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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갑상선암센터 :: 진료일지(557): :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진료일지(557): 2019년 10월2일 30대후반, 35대중반 여자사람 환자 :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16호 수술실, 오늘의 첫번째 수술 30대후반 여자환자다. 지난 4월 갑자기 체중이 증가해서 타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던 중 양쪽 갑상선 날개에 여러개의 결절이 발견되어 세침검사후 전원되어 왔다. 타병원 세침검사 결과는 양쪽 다 암세포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으나 우리병원 병리과 결과는 양쪽 결절 모두가 유두암으로 진단되었다. "자, 초음파 영상 복습해 보자, 어떻게 보이노?" "네, 왼쪽에 2개, 오른쪽에 2개 보이는데요. 왼쪽 2개 다 1.0cm 넘는 사이즈고, 둘다 석회화 알갱이들이 있어 유두암이구요, 오른쪽 2개중 하나는 1.0cm 이고 하나는 0.23cm인데 0.23cm짜리가 뒷쪽 상2/3 지점 피막근처 즉 마의 삼각지점에 위치해 있어요. 수술 때 조걸 찾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 "림프절은 어때?" "아, 왼쪽 중앙경부림프절 전이가 몇개 의심스러운데요" "환자한테는 전절제할거라고 얘기 두었지. 전절제 때는 항상 부갑상선이 문제란 말이야. 수술할 때는 정말 잘 살려 두었다고 자신했는데도 나중에 혈액순환 문제로 저칼슘혈증이 생겨 손발이 저릴 수 있단 말이야, 림프절 전이가 심하거나 만성갑상선염이 심할수록 이런 현상이 잘 생기지" 수술은 왼쪽 아래 목에 최소침습절개를 하고 왼쪽 날개 + 왼쪽 중앙경부림프절 + 오른쪽 날개 절제 순으로 한다. 오른쪽 마의 삼각지점에서 부갑상선을 살려두고 갑상선 날개를 떼어 내는 순간 뭔가 하얗고 동그란 2mm 사이즈 물체가 분리되어 나온다. "이게 마의 삼각지 근처에 있던 결절인가? 일단 긴급조직검사 보내보자" 수술은 별다른 이벤트 없이 끝난다. 긴급조직검사 결과는 유두암으로 나왔다. 회복실의 환자 상태는는 양호하다. "수술 잘 끝났어요, 전절제지요. 근데 아이가 있다 했던 가요?" "네, 12살 아들, 8살 딸이요, 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해요?"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해야 합니다" "아, 그건 안받고 싶은데..." '정밀 검사 결과가 괜찮으면 안 받을 수도 있지만 아마도 받게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컸으니까 요드 치료 받는데 큰 걱정 안해도 될 겁니다" "네~ 받는 게 좋다면 받아야지요, 아이들이 걱정되어서요" "아이들과 같은 방만 안쓰면 안전하니까 너무 걱정 안해도 되지요" 엄마는 어딜가나 아이들 걱정인 것이다. 다음은 30대중반 여자사람 환자다. 마취 간호사가 말한다. "교수님, 환자가 눈물을 흘려요" "왜 울어요, 내 수술 잘해 줄 건데" "무서워서요" "그것 보다는 아이 보고 싶어 그러는 거지요" 이제는 완전 폭풍 눈물이다. "교수님, 금기어를 그렇게 쓰면 어떻게 해요? 아이 얘기만 하면 엄마는 눈물을 마구 쏟아 내잖아요" "아이가 몇이나 있어요?" "둘요, 7살 딸하고 5살 아들..." "조합이 좋네, 아들만 둘 있으면 골치 아프지요, 감당 안되지. 나는 아들만 두마리 키운다고 재미 없었지요, 근데 어제 얘기 했지만 오른쪽 결절은 유두암으로 확정된거고, 왼쪽 1.1cm결절은 수술중 긴급조직검사 해보고 암으로 나오면 왼쪽 날개까지 다 떼는 갑상선전제술이 될거고, 암이 아니면 오른쪽 반절제와 중앙경부림프절 청소술로 끝날겁니다" 환자가 마취에 들어가고 수술팀원들에게 물어 본다. "닥터 김, 자네는 왼쪽 결절이 뭐라고 생각해? 양성? 아니면 암?" "저는 양성에 한표" "콩콩이는?" "저도 양성이요" "전임의 닥터 김은 ?" "저도 양성에 한표요" "전공의 자네는?" "저도 양성이라 생각하는데요" "흠 , 전부 양성이라 생각하는구만, 나는 암이라 생각되는데? 그동안 세침검사에서는 양성이라 판독 했지만 결절의 태두리 할로가 불규칙하게 두꺼웠다 가늘었다하고 또 저에코(hypoechoic)로 보인단 말이야. 유두암의 여포변종(follicular variants)일 거야, 여포변종은 세침검사에서 양성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거든., 오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흥미로운데?" 수술은 오른쪽 아래 목에 3.5cm최소절개를 넣고 우선 왼쪽의 결절을 적출해서 긴급조직검사를 보낸다. 이어서 오른쪽 날개와 중앙경부림프절 청소술을 한다. 오른쪽 수술이 거의 끝날 즈음 긴급조직 검사결과가 컴터에 뜬다. "유두암의 여포변종임" "그 봐라, 결국 내가 이겼지? 1;4 로 열세이던 것이 완전 역전되었지? 여포암, 여포선종, 유두암의 여포변종은 세침검사로는 진단이 잘 안되고 종양전체를 떼어서 세밀히 봐야 진단이 된단 말이지" 수술은 남은 왼쪽 날개를 떼어주는 완결 갑상선절제술을 해준다. 만성갑상선염이 심해 수술조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갑상선전절제술은 무사히 되었다. 전공의에게 말해 준다. " 누구나 다 그런 경향이 있지만 애기엄마들이 마취전에 폭풍눈물 흘리는 것은 무서워서도 그렇겠지만 혹시 마취에서 못 깨어나 영영 아기를 못 볼까 두려워서 그런 것 같애. 의사는 마취전 환자의 이런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구.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이런 말도 있잖아"
2019/10/14 11:44 2019/10/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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