 통해 약이 잘 전달되지 못하는 곳은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재발되기도 하며 치료가 불충분 할 때 암이 빨리 진행되는 불행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런 환자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추가하거나 표적 항암제를 투여해 재발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려는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에도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표적항암제를 추가로 투약하면서 치료효과가 좋은지를 알아보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간암이 진행될수록 한 가지 치료로 암을 제압하기 어렵기 때문에 병합치료를 실시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주입술의 병용치료가 좋은 예 입니다.


간암 치료 후 일상생활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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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각종 달인 물, 엑기스류(한약재포함), 즙류 등은 자칫 독성 간염을 유발하여 간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암을 진단 받고 난 후에 비 의료인의 말에 현혹되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 매달리거나 건강보조식품 등을 먹고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면 결국 후회하게 되는 것은 환자 본인입니다.


일부 좋은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수백 명 중 한 사람일 뿐이고 내가 그런 효과를 보게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병원 밖에서 받고 싶은 치료나 음식물에 대해서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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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4 16:47 2015/06/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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