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금 2부에서는 제가 진행자 겸 강연자인데요, 2부의 전체적인 내용은 여러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시는 항암제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항암제에 대한 독성, 그리고 신약임상치료는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이 주로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가장 먼저 말씀드릴 내용은 항암제에 대한 전체적인, 항암제는 어떤 식으로 해서 왜 치료를 하게 되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어떤 약이 치료가 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항암제는 사실 환자와 의사가 잘 얘기를 해서 이 항암제라는 게 득이 되어야 하고, 실보다는 득이 커야지 항암제를 시행하게 됩니다. 보통 많은 환자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굉장히 독한 약, 항암제를 하게 되면 몸이 많이 처지게 되고, 일상생활도 못하는 등 굉장히 힘든 약이라고 일단 처음에는 생각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전에 항암제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으시고, 이 항암제를 왜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충분이 들으신 다음에 의사와 같이 결정을 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의사나 환자가 이 환자에게 항암치료를 하게 될 때 어떤 것을 제일 먼저 고려할까요? 먼저 병기입니다. 병에 대해서 먼저 고려를 하겠죠? 병이라는 것은 굉장히 많은 종류의 암이 있지만, 그 암마다 병기라는 게 있습니다. 1-2-3-4기가 다 있죠? 병기가 다 있고, 그 병기에 따른 치료법들이 있습니다. 병기에 따라서 어떤 환자분들은 완치가 가능한 치료로 접근을 하실 수가 있고, 어떤 환자분은 병기가 좀 더 많이 진행을 하셔서 완치가 불가능하고, 고식적인 치료라고 해서 좀 더 완치가 아닌 목적의 치료를 진행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처음에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환자에게 이 병이 어느 정도의 상태이고, 이 치료를 어떤 목적으로 시행하느냐가 제일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저희가 완치목적으로 치료를 하더라도 환자분이 항암제를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되셔야 합니다. 그 정도의 수행능력이 있으셔야 항암제를 들어갈 수 있고, 아무리 병이 조그맣고 단지 1기, 2기라고 하더라도 환자분이 누워계신다거나 거동을 못하시는 경우에는 항암제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저희가 말하는 환자에 대한 수행능력 상태라는 것은 항암제를 견딜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고, 예전에 표적치료제나 신약이 나오기 전에는 환자분들이 대개 잘 걸어 다니시고, 운동 잘 하시고, 잘 움직이시고, 잘 드시는 분만 항암제가 가능했지만, 요즘에는 표적치료제라든지 먹는 항암제 등이 나오면서 전신 수행능력 상태가 조금 안 좋더라도 예전에 비해 좀 더 많이 항암제의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전신 수행 상태는 저희가 어떻게 결정을 하게 되냐면, 보통은 물어보는 방법을 씁니다. 병원에 오시면 다들 물어보실 거예요. 밥은 얼마나 드시는지, 화장실은 혼자 가시는지, 항상 누워만 계시는지, 얼마나 일상생활을 하시는지, 증상이 있으신지-없으신지 등을 물어봐서 전신 수행 상태를 평가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 최소한 자기 몸 관리는 하실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저희가 보통 항암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화장실을 혼자서 가실 수 있다든지, 적어도 밥은 혼자 먹는 정도가 되셔야지 보통 항암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저희가 고려하는 것은 암의 생물학적인 특성입니다. 조금 어려운 말처럼 들리실 텐데요, 최근에 과학이 많이 발전을 했고, 생물학 분야도 많이 발전을 했습니다. 요즘에 유전자, DNA, RNA 등 이런 말들 많이 나오죠? 신문에서 나오는 것들이 생물학 분야가 많이 발전을 했다, 우리나라의 생물학자들도 많이 유명해졌고, 노벨상 같은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죠? 그런 것들이 다 앞으로 학문이 발전한다는 것이고, 학문이 발전하는 것 중에 제일 많이 발전하고 있는 분야가 암에 대한 치료입니다. 암에 대한 치료가 발전하려면 기본적으로는 암에 대한 연구가 많아집니다. 그래서 암에 대한 연구가 많이 발전함으로 인해서 암을 많이 이해하게 되고, 그 암에 맞는 치료약이 점점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암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생물학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치료약제가 지금 개발이 되고 있고, 환자에 대한 맞춤치료 들어보셨죠? 맞춤치료라는 것은 이런 환자의 생물학적인 특징에 따라서 어떤 약을 쓰는 것이 환자분에게 도움이 되겠다, 아니면 그 생물학적인 특징에 따라서 어떤 환자분은 재발률이 높거나 낮겠다는 것을 요즘에는, 모든 암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암마다 그런 내용이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일단은 제가 항암치료에 대해 개괄적인 부분은 설명을 드렸고, 치료의 목적은 병기에 따라서 치료의 목적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은 기본적으로 본인의 병에 대해서 잘 알고 계셔야 됩니다.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의료진에게 본인의 병의 상태가 정확하게 어떤지를 물어보시는 것이 나중에는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병기에 따라서 치료의 목적이 결정되고, 병기가 조기이거나 수술을 하셨거나 하는 경우에는 저희가 근치적인 접근입니다. 근치적이라는 말은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를 한다는 얘기이고, 보통은 저희가 수술을 한 환자에 대해서 수술하고 나서 병은 다 제거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을 드립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완치적인 목적으로 항암치료를 하는 경우, 그 다음에 처음에 수술을 하기 전에 시행하는 수술전요법이 있습니다. 수술 전에 유도항암제나 유도방사선 요법을 통해서 암의 크기를 많이 줄인 후에 수술을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이런 2가지 경우가 완치를 목적으로 항암제를 시행하는 경우입니다. 완치를 목적으로 항암제를 했을 때 다른 점은 기본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 할 때 항암제도 굉장히 강하게 들어가겠죠? 항암제도 강하게 들어가고, 독성도 많이 생기지만, 환자분들이 그것을 충분히 견딜 수 있게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의지를 가지시고 부작용도 잘 치료를 하시면서 의지를 가지고 치료를 하셔야 됩니다. 두 번째는 완화치료입니다. 완화치료는 사실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최근에 암마다 항암제들이 많이 개발이 돼서 예전에는 얼마 못 사셨던 병들도 현재는 굉장히 오래 사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폐암이라든지 유방암 등 약제들이 많이 개발된 암에서는 예전보다 훨씬 더 오래 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보통 저희가 얘기하는 4기의 암환자분들은 완치가 안 된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런 환자분들에게 저희가 항암치료를 하는 이유는 완화 목적입니다. 완화 목적이라는 것은 병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것이 아니고, 항암제를 한다고 해서 그 병이 완전히 줄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항암제를 하는 이유는 항암제를 함으로써 좀 더 오래 사시게 되고, 항암제를 안 하게 되면 병이 계속 진행을 하기 때문에 생존기간이 좀 더 짧아지시고, 병이 진행이 되면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암에 의한 증상들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증상이 생기는 것도 될 수 있으면 나중에 생기게 하기 위해서는 항암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암에서는 4기라도 항암제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환자분들이 아셔야 하는 것은 본인이 어느 정도의 병기이고, 어떤 목적으로 치료를 한다는 정도는 최소한으로 알고 계시고, 거기에 맞게 준비를 하시고 치료를 받으시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환자분들이 치료를 견딜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일단 나이가 있겠습니다. 