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일지( 443 ) : 2018년 5월30일

30대초반 여자사람 환자 : 애매하면 진단적 결절 적출술을 해야 한다


"내일 수술은 처음부터 암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고 진단적 결절 적출술이라고

왼쪽 오른쪽 갑상선 날개에 있는 결절만을 먼저 떼어서 긴급조직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암이면 암수술을 할 거고 암이 아니면 만세하고 나올 것입니다. 물론 한쪽만이 암이고 다른쪽 은 꽨찮으면서

림프절 퍼진데 없으면 한쪽 날개 만 떼고 나올 것입니다. 지금으로는 오른쪽이 암일 가능성이 조금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민..."
"아뇨, 저번 병원에서는 왼쪽이 암일 수 있다고 했는데요?"
"그럴지도 모르지요. 일단 둘다 떼어서 검사결과 보고 결정할겁니다"
"예, 잘 부탁 드려요"


이 환자의 결절은  2012년  건겅검진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내다가

2014년에 세침검사를 왼쪽 결절에서 다시 해서 진단을 못 얻고 있다가 나중에 다시한 세침검사에서

오른쪽 결절른 여포종양, 왼쪽 결절은 유두암 의심의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오른쪽은 1.29cm 이었고 왼쪽은  1.18cm 이었다고 한다. 물론 타병원 결과다.

2017년 6월15일에 처음으로 필자를 방문하여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문을 구해 서  여포종양과 유두암 의심이라는 진단이

틀림 없다면 소위 진단적 수술을 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하였다.

그러나 환자가  뭔가 확실하게  마음이 잡히지 않아  수술을 망서리고 있어 그러면 6개월 후에 세침검사를 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자고 하였다.


6개월후인 2017년 12월에 재검한 초음파 검사와 세침검사에는

오른쪽 결절은 1.29cm에서 1.46cm으로, 왼쪽은 1.18cm에서 1.3cm으로

약간 커졌으나 세침검사는 더 애매하게 오른쪽은 비정형세포(atypia), 왼쪽은 양성(benign)으로 나왔다.

환자는 더 혼란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진단적 수술을 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하였다.

사이즈가 커지고 오른쪽 것이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

환자가 갈등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지 4개월후인 2018년4월초에 수술상담을 하기 위해 재내원 하였다.

뭔가 진단이 확실하였다면  마음고생 없이 수술을 결정했겠겠지만 병원에서 계속 애매한 소리를 하고

진단적 수술을 하자고만 했으니 그 마음고생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어쩌랴, 세침검사의 한계가 여기까지인 것을....

애매하고 기분 나쁘면 진단적 결절 적출술이 이런 경우의 답인 것을 ....


요즘은 예전처럼 전통적 갑상선수술 기법으로 수술하는 것이 아니고 3cm내외의 절개선으로 결절만 떼는 진단 수술을 하는 것이니까 수술부담이 크지 않고 수술후 회복도 빠르게 되었다.

물론 암으로 나오면 암수술을 하게 되겠지만 암이 아니것으로 진단되면 결절만 떼어져 나오는 것이니까 수술후 갑상선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되어 약을 복용해야 되는 불편함도 적어지게 된 것이다.


이래저래 고민 끝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여 오늘이 수술 D-day가 된 것이다.

수술은 중앙부 아랫쪽 목피부 주룸선을 따라   왼쪽 목쪽으로 옮겨 약 3cm절개를 넣고 왼쪽 결절을 먼저 떼어서

긴급조직검사를 보내고 이어서 오른쪽 결절도 떼어서 보낸다.

근데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지를 않는다. 면역 화학 염색에 들어 가서 그렇단다.

"에휴~, 또 시간께나 걸리겠다"

1시간 후쯤 왼쪽 결과는 양성으로 나오고 오른쪽 것은 더 기다리라고 한다. 뭔가 더 어려운 모양이다.

"에이, 일단 창상을 봉합하고 기다리자, 육안으로는 양성같이 보이니까 말이지... 그냥 마취 깨워서 회복실로 보낼까?"


근데 마취를 깨우려고 하는 순간 오른쪽 진단이 컴터에 뜬다. "유두암의 여포변종임"

" 아이구, 마취깨우고 회복실로 보냈으면  큰일 날뻔 했잖아..다시 열자, 오른쪽 반절제를 해야지, 별 수 있나...."

이렇게 하여 이 환자가 확실한 진단이 안내려  오랫동안 마음고생 했던 것이 오늘로서 마감이 된 것이다.

"역시 애매하면 진단적 결절 적출술을 해야 한다구...  ㅎㅎ"미소 노란동글이

2018/06/15 11:39 2018/06/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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