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임 건강 칼럼]도심에서 더 선글라스 껴야 하는 이유
빌딩의 자외선 반사율 높아 눈건강 해치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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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접어든 뒤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인해 바이러스성 안구질환이나 식중독, 물놀이로 인한 귀 질환이 유행하기 쉽다. 건강하게 여름휴가를 나기 위한 눈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자.

Q. 여름철에 안구 질환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여름엔 고온다습한 날씨로 바이러스나 세균의 활동성이 높아지며, 이로 인한 감염성 질환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특히 안과 질환의 경우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 샤워를 하거나 물놀이를 할 때 눈을 비비거나 다른 사람의 수건 등을 나눠 쓰는 등 개인위생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런 경우 활동성이 높아진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Q. 여름철에 걸리기 쉬운 안과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특히 여름철에는 바이러스성 각결막염이 증가하게 되는데,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 알려진 바이러스 각결막염의 경우 전염력이 매우 높고 잠복기가 있어서 4~5일 동안은 환자가 감염을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활동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수건을 나눠 쓴다든지 세면기를 같이 쓰는 가족들에게 옮길 확률이 굉장히 높아진다. 특히 결막염에 걸린 환자가 학교 혹은 군대 등에서 공동생활을 하거나, 피서지에서 함께 물놀이하는 경우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염력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아폴로 우주선이 발사된 해에 유행해 일명 아폴로 눈병이라고 알려진 출혈성 각결막염은, 눈이 매우 빨갛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안과 질환들은 기본적으로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많이 끼며 눈에 통증이 있다. 혹은 임파선이 붓거나 미열 등의 감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과 함께 주변 사람들한테 옮기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Q. 각결막염이 의심될 경우 응급처치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각결막염은 환자 본인에게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질환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게 쉽게 옮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응급질환이 될 수 있다. 보통 약물 사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집에서 치료를 하기보다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그 외 각결막염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수건을 따로 쓴다든지 손을 자주 씻는다든지 해서 감염의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Q. 각결막염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2차적인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를 주로 안약 형태로 사용하고, 염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소염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대부분 이 2가지 치료가 안약으로 이뤄진다. 때로 감기증상을 동반한다거나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경구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Q. 유행성각결막염이 만성이 돼 후유증이 남는 경우에 어떤 위험이 따르나?

A. 유행성각결막염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질병을 앓는 동안에도 굉장히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현재로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약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증상을 치료하면서 그 질병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를 기다리게 되는데, 때에 따라 각막의 혼탁 혹은 증상의 장기간 지속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눈에 이상이 있거나 눈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그에 합당한 치료를 하는 것이 앞으로 발생할 합병증과 눈병의 장기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Q. 전염성이 있는 안과 질환 예방법은 무엇인가?

A.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안과에서는 결막염 발생, 특히 전염성이 강한 유행성각결막염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심으로 손을 자주 씻거나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피하고 기침을 할 때 손으로 가리고 하는 등 개인위생에 관심을 기울인 결과이다. 이처럼 개인위생에 힘을 쓰고 관심을 가지면 눈병도 줄임을 있으면 알 수 있다.


Q. 바닷물이 눈에 들어가도 괜찮은가?

A. 우리 몸의 체액도 약간의 소금기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바닷물은 그것보다 염분이 훨씬 높다. 염분이 높은 것 자체가 눈에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물 속에서 눈을 뜬다거나 눈에 바닷물이 들어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깨끗한 식염수로 닦아내기를 권한다.


Q. 물 속에 콘택트렌즈를 끼고 들어가도 괜찮을까?

A.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 콘택트렌즈와 물이 접촉하면서 렌즈가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따라서 물놀이 후에는 사용했던 콘택트렌즈를 바로 제거하고 될 수 있으면 일회용을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 착용시간을 줄이고 깨끗이 세척한다. 또한 물 속에서 눈을 뜰 때 콘택트렌즈가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


Q. 여름철 눈 건강관리법은?

A. 여름철에는 감염과 함께 자외선 노출에도 주의해야 한다. 여름에는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 양이 증가하고, 이렇게 강렬해진 자외선은 눈에 큰 손상을 주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흙과 나무가 있는 곳에서는 자외선에 의한 눈 손상이 적었을 테지만 현대의 건축물들은 그 표면이 자외선 반사를 많이 하는 자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도심 한복판에서 특히 반사된 자외선에 의한 눈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여름 한낮에 외출할 경우에는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더운 날씨 때문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실내공기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인공 바람이 직접 눈에 도달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차량 운전 시 에어컨 바람이 직접적으로 눈에 닿지 않도록 방향을 조절해 사용해야 한다.

- 김태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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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2 15:20 2013/01/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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