요즘에는 연세 드신 분들도 암이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나이 자체가 항암제 치료를 못 받게 하지는 않습니다. 나이 보다는 환자분이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동반질환, 요즘에는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콩팥질환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도 암이 생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동반질환이 얼마나 있고, 일상생활을 얼마나 하시는지에 따라서 저희가 환자분에 따라 항암제를 결정하게 됩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종양의 생물학적인 특징입니다. 요즘에 돌연변이 검사라는 거 들어보셨어요? 돌연변이 검사라든지, 보통 암은 세포에서 시작을 하고 그 세포에는 유전자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유전자에는 종양을 만드는 유전자가 있고, 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있는데, 거기에 이상이 생기시면 보통 암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런 특별한 유전자가 생겼을 때 어떤 환자는 암이 더 잘 생기고, 어떤 환자분들은 항암제에 더 잘 반응을 하고, 또 어떤 환자분들은 그런 특정한 유전자가 있으면 더 빨리 재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저희가 검사하는 방법은 수술하신 조직이나, 조직검사를 위한 조직슬라이드를 통해서 그런 유전자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를 추출해서 특수한 검사를 합니다. 그 검사를 통해 이 환자분이 어떤 특정한 유전자가 발현되어 있는지에 따라서 맞춤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이 내용은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라, 지금 현재 하고 있는 것이고, 유방암이라든지 위암, 폐암, 대장암 등에서 다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보통은 돌연변이라든지 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런 생물학적인 부분의 의학이 발전함으로써 표적치료제가 굉장히 많이 개발이 돼서 현재 임상에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굉장히 많은 표적치료제가 나올 예정입니다. 생물학이 발전을 했기 때문에 암에 있는 특수한 표적만을 죽이는 치료약이 많이 개발이 돼서 현재 임상연구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임상연구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아마 발표를 해주실 겁니다. 크게 말씀드렸을 때 항암제는 완치목적이 있고, 완치목적이 아닌 것도 있지만, 완치목적의 대부분은 수술 후의 보조적인 항암요법입니다. 수술 후의 보조적인 항암요법은 수술을 통해 암을 다 제거해서 눈으로 보이는 것은 없지만, 어떤 환자분은 재발을 하고, 또 어떤 다른 환자분은 재발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지금 연구를 하고 있고, 어쨌든 그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 하는 치료가 보조항암요법입니다. 지금 현재 이것보다 더 많은 암들이 있지만, 현재 수술하고 나서 항암제를 하시는 것이 재발률을 낮춘다고 보고된 암들이 화면에 보시는 이런 암들입니다. 지금 현재 수술을 하신 분들은 보통 항암제를 맞고 계시죠? 몸 안에 눈에 보이는 암은 없지만, 항암요법을 받는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 같은 것을 없애서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조금 어려운 내용의 그래프일 수도 있겠습니다. 대장암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요즘에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구가 되기 전 처음에는 대장암 수술을 하면 모든 치료가 끝났었겠죠? 대장암을 수술하고 나면 그냥 끝났지만, 어떤 환자분들은 계속 재발을 하기 때문에 재발을 낮추기 위해서 약제들이 개발됐습니다. 예전에 썼던 약들이 5-에프유(FU;Fluorouracil)라는 약입니다. 이 약을 썼을 때, 항암제를 쓰지 않은 경우 보다 재발률이 낮다는 내용으로 약 10년 전에 보고가 됐었습니다. 그 이후에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이라는 약이 개발이 돼서 지금 현재는 수술 후에 이 약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5-에프유라는 약을 썼을 때 약 72%의 환자에서 재발을 하지 않는 데에 비해서 옥살리플라틴을 썼을 때는 약 78%에서 재발을 하지 않았습니다. 약 5.3% 정도의 차이죠? 겨우 5% 정도의 차이이지만 사실 이것은 큰 차이입니다. 100명 중에 5명이 이 약을 사용함으로 인해서 재발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할 수 있고, 이런 식으로 해서 항암제는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이런 연구결과를 통해서 대장암에서는 보조요법으로 옥살리플라틴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런 암들에서도 보조요법을 쓰고 있고, 보조요법을 쓰는 이유는 단 몇 %라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는, 완치의 목적으로 수술 전에 하는 요법이 있다고 말씀 드렸었죠? 수술 전에 유방암 같은 경우에는 유방을 보존한다든지, 직장암의 경우에는 직장을 잘라내는 것 보다는 수술 전에 항암제와 방사선을 해서 종양의 크기를 줄여서 항문을 보존한다든지, 골육종 같은 경우에는 다리를 제거해야 하는데 수술 하고 방사선을 해서 크기를 줄이면 다리를 자르지 않고 사지보존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치료가 되고 있고, 종양의 크기를 줄여서 어쨌든 우리 몸의 장기도 보존하고, 수술적으로도 더 잘 절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치료입니다. 항암제는 크게 말씀 드리면 전신치료입니다. 국소적으로 하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전신치료입니다. 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제일 기본이 되는 수술이 있고, 그 다음에 항암제가 있고, 방사선이 있잖아요? 전신적이라는 것은, 항암제는 주사로 맞거나 먹는 약으로 먹었을 때 전신적으로 흡수가 되는 것이죠. 수술이나 방사선은 만약에 간에 암이 있다고 하면 그 간이라는 특정 부위만 치료를 받죠? 그런데 항암제가 들어가게 되면 몸 전체적으로 효과를 보이는 것이고, 몸 전체적으로 효과를 보이지만 그 반면에 몸 전체적으로 독성도 나타나시는 거죠. 전신치료라는 것은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고, 보통 정상세포도 타격을 받아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다음 발표주제가 부작용에 대한 치료이기 때문에 그 때 자세히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항암제는 환자분에 따라서 어떻게 선택을 할까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환자분의 병기, 환자분의 전신상태, 최근에는 종양의 생물학적인 특징에 따라서 선택을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표준요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표준요법이라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수십 년 동안 임상시험을 통해 도출해낸 결과에 따라서 가장 좋다고 하는 근거를 만든 치료입니다. 그래서 근거가 있는 치료가 표준치료라는 것이고, 보통은 그런 표준치료에 따라서 치료약제나 치료법을 선택하게 되고, 아니면 그 다음으로 넘어가서 임상연구에 참여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임상시험이 잘 안 되는 암들이 있습니다. 굉장히 드문 암들, 1년 동안에 우리나라에 1000명 미만으로 발생하는 암이라든지 하는 것들은 임상연구를 하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그런 암은 표준치료가 없지만, 그럴 때는 또 그 상황에 맞는 치료가 있고, 거기에 따라서 치료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맞춤치료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지만, 최근에는 개개인의 암의 특징, 병의 전이의 정도,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서 항암제를 선택하게 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항암제들을 화면으로 준비해봤습니다. 환자분들은 주사기 안에 들어가 있는 거만 보셨을 텐데요. 이런 항암제들은 약제부에서 특수조제가 돼서 환자분들이 맞으시게 됩니다. 이런 약들은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고 암에 대해서도 치료를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먹는 약들이 많이 개발이 됐습니다. 주사를 맞게 되면 주사에 따른 부작용, 혈관 부작용, 포트(port)를 넣어야 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먹는 약들도 많이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말씀드릴 것은 표적치료제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항암치료라는 것은 세포독성치료라고 해서 치료를 하다 보면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나빠지냐고 물어보시는데, 사실 그것은 환자분의 탓이 아니라 암의 특징인 것이고, 항암제를 어느 정도 맞다 보면 항암제에 저항성이 생깁니다. 저항성이 생겨서 약이 효과가 없는 경우가 생기고, 환자분들이 부작용도 많이 생기시잖아요? 세포독성치료제는 머리카락도 빠지고, 백혈구 수치도 많이 떨어지고 하는 부작용이 많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에 맞춘 치료와 학문의 발전으로 인해서 표적치료제가 개발이 돼서 좀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줄인 치료제를 개발하자는 시도가 있었고, 그것이 바로 표적치료제입니다. 이런 표적치료제는 현재 시장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라 지금도 표적치료제를 맞으시거나 드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겁니다. 유방암이라든지 대장암, 폐암, GIST종양(위장관기질종양; 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s)이라든지 간암, 신장암 같은 곳에서 굉장히 많은 표적치료제로써 주사약도 있고 먹는 약도 있습니다. 이런 표적치료제들은 앞으로 훨씬 더 많이 개발이 될 것이고, 현재 제약회사들에서 개발하고 있는 약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약제들을 쓰다가 나빠지는 경우에 또 다른 약제들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앞으로 많은 약들이 계속 개발될 것으로 알고 계시면 됩니다. 항암제는 표적치료제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식으로 선택하는 지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렸고, 그러면 항암제의 효과는 어떻게 판정을 하는가? 보통 저희가 주기적으로 CT를 찍습니다. 항암제의 효과는 저희가 재발의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데, 수술을 하시고 보조요법으로 항암제를 받으신 분들은 재발을 하는지에 대한 여부가 판단의 기준이 돼서 병이 없다고 하면 재발을 안 하신 겁니다. 또는 완치 목적이 아닌 4기 환자에서 항암제를 하시는 경우에는, 예를 들어 간에 있는 종양의 크기가 5cm였는데 3cm로 줄었다든지 하는 것을 CT를 통해 크기를 확인해서 저희가 항암제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를 완전관해라고 하는데, 사실 이런 고형암에서는 완전관해가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닙니다. 부분관해라는 것은 50% 이상이 줄어든 경우를 말하며, 50% 이상이 줄어든 부분관해는 굉장히 좋은 반응입니다. 전체적인 크기를 따져봤을 때 50% 이상이 줄면 부분관해라고 하고, 불변이라는 것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때 불변이라고 합니다. 불변이라고 해서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고, 더 이상 커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표적치료제라는 것이 크기를 줄이는 약보다는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하려고 만드는 약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불변인 상태도 항암제의 효과라는 것을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런데 항암제치료를 해도 다른 곳에 전이가 생기거나 병변이 커지거나 할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진행성 질환이라고 해서 저희가 약제를 변경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어떤 암이든지 이런 순서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 정도에 대해서는 항암제를 맞는 환자분이라면 본인이 잘 알고 계셔야 하고, 상식으로 공부도 하시는 등 어느 정도 알고 계시는 것이 환자분의 치료나 의사와의 대화에서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릴 것은 이 정도입니다. 임상시험에 대해서는 나중에 발표를 해주실 것이기 때문에 그 내용은 제가 빼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김효송 교수님께서 항암치료 중의 부작용과 일상생활 관리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연세암센터 종양내과 조교수 김효송입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항암치료 중의 부작용과 일상생활 관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혹시 여기서 자신이 항암치료를 받아보셨거나, 받고 계시거나, 아니면 가족이 받는 것을 보신 분들 손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오, 많으시네요. 알겠습니다. 일단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닥친 암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려고 하셨고, 그렇게 하고 계시고, 또는 옆에서 그것을 도와주셨다는 점에서 지금 계신 분들은 굉장한 용기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희가 좀 더 정확한 정보를 드리고, 그런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의료진과 보호자와 환자 모두가 정확히 알고 대응을 하고 대처를 하면 훨씬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돼서 오늘 저는 그런 목적으로 이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나중에 궁금하신 점이 있거나 하시면 저에게 물어보셔도 되고, 주치의 선생님께 물어보셔도 됩니다. 항암치료라는 것은 아까 들으셨던 것처럼 암세포라는 것이 굉장히 빨리 성장을 한다는 것에 기본적인 개념을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빨리 성장하는 세포를 죽이는 것이 항암치료의 원리이고, 그렇다 보니 필수불가결하게 정상세포인데도 좀 빨리 성장하는 세포들은 함께 손상을 받게 됩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모공세포-그래서 머리카락에 손상이 오고, 점막세포-그래서 입이나 위장 점막에 손상이 오고, 골수-우리 몸의 혈액을 만드는 세포도 굉장히 빨리 자라기 때문에 이런 것들도 손상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약이 대사가 되고 배설이 되면서 간이나 콩팥을 통해서 나가기 때문에 이쪽으로도 손상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이 오심과 구토입니다. 이것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항암제의 종류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암 치료 자체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때문에 생길 수도 있지만, 다른 약물-진통제 같은 약물로도 생길 수가 있고, 암자체가 뇌로 전이가 되거나 장폐색이 됨으로써 오심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을 방지하는 진토제라는 약입니다. 이 약은 매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약제이지만, 가장 좋은 치료는 생기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진토제를 드시지 않을 것이 아니라 저희가 드린 것은 예방적 차원에서 규칙적으로 복용하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외에 가볍고,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하루에 5-6회로 나누어서 천천히 드시는 것이 좋고, 시원한 음식이나 얼음, 박하사탕 같은 것을 드시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식후에 누워 있으면 훨씬 더 오심과 구토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이런 자세는 피하십시오. 만약 오심과 구토가 심해져서 먹을 수 없는 경우에는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의 위험이 있으므로 저희와 꼭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로 구내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항암치료를 하고 나면 1-2주 내에 입안의 점막이 손상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2차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구내염을 관리하는 방법이 중요하겠습니다. 입안, 입술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식후 30분 이내에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부드러운 칫솔을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사용을 하시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양치질을 하면서 구강 내 점막의 상태를 꼭 확인하십시오. 그래서 저는 제 환자분을 외래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나서 뵙게 되면 입을 벌려보라고 말을 합니다. 이게 모든 것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식사를 하시고 나서 양치질을 하고, 가글을 하시는 순서로 진행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가글은 어떻게 해야 되는가? 저희가 드리는 클로로 헥시딘(chlorhhexidine)이나 생리식염수로 하루에 4회 이상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 모금을 입에 넣고 1분 이상 머금고 있으면서 목 안쪽까지 가글액이 닿도록 한 후에 뱉어내시는 것이 좋고, 하시고 나서는 물로 헹구지 마시고, 가글 후 30분 이내에는 강한 한 음식을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음식이 좋고, 이렇게 손상된 점막이 다시 재생되는 데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매우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영양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도 생길 수 있습니다. 설사 또한 구강점막처럼 장의 점막이 손상되기 때문에 항암 치료 1-2주 후에 생길 수 있고, 심해지면 이런 전해질 불균형이나 복통, 탈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그래서 미지근한 물, 맑은 육수, 이온음료 같은 것을 드시면 도움이 되고, 하루에 8-12잔 정도 충분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자극이 적은 음식이 좋고, 자극이 심한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때에도 24시간 이상 지속이 되고, 복통이 너무 심하거나, 열이 나거나, 혈변이 생기거나, 검은 변이 있으면 꼭 의료진과 상의를 하셔야 됩니다. 변비도 올 수 있습니다. 변비 역시 수분 섭취를 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드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저희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작용 중의 하나가 골수 기능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골수도 혈액세포가 빨리 자라기 때문에 항암치료를 하면 함께 손상을 받게 됩니다. 골수세포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하얀 피, 빨간 피, 노란 피라고 하는 것인데, 백혈구는 우리 몸의 면역능력을 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떨어지면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그리고 적혈구는 혈색소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떨어지면 빈혈을 야기하고, 혈소판은 우리 몸에 상처가 났을 때 피를 멈추게 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게 떨어지면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1-2주 내에 이렇게 혈액세포의 수가 많이 떨어졌다가 조금씩 회복을 하는 경로를 밟게 됩니다. 따라서 환자분들이 항암치료를 하고 나면 귀찮더라도 1-2주에 한 번은 외래에서 뵙고 피검사를 하는 것들은 이런 부작용을 빨리 찾아내고 빨리 치료를 해서 합병증이 덜 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저희가 제일 신경을 많이 쓰는 게 감염입니다. 백혈구가 면역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게 감소하면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감염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이것은 꼭 알고 계셔야 됩니다. 환자분도 알고 계셔야 되고, 보호자분도 알고 계셔야 됩니다. 열이 나거나 춥고 떨리거나 오한이 나거나 식은땀이 나거나, 그리고 배뇨 시에 따끔거리거나 통증이 있고, 기침, 숨참, 목 부위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처라든지 정맥관 삽입부가 빨갛게 되거나 붓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설사가 심해지거나 복통이 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던 증상은 24시간 이상 지속이 되면 오시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지금 이런 감염증상이 나타날 때는 임의로 해열제나 다른 약제 등을 쓰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오시거나 응급실로 오셔서 치료를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닦고 입안이나 피부를 청결히 유지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가글이나 보습제를 통해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주위에 전염성 질환이 있는 사람을 조심하셔야 되고,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혈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혈소판이 피를 멈추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혈소판이 감소하면 이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이렇게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멍이 생길 수 있고, 잇몸 출혈이나 코피, 대변이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분의 경우에는 이상 질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아스피린처럼 어쩔 수 없이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약물을 써야하는 약물을 쓰는 경우에 더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알고 계셔야 하고, 상처를 주의하고 격렬한 운동을 피해서 멍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탈모, 모공세포 또한 분화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이런 탈모도 항암 치료를 시작하고 2-3주 내에 발생을 시작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두피에 자극적인 파마나 염색은 가능한 한 하지 마시고, 뜨거운 드라이어를 피하고 순한 샴푸를 쓰셔야 합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나면 두피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모자를 쓰시거나 스카프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증상들은 치료를 끝내고 나면 4-6주 사이에 회복이 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피부와 손발톱도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보시면 이렇게 여드름이나 피부발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대장암의 경우에서 어비툭스(Erbitux)라는 약을 쓰는 경우에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발톱에 상처가 생기거나 들뜰 수가 있는데, 폐암에서 이레사(Iressa)라는 약을 쓰는 경우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 발바닥에서 발진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간암에서 넥사바(Nexavar)라는 약을 쓸 경우에 주로 이런 부작용이 많이 나타납니다. 피부발진과 가려움이 있을 때는 이런 보습제들을 발라서 건조해지지 않게 유지하시고, 탈취제나 향수 같은 것을 피하고 전기면도기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심하면 냉 습포를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어떤 특정한 암이나 특정한 약 같은 경우에는 많은 경우에서 이런 피부발진이 심하신 분들이 나중에 치료를 하고 나서 치료성적이 암이 줄어들거나 하는 좋은 것들이 훨씬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작용이 항상 나쁜 것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족증후군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수족증후군은 손/발바닥에 피부변화와 감각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데, 초기에는 이렇게 빨갛게 되는 정도였다가, 심해지지면 물집이나 염증,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주로 이런 항암제들에서 많이 생깁니다. 손/발톱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검게 착색되거나, 누렇게 되거나, 딱딱해지거나, 들뜨고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집안일을 하실 때 고무장갑을 착용을 착용하되 안에는 면장갑을 착용하시고, 뜨거운 것을 만지거나 압력이 가해지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미 생긴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그냥 놔두시고, 나중에 터지면 그 때 소독을 철저히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손/발톱은 너무 짧게 자르지 마시고, 염증이 생겼을 때는 항상 저희에게, 불편하시더라도 양말과 신발을 벗고 저희에게 꼭 말씀을 해주셔야 됩니다. 그래야만 치료를 빨리 할 수 있으니까요. 피부가 변할 수도 있는데, 항암제가 투여되고 나면 혈관, 얼굴, 팔 등이 햇빛에 노출이 돼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역시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외출 시 긴 소매의 옷을 입고, 모자를 쓰시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또한 항암제 치료가 끝나고 나면 서서히 회복이 됩니다. 신경계 증상도 있습니다. 신경계 증상은 항암제의 종류와 치료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고, 대부분은 치료가 끝난 후 수개월이 지날 때부터 서서히 조금씩 회복이 됩니다. 증상을 보면, 손발이 저리거나 화끈거림, 통증, 감각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물건을 잡거나 단추 채우기 등이 어려워질 수 있고,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걸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할 때 주의하셔야 되고, 넘어지지 않게 주의하시고, 상처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맨발로 다니는 것을 피하며,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날씨가 추워지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런 것들을 피하시고, 장갑이나 양말을 꼭 착용하고 다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과연 이런 부작용이 백만 가지는 될 것 같은 항암치료를 저희가 왜 하자고 하는 걸까요?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질문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항암치료를 했을 때의 효과는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해서 완치를 하는 분도 있고, 더 퍼지지 않게 해서 성장속도를 느리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종양 자체에 의한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종양을 줄여서 증상을 완화시켜 편하게 만들어 드리기도 합니다. 많은 연구에서 항암치료를 하지 않은 군에 비해서 시행을 했던 군이 생존기간과 재발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가 되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저희가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단순히 생존기간의 연장이나 재발방지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종양이 잘 조절되고, 증상이 호전이 되기 때문에 삶의 질에 점수를 매겼을 때 항암치료를 한 군이 나중에는 삶의 질이 조금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환자분 본인을 위해서도 저희와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라며, 여력이 좀 되신다면 늘어나는 것은 나이와 이마의 주름살밖에 없지만 그래도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하고 연구하고 있는 저희 암센터 의료진을 위해서 조금 더 참고 견디고 이겨내서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상준입니다. 먼저 제가 오늘 발표해야할 내용이 "신약임상연구 바로 알기"입니다. 먼저 앞에 질문하신 분이 계셔서 답변을 좀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로서도 대장암 환자들에 사용하고 있는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이라는 약이 특징적으로 신경염이 많이 동반됩니다. 대장암 환자에서 항암치료는 12번을 6개월에 걸쳐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8번 정도의 주기가 되면 70-80%의 환자가 그런 신경염을 다 동반하게 됩니다.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도중에 그것이 가장 힘들다고 하셔서 도중에 약을 끊거나 줄이는 조치를 하게 되는데, 보통 보면 손은 그런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고, 다리는 보통 2년 정도 지속이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모든 데이터를 다 모아봤을 때에 약 2-3%, 100명 중에 2-3명은 3년이 넘게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그런 약제들을 쓰는 환자들의 신경염은 말초신경염이 오는 것이죠. 다시 회복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신경이 굉장히 민감한 분들 중에서는 그렇게 2-3명 정도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 같이 4년이 지났음에도 저렇게 회복이 되지 않아서 굉장히 힘들어 하시고, 예전의 암에 대한 기억보다는 지금 남아있는 후유증들이 기억이 더 많이 있어서 힘들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환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손이나 발이 차가운 데에 노출이 됐을 때 더 악화가 되는 현상들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좀 조심하셔야 됩니다. 특히 겨울에, 냉장고의 물건을 잡으려고 할 때, 아니면 찬물에 세수를 하거나 손발을 씻을 때 그런 문제들이 발생되기가 더 쉽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본인이 조심하셔야 됩니다. 그것에 도움을 주는 약제들이 있기는 합니다. 진통제와 신경염 자체를 줄여주는 약이 있는데, 그것 또한 효과가 있는 환자는 드물고, 거의 효과가 없는 환자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환자분께서 매번 외래에 오셨을 때 그 부분을 힘들어 하지만, 저희들로서도 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 드릴 수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더 기다리는 것과, 그 다음에 이런 암을 치료함으로써 본인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시고, 또 하나의 다른 병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힘드시겠지만 그런 부분을 가지고 살아가셔야 하고, 제가 필요하다면 신경과 교수님들과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올바른 정답이 될 수는 없지만, 이 또한 정답이 될 수밖에 없고, 앞에서 최혜진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항암제에 대한 부분들, 그리고 김효송 선생님이 얘기하는 어떤 부작용에 대한 것들이 지금 제가 얘기하려고 하는 신약임상연구에 대한 부분들로 어느 정도 다루어질 겁니다. 사실상 앞의 내용들은 지켜봤을 때 환자분들이 듣고 싶고, 알고 싶었던 내용들이지만, 신약임상연구에 대한 부분들은 환자들이 알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도 의사들이 먼저 다가와서 이런 것들이 있다고 설명을 하는 내용이고, 이런 내용들은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걸 가지고서 한 달 정도 강의를 해도 다 못할 내용들이지만, 20분을 가지고 짧게 설명을 드려야 됩니다. 환자분들에게 왜 이런 얘기들을 하냐면, 이 임상연구가 뭔가 알기 위함입니다. 임상연구라는 말을 썼는데, 여기서 보면 우리나라의 KGCP(의약품 임상시험 관리기준)라는 것을 통해서 2008년도에 임상시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시험", "실험"이라는 말은 나를 가지고 어떤 테스트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내가 동물처럼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는데, 이 내용들을 자세히 보시면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안전상과 유효성을 증명할 목적으로, 해당 약물의 약동, 약력, 약리,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고 이상반응을 조사하기 위하여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 또는 연구를 의미하는 겁니다. 여기서 '안전성과 유효성'이라는 것은 아까 최혜진 교수님이 이야기 했던 항암제가 어떤 효과를 가지는가에 대한 것이고, 이런 효과들을 가지고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이 무엇인가 보는 것이 부작용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저희들이 이제까지 썼던 항암치료의 약제는 과거의 역사 속에서 많은 임상연구를 통해서 이루어진 결과들이 모여 여기 계신 많은 환자분들이 치료받으시는 약제들이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은 현재 최고의 항암치료가 세월이 지나고 나면 나쁜 치료로 평가될 수도 있고, 아까 환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때 왜 그런 치료를 했냐고 불평하실 수도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서 그런 독성이 없고, 치료효과가 굉장히 좋은 약제가 나올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써는 가장 최선의 치료이기 때문에 그런 부작용들을 가지고서도 치료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장암에서 수술을 하고 난 다음에 저희가 6개월 동안 치료를 한다고 했는데, 제가 치료하는 요즘과 비교해서 예전에 노재경 교수님께서 치료를 하시던 때는 항암제를 1년 동안 치료하셨습니다. 그런데 임상연구를 통해서 6개월이나 12개월이나 똑같더라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6개월만 치료하는 것이 환자가 편하겠죠. 그리고 환자분이 말씀하시는 그런 신경독성이 너무 심하다는 것을 우리가 인지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2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해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이라는 약제를 12번 쓸 것인가, 6번 쓸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곧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6번 쓴 환자와 12번 쓴 환자를 비교했을 때, 효과는 같지만 신경독성이 나타나지 않게 되는 것을 찾는 겁니다. 제가 8번 쓰면 독성이 많이 나타난다고 했죠? 그런데 6번을 썼음에도 효과는 같고, 독성이 많지 않다고 하는 것이 입증이 된다면 그 방법을 채택해야 됩니다. 그 결과는 5년이 지난 다음에 나오게 됩니다. 그런 임상연구의 결과가 5년 뒤에 나오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 사람들은 우리의 그런 결과들을 가지고 만약에 6번을 썼는데 12번 보다 성적이 못하다고 하면 12번을 그대로 유지해야 됩니다. 대신에 독성을 그만큼 안고서 가야한다는 결론이 나오겠죠. 제가 환자분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묻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임상연구에서 나온 결과들을 가지고 환자분들에게 이야기한다는 겁니다. 결국 임상연구라고 하는 것이 새로운 항암제나 약제 조합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신약개발과 관련된 학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생물학, 독성학, 병리학, 법학, 사회학까지도 포함이 됩니다. 이런 많은 학문들이 관련이 돼서 개발이 이루어지게 되겠습니다. 신약개발의 과정을 보면, 먼저 기초연구/탐색이 있고, 약효평가/전임상이 있습니다. 여기서 전임상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전의 임상을 말하는데, 암세포 또는 동물을 가지고서 약효와 독성을 연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1상 연구가 있는데, 이것은 안전성을 시험하고 복용량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2상은 단기약효와 안전성을 시험하게 되고, 3상은 장기약효와 안전성을 시험합니다. 그 다음에 허가가 나게 되고, 허가가 난 다음에 시판 후에도 저희들이 부작용이라든지 문제점, 효과를 또다시 조사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은 10년이 넘어가는 장기적인 과정이고, 이렇게 16년까지 진행되는 긴 과정에 있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과정들을 조금 더 앞당기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단계별 성공률을 보면, 기초연구에서는 성공률이 10% 미만이지만, 3상 연구에 도달하게 되면 그 약이 성공할 확률이 50%가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환자분들이 물어보시는 것들에 대해 저희들이 여러 가지 답변을 드립니다. 생존율은 어떻고, 부작용은 어떻고 하는 얘기들을 하는데, 자료를 통해서 10년 동안의 과정을 저희가 다 알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환자분들이 건강보조식품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시죠? 오늘 아침, 조금 전에도 그런 얘기들이 나왔을 텐데, 홍삼이 어떻고, 가시오가피가 어떻고, 상황버섯이 어떤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에 그것들에 대해 제가 질문을 받으면 답을 못해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부작용도 있을 수 있고, 효과는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신약개발과정의 약효평가/전임상단계와 비교해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암세포에서 또는 동물실험 정도에서, 그것도 아주 적은 숫자인 사람 몇 명 정도에서 나온 데이터를 가지고서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가 된 이야기들만 하는 것이죠. 사실상 이렇게 얘기를 할 것 같으면, 10명의 환자가 해봤는데 어떻더라는 얘기하고, 1000명의 환자들이 해봤는데 어떻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 암 중에서는 자연치유가 될 수 있는 암도 있을 수 있는데, 그 환자가 버섯이나 다른 것을 먹어서 나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이 그런 식품 때문에 100% 완치가 됐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런 건강보조식품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환자분에게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 없는 것은 이런 긴 시간 동안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기초탐색연구가 있는데, 여기서는 가설도 설정하고 아이디어도 창출하고, 기초조사도 하고, 연구의 방향도 설정하면서 신약의 약물들을 합성하기도 하고, 추출도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약리/물리화학시험을 하고, 독성시험도 하고, 그 다음에 동역학시험이라고 해서 약을 먹고 난 다음에 우리 몸에서 어떻게 분포가 되고, 배설이 되고, 누적이 되는가를 연구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임상연구에 들어와서는 1상 연구가 있는데, 이것은 20-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표준치료를 끝낸 환자분들도 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건강한 지원자라고 하는 것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이 실제 생명과 바로 직결되지 않는 환자들에서는 건강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겠지만, 암 환자들에서 이런 독성을 평가한다는 것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시간이 지나면 암이 퍼져서 사망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해있기 때문에 이런 임상 연구를 할 때는 표준치료를 끝낸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목적은 이것이 얼마나 안전한가와 어떤 부작용이 있는 지를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2상에서는 100명 내외의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에 대한 치료화가 진행되는지 보는 것이 목적이고, 안전성을 기초로 해서 용량을 결정하는 연구가 되겠습니다. 3상에서는 수백-수천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게 됩니다. 연구방법과 암종에 따라서 다를 수가 있는데, 이것은 새로운 치료와 기존의 치료를 비교하는 겁니다. 그리고 4상 연구라는 것은 신약에 대한 것이 허가가 난 다음에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직접 처방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처방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어떤 독성이라든지 효과에 대해 다시 수집을 하는 과정이 있고, 우리나라 식약청에서는 5년의 과정에서 그런 결과들을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임상시험은 어떻게 시행이 되는가? 임상시험은 처음부터 고안된 치료계획으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임상시험이 계획된다면 이러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런 방법을 통해서 몇 년에 걸쳐서 몇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겠다는 것이 미리 정해지고 난 다음에 하는 것이지, 의사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즉흥적으로, 이 환자는 들어오고, 이 환자는 들어오지 않는 것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표준치료가 없는 희귀한 질병이라든지 치료의 반응을 잘 아는 경우에는 새로운 치료법만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하겠지만, 기존 표준치료가 있는 환자들에서는 새로운 치료와 기존의 치료를 비교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진행하는 과정에 중간분석을 통해서 이런 효과가 없다고 한다면 조기에 이 임상연구는 중단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효과가 우수하다고 판단이 되면, 그 임상시험을 중단하고 모든 환자가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임상연구 중에 발생하는 모든 의학적인 문제는 빨리, 최선의 방법으로 조치를 취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까 3상이라는 연구를 이야기 했었는데, 거기서 기존 치료와 새로운 치료를 비교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임상연구 중에는 무작위 배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저번 주에 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시간동안의 설명을 거쳐 임상연구에 들어오시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와서 보니까 환자 2명은 임상연구를 하겠다고 말씀하시고, 나머지 2명은 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여기서 무작위 배정이라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10명의 환자가 임상연구에 들어오게 됐을 때, 표준치료를 받는 사람이 5명 배정되고, 신약치료를 받는 사람이 5명 배정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순서가 차례대로, 또는 의사 마음에 드는 사람, 안 드는 사람으로 나눠서 표준치료와 신약치료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환자가 오기 이전부터, 어떤 순서로 오든지 간에, 어떤 병기의 환자든지 간에 표준치료와 신약치료가 미리 결정되어 있고, 그것은 환자도 모르고 의사도 모르는 상황에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지만 우리나라 식품의약청 등에서 허가를 내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환자분들은 오셔서, 나는 표준치료만 받게 해 달라, 아니면 신약치료를 받게 해 달라, 의사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냐는 등의 질문을 하십니다. 그런 경우에 환자분이 이해를 잘못 하시고는 그냥 예전에 하던 대로 해 달라며 결정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 보시면 숫자도 이렇게 무작위로 배정이 되고, 신약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어떤 군에 놓이게 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간에 최소한 표준치료는 받을 수 있고, 그것과 동등한 신약치료나 그 이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무작위 배정입니다. 무작위 배정의 목적은 윤리적인 측면에서 연구자의 주관을 개입시키지 않고 연구대상으로 참여한 사람들에게 어느 편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치료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누구의 마음에 들어서, 또는 치료를 더 해야 할 것 같다는 이유로 배정을 하면 안 되겠죠. 그리고 과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선택적 삐뚤어짐을 예방하여 연구결과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서 이렇게 무작위 배정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어려운 단어가 '생물학적[대리]표지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 임상연구에 들어오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임상연구에 들어오면 무슨 검사를 그렇게 많이 하는지, CT도 찍고, 피도 여러 번 뽑아가지 않습니까? 환자분들이 그런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그것은 환자의 임상상태나 중증도를 간접적으로 반영하거나 진단 또는 예후 예측 시 간접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실험실적인 인자를 보는 방법들입니다. 그 방법은 피를 통해서 단백질, 유전자, 세포를 보거나, 조직에서 단백질, 유전자를 확인하는 방법, MRI(자기공명영상)나 PET(양전자단층촬영;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이라는 새로운 영상장치를 찍어서 이 환자가 이런 약에 더 잘 반응할 것인지, 아닌지, 이 사람은 예후가 어떨지에 대해 치료하기 이전부터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것을 이런 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임상연구를 통해서 이런 것들을 알았을 때에 다음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는 불필요한 치료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같은 치료를 하지만 어떤 사람은 잘 듣고, 어떤 사람은 잘 듣지 않는데, 잘 듣지 않는 사람에게 이런 약을 투여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고 저희들이 이런 검사들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발전되었기 때문에 최근에 나온 표적치료라는 것들도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저희들이 어떤 환자에게는 주고, 어떤 환자에게는 맞지 않기 때문에 비싼 돈을 주고 표적치료하지 않습니다. 어떤 약은 400-500만원씩 하기도 하는데, 치료효과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 그 비싼 비용을 들여서 치료하자고 하는 것은 저희들에게 환자에게나 좋지 않은 일이겠죠? 그런 일을 미리 알기 위해서 이런 생물학적[대리]표지자라는 것을 검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임상연구에 들어왔다면 왜 이런 검사를 하는가를 이해를 해주시고,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도 따라와 주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임상시험 참여 시 이점은 뭘까요? 신약의 효과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이죠. 병의 완치가 이루어질 수 있고, 생존기간의 연장, 삶의 질 향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새로운 치료를 경험할 수 있고, 후세의 다른 환자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당장 이득을 보지는 못하고 암으로 고생을 하고 있지만, 다음에 암에 걸리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반면, 임상시험 참여 시에 위험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임상시험이 기존치료보다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연구를 만들 때에 동등하거나 더 낫다는 가정 하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무조건 좋을 것이라고만 기대하면서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많은 부분에서 더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효과가 있는 새로운 치료라고 하더라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이해를 해주셔야 하겠습니다. 그럼 임상시험을 하는 데 있어서, 의사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져서 해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계획을 세우고 난 다음에 우리나라의 식품의약청에 서류를 제출하고, 병원에 있는 윤리위원회에도 서류를 제출하게 됩니다. 그 후에 피험자 보호센터(AAHRPP),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생명윤리위원회에서도 다 심사를 해서, 이 의사가 바른 평가를 내리고,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해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잘못된 반응이 나왔을 때, 이 기관들에서 모니터링한 것을 분석해서 시험 중단이라든지 시정할 것을 경고한다든지 하는 조치를 내리기 때문에 의사가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연구는 아니고, 그만큼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들이 보호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보다 앞서서 참여하는 당사자들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자발적인 동의가 있고 나서야 임상시험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여의 동의라는 것은 의료진에게 충분한 설명을 듣고 난 다음에 임상시험의 목적과 과정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를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그 이점과 부작용에 대해서 충분히 숙지한 다음에 연구에 참여하기로 자유롭게 결정하였음을 기록하는 과정이고, 설명을 들은 후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기존의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하지 않겠다고 할 수도 있겠고, 하다가 중간에 부작용이 있거나, 효과가 없거나, 아니면 마음이 변해서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마음을 바꿨을 때, 의사 선생님이 싫어할까봐 말도 못하고 그냥 가시는 분도 계신데, 그러지 마시고 언제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동의를 철회하고 다른 치료에 대해 의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시오. 또, 참여를 할 경우에는 계속해서 연구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될 수 있겠습니다. 신약임상연구가 왜 중요한가? 새롭게 개발된 항암치료는 널리 표준치료로 쓰이기 전에 일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과학적, 객관적으로 효능과 안전성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방법이 임상연구가 되겠고,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치료라는 것은 결국 과거에 임상시험을 통해서 이루어졌던 결과들로써 지금 환자들에게 투여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종양내과에서 하고 있는 임상연구라는 것이 이런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 많은 암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제가 사례를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4기의 신장암 환자인데요. 이런 신약이 개발되기 전인 2006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저희 병원에 임상연구가 들어왔습니다. 그 당시에 이런 신장암은 어떤 약을 투여하더라도 4-6개월이 지나게 되면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평균값으로 추정했을 때, 4-6개월 정도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폐 쪽으로 이렇게 하얗게 전이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기 환자죠. 2006년 11월에 폐전이가 됐는데, 4년이 지난 2010년 4월에 폐전이가 하나도 없는 상태로 지금까지도 임상시험 약으로 투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 분은 한 달에 약 500만원씩, 1년이면 6000만원이고, 4년이면 2억이 넘는 비용에 대한 효과를 보면서 몸이 유지된 상태로 계속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임상시험을 받고 있는 분도 계시다는 것을 참고로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4기 대장암의 여자 환자입니다. 2006년도에 CT를 찍은 것을 보면, 이 부위가 간이거든요. 여기서 이렇게 새까맣게 보이는 것이 암입니다. 간의 절반 이상을 암이 차지하고 있죠. 그런데 이 환자에서도 4년이 지난 2010년 3월에 간전이 부위가 많이 줄어든 상태로, 지금까지도 일상생활을 하시면서 저희 외래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이런 임상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신약을 접하게 되면서 치료효과가 굉장히 강력한 새로운 치료로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는 연구들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 그런 임상시험 연구가 다른 어떤 기관보다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다른 병원에서 할 수 없는 새로운 약제까지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들이 왜 이렇게 임상연구에 대해서 환자분에게 권하는 지를 이런 환자들을 바라보면서 조금 더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환자가 이 환자들처럼 좋은 경우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효과와 경제적인 이득까지 볼 수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이해하시면 임상연구에 대해서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세 암센터 종양내과에서는 양질의 임상연구를 통해 효능이 좋고 부작용이 적은 다양한 약제를 개발하고, 암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임상연구에 관한 문의사항이 있다면, 저희 책자에 나와 있는 것처럼 종양내과 외래에 전화를 하시거나, 임상연구간호사 사무실로 전화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느 한 병원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는 이 2가지를 봤을 때 얼마나 암을 잘 치료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다학제 연구가 잘 이루어지는가? 무슨 말인가 하면, 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종양내과 선생님 1명이 결정해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외과, 소화기내과, 병리학과의 선생님 등 여러 선생님이 모이는 컨퍼런스를 통한 회의가 많고, 그런 결정을 통해서 많은 선생님들이 한꺼번에 보는 병원의 경우에 암환자의 치료성적이 좋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신약임상연구를 가장 활발히 하도록 관리하면서, 그런 부작용들이 적게 발생할 수 있도록 임상연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병원이 진정 암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우수한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10/18 14:50 2011/10/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